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지하철 서비스 개선과 관련된 검토업무를 맡게 된 건이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발굴하고 찾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일인데,
아직 본격적인 대시민 여론조사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는 조금 이른 단계인 상황입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주된 과제를 3개 내외로 추려서 꼭 해결되도록 자료를 만들어 볼 예정인데,
어떤 점들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하셨을까요?
말씀해 주시면 전부다는 아니겠지만 참고해서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교통공사와 서울시에 진정서를 넣어보았지만 년 단위 용역 계약 관계로 당장은 어쩔수 없고 내년에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 받은지 3년째, 우리나라 공공 디자인은 인도보다 못 합니다.
인도 델리 메트로 타 보시면 얼마나 현재 위치 파악이 직관적인지 모릅니다.
심지어 광고가 나오면서도 이번역명은 얼마든지 표시해줄 수 있는데 그게 안되고 있습니다.
역에 도착해서도 무슨역인지 표지판도 찾기 어려워요...
이렇게 쓸모 없고 불편하게 만들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진짜 쓰레기 디스플레이좀 고쳐줘요 ㅎㅎ
잘 보였으면 합니다.
더불어 부산 지하철은 출입문 대기선을 두줄로 만들어서 복잡한 역에서 서울보다 더 질서정연해보였어요
지하철 차량별 무게측정기가 있어서 차량별 혼잡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 노선도 앱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안적힌곳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역은 플랫폼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반대쪽으로 간적이 많네요.
‘발빠짐 주의’는 알고 들어도 그렇게 들리지 않습니다 ㅡㅡ
그냥 west east north south 로도 표기하면 좋겠습니다.
지연 공지를 트위터나 재난문자로 하지 말고,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에 연계되어 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경로 찾기를 하는데, 현재 시위나 고장 등의 사유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면
해당 노선을 이용하지 않는,
우회 경로를 네비계이션처럼 안내해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건 어렵고 지도 앱에서 공지라도 뜨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공사 직영 앱인
'또타지하철' 애만 표시되더라고요
안내 방송 할 때,
"(음악~~) 이번 역은 00, 00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00, 00, 00 방면으로 가실 고객께서는 4호선으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평생 동반자! 친절 행복! 00병원으로 가실 고객께서는 이번역 4번 출구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This stop is 00, 00. The doors are on your left. You can tranfer to blue line, line number 4. 치엔파오짠스, 00짠. 츠기와, 00 이키데스. 이 역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습니다. 내리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Please, watch your step. 00 회사로 가실 분은 이번역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문안이 너무 긴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역 도착 한참 전부터 안내방송이 시작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이번 역이 무슨 역이냐>> 는 거의 도착 한참 전에 이미 말해버리고 그 뒤에 잡다한 안내방송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문안은 간결화 하든지, 문안 끝에 다시 한번 이번 역이 무슨 역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