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는 내연기관차 시대와 무엇이 달라지나?"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은 크게 두자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기술진입 장벽이 터무니 없이 낮아진다
2.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현저히 옅어진다
가 바로 그것입니다.
첫번째 기술진입 장벽에 대해 좀더 논해 보자면,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수 자체가 절반정도로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정밀,고숙련도를 요구하는 엔진계통이 사라진다는게 가장 큽니다
과장 좀 보태서 얘기하면, "전동킥보드'를 만들수 있는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뛰어들수 있는게 전기차시장 입니다.
내연차 시대에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문제로 고전했던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며 두각을 나타낼수 있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심지어 '전기차 = 가전제품' 이라는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소니등 완성차 경험이 없던 가전 전문 기업들조차 속속 뛰어들고 있는게 전기차 시장이죠
무엇보다 전기차의 기초 플랫폼을 모듈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한다면, 여기에 내,외장을 덧씌우기만 하면 완성차가 되므로, 이러한 기술 진입장벽은 더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초기에도 미디어텍이 이러한 기초 플랫폼을 오포,샤오미등 중국 기업들에게 초 염가로 제공했고, 기술이 일천했던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급성장하는 계기를 열어줬던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전기차 시대에는 폭스콘등이 이러한 미디어텍이 했던 그 역할을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내연차에 비해 전기차는 주행거리,충전시간등 스펙들의 직관적 비교가 더 쉬워지면서,
고객들이 차량구매에 있어서 브랜드가치에 얽매이는 브랜드 충성도는 급속히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기존 플레이어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진다"는 전기차 시대의 특성은, 후발 공업국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연차 시대에는 감히 시장진입을 상상조차 못했던, 베트남, 터키등 후발 공업국들이 속속 "자국산 전기차를 만들겠다"며 뛰어들고 있죠
뿐만아니라 인도네시아,인도는 물론이고, 브라질등 중남미, 나아가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자국산 전기차' 시대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시대는 한국가의 세금을 투입해서 충전소 같은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국가들은 이렇게 국민혈세가 투입된 자국시장을 온전히 외국기업에게 내주지 않기위해,
자국산 기업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시켜서라도 시장을 방어하려 들것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예측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상상하는 미래의 전기차 시장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개국에 최소 1개의 국산전기차 브랜드' 시대가 열릴 것이다, 시장수요의 최소 30%는 자국산 전기차가 차지핳 것이다, 그리고 30%는 중국산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다, 그리고 내연차 시대보다 훨씬 좁아진 나머지 30~40% 시장을 두고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각축을 벌일 것이다> 라구요
지금의 테슬라 폭락 사태는 저 30~40%의 사장에서 미래의 테슬라의 지배력에 의문이 생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전기차 시대의 특성은 현기차에겐 기회가 될 수도, 혹은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랜기간 "쌈마이 차"의 대명사였고,그래서 각종 미디어에서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항상 경쟁기업에 비해 쳐지는 브랜드력이 발목을 잡았던 현기차 입장에선 동일한 조건에서 싸워볼만한 시장이 형성되었고, 이를 기회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얼마전 현대 아이오닉5가 도요타 BZ4X에게 미국시장에서 압승을 거뒀던 것도 이러한 예상을 방증합니다
비록 BZ4X가 결함이 발생해 스스로 몰락한 부분도 있으나, 결함문제가 돌출되기 이전에도 BZ4X의 판매량은 예상에 비해 처참했습니다
BZ4X가 아이오닉5에 비해 현저히 쳐지는 스펙,그러나 더 높은 가격으로 출시하고도
"에이, 나 도요타야 도요타.... 그래서 늬들 정말 현기차 살거야??" 라고 자신만만해 하다가 뺨싸대기 맞았죠
이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와 현기차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위상을 감안하면, 현지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래 시장 예측 시뮬레이션에서, 각국의 국산 전기차와 중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시장 쉐어가 60 % 이상으로 확대됨으로써,
지금의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과연 현기차는 생존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기 전 얼마남지 않는 시간동안, 얼마나 현기차가 브랜드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전기차시대 초기엔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진다고 는 하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구축 될것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플이나 벤츠같은 압도적 브랜드력이 없는 상품이 자국산으로 대체될때, 해당국가의 시장에서 얼마나 쉽게 몰락할수 있는가?"
에 대한 해답을 중국시장에서 현기차와 삼성 스마트폰이 이미 보여준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됩니다.
과연 현기차는 잘 돌파해 나갈 수 있을까요??
일본 전기차는 썩은 도끼자루 느낌이더군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내연차에 엔진만 바꾸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느낌.
가장 높은 기술숙련도를 요구하는 엔진계통이 사라집니다
앞으로 전기차가 더 발전하려면 충전속도를 더 높여야 해서 수백kW급 충전시스템도 필요하고요.
엔진은 어렵고 이런 기술들은 쉽다고 생각하는게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2번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내연기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현저히 옅어진다.'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아직 성장중이지만, 백여년의 내연기관 시대를 지켜봤던만큼 초반부터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볼 부분은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또는 브랜드의 몰락이 예견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전체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여전히 내연기관이 우수할지라도 보편적인 소비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황에서는 전기차가 이미 내연기관을 앞지르고 있다고 봅니다.
2 부분에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럭셔리 브랜드는 실내 고급스러움으로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재,화려함과 안락함)
- 서스와 주행성능은 절반 이상의 고객은 별 차이점을 못 느낄 만큼 일정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이 드네요
-> 정말 그런가요? 중국내라는 거대한 찻잔속에서는 동의합니다만 그 밖에서는 동의 못하겠네요
품질도 생각보다 뛰어나고..
이제 전기차는 서스펜션 & 전비(이건 한계치가 있어..가격이 좌우 할듯) 싸움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자국 자동차 생산 브랜드가 있더라도 지금 국내 전기 버스 시장처럼 중국산 택갈이 수준일겁니다
아니면 전장부품 통채로 수입해서 조립하는 수준이겠죠 갑자기 급성장 하는 나라는 없을겁니다
그냥 꾸준하게 자동차 판매하던 브랜드들이 계속 해먹을것 같아요
배터리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것도 아니고 자율주행같은것도 기술이 장난아니죠
갑자기 따라 못합니다 돈들어간게 한두푼도 아니구요
문제는 스마트폰과 달리 전기차는 각국에서 자국시장 방어를 위해 보조금을 투입할 게 확실하다는 점이죠
보조금만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지금 미국이 보여주듯 자국시장 방어를 위해 각종 규제를 들이밀거예요. 스마트폰 시장과는 분명 다를겁니다
막대한 혈세들여 인프라잣고, 그 시장을 온전히 외국기업들에게 내주려 들지는 않을겁니다
또 베터리쪽도 기술장벽이 낮은건 아니에요
배터리 관련해선 중국도 낮은 기술력을 가진 국가는 아니죠 베트남 과 같은 제 3세계 후발주자들은 이쪽 기술이 없어요
이쪽이 의외로 기술장벽이 높습니다
거기다 전기차가 자율주행이랑 같이 가고 있다보니 그쪽도 기술이 없는 나라에서 바닥부터 개발하기 힘들어 보이구요...
전기차는 이제 시작이니 마구 생기지만 10년 지나면 흡수 합병 되고 결국 몇개 안 남을 겁니다
월드컵으로 치면 지금은 32강이나 예선전 느낌입니다
만우절 장난에 무슨 꼴이 났는지 생각해 보면...
그리고 결국 전기차의 중고차 가치도 많이 중요할텐데 과연 소비자들이 자동차 만들던 회사 vs 완전 신생 업체 어떤 회사를 골라줄지는...
전 후발주자들 차량은 일단 내구성에서 쉽게 커트당할 거라 생각합니다.
자동차 관련 회사 다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패러다임이 전환되서 물갈이가 있기는 하지만,
1국가 1기업은커녕 오히려 더 단순화 되가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황금기만 왔죠.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만들지만
아이폰과 갤럭시만 남은 것처럼요.
(물론 중국도 있지만 이건 특수 케이스라)
현 5대업체 중에서 최소한 한군데는 나가리 될 것 같긴 합니다.
그게 현대는 절대 아닐 것 같고요.
(킹적인 느낌에 왠지 혼다가 유력;;;)
그 빈자리를 채울 기업들은 미국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중국은 중국안에서 돌아가겠죠.
암만 전기모터로 구동한다해도 구동계
휠, 서스펜션, 여러 세팅값... 이런 것들은 여전히 쉽게 따라잡지 못할부분일거같은데
전기차는 그런걸 다 뛰어넘어 진입장벽이 낮다고 하니 쉽게 이해가 되질않네요.ㅎ
윗댓들 말씀처럼 차는 스마트폰보다는 훨씬 더 복잡한 제품인데....적당히 표준화된 중간재에 의존하는 로컬 브랜드가 생존할 거라고 보이지는 않네요
애플이 LCD 안만들고도 아이폰 만들어 팝니다... 모터 만드는것과 전기차는 관련이 없죠
현재 전자 업계에서 날아다니는 삼성, LG도 양산형 전기차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아
일부분만 설계/판매 하고 있지요.
사람 생명과 관련된 부분도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삼성과 LG가 현재 전기차에 진입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만들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전장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배터리부터 여러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면 고객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되고, 상당수 클라이언트들이 관계를 끊겠죠
물론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완성차 만드는게 더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면 뛰어들겁니다.. 지금 두회사 고민이 깊을겁니다.
반면에 소니등은 기껏해야 센서등을 공급하눈 수준에 그치고 있으니, 고객사 떨어져 나갈 각오하고 완성차에 뛰어드는 거구요
그렇게 쉬운 거였으면 업계 베테랑 도요타 전기차가 주행중 바퀴가 빠지는 일도 없었겠죠
흔히하는 오류가 어려운 엔진 안만들어도 되니까 무슨 골프카트나 아기들 전동카처럼 생걱하는데, 애초부터 내연자동차업계도 엔진 직접 만드는 업체보다 딴회사에서 엔진 사다쓰는 업체가 더 많습니다.
초소형 저속 전동차처럼 이런저런거 다 무시하고 근거리 굴러가는것만 목적인 시티카는 비교적 쉽게 늘어날지 몰라도, 차다운 차는 예나 지금이나 미래나 녹록치 않을겁니다.
물론 경쟁력있는 자체엔진도 만들었던 기존상급브랜드들의 어드벤티지가 희석되는만큼, 어느정도 기반실력이 되는 업체라면 기회가 될 수는 있겠죠.
완전자율주행은 아주 먼 이야기이고 자율주행 없이도 지금 차 잘 팔립니다. 전 차 선택 시 자율주행은 고려 자체를 안합니다. 있음 좋지만 없어도 쏘쏘.. 한 거죠. 필수기능이 아닌데다 지금 혹은 근시일의 자율주행이 극적인 편의를 제공할것같진 않아요. 지금의 레거시 회사들의 운전보조 정도만 되도 아주 편하게 운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차는 서스펜션 세팅이나 디자인, 주행 안정감, 안전장비, 승차감, 핸들링, 브레이크, 조립 품질, 브랜드 헤리티지(속칭 마크빨) 등등 무수한 스펙이 있는데 제로백 얼마 등으로 그런 스펙들이 쉽게 무시당하는 경향이 많아요.
이런 제로백같은 스펙 외의 것들은 테슬라 등의 신생 기업이 잘 못하는 분야이고... 전 결국은 예전 브랜드 현대기아, 벤츠, 비엠, 제네널모터스, 폭스바겐 등등이 결국 다시 좋은 차를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