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공을 뒤늦게 점심 먹고나서 쉬면서 들었는데
4부 패션공장(?) 코너에서 요즘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중고 명품 매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4부 영화코너 뒤에 이어지는 패션 이야기)
이미 외국에서는 빈티지 열풍 및 합리적(?) 소비등에 대한 수요등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개인 편집샵.빈티지샵 등을 넘어서 유명 백화점에 대규모 전문 중고 명품샵이 들어서는게 벌써 10여년도 전부터 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처음에 외국 백화점에서 중고 명품샵을 보고 꽤나 놀랐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꽤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죠. 국내에도 몇년전부터 신세계의 리ㅇ즈 등의 일종의 공식 중고 명품샵 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까지도 만들어서 중고 명품 시장 일종의 빈티지 리세일 시장을 기업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고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뭐 이제는 신품으로 구하기 어렵지만 멋스러운 구형 명품 제품들을 구하거나 신품 가격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 소비의 명품...이라는 부분에서 분명 기존에 개인이나 소규모 업자들이 하던 시장을 기업형으로 키우고 시스템화 한다는 점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예전처럼 아는 사람들만 발품 팔고 찾아다니던 거에 비해 접근성이나 편리성이 좋아졌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런 기업형 명품 중고 매장들에 대해서 살짝...좀 너무하다 싶은 것들은
역시나 기업은 수익을 추구하는 거니 당연한 거긴 하겠지만 그런 곳들에서 개인의 명품 제품들을 매입해서 (필요한 경우 약간의 수선.손질등을 하고) 진열 재판매 하는 리세일 개념인데 그 중간 차익을 너무 과도하게...편취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A 브랜드의 특정 제품 가방을 기존 개인 소유자가 해당 업체를 통해 매각을 한다고 했을때 매입가 30만원을 제시하고 개인이 그 가격에 업체에 팔았다고 하면 그걸 다시 진열 판매할때 최소 2배 내지 그 이상의 가격 (6-70만원 이상) 을 책정해 놓고 판매를 한다는 겁니다.
당연히 업체 입장에서 언제 다시 팔릴지 모르는 물품에 대한 보관.진열에 대한 시간적 비용도 있고 매장이나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비 직원들의 인건비등 사업적 비용이 들어가는거니 차익을 남기는거에 대해서야 뭐 그러려니...하지만 솔직히 그 차액 폭이 너무 과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것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점점 커지다보니 전체적인 중고 명품에 대한 시세 까지도 올려버리는 느낌이구요. (특히 어떤 시점에 화제가 되고 인기가 높아지는 브랜드들은 더더욱)
개인적으로 저나 와이프나 옷.가방등 패션적인 부분에 둘 다 관심도 많고 직업적으로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 분야다 보니 (저는 홍보 마케팅쪽 와이프는 브랜드 QC 파트) 각종 명품급 브랜드들 옷.가방등 어찌 어찌 하다보니 욕심이던 뭐던 참 많이도...가지고 있어서 어느 순간부터 잘 안쓰게 된 것들은 좀 정리를 하자 싶어서 일일이 개인 중고 거래 하기 번거로우니 처음에는 그런 기업형 업체들에 매각할까 하고 매입 금액을 알아보니 그냥 웃음이 나더군요 (비슷한 제품의 해당 업체 현재 판매가의 3~40% 이하로 매입가 제시) 어차피 그렇게 넘기면 누군가는 또 그 업체들이 책정한 가격에 구매를 하게 될테니 그럴바에는 그냥 좀 귀찮더라도 천천히 개인거래로 잘 써주실 분들한테 적당한 가격에 팔아서 잘 써주면 서로가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뭐 꼭 구매는 아니더라도 보통 해당 시즌의 신제품이나 시그니쳐 클래식 아이템만 일부 진열하고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 공식 매장들 보다 더 다양한 여러 브랜드의 많은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깔끔하게 진열해 놓고 있으니 그냥 구매 안하고 구경하는 재미로는 다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이 부분에서도 외국의 그런 백화점 매장 중고 명품샵에 비해 좀 아쉬운건 외국 백화점 중고 전문샵들의 경우 중고샵 이라고 해도 익스테리어나 진열의 형태등도 정말 잘 해놔서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중고' 를 취급한다...라는 느낌보다는 정말 다양한 명품 편집샵 이라는 느낌으로 해 놔서 구경하는 재미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 중고 명품샵들 대부분은 그냥 딱 중고품 진열 그 이상 그 이하 아니게 해 놓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코스트코등 대형마트 에서 진열장에 쭉 늘어놓고 파는 명품들 같은 그 모습 그대로)
생각보다 조금 세다 싶었는데
안팔려서 가격을 내리던지 다시 가져오던지 해야될거 같아요 ㅠㅠ
그런 위탁 판매...라고 하는 곳들은 솔직히 팔리면 좋고 아니면 그만 이라는 식입니다. 위탁 판매는 자기들이 매입한 것도 아니라서 애시당초 그네들 입장에서 매입 비용 부담도 없으니 최대한 비싸게 팔아서 수수료 많~이 받는것만 목적이에요. 막 신경써서 잘 팔아줄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중고차...보다 차액 마진의 폭이 좀 심하게 높죠.
업자가 제시하는 가격에 끌려갈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 생필품이나 식료품과는 다르게
다품종을 소량판매하는 명품시장에
업자들은 적게 팔아도 큰 마진을 원하죠
명품을 적은 마진으로 많이 팔기는 쉽지 않을꺼에요
뭐 본문에도 썼듯이 그들 업자 (요즘은 사실상 기업형 그것도 신세계.롯데같은 대기업에서) 들 입장에서도 각종 운영 비용이 들어가니 어느정도의 마진폭을 가져가는건 당연히 이해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마진폭이 2-30% 정도 까지라고 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싶은 정도라고 봐요 (솔직히 유통에서 마진폭 2-30% 라고 해도 엄청난 겁니다. 보통의 유통 업종의 마진폭은 10% 만 되어도 엄청 많은거죠. 댓글에 언급하신 일반 생필품.식료품등뿐 아니라 고가의 전자제품 같은것도) 그런데 아무리 그런거 감안해도 2배 이상을 기본으로 하니 진짜 잘 모르는 사람들 호구잡이...라고 밖에 안 보이더군요. 물론 구매하는 사람들은 그만큼의 개인적 지불가치를 한다고 여기니 (굳이 더 저렴한거 일일이 찾아보고 뭐하고 하는 시간적.정신적 소비 필요없이) 구매를 하시는 거겠지만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죠. 개인간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신뢰성의 부족...부분 충분히 그런 부분들에 비해 공식(?) 적인 기업형 셀러의 판매 물품들은 분명히 더 그런 신뢰성에서 좋은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그에 대한 비용이 2배 이상이 된다는건...솔직히 좀 과도하다고 봅니다. 정.가품 문제들 같은 경우 솔직히 말해서 명품급 제품들 좀 써본 분들이면 아무리 무슨 미러급이니 뭐니 해도 정.가품의 퀄리티와 만듬새 차이등 알 수 있구요.
시계 같은 경우는 그렇죠. 실제적으로 명품급 시계들의 경우 외관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건 무브먼트등 내부니까요. 그런데 흔히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명품 가방.의류.잡화등의 경우는 아무리 미러급이니 뭐니 해도 어느정도 사용 경험 있으면 충분히 구분합니다.
음...그런 부분들 다 감안해서 개인적으로 마진폭 2-30% 정도 까지라고 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다른분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유통 부분에서 마진폭 2-30% 라고 해도 엄청나게 큰 거에요. 일반적인 다른 백화점 입점하는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경우 보통 시즌 신상의 마진폭이 20% 내외입니다. 온라인 판매 같은 경우는 매장 운영과 진열등에 대한 부담이 덜하니 보통 마진폭이 25-30% 정도 기준이고 그래서 그만큼 백화점 매장판보다 좀 더 할인해서 팔기도 하구요. 시즌 오프되고 재고로 남은 것들은 2차 시장인 아울렛 등으로 넘어가고 1차적인 할인 판매 (보통 2-30% 할인) 가 들어가고 아예 연도가 넘어가는 소위 말하는 이월 상품들 같은 경우 브랜드 입장에서 신상품의 제조.물류 등을 위해 구제품등을 계속 보관하는건 실익 자체가 없으니 아예 4-5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이월상품 처리를 하거나 하는거죠 (업체 입장에서는 실제적인 마이너스 판매지만 재고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물류 비용.공간등을 생각하면 기초 비용이라도 빼야 하니까요)
그리고 라빠에뜨 백화점 중고 명품샵처럼 정말 제대로 계절별로 혹은 특정 브랜드 기획전등 하면서 멋지게 익스테리어등을 꾸미고 하면서 '중고품' 매장이라는 느낌보다는 멋진 편집샵...이라는 느낌을 매장 방문자들에게 소비적 경험으로 제공하는 정도의 정성을 들이는 거라면 모를까 국내 기업형 중고 명품샵 이라는 곳들은 그런것도 없으니까요.
오프라인매장을 운영하면 고정비용이 엄청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백화점 매장 들어가면 백화점쪽이 가져가는 수수료만 30~40%쯤 되니까요
거기에 매장 매니저 인건비 들어가고 업체 마진 챙기고 하면 매입가 2배 해도 별로 안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