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갑부부로 아이없이 결혼 생활을 6년을 하고 있어요.
대학 학과 동기로 벌써 인연이 20년이 다됐네요.
20년을 알고지내며 수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그 중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인상깊은 혼잣말이 있어요.
작년에 동네를 산책하며 혼잣말로...
"전생에 내가 무슨 복을 지었길래 당신을 만났을까..."
순간 옆에서 내가 뭘 잘못들었나 싶어서 가만히 있다가
며칠후에 물어보니 잘 들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알콜이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초등학교에 제가 가기 전부터 불화가 심했고 매일 술먹고 싸우던 분들이었어요
30이 되던 해에 내게도 아내애게도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받기 싫어서 어느 날 결심하고 원가족과 인연을 끊었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사람을 만났나..."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저는 아내에게 정 반대의 이야기를 들으니 놀라웠어요.
아...내가 큰 결심을 하고 또 행동으로 옮기고 또 10년간 내면을 돌아보며 과거의 인생, 운명, 무의식을 바꾸려는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구나...를 확인된 경험이었어요.
뭔가 부모님으로 부터 보고 배워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있던 부정적인 내 운명의 방향을 바꾼것 같습니다.
예쁜 사랑 계속 하세요 ~~
배려하고 존중하며 오래 행복을 함께 나누시길 기원합니다~!!
친구에게는 막말하지 않듯이 부부사이에도 막말하면 안됩니다 배우자를 베프라고 생각한다면 치부는 보여줄수 있을 지언정 막말은 하지 않을듯요
운전중에도 걷다가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양치하러 가다가 문뜩문뜩 감사의 기도를 하는게 가장 큰 영향인 듯해요~
거창하게 손 모으고 까진 아니더라도 마음속으로 살아있다는 기적의 감사기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오랫만에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이런 순간순간들이 다 Laika님이 옳고 굳건하게 만드신 결과물이라는 거, 충분히 스스로를 칭찬해줘도 좋을 듯 합니다!
인생일대에 있어서 최고의 축복인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선택할수 없지만 배우자는 선택할수 있으니까요
저두 복 받은 사람인것 같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두분 늘 지금처럼 행복 가득 하세요~^^
환경을 이기셨군요.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혹시.. 원가족의 모습이 나에게서 보인다고 해도 주저앉지 마세요.
잘 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못했을 때 다시 일어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복탄력성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