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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확실히 인색한 사람과 함께 하면 피곤하군요.. 37

6
2022-12-25 17:11:15 수정일 : 2022-12-25 17:11:46 1.♡.4.149
커피짱조아

교회에 아는 형님이 한분 계십니다.

뭐 나이는 마흔중반 되어가시고.. 성격 자체는 크게 모나지 않고 아재같은 말투, 웃음을 지닌 그런 분이죠.


그 형님은 다른 건 다 좋은데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조금 인색하다' 입니다.


예를 들어 아는 분 카페에 가서 모임을 한다 하면


일단 다들 최소한 커피 한잔씩은 시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 분은 매주 커피값이 아까운지


어느 날은 밥 먹고 왔다고 하면서 안 마시고

또 어느날은 빵하고 우유로 저녁 때우면서 모임을 하시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1인 1잔 사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예 그 카페가 저희 어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카페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는 그냥 쿠키라도 하나 더 얹어 주고 하는데 

그분은 모임이 10번이라면 6번 정도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내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저희 어머니도 기억하시더라구요. 그 사람 좀 너무한거 아니냐고..


암튼 가끔 웃으면서 이야기 하곤 했는데


그 외에 식사 할 때 더치페이는 당연하고(기대 안합니다) 뭔가 사줬으면 꼭 커피를 얻어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한번은 좀 짜증난 동생이 그냥 다 얻어먹었다고 했는데


뭐 암튼 그런 분이었죠.


근데 일이 오늘 일어났습니다.

오늘 예배 끝나고 잠깐 시간이 비어서 대형 쇼핑몰에 잠깐 들리려고 했습니다.

이전글 보시면 알겠지만 또 이제 저녁에 평택에 내려가야 해서 황금같은 시간이었죠.


그때 그 형님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어 커피짱조아 어디야? 그냥 들어가기 심심해서 연락해 봤어. 좀 만날 수 있나?"


이런 늬앙스는 보통 밥이나 커피나 한잔 하자는 뜻이죠.


쇼핑몰에 간다고 하자 거기까지 태워주신다 합니다.


쇼핑몰까지 가는데 괜히 동선 복잡해질까봐 몇번이나 그 중간에서 잠깐 내려 간단히 먹을까요? 라고 물었지만 그냥 같이 가자고 말하십니다....


그리고 식당가를 둘러봅니다. 연휴고 사람도 많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1인당 만오천원은 들여야 제대로 먹겠더라구요.


저도 부담스러워서 함께 푸드코트 가자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그 형님은 "뭐 먹고 싶니?" 하면서 물어봅니다.

보통 이러면 밥은 그 형이 사고 저는 커피를 사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받아와서 인사치례로 "아 형님, 돈 얼마 나왔어요? 절반 보내드릴까요?"

물어봤습니다.


그럼 보통 "아냐 됐어" 라든가 "니가 커피사 ㅋㅋ" 라고 하는게...... 보통 아닐까요?


하지만 그 형님, "응! 그래" 라고 합니다.

순간 벙 찌더라구요.


솔직히 황금같은 시간 혼자서 쇼핑몰 와서 문화 생활 좀 하고 밥은 집에서 먹어도 충분했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불필요한 지출을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형님과 크게 말할 것도 없고 형님이 먼저 연락하셨는데....


순간 예전부터 겪은 인색함으로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_-;;;


그래서 거의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먹고 이후에 옷좀 보겠다고 하면서 먼저 헤어졌습니다.


형님도 뭔가 잘못된 걸 알았는지 표정이 살짝 굳긴 했는데...


하... 글로는 못쓰지만 뭔가 미묘한 인색함을 많이 듣고 경험해서 인지 이제는 더 시간을 내주는게 쉽지 않네요...


아무튼 최근 저에게 함께 식사하고 2인 식사비에 커피값까지 아예 현금으로 저에게 던지고(?!) 간 다른 형님과 비교되더라구요..-_-;;

커피짱조아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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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7]
삭제 되었습니다.
강건너불구경
IP 222.♡.131.191
12-25 2022-12-25 17:18:44
·
@아줌마님 그 인색함이 금전적 여유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저희 가게 건물주님 어제 저희 가게에 들어와서 4년 신은 5만원짜리 운동화 고친다고 본드 빌려 갔습니다..진짜 경이로운 분이세요

얼추 어림잡아 수백억 있을텐데도 그러더라구요

맨날 가게와서 커피가져가시고..
커피짱조아
IP 1.♡.4.149
12-25 2022-12-25 17:20:54
·
@아줌마님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면 금전적인 여유 .. 그냥 보통 분입니다. 직장인이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거 없습니다-_-
valery74
IP 210.♡.137.190
12-25 2022-12-25 17:15:14
·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하는데 … 돈이 없어서 그런거면 몰라도 있으면서도 저 정도로 굴면 주변에 사람 다 떨어져나가죠. 더군다나 본인은 카페 가서 차 안 시키고 남 시키는 것에 들러붙는 거면 정말 민폐 아닙니까? 에휴.
바이드로
IP 106.♡.1.252
12-25 2022-12-25 17:15:24
·
만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루리라
IP 14.♡.97.99
12-25 2022-12-25 17:16:50 / 수정일: 2022-12-25 17:53:55
·
한두번의 경험으로 이런 글을 쓰시진
않았다 생각들어요 ㅎ저도 주변에
그런 지인이 있는데 갈수록 먼저 찾지 않게 되더라구요 .
계산도 칼 같고 나쁠 건 없는데 인간미가 안 느껴저서 정이 안 가요 ㅎㅎ정이 안 간다는 건 내가 뭘 더 주고싶지 않은 사람이란 의미에요
memore
IP 223.♡.213.241
12-25 2022-12-25 17:17:58 / 수정일: 2022-12-25 17:18:20
·
제가 제일 어처구니 없던 사람은
전 보통 제가 뭘 먹자고 하면 제가 사고 하는 편인데
꼭 자기가 예전에 샀으니까 이번에 니가 사! 하면서
자기가 더 많이 샀다고 주장하는 애가 있어서 좀 따진적이 있었어요.

근데 계산법이 웃기더군요.

지랑 저랑 합해서 5만원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자기는 2만 5천원치 얻어 먹은거에요.
근데 다음 번에 저 만나서 지가 총액 3만원을 계산한거에요.
그러면서 5천원 더 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그걸 계산하고 있었던 것 자체도 어이가 없더군요.
카지미르
IP 125.♡.91.70
12-25 2022-12-25 19:27:08
·
쉭한도시남자님// ㅋㅋㅋ 징하네요… 한 푼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마인드
덱스톨
IP 218.♡.178.47
12-25 2022-12-25 19:31:16
·
@카지미르님 손해라니요. 다시 잘 읽어보시면 만원 이익 본 상황인데요...?
카지미르
IP 125.♡.91.70
12-25 2022-12-25 19:40:35
·
덱스톨님// 그렇네요. 손해가 아니라 계산을 굳이 하자면 2만원 이득이네요.
은비령
IP 218.♡.202.177
12-25 2022-12-25 17:18:19
·
한살 두살 나이를 먹을수록 그런 인연은 이어나갈 필요가 없다는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거죠.
새의노래
IP 122.♡.164.8
12-25 2022-12-25 17:18:30
·
자신의 금전적인 손해엔 인색하고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엔 관대하군요. 참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네요.
꿈먹기
IP 211.♡.139.186
12-25 2022-12-25 17:19:05 / 수정일: 2022-12-25 17:19:48
·
금전적으로 인색한 사람하고는 안만납니다

관계 수틀리면 금전 감각처럼 바로 버릴 인간이니까요

그리고 인심을 베푸는게 손해라고 생각하는 편혐한 사람하고 굳이 같이 갈 필요는 없죠

그쪽이 못참거나 내가 못참아서 결국 깨질텐데 왜 아깝게 시간투자를 해야하나요?
다크플레임마스터
IP 182.♡.92.13
12-25 2022-12-25 17:19:07
·
살다보니 남들보다 내가 손해를 덜 보았다는 걸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낍니다..
더치페이에서 내가 덜 냈다.. 같이 시켜먹고 그래도 내가 좀 더 먹었다..
약속시간에 딱 맞춰와서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 벌었다..

안그런거 같은데 정말 있긴 해요..
yaharii
IP 106.♡.142.152
12-25 2022-12-25 17:46:36
·
@다크플레임마스터님
와 이거 공감가네요.
희열을 느낀다고 하니 다 설명이 되는 느낌입니다.
김낄낄
IP 211.♡.88.174
12-25 2022-12-25 17:20:07
·
비지니스관계야 서로 칼같이 나누는게 깔끔한데 일상생활에서도 칼같이 손해 안보려고 하면 아 이사람이랑은 비지니스 이상으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들죠.
다이여트
IP 182.♡.183.167
12-25 2022-12-25 17:20:17
·
저런 분들이 자기에게는 잘 쓰더라고요. 쓴거 자랑도 많이 하고요.. 그걸 보는 다른 사람들 기분은 모르고 본인을 근검절약하는 스마트 컨슈머쯤으로 봐주길 원하더군요...
삭제 되었습니다.
버미파더
IP 221.♡.182.176
12-25 2022-12-25 17:22:12
·
지금보다는 거리를 좀 더 두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태양 - 지구 거리는 별로 일 거 같고 태양-목성 정도요...?
혼자걷는다
IP 14.♡.55.58
12-25 2022-12-25 17:23:52
·
평소 이야기 주제가 럭셔리하게 먹고, 입고, 여행다니고 자랑하는 분이
커피한잔 쏘는데는 엄청 인색한 경우가 꽤 있더군요. ㅋㅋ
제이액션
IP 58.♡.198.91
12-25 2022-12-25 17:28:00
·
결론은 당연한듯? 더치페이해서 기분 상하셨다는건가요?... 얻어먹는다는 기대 자체를 안하는 주의라서 더치페이면 땡큐할거같거든요.. 커피집 비선호 하는분들도 있고 그냥 돈문제는 칼같이 하는게 편하네요.
커피짱조아
IP 1.♡.4.149
12-25 2022-12-25 17:32:14
·
@제이액션님 근데 저같은 경우는 보고 싶은 동생이나 생각나는 사람 있고 먼저 연락해서 보자 하면 제가 먼저 밥을 사는 주의입니다.. 왜냐면 그 사람은 저를 위해 자기 시간을 내주니까요.. 물론 2차로 그 사람이 사는 경우가 자연스럽지만 말이죠.. 상대방이 나를 위해 시간을 내준다.. 저는 이걸 좀 중요시 하거든요
제이액션
IP 58.♡.198.91
12-25 2022-12-25 17:37:13
·
@커피짱조아님 저는 반대로 밥먹자말하면 당연한듯 니가 살거야? 되묻는사람도 은근 있어서 기분상하더라구요. 인간관계도 다 돈이라 생각해서 그냥 깔끔한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인간관계가 좁나봐요 ㅠ
득득이
IP 218.♡.124.174
12-25 2022-12-25 17:29:20
·
관계유지 안해도 된다면 그만 보면되고, 억지로라도 관계유지해야한다면 돈쓸일 있으면 선수(분할결제하자고)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더치페이가 많이 자리잡아서 자기것만 내겠다는 사람 딱히 이상하게 보이진 않긴합니다.
빛틀
IP 121.♡.43.207
12-25 2022-12-25 17:34:22
·
저는 오히려 눈치 안 보고 저러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신기하네요.
전 뭣도 없는 게 맨날 기분 내고, 상처 받고 하다가 지금은 다 정리하고, 외톨이가 편한데 말입니다.
MegaHg
IP 118.♡.201.140
12-25 2022-12-25 17:37:35
·
저건 안 바뀝니다.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를겁니다.
"나는 합리적이고 젠틀한 사람이야. 유휴~"
이런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다이여트
IP 182.♡.183.167
12-25 2022-12-25 17:40:22
·
@MegaHg님 계속 그러길래 짠돌이 거지색기라고 했다고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역공 당한게 기억나네요...
MegaHg
IP 118.♡.201.140
12-25 2022-12-25 17:42:19
·
@다이여트님 저는 손해 볼 줄 모르는 사람은 어른 취급 안하기 때문에, 그냥 어린아이 처럼 대해 줍니다. 깍뚜기 취급하죠. 다만,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만큼 권리도 없습니다.
2mbfucker
IP 122.♡.220.97
12-25 2022-12-25 17:39:05
·
형님 입장에선 동생이 "절반 보내드릴까요?" 해서 그래.. 라고 답을 선택한 것 뿐인데 상황이 이상해졌네요. 선택하지 말아야할 답변이 있는 질문은 안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저 같으면 저런 스타일은 아예 만나질 않겠네요.
intoblue
IP 211.♡.158.178
12-25 2022-12-25 18:16:08
·
@부랑나그네님 저도 읽자마자 이 생각했어요. 그냥 잘 먹었다, 커피는 내가 사겠다 하면 되는데 굳이 절반 보내드릴까요? 마음에도 없는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 보여요.
커피 한 잔에도 인색한 사람 만날 이유가 없긴 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타이거밥
IP 61.♡.208.209
12-25 2022-12-25 17:48:58 / 수정일: 2022-12-25 17:56:16
·
뭐 더치페이야 별 상관 없는데 저런 사람 주위에 있으면 비싸고 괜찮은데 못다녀서 서로 피곤합니다...
다이여트
IP 182.♡.183.167
12-25 2022-12-25 18:00:13
·
@타이거밥님 저런 분과 회식후 버스 40분 택시 15분 걸리는데 혼자 택시타면 가는 길에 내려달라고 할거라 집에 빨리가서 쉬고 싶었으나 같이 버스타고 간 기억이 나네요. ㅡ..ㅡ
삭제 되었습니다.
오히려종아
IP 14.♡.208.241
12-25 2022-12-25 18:14:26
·
나름 본인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듯하네요
에일리언
IP 92.♡.186.246
12-25 2022-12-25 18:18:03
·
"아 형님, 돈 얼마 나왔어요? 절반 보내드릴까요?"
진심 담기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는 법이 아니죠....
대충 계산 하면 언젠가 호되게 당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더치 페이 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사람들이 애매하게 손득 감정을 얻을 수도 있기에 미리 깔끔하게 선을 그어 두는 거라 봐요. 그게 좋구요.
그래서 누구 볼 때 내가 사고 싶을 때 분명히 얘기 합니다. 그리고 그건 카운트 한다던가 안해요. 그건 그거고, 커피 사고 싶다 한다면 그건 또 그거구요.
한국에선 더치페이를 안하니 정이니 얘기하면서 사실은 훨씬더 복잡한 셈을 하고 있는 걸로 보여요. 기분, 감정등 계산하기 힘든거까지 넣어가면서 말이죠...
막갑사
IP 223.♡.29.110
12-25 2022-12-25 18:19:49
·
마인드가 ㅋㅋ좁네요
FireBug
IP 59.♡.207.5
12-25 2022-12-25 18:23:21 / 수정일: 2022-12-25 18:24:13
·
본문 맥락상 손해보는 일 없으려 하고, 친구 어머니 카페에서도 주문안하는 등 평소 행동 전체를 말하는건데 만날때 더치페이가 문제냐가 아니죠. 전체를 안보고 한 문장만 집중해서 댓글을 달으면 글쓴이 입장에선 피곤해지더군요.
커피짱조아
IP 106.♡.129.134
12-25 2022-12-25 19:58:56
·
@FireBug님 아..제가 하고싶은 말을ㅜㅜ 감사합니다. 저도 쌓인게 많았나봐요
내일마르
IP 220.♡.254.115
12-25 2022-12-25 18:50:13
·
자신에게는 아껴도 되지만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아끼면 잃어 버리는게 더 많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beanaaa
IP 112.♡.7.148
12-25 2022-12-25 19:51:58
·
보통 상대가 식사를 사면 커피는 얻어먹은쪽이 내려고 하지 않나요?

밥을 샀으니 커피라도 얻어 먹으려고 한다고 표현을 하지느않을것 같아요.

평소에 글로는 느껴지지 않는 얄미움이 있으셨을 테지만 글로만 봐서는 그분이 이렇게 욕먹을 상황인가…싶긴 합니다.

상대방이 만나자고 했다고 해서 내 황금같은 주말이 낭비된다고 생각된다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길이지 않을까요. 보통의 친한 사이라면 상대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는 이유로 식사 비용을 부담하는게 당연하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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