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싸가지(?)가 없어서 그런거일 수 있는데, 그걸 인종차별로 몰고가는 듯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드네요.
이런 반응을 너무 많이 봐서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가 민족의식같은게 강해서 그런지, 대접 못받으면 그걸 자기 민족 (=혹은 인종) 이 대접을 못받아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네요. 반대로도 대접을 잘 받으면 그걸 자기 민족 덕분이라고 생각할 때도 많고요.
Riverside
IP 85.♡.124.195
01-05
2023-01-05 16:58:21
·
@님 단순히 싸가지 없는 것과 인종 차별은 당해보면 팍 느낌이 와요. 아.. 이 놈이 장난치는 구나...
IP 39.♡.231.227
01-05
2023-01-05 16:59:49
·
@Riverside님 으음 저도 밑에 덧글이랑 같은 경우인지라...수년간 유럽/미국 유학을 했지만 그렇게 강하게 느낀 경우가 거의 없어서요... 솔직히 모르겠어요.
DMWriter
IP 116.♡.178.139
01-05
2023-01-05 16:56:02
·
저도 유럽 여기저기를 다녀봤지만 저런 일 한 번도 당해보지 않아서 신기하네요. 싸구려 음식점이던 비싼 음식점이던 기본적인 응대랑 서비스는 나오던데, 특히 광장 근처로 식당 쭉 나있는 경우 (경쟁 심함) 아니면 직원이 입구쪽에서 서있고 호객 겸 메뉴 설명을 해주는 식당의 경우는 맛은 평범하더라도 서비스만큼은 늘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아, 유일하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갔을 때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일행의 복장이 식당 내 다른 사람들과 너무 달라서 (후드티 + 츄리닝)인지 식당에 다른 손님들이 밥 먹는 동안 힐끔힐끔 우리를 처다본 기억은 있습니다.
Riverside
IP 85.♡.124.195
01-05
2023-01-05 16:56:34
·
1.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드리고, 쿨하게 앉아서 놀면 됩니다. 2. 정확하게 따져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 다 들으라는 듯이 따져야 합니다. 정확하게 니가 뭘 잘못 했는지 따지면, 대부분은 거기서 수긍합니다. 3. 똑같이 해줍니다. 예전에 눈앞에서 메뉴판 바닥에 던지고, 음식값 집어 던진 적도 있습니다.
일단 인종차별 당했다고 낑낑대면, 더 난리칩니다. 물론 지금은 가족이 있어서 해꼬지 당할까봐 그냥 쭈구리가 됩니다. ㅠ
실제로 인종차별일수도 있는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서빙하는사람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신경쓰고 순서대로 주문받고 서빙하기도 바쁜데, 아시아아인이 앉아있는 테이블의 주문을 일부러 누락하고. 그래서 항의받고 다시 주문에 올리고 안나오냐고 또 재촉받고 하는 프로세스를 일부러 자초할 필요가 있을지? 생각하면 대부분 아닌경우가 많지 싶습니다.;;
살아본적은 없어도 갠적으로 장기 유럽여행 몇번 갔었는데 구글맵에서 인종차별 후기가 있는 레스토랑가도 그런 경우를 당한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서빙웨이터 입장에서 피곤하게 일부러 그렇게 할 이유가.
다만 유럽의 레스토랑은 우리와는 달리 웨이터가 갑이고 손님이 을이라서, 늦게 나와도 조용히 기다리거나 일부러 재촉하고 자주 부르고 하는것 자체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니까요.. 웨이터를 부를때도 손을 들어서 부르는게 아니라 눈을 맞출때까지 기다려야하고.. 다른 서양 관광객들도 다 그렇게 하더군요..
우리와는 전혀다른 레스토랑 접객문화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뭐 제가 당하지않았다고 100퍼센트 없다고 할수도 없고 실제로 인종차별이 없다고는 못하겟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도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앉자마자 메뉴판 갖다주고 주문 바로바로받고 주문하고 10분 20분내에 메뉴가 바로바로 나와야하는, 한국의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르니까요. 우리가 너무 여유가 없이 사는건지, 걔들이 개념이 없는건지는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sang
IP 1.♡.153.14
01-05
2023-01-05 17:05:49
·
살던사람들도 맞다고하는건데요;;; 오해그런거 없어요;; 그냥 팩트져;;
레스토랑가서 자리 안내받을때마다 매번 구석 화장실앞자리만 앉게되면 누구라도 기분나빠질겁니다 ㅡㅡ;
IP 116.♡.122.32
01-05
2023-01-05 16:57:23
·
나보다 늦게 온 다른 사람 주문은 다 받아서 나왔는데 내 주문만 안받거나 일부러 늦게 내주면 인종차별이 맞죠 근데 뭐 보통은 유럽넘들이 워낙에 느긋한 놈들이라 그러려니 하나 보던데요
강건너불구경
IP 211.♡.194.137
01-05
2023-01-05 17:03:19
·
유럽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 제 밑에서 일했던 유럽직원 보면 .. 인종차별을 의도한건 아닌데 묘하게 기분 나쁠때가 있어요 문화 차이랄까 여유에 차이랄까 그래서 겁나 많이 싸웠는데 .. 진짜 성격이 말도 못하게 느긋합니다 유럽직원들은 시간약속이 개껌보다 못한 취급을 받은거 같아요
제가 12시까지 반드시 해놔라고 하면 12시부터 시작할만큼 ..그래놓고 화내면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하고.,
작년 이탈리아 여행 가서 로마 공항에 있는 아침식사 빵집에 갔는데 키오스크로 파스타치오 크림이 발려진 크로와상 주문하니 그냥 크로와상 달랑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는 영어로, 다음에는 그나마 이탈리아어와 비슷한 스페인어로 음식 잘못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직원이 그럴 리 없다 해서, 제가 신용카드 액수 문자를 보여줬는데, 그런데도 그쪽에서 신경질 부리며 못믿어 하길래, 제가 종이 휴지통까지 뒤져 키오스크 영수증 보여주고 음식 바꿔 왔습니다. 직원은 사과 한마디 없었고요.
직원이 의도적으로 음식을 바꿔치기 했을까요? 그건 아무도 몰라요. 만약 백인 손님이 음식 잘못 나왔다고 했으면 순순히 바꿔줬을까요? 적어도 직원이 그딴 식으로 당당하게 적반하장으로 나오진 않았을 법 하네요.
+ 이 케이스 말고는 이탈리아에서 다들 친절하고 매너 있었습니다. 우리 테이블만 음식 늦게 나오는 일도 없었어요.
부산행
IP 104.♡.214.152
01-05
2023-01-05 23:01:16
·
어디서든 인종차별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언어차별(유럽가면 영어만 쓰는 사람을 무시)도 있고, 마이크로하게 하는 부분은 걸리면 참 재수없죠. 긍정적인 마인드는 무조건 필요하고, 레스토랑에서 서버 혹은 테이블 담당자에 따라서 서비스가 널뛰기고 이걸 따지거나 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진짜 마음에 안드는 경우 일부러 최소 단위 동전 한 개만 팁으로 준 적도 있습니다. 캐셔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근데, 안그렇고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갑자기 찾아오는 인종차별은 똥밟았다 치고 그냥 넘기면 되는데, 커뮤니티 내에서 지속적으로 하는 X를 처리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아이들 학교에서 꼭 한둘 있더라구요.
눈찢는다 > 인종차별 맞음 칭챙총 > 인종차별 맞음 돈 던져준다 > 인종차별 맞음 외국어 발음 못듣는척 한다 > 인종차별 맞음 주문 늦게 받는다 > 인종차별 아닐 수 있음 음식이 늦게 나온다 > 인종차별 아닐 수 있음
제 경험으로 쓴 것입니다.
주문을 늦게 받는 경우.. 레스토랑가면 웨이터들은 자기가 맡은 구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 구역이 아니면 얼씬도 안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아닐 수 있다고 말씀드린거고..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경우.. 보통 주방에서는 오더가 들어가면 요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문을 늦게 넣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정황으로는 인종차별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부족합니다. 주방 사정도 모르고요. 이런 경우 보통 다른 테이블 주문도 늦게 나오거나 서빙 순서가 꼬이거나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 분이 댓글 다셨는데..
손님이 왕이라는게.. 사실 유럽쪽에서 통하는 마인드는 아니긴 합니다.
추가) 이런 상황에서 팁을 드리자면.. 주문하고 나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 싶으면 주문한지 몇 분이나 지났는데 너무 안나온다고 이야기 하고..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났는데도 안나오면 그냥 자리 뜨세요. 척하면 음식 내줍니다. 아니면 반대로 아예 편하게 계세요. 다리 쭉 뻗고 전세 낸 듯이 편하게 앉아 있으면 됩니다.
하얀소망
IP 1.♡.200.123
01-05
2023-01-05 23:54:11
·
험한 일들이 많이 있었군요.
코로나 기간 제외하고 몇 년 간 유럽에 연 2~3회 출장 갔었는데, 그런 경험을 못 해봤는데, 제가 운이 좋았나 봅니다.
@에피네프린님 몇달 전에 손흥민이 독일에서 인종차별 당했다고 고백했을 때도 그런 거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들 꽤 있었죠. 근데 여행 몇번 간 사람들이나 유럽에서 1~2년 정도 산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많이 보였습니다. 아니 독일 정부가 자기 나라 인종차별 심해서 시정이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를 만천하에 공개했는데, 한국사람들이 앞장서서 인종차별은 오해라고 하니...
바로사채
IP 202.♡.143.137
01-06
2023-01-06 00:15:06
·
유럽여행 갔을때 밀라노에서 새벽에 맥도날드 가서 감튀를 키오스크에서 주문했는데 다른애들은 다 주고 저만 30분 기다리게 하더군요... 대놓고 당해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지능적으로 거르는건 좀 색다르더군요. 뭐 어쩌겟습니까... 누구라도 차별해서 조금이라도 우월해지고싶었나부다 싶어서 걍 냅두고 지나갔습니다...
ZAHA
IP 101.♡.44.251
01-06
2023-01-06 00:40:05
·
보니까 인종차별보다 일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바람아래
IP 180.♡.38.104
01-06
2023-01-06 00:47:09
·
2006년 2007년 프랑스/독일 출장갔을떄는, 제가 몰라서인지 저런 불편을 겪지는 안았었네요. 제가 얼굴이 험악하세 생겨서 그런건지, 제가 무뎌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swhong
IP 80.♡.83.79
01-06
2023-01-06 00:48:29
·
인종차별이라고 하지만 동양인 아닌 사람들도 동일하게 받는 서비스죠. 그냥 우리나라나 일본 사람들이 가면 적응 못 할 뿐 입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채널에서 이영상이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죠
그냥 종업원이 불친절하고 종업원 마음입니다.
저런곳은 손님이 왕이 아니라 종업원이 귀찮으니 내맘대로 하는거죠
이런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여행객들이 유튜브 찍는다고 카메라 들고 오는것도 싫어하는 종업원도 있습니다 그런경우 늦게 가져다 주고 그러는 경우도 있죠
https://archive.is/cwmzC
https://archive.ph/lliaI
https://archive.ph/NjD5i
종업원은 친절해야 된다라는 개념을 버리고 상호적이다라고 생각하면 재촉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유튜버가 자신에게 불리한 영상을 편집 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깐요 그리고 재촉하는 모습들도 모이고요
심지어.. 유튜브를 싫어하는 음식점도 늘고 있어서 유튜버들의 인종 차별 주장을 전 100% 믿지 않습니다.
식당 이야기가 나와서 얼마전 개봉안 더 메뉴도.. 음식과 서비스 종사들에게 예정을 가지고 좀 진철하라라는게 주 내용중 하나죠
접객 태도는 한국이 좀 유별난 부분이 있고요.
아예 없지는 않겠죠.
처음 오거나 몇달 살아본 애들이 앞뒤 상황도 안따지고 무조건 인종차별이라고 들고 일어나는 경우를 저는 너무 많이 봤습니다.
건강코드며 백신증명서 보여줘도 죽어라고 식당내에서 밥 못먹게하던데 꽤 많다라구여...
덜대 메뉴판안주고 주문란받음. 싸우다 테이크아웃 한다면 만들어는둠 ㅡㅡ
다투고 있으니.. 밥먹고 나가던 프랑스아제가 휙보며 끼더니.. 백신 왜 2번만 맞고 다니냐고 우습게 휙 가더라구여 ㅡㅡ; 우띠 우리는 그때 2번만 됬다긍!! ㅜㅜ
이런 반응을 너무 많이 봐서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가 민족의식같은게 강해서 그런지, 대접 못받으면 그걸 자기 민족 (=혹은 인종) 이 대접을 못받아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네요.
반대로도 대접을 잘 받으면 그걸 자기 민족 덕분이라고 생각할 때도 많고요.
싸구려 음식점이던 비싼 음식점이던 기본적인 응대랑 서비스는 나오던데, 특히 광장 근처로 식당 쭉 나있는 경우 (경쟁 심함) 아니면 직원이 입구쪽에서 서있고 호객 겸 메뉴 설명을 해주는 식당의 경우는 맛은 평범하더라도 서비스만큼은 늘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아, 유일하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갔을 때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일행의 복장이 식당 내 다른 사람들과 너무 달라서 (후드티 + 츄리닝)인지 식당에 다른 손님들이 밥 먹는 동안 힐끔힐끔 우리를 처다본 기억은 있습니다.
2. 정확하게 따져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 다 들으라는 듯이 따져야 합니다. 정확하게 니가 뭘 잘못 했는지 따지면, 대부분은 거기서 수긍합니다.
3. 똑같이 해줍니다. 예전에 눈앞에서 메뉴판 바닥에 던지고, 음식값 집어 던진 적도 있습니다.
일단 인종차별 당했다고 낑낑대면, 더 난리칩니다. 물론 지금은 가족이 있어서 해꼬지 당할까봐 그냥 쭈구리가 됩니다. ㅠ
다행히 터키는 그런 게 거의 없네요.
서빙하는사람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신경쓰고 순서대로 주문받고 서빙하기도 바쁜데,
아시아아인이 앉아있는 테이블의 주문을 일부러 누락하고. 그래서 항의받고 다시 주문에 올리고 안나오냐고 또 재촉받고
하는 프로세스를 일부러 자초할 필요가 있을지? 생각하면 대부분 아닌경우가 많지 싶습니다.;;
살아본적은 없어도 갠적으로 장기 유럽여행 몇번 갔었는데 구글맵에서 인종차별 후기가 있는 레스토랑가도 그런 경우를 당한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서빙웨이터 입장에서 피곤하게 일부러 그렇게 할 이유가.
다만 유럽의 레스토랑은 우리와는 달리 웨이터가 갑이고 손님이 을이라서, 늦게 나와도 조용히 기다리거나 일부러 재촉하고 자주 부르고 하는것 자체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니까요.. 웨이터를 부를때도 손을 들어서 부르는게 아니라 눈을 맞출때까지 기다려야하고..
다른 서양 관광객들도 다 그렇게 하더군요..
우리와는 전혀다른 레스토랑 접객문화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뭐 제가 당하지않았다고 100퍼센트 없다고 할수도 없고 실제로 인종차별이 없다고는 못하겟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도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앉자마자 메뉴판 갖다주고 주문 바로바로받고 주문하고 10분 20분내에 메뉴가 바로바로 나와야하는,
한국의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르니까요. 우리가 너무 여유가 없이 사는건지, 걔들이 개념이 없는건지는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습니다.
레스토랑가서 자리 안내받을때마다 매번 구석 화장실앞자리만 앉게되면 누구라도 기분나빠질겁니다 ㅡㅡ;
근데 뭐 보통은 유럽넘들이 워낙에 느긋한 놈들이라 그러려니 하나 보던데요
제가 12시까지 반드시 해놔라고 하면 12시부터 시작할만큼 ..그래놓고 화내면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하고.,
돌겠더라구요
이런 분도 있긴 합니다.
물론 이 분은 현지인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시는 분이지만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저렇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인종차별이건 그냥 그 종업원이 불친절하건 적극적으로 웃으면서 대처하는 자세가 존경스러워서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해서 쓴 댓글이예요.
현지인들과 함께한 식당도 있고, 저희(한국인)끼리만 간 식당도 있는데 모두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같은 동네에 살면서 전 거의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아내는 좀 불쾌한 경험이 있어서 늘 밖에 나가는 것에 스트레스 받고 저희 아이 친구 엄마의 경우는 미국 할머니한테 손찌검 당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유럽 특히 프랑스는 이게 더 심한걸로 알아요.
절대 손님은 왕이 아닙니다. (이 마인드가 사실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나가는 순간 ... 다른 나라에 가면 사정이 달라져요.
가계 주인이 왕입니다. 손님이 왕이 아니에요..
뭔가 먹거나 사려면 부탁을 해야 해요.
May I (Can I로 시작하고..
Please ~ 로 끝납니다.
작년 이탈리아 여행 가서 로마 공항에 있는 아침식사 빵집에 갔는데 키오스크로 파스타치오 크림이 발려진 크로와상 주문하니 그냥 크로와상 달랑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는 영어로, 다음에는 그나마 이탈리아어와 비슷한 스페인어로 음식 잘못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직원이 그럴 리 없다 해서, 제가 신용카드 액수 문자를 보여줬는데, 그런데도 그쪽에서 신경질 부리며 못믿어 하길래, 제가 종이 휴지통까지 뒤져 키오스크 영수증 보여주고 음식 바꿔 왔습니다. 직원은 사과 한마디 없었고요.
직원이 의도적으로 음식을 바꿔치기 했을까요?
그건 아무도 몰라요.
만약 백인 손님이 음식 잘못 나왔다고 했으면 순순히 바꿔줬을까요?
적어도 직원이 그딴 식으로 당당하게 적반하장으로 나오진 않았을 법 하네요.
+
이 케이스 말고는 이탈리아에서 다들 친절하고 매너 있었습니다. 우리 테이블만 음식 늦게 나오는 일도 없었어요.
칭챙총 > 인종차별 맞음
돈 던져준다 > 인종차별 맞음
외국어 발음 못듣는척 한다 > 인종차별 맞음
주문 늦게 받는다 > 인종차별 아닐 수 있음
음식이 늦게 나온다 > 인종차별 아닐 수 있음
제 경험으로 쓴 것입니다.
주문을 늦게 받는 경우..
레스토랑가면 웨이터들은 자기가 맡은 구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 구역이 아니면 얼씬도 안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아닐 수 있다고 말씀드린거고..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경우..
보통 주방에서는 오더가 들어가면 요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문을 늦게 넣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정황으로는 인종차별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부족합니다. 주방 사정도 모르고요.
이런 경우 보통 다른 테이블 주문도 늦게 나오거나 서빙 순서가 꼬이거나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 분이 댓글 다셨는데..
손님이 왕이라는게.. 사실 유럽쪽에서 통하는 마인드는 아니긴 합니다.
추가) 이런 상황에서 팁을 드리자면.. 주문하고 나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 싶으면 주문한지 몇 분이나 지났는데 너무 안나온다고 이야기 하고..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났는데도 안나오면 그냥 자리 뜨세요. 척하면 음식 내줍니다. 아니면 반대로 아예 편하게 계세요. 다리 쭉 뻗고 전세 낸 듯이 편하게 앉아 있으면 됩니다.
코로나 기간 제외하고 몇 년 간 유럽에 연 2~3회 출장 갔었는데,
그런 경험을 못 해봤는데, 제가 운이 좋았나 봅니다.
이민도 대부분 부유한 대도시고요.
나 돈 좀 벌고 부유한 지역에 사는데 이 곳은 인종차별 따윈 없어~~ 살기 너무~~ 좋아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외국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과거에는 많았으나 유튜브가 생기고 나서는 외국뽕 다 빠지고 고개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종차별은 대놓고 하기보다는 애매하게 헷갈리게 만든다음에 구석탱이가서 히히덕 거리는게 많죠.
인종 차별이 없다고 생각하는게 더 신기하네요
우리나라가 덜 한 편인데도 클리앙만봐도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