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럽 여름 날씨가 더워서 1인가구 작은방에 에어컨 켜놓고 생활했더니 100-200만원 전기요금 나왔다는거 봐서는 유럽은 복지천국 잘산다는 소리도 이제는 허울뿐인거 같아요.. 우리나라 국민들도 정치인들도 유럽복지국가를 목표로 배우자는 소리 작년에도 나오던 소리인데.. 지금 보니 말도 안되는 뜬구름 잡는 소리였던거 같아요..유럽은 그대로인데 한국은 계속 성장을 거듭하다 어느날 보니 유럽에 사는 한인들이 보기에 이제는 한국이 더 잘산다고 하니.. 유럽 수준까지는 온거 같아요. 유럽 1인 전기요금만 1-2천만원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 사회 시스템 문제가 있는건 분명한거 같아요 유럽에 거주하는 한인이 유럽 사회 시스템은 사람들 자체가 느릿느릿 해서.. 일속도가 너무 느리고 질질끌고 각종 사회 비용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경제가 멈춰버린 여러 원인중 하나 같다고 하더군요
계층은 고착화되어있고 높은 세금과 월세로 돈모으긴 어려우나 복지덕에 망할걱정은 별로없다 라고 느껴요. 다만 또 it는 의외로 안느리긴 합니다. 독일의 경우 전기요금은 한국인 1인 매월 15만 보면 될거같습니다. 전기를 많이쓰는편이라. (한국에선 34평 1인 10만정도 평균 썼습니다.)
비글K
IP 79.♡.175.195
01-07
2023-01-07 02:28:02
·
@Dodgeball님
100만은 허풍이거나 특수한 케이스일거라 봅니다. 독일도 그만큼은 안나옵니다 (...)
마냥
IP 37.♡.249.17
01-07
2023-01-07 03:03:49
·
@lskfsl님 프랑스에서 1인 가구 작은방에 전기요금 100만원 나올 일이 절대 없습니다. 대부분 가정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이죠.
독일은 아니고 유럽 어딘지는 잘기억은 안나는데.. 에어컨 전기료 1인 요금 100만원 나왔다는 내용 봤는데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검색능력이 딸려서 그런가 어느 나라인지는 찾지는 못하겠네요.
다른 기사 검색된거 보니까 유럽 요금이 전반적으로 많이 오르기는 한거 같아요.
--
베를린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레오니(43)는 지난 9월 말 자신이 이용하는 전력회사 ‘바텐팔’(Vattenfall)에서 날아온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안내문엔 1년에 1500유로(약 213만원)였던 난방 요금이 앞으로는 5배 많은 7600∼7800유로(약 1080만∼1108만원)로 오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레오니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11월 초 날아온 실제 요금 통지서를 받아본 뒤,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 5배나 뛴 요금이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운 좋게도 기존 계약자들은 가격이 아주 많이 오르지 않았다”며 “앞으로 계약할 사람들은 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 “올해 에너지 요금 50% 올라…내년에 또 올릴 수도”
지난 2월 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빠진 유럽이 겨울을 맞이하며 혹독한 고통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보복으로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줄여왔다. 겨울이 다가오자 그 여파가 서민 생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독일 전력회사들은 전년도 사용량에 따라 올해 매달 내는 요금을 미리 정한다. 그 뒤 연말에 실제 1년 동안 사용한 에너지 양을 따져보고, 미리 부과한 요금을 돌려주거나 추가 비용을 물린다. 하지만 에너지요금이 크게 오른 올해 사정은 예년과 전혀 달랐다. 각 전력회사들이 9~10월께 계약자들 앞으로 여태까지 쓰던 대로 쓰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고문’을 쏟아낸 것이다. 베를린 현지 언론인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지난달 7일 보도를 보면, 베를린 내 130만가구가 가입해 있는 바텐팔은 올해 에너지요금을 2021년보다 50% 정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70㎡ 크기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1년 에너지 요금을 연 700유로(약 99만원) 냈다면, 앞으로는 1100유로(약 155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새로 계약을 체결할 때 요금은 그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 회사 쪽은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요금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를린 시민 레오니가 지난 9월 말 전력 회사한테서 받은 편지. 레오니는 연간 에너지를 1만2134㎾h를 소비하며 매년 요금을 총 1500유로 정도 내고 있었다. 하지만 편지에서 에너지 회사는 같은 양을 쓰는 신규 고객의 경우 7500유로가 넘는 돈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레오니 제공 베를린 시민 레오니가 지난 9월 말 전력 회사한테서 받은 편지. 레오니는 연간 에너지를 1만2134㎾h를 소비하며 매년 요금을 총 1500유로 정도 내고 있었다. 하지만 편지에서 에너지 회사는 같은 양을 쓰는 신규 고객의 경우 7500유로가 넘는 돈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독일 전체를 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에너지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지난 10월 펴낸 보고서에서 독일의 가스 도매가격이 2020년 12월엔 1㎿h(1000㎾h)당 15유로(약 3만원)였는데 지난해 12월엔 100유로(약 14만원), 지난 9월에는 약 200유로(약 28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도매가격이 오르며, 소매가격도 연쇄적으로 뛰고 있다. 가스 소매가격은 지난 10년 평균적으로 1㎾h당 5센트(약 70원) 정도였지만, 1월엔 세배 오른 15.4센트(약 215원), 9월엔 다시 40% 뛰어 21.75센트(약 302원)를 기록했다. 프란치스카 쉬체 독일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는 가구 생활비가 (이전과) 똑같은 소비를 하는데도 잠재적으로 두배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베를린 시민 다니엘(27)이 최근 천연가스 공급업체한테 받은 안내문. 편지에는 “집 안 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6%를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니엘 제공 베를린 시민 다니엘(27)이 최근 천연가스 공급업체한테 받은 안내문. 편지에는 “집 안 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6%를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천연가스업체서 보낸 편지엔 “1℃ 낮추면 난방비 6% 절약”
회사들은 안내문에서 실내 온도를 1℃ 낮추면 얼마나 비용을 아낄 수 있는지를 전하기도 한다. 베를린 시민으로 엔지니어로 일하는 다니엘(27)도 최근 천연가스 공급업체(GASAG)한테 안내문을 받았다. ‘에너지를 절약해 난방비를 아끼는 법’이라는 제목의 편지엔, “집 안 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6%를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40㎡짜리 집에 사는 소비자가 연간 평균 가스 소비량(6600㎾h)만큼 쓴다면, 1년에 1074.54유로(약 151만원)를 내야 한다. 하지만 방 온도를 1℃ 낮추면 약 57.62유로(약 8만원)를 아낄 수 있다. 다니엘은 “지난해보다 약간 난방을 덜 하고 있다”며 “(이맘때 난방을) 중간 단계인 3단계 이상으로 맞췄는데, 이번에는 2단계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 “에너지 요금 월 80유로였는데…217유로 빠져나갔어요”
독일 자를란트주에서 사는 한국인 유학생 민영희(22)씨는 얼마 전 체크카드 결제가 안 돼서 당황했다. 알고 보니 전력회사가 매달 자동이체로 빼가던 전기·난방비 정액을 크게 올려 통장 잔고가 남지 않았던 탓이었다. 57㎡ 크기 방에서 사는 민씨는 매달 에너지요금을 80유로씩 냈는데, 지난 10월18일엔 원래 요금의 3배 가까이 되는 217유로가 빠져나갔다. “에너지회사에 전화해보니 가스 가격이 올라 예방 차원에서 회사가 미리 많이 빼갔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매달 이렇게 빠져나간다는데, 유학생한테는 너무 큰 돈이라 막막해요.” 민씨는 지난 달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1월 난방을 2단계로 켜고 썼던 그는 올해는 웬만큼 춥지 않으면 난방을 틀지 않을 계획이다. “수면 양말 신고, 경량 패딩 입고, 물주머니 껴안고 자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독일 거주중이구요, 저기 나온 예제는 말씀하신 에어컨틀었더니 100만원의 1/5도 안됩니다 (...) 한국 1인소비가 보통 연간 1300~2000 정도고, 독일에서 연간 2천kwh 쓰면 월 12~15만원이거든요. 혼자서 100만원 나오려면 에어컨 틀면서 여행도 가고 추우니 난방삼아 채굴도 좀 해주고 해야해요(...)
[레오니는 연간 에너지를 1만2134㎾h를 소비하며 매년 요금을 총 1500유로, 신규는 7500유로...] 한국에서도 매달 1천kwh 써제끼면 1년 200만원(=1500유로) 넘어갑니다 (....) 레오니 저거 채굴좀 했네요. 3080으로 24시간 이더캐고 오븐돌리고 에어컨키고 하던 제가 저정도 썼으니까요. 한국 가정 보통 소비전력이 1인당 1년 2~3천정돕니다.
민영희씨도 재밌어요. 인당 매월 80유로면 그럭저럭 전기 좀 쓰는 사람입니다. 사실 한국인들이 대부분 이정도죠. 보통 더 절약하거든요. 거의 연 2천키로와트는 쓰는거 같은데... 난방을 못할정도라...
그냥 상황을 자극적으로 써서 "쯧쯧 유럽애들 어쩔꼬" 하고 신문을 보게 만들고 싶었던 기사의 적절한 팩트(?)전달일 뿐이라고 봅니다.
p.s 레오니 쟤가 그냥 운좋게 싼가격에 좋은 특수계약을 한 덕에 좋다고 이더리움 채굴하고있었거나, 오븐 24시간돌려서 빵팔고있었다에 한표 던집니다 (...)
2. 해당 레오니라는 사람이 받은 편지는 , "예전 에너지 소비량을 기준으로 이만큼 내야할거다" 인데요, 그 예전 에너지 소비량이 안나왔습니다. (위에 12,413 킬로와트시라고 페이지에 있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없이 짤렸어요.) 독일에서는 1년 소비량 예측해서 계약하고, 그거보다 훨씬 더 쓰면 "응 너 돈 더내야돼" 하는데, 한마디로 설명이 부족한 걸로 기사를 쓴거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가스가 올랐다도 아니고, 해당 상품만 그럴수도 있고, (이런경우 계약 바꾸면 그만) 암튼 설명이 너무 부족한걸로 멋드러지게 기사를 썼다고 봅니다.
3. 2022년 9월 30일인데, 지금도 1500입니다. 가스값이 7500까지 올랐다가 1500으로 몇개월만에 떨어지는건 웃기죠 (...)
lskfsl
IP 119.♡.219.33
01-07
2023-01-07 04:05:03
·
@비글K님 .. 네 감사합니다... 한걸레가 페미나치 쓰레기여서 그쪽 부분만 거짓과 선동하는 놈들이지 .. 다른쪽으로는 가짜뉴스를 만들거라고는 생각안했는데..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보면 바로 뽀록나는 가짜뉴스를 쓴거였군요
제 추측으로는 레오니? 해당 케이스는 사업장이라던가 대저택이라던가, 뭔가 특이한 케이스일거 같구요.
[ 1년에 1500유로(약 213만원)였던 난방 요금이 앞으로는 5배 많은 7600∼7800유로] 아마 1500유로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가격이고, 7600유로는 대체 어떻게 나온건지 의아하네요. 추측하자면 저사람은 이미 일반적인 사람들의 5배쯤을 쓰고있었다고도 볼 수 있긴 한데...? 가스라도 샜나?
게다가 계약기간은 보통 1~2년입니다. 이 이상인 걸 본 적이 없어요 (...) 즉 "휴 신규가입자는 7500인데 나는 1500이네 개꿀" 이것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ㅋㅋㅋ
동일 포맷의 메일입니다. 사실 이거일겁니다. 7천유로 내다가 18000이 되는건데요, (이사람은 아마 빌딩주.)
해당 레딧의 첫댓글이 [(1) 지난 기간의 사용량/가격 (2) 앞으로의 예상 비용 에너지 소비를 미리 계획하고 요금을 지불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보일 뿐입니다.]
라고 썼습니다. 즉 향후 내년쯤 (2023년 9월) 에너지 상승 감안하면 이렇게 될 리스크가 있으니 미리 좀 아껴라 라는 얘기구요, 실제 부과되는 금액이 아닙니다. 그냥 우크전쟁 + 추운겨울 + 독일에서 가스 폭망 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주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난방비가 이렇게 됐다 라고 적은건 - 레오니가 독일인이 아니라 편지를 이해못하고 항의한 해프닝이던가 - 한겨레서 그냥 적당히 기사를 창조했던가 둘중 하나네요.
어느쪽이던 진실과는 10광년정도 떨어진 기사 되시겠습니다.
제가 만와트를 전기로 해석하는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 결론적으로 기사가 좀 이상한걸로 조사는 완료되었네요.
p.s 사실 당시에 저기사 첨봤을때도 뭐지 이상한데 싶었지만 넘어갔는데, 덕분에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 p.s 2. 자세히 보면, 레오니라는 사람의 캡춰에서 딱 한부분, 중요한게 지워져있습니다. 현재 내고있는 금액입니다 (...) 그게 적혀져 있어야 할 곳이 공란인거죠. 다른사람 편지에는 다 적혀있는데도... 과연 누가 지웠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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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넘어서는 거겠네요. 이를테면 쌀판매 중단 정도 될 듯 합니다.
완전 자유화 되어있는 미국 와서 전기료 폭탄 좀 맞아 보셔야 아 한국 전기료가 진짜 싸구나 하실텐데... 아깝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576112CLIEN
빵굽는 일이 고되어서 새로 제빵사(boulanger)가 되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물론 요새는 반죽은 기계가 하겠지만요.
나중에 자기들은 할 건 다했다는 면피라도 하고 싶은건지...
오히려 금리를 높여서 경기침체를 유발하면 전기요금이 더 낮아질 듯 한데요?
저긴 사실 비가 안와서 원자력발전이 중단된 여파인 것 같은데, 지구 온난화가 더 큰 문제로 보이네요.
봐서는 유럽은 복지천국 잘산다는 소리도 이제는 허울뿐인거 같아요..
우리나라 국민들도 정치인들도 유럽복지국가를 목표로 배우자는 소리 작년에도 나오던 소리인데..
지금 보니 말도 안되는 뜬구름 잡는 소리였던거 같아요..유럽은 그대로인데 한국은 계속 성장을 거듭하다 어느날
보니 유럽에 사는 한인들이 보기에 이제는 한국이 더 잘산다고 하니.. 유럽 수준까지는 온거 같아요.
유럽 1인 전기요금만 1-2천만원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 사회 시스템 문제가 있는건 분명한거 같아요
유럽에 거주하는 한인이 유럽 사회 시스템은 사람들 자체가 느릿느릿 해서.. 일속도가 너무 느리고 질질끌고
각종 사회 비용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경제가 멈춰버린 여러 원인중 하나 같다고 하더군요
계층은 고착화되어있고 높은 세금과 월세로 돈모으긴 어려우나 복지덕에 망할걱정은 별로없다 라고 느껴요. 다만 또 it는 의외로 안느리긴 합니다. 독일의 경우 전기요금은 한국인 1인 매월 15만 보면 될거같습니다. 전기를 많이쓰는편이라. (한국에선 34평 1인 10만정도 평균 썼습니다.)
100만은 허풍이거나 특수한 케이스일거라 봅니다. 독일도 그만큼은 안나옵니다 (...)
독일은 아니고 유럽 어딘지는 잘기억은 안나는데.. 에어컨 전기료 1인 요금 100만원 나왔다는 내용 봤는데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검색능력이 딸려서 그런가 어느 나라인지는 찾지는 못하겠네요.
다른 기사 검색된거 보니까 유럽 요금이 전반적으로 많이 오르기는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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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레오니(43)는 지난 9월 말 자신이 이용하는 전력회사 ‘바텐팔’(Vattenfall)에서 날아온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안내문엔 1년에 1500유로(약 213만원)였던 난방 요금이 앞으로는 5배 많은 7600∼7800유로(약 1080만∼1108만원)로 오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레오니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11월 초 날아온 실제 요금 통지서를 받아본 뒤,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 5배나 뛴 요금이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운 좋게도 기존 계약자들은 가격이 아주 많이 오르지 않았다”며 “앞으로 계약할 사람들은 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 “올해 에너지 요금 50% 올라…내년에 또 올릴 수도”
지난 2월 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빠진 유럽이 겨울을 맞이하며 혹독한 고통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보복으로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줄여왔다. 겨울이 다가오자 그 여파가 서민 생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독일 전력회사들은 전년도 사용량에 따라 올해 매달 내는 요금을 미리 정한다. 그 뒤 연말에 실제 1년 동안 사용한 에너지 양을 따져보고, 미리 부과한 요금을 돌려주거나 추가 비용을 물린다. 하지만 에너지요금이 크게 오른 올해 사정은 예년과 전혀 달랐다. 각 전력회사들이 9~10월께 계약자들 앞으로 여태까지 쓰던 대로 쓰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고문’을 쏟아낸 것이다.
베를린 현지 언론인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지난달 7일 보도를 보면, 베를린 내 130만가구가 가입해 있는 바텐팔은 올해 에너지요금을 2021년보다 50% 정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70㎡ 크기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1년 에너지 요금을 연 700유로(약 99만원) 냈다면, 앞으로는 1100유로(약 155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새로 계약을 체결할 때 요금은 그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 회사 쪽은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요금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를린 시민 레오니가 지난 9월 말 전력 회사한테서 받은 편지. 레오니는 연간 에너지를 1만2134㎾h를 소비하며 매년 요금을 총 1500유로 정도 내고 있었다. 하지만 편지에서 에너지 회사는 같은 양을 쓰는 신규 고객의 경우 7500유로가 넘는 돈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레오니 제공
베를린 시민 레오니가 지난 9월 말 전력 회사한테서 받은 편지. 레오니는 연간 에너지를 1만2134㎾h를 소비하며 매년 요금을 총 1500유로 정도 내고 있었다. 하지만 편지에서 에너지 회사는 같은 양을 쓰는 신규 고객의 경우 7500유로가 넘는 돈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독일 전체를 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에너지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지난 10월 펴낸 보고서에서 독일의 가스 도매가격이 2020년 12월엔 1㎿h(1000㎾h)당 15유로(약 3만원)였는데 지난해 12월엔 100유로(약 14만원), 지난 9월에는 약 200유로(약 28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도매가격이 오르며, 소매가격도 연쇄적으로 뛰고 있다. 가스 소매가격은 지난 10년 평균적으로 1㎾h당 5센트(약 70원) 정도였지만, 1월엔 세배 오른 15.4센트(약 215원), 9월엔 다시 40% 뛰어 21.75센트(약 302원)를 기록했다. 프란치스카 쉬체 독일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는 가구 생활비가 (이전과) 똑같은 소비를 하는데도 잠재적으로 두배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베를린 시민 다니엘(27)이 최근 천연가스 공급업체한테 받은 안내문. 편지에는 “집 안 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6%를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니엘 제공
베를린 시민 다니엘(27)이 최근 천연가스 공급업체한테 받은 안내문. 편지에는 “집 안 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6%를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천연가스업체서 보낸 편지엔 “1℃ 낮추면 난방비 6% 절약”
회사들은 안내문에서 실내 온도를 1℃ 낮추면 얼마나 비용을 아낄 수 있는지를 전하기도 한다. 베를린 시민으로 엔지니어로 일하는 다니엘(27)도 최근 천연가스 공급업체(GASAG)한테 안내문을 받았다. ‘에너지를 절약해 난방비를 아끼는 법’이라는 제목의 편지엔, “집 안 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6%를 아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40㎡짜리 집에 사는 소비자가 연간 평균 가스 소비량(6600㎾h)만큼 쓴다면, 1년에 1074.54유로(약 151만원)를 내야 한다. 하지만 방 온도를 1℃ 낮추면 약 57.62유로(약 8만원)를 아낄 수 있다. 다니엘은 “지난해보다 약간 난방을 덜 하고 있다”며 “(이맘때 난방을) 중간 단계인 3단계 이상으로 맞췄는데, 이번에는 2단계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 “에너지 요금 월 80유로였는데…217유로 빠져나갔어요”
독일 자를란트주에서 사는 한국인 유학생 민영희(22)씨는 얼마 전 체크카드 결제가 안 돼서 당황했다. 알고 보니 전력회사가 매달 자동이체로 빼가던 전기·난방비 정액을 크게 올려 통장 잔고가 남지 않았던 탓이었다. 57㎡ 크기 방에서 사는 민씨는 매달 에너지요금을 80유로씩 냈는데, 지난 10월18일엔 원래 요금의 3배 가까이 되는 217유로가 빠져나갔다. “에너지회사에 전화해보니 가스 가격이 올라 예방 차원에서 회사가 미리 많이 빼갔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매달 이렇게 빠져나간다는데, 유학생한테는 너무 큰 돈이라 막막해요.” 민씨는 지난 달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1월 난방을 2단계로 켜고 썼던 그는 올해는 웬만큼 춥지 않으면 난방을 틀지 않을 계획이다. “수면 양말 신고, 경량 패딩 입고, 물주머니 껴안고 자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독일 거주중이구요, 저기 나온 예제는 말씀하신 에어컨틀었더니 100만원의 1/5도 안됩니다 (...)
한국 1인소비가 보통 연간 1300~2000 정도고, 독일에서 연간 2천kwh 쓰면 월 12~15만원이거든요.
혼자서 100만원 나오려면 에어컨 틀면서 여행도 가고 추우니 난방삼아 채굴도 좀 해주고 해야해요(...)
[레오니는 연간 에너지를 1만2134㎾h를 소비하며 매년 요금을 총 1500유로, 신규는 7500유로...]
한국에서도 매달 1천kwh 써제끼면 1년 200만원(=1500유로) 넘어갑니다 (....) 레오니 저거 채굴좀 했네요.
3080으로 24시간 이더캐고 오븐돌리고 에어컨키고 하던 제가 저정도 썼으니까요.
한국 가정 보통 소비전력이 1인당 1년 2~3천정돕니다.
민영희씨도 재밌어요. 인당 매월 80유로면 그럭저럭 전기 좀 쓰는 사람입니다. 사실 한국인들이 대부분 이정도죠.
보통 더 절약하거든요. 거의 연 2천키로와트는 쓰는거 같은데... 난방을 못할정도라...
그냥 상황을 자극적으로 써서 "쯧쯧 유럽애들 어쩔꼬" 하고 신문을 보게 만들고 싶었던 기사의 적절한 팩트(?)전달일 뿐이라고 봅니다.
p.s 레오니 쟤가 그냥 운좋게 싼가격에 좋은 특수계약을 한 덕에 좋다고 이더리움 채굴하고있었거나, 오븐 24시간돌려서 빵팔고있었다에 한표 던집니다 (...)
1년에 1500유로(약 213만원)였던 난방 요금이 앞으로는 5배 많은 7600∼7800유로(약 1080만∼1108만원
)로 오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레오니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
유럽 전기요금 난방요금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는데... 난방요금하고 채굴은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
유럽하고 한국하고 다른가 보네요 ??
아 끼요옷.... 전기요금 얘기하시다가 난방요금 얘기나오니 걍 전기로 생각했네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난방요금도 신규고객 가격이 저렇지 않습니다 (...) 확인해보니 1500~2000유로 정돕니다 연간
결론은, 난방요금으로 쳐도 저거 구라구요, 전기요금 민영희씨 케이스도 좀 특이한 것 같구요.
그럼 한겨레 기사.. 난방비 연간 천만원 나온다는 기사가 가짜뉴스인가요 ?? 아님 그렇게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 건가요 ??
아뇨 가짜뉴스라고 보심 됩니다. 제가 좀 찾아볼까요? 지금 난방비 작년부터 1만와트에 1500~2000유로였어요 대체로. 특히 베를린은.
과장이거나 왜곡이겠죠.
1. 일단 해당 뉴스를 아직 외국계 언론에선 찾지 못했습니다.
2. 해당 레오니라는 사람이 받은 편지는 , "예전 에너지 소비량을 기준으로 이만큼 내야할거다" 인데요,
그 예전 에너지 소비량이 안나왔습니다. (위에 12,413 킬로와트시라고 페이지에 있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없이 짤렸어요.) 독일에서는 1년 소비량 예측해서 계약하고, 그거보다 훨씬 더 쓰면 "응 너 돈 더내야돼" 하는데, 한마디로 설명이 부족한 걸로 기사를 쓴거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가스가 올랐다도 아니고, 해당 상품만 그럴수도 있고, (이런경우 계약 바꾸면 그만) 암튼 설명이 너무 부족한걸로 멋드러지게 기사를 썼다고 봅니다.
3. 2022년 9월 30일인데, 지금도 1500입니다. 가스값이 7500까지 올랐다가 1500으로 몇개월만에 떨어지는건 웃기죠 (...)
놈들이지 .. 다른쪽으로는 가짜뉴스를 만들거라고는 생각안했는데..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보면 바로 뽀록나는
가짜뉴스를 쓴거였군요
제 추측으로는 레오니? 해당 케이스는 사업장이라던가 대저택이라던가, 뭔가 특이한 케이스일거 같구요.
[ 1년에 1500유로(약 213만원)였던 난방 요금이 앞으로는 5배 많은 7600∼7800유로]
아마 1500유로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가격이고, 7600유로는 대체 어떻게 나온건지 의아하네요.
추측하자면 저사람은 이미 일반적인 사람들의 5배쯤을 쓰고있었다고도 볼 수 있긴 한데...? 가스라도 샜나?
게다가 계약기간은 보통 1~2년입니다. 이 이상인 걸 본 적이 없어요 (...)
즉 "휴 신규가입자는 7500인데 나는 1500이네 개꿀" 이것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ㅋㅋㅋ
https://www.reddit.com/r/askberliners/comments/y24xtm/could_someone_please_help_me_with_understanding/
동일 포맷의 메일입니다. 사실 이거일겁니다. 7천유로 내다가 18000이 되는건데요,
(이사람은 아마 빌딩주.)
해당 레딧의 첫댓글이
[(1) 지난 기간의 사용량/가격 (2) 앞으로의 예상 비용
에너지 소비를 미리 계획하고 요금을 지불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보일 뿐입니다.]
라고 썼습니다. 즉 향후 내년쯤 (2023년 9월) 에너지 상승 감안하면 이렇게 될 리스크가 있으니 미리 좀 아껴라
라는 얘기구요, 실제 부과되는 금액이 아닙니다. 그냥 우크전쟁 + 추운겨울 + 독일에서 가스 폭망 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주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난방비가 이렇게 됐다 라고 적은건
- 레오니가 독일인이 아니라 편지를 이해못하고 항의한 해프닝이던가
- 한겨레서 그냥 적당히 기사를 창조했던가
둘중 하나네요.
어느쪽이던 진실과는 10광년정도 떨어진 기사 되시겠습니다.
제가 만와트를 전기로 해석하는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
결론적으로 기사가 좀 이상한걸로 조사는 완료되었네요.
p.s 사실 당시에 저기사 첨봤을때도 뭐지 이상한데 싶었지만 넘어갔는데, 덕분에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
p.s 2. 자세히 보면, 레오니라는 사람의 캡춰에서 딱 한부분, 중요한게 지워져있습니다. 현재 내고있는 금액입니다 (...)
그게 적혀져 있어야 할 곳이 공란인거죠. 다른사람 편지에는 다 적혀있는데도... 과연 누가 지웠을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