웹툰 아일랜드는 안봤고 90년대말에 연재했던 코믹스판 아일랜드만 봤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재연재하고 세계관도 추가적으로 확장된건 내용을 전혀 모르고 쓰는 내용이라 리부트된 것을 모르고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일단 원작의 주인공 3인방 캐스팅을 보면 원미호의 이다희, 반의 김남길, 요한의 차은우가 캐스팅은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배우들의 실제 나이가 약간 더 많다는 점 정도가 아쉬웠죠.
원작을 보고 받은 3인방의 캐릭터 인상은
원미호는 차갑고 도도한 공주님 그 자체, 믿을 수 없는 공포가 엄습해오지만 반 앞을 제외하고는 공포에 질린 모습을 절대 타인에 보여주지 않으려는 꼿꼿함
반은 피에 굶주린 살인마 그 자체이면서 깊이를 알 수 없는 내면의 무언가가 자리잡은 수상함.
요한은 귀여움과 든든함 그리고 마음의 상처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잘 맞는 배우들이라고 생각을 했고 충분히 표현 가능한 배우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연출의 문제인지 아니면 작가가 원작과 달리 갈려고 하는건지는 몰라도 세명 모두 그냥 이전 드라마에 나온 그 캐릭터들이네요.
이다희의 경우 이전 드라마를 보면 큰 키에서 나오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연애물에서 가끔 빙구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원미호의 옷을 입고도 그런 모습들이 종종 보이고요.
김남길은 너무 착하고 성실해졌어요.
차은우는 그냥 차은우네요.
지금보다 조금 더 크로데스크한 작품을 기대했는데 기대치보다는 분위기가 밝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