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퓨리넬입니다.
살면서 취미 한 가지는 가지고 있으실텐데요 저는 피아노를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엄청 추운 김에 취미 피아노 사용기나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추운거랑 무슨 관계가...❓)
- 악기라는것은...
악기를 취미로 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세상에 쉽게 접근, 시작할 수 있는 악기는 있어도 쉬운 악기는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음악을 듣는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악기를 하나 해볼까? 집에 피아노 있는데...하지만 피아노는 어려우니 사물놀이 동아리에 들어가서 장구 한번 해봐야지. 장구 같은건 어렵지 않겠지??
장구도 어렵습니다!!!! 😱 으아아아아아악.
오카리나 한 떄 유행했던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오카리나는 쉬운 것으로 생각하시더라구요.
피아노 학원에서 친한 형이 오카리나도 하셨는데 그 형이 음악에 진심인 분이라 오카리나 부는것도 제대로 하니 장난 아니었습니다.(=> 정말 멋지고, 매우 어렵습니다)
- 피아노는, 악기는 어릴 때 시작하는게 확실히 유리한 것 같다.
제가 본 바로는 피아노는, 악기는 어렸을 때 배웠느냐에 따라 실력차이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어릴때 하면 바이엘, 체르니, 하농 등등 무조건 기초를 가르치잖아요? 대부분은 억지로 기초를 배우는 것이긴 하겠지만...
저는 수능 이후에 시작을 할 때 뉴에이지를 3~4곡 정도 익혀서 그걸로 계속 써먹어야지 했습니그래서 기초는 대충 하고 건너뛰어 하고 싶은 곡 위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클래식도 듣고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계속계속 해 왔는데 기초의 부족함 + 어릴 때 피아노를 하지 않았던것? 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에 체르니 40, 50, 쇼팽 에뛰드 머...이런거 했던 사람들과는 차이가 나긴 납니다.
대충은 실력이 올라가긴 하는데 어느 순간 벽이 있어서 기초와 어렸을 떄 했던 사람들과는 최종 목적지에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뉴에이지, OST, 가요나 팝 정도의 곡만 한다면 기초를 쌓는데 시간을 너무 쓸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초를 쌓다가 지쳐서 그만두게 됩니다.
높은 수준의 테크닉이나 기초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초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는게 좋다는 제 생각입니다.
- 열심히 해 봤자 시간 지나면 또 다시 연습을...
어떤 곡을 몇 달 동안 열심히 배워서 외워서 칠 정도로 해놨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곡을 열심히 배우느라 3달 4달 지나고, 또 새로운곡 배우느라 몇 달 지나고...
그렇게 피아노를 계속 하고는 있는데 예전에 열심히 배운거 1년 쯤 지나고 나면
못칩니다!!
아니 왜 이거 왜 대체 왜????
비유하자면 나 자신은 mp3 플레이어인데 용량이 꽉 차 있어서 새로운 곡을 넣으려면 이미 들어가 있는 곡을 지워야 새로 넣을 수 있는것과 같아서 어느 시점에 칠 수 있는 곡의 양은 비슷한겁니다.
저는 한 32MB 정도 인듯...
물론 쉬운 곡은 연습하면 금방 다시 할 수 있지만 클래식 곡들은 처음 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시 시간을 들여야🕚 칠 수 있게 됩니다.
그래도 어렵지 않은 것으로 1곡 정도는 언제든 칠 수 있게 익혀놨는데 그게 앙드레 가뇽의 '바다위의 피아노' 입니다.
이거 하나는 언제 어느 때는 할 수 있다!!😤 (100%는 아니지만)로 수시로 유지보수 하고 있는 곡이지요.
- 피아노를 하면 좋은 점
음...
쓸게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뉴에이지, OST 위주로 해왔다면 TV, 영화, 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음악을 내가 직접 연주할 수 있다는건 즐거운 일입니다.😄🎶
대신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음...😓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쉽게 가는 사람도 있고 어렵게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 배우는 곡을 클래식 위주로 했으면...사람들이 잘 모르는, 학교 음악시간이나 TV 에 나올법한 음악이 아닌 경우 '이게 뭐야??' 말로 하지는 않아도 대체로 그런 반응입니다.🥲
그래도 곡 하나 왠만큼 소리가 제대로 나오게 되면 뭔가 벽 하나를 넘어간 느낌입니다.
프로젝트 하나 끝난 느낌 비슷하기도 하고 프로젝트가 끝났으니 철수하고 또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을...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게 되었을 떄 잘 되면 기분이 엄청 좋습니다.
혹은 영상으로 남겨놓고 내가 쳤으니 한번 들어보세요~하기도 하지요. 물론 사람들이 끝까지 들어줄 것이란 생각은 안합니다. 저도 끝까지 안듣기 때문에😅 (이기적🔨)
들어보세요~
이렇게 말이죠
- 피아노를 치는 이유?
피아노를 시작하고 해왔던 큰 이유!! 여자를 만나고 싶다!! 였습니다.
대학교 때 까지는 그게 이유의 전부이기도 했던 것 같고...지금은 아닙니다. 하하핳;;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취미로 피아노를 친다고 하면 많이 듣는 말 중에 이성을 만나기 쉽지 않냐는 말이 많았습니다.
보통은 어디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여자를 위해 피아노를 쳐주는...그런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릅니다.
1. 피아노가 있는 카페나 식당이 드믈고
2. 그런 곳에서 정해진 연주 시간 외에 갑자기 손님이 피아노를 치는것을 매니저도, 손님들도 좋아히지 않습니다.
이런곳이 있어도 손님으로 왔다가 "어? 피아노가 있네? 이거 쳐봐도 되나요?" 했을 때 "네. 해보세요" 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믑니다.
피아노를 쳐도 된다고 해도 어지간히 잘하지 않고서야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피아노를 치는것은 ㅎㄷㄷㄷ 합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게 되더라도 어느정도 관계가 형성 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면 머...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해본건 아니고(진짜!) 들은바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자를 만나려면 피아노는 그렇게까지 좋은 수단이 아닌것 같습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만나 결혼까지 한 커플도 여럿 보기는 했는데 어차피 될놈될이고...피아노 보다는 운동쪽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지인들은 골프 혹은 테니스를 많이 추천하더라고요. 운동을 할걸...
취미로 피아노를 해왔던게 군대 빼고, 취준생 시절 빼고, 신입사원일적 빼고 어쩌고 해도 10년은 넘었습니다.
자주 하는 생각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피아노 하는 시간에 공부를 했으면 지금쯤 억대연봉을 받고 있다거나 엄청 쩌는 개발자가 되어있다거나, 아니면 박사 졸업도 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을 하지만,
군대 전역 후 한동안 인생 그래프가 추락하여 엄청 우울한 시기도 있었는데 그래도 음악이 있어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지금 멀쩡하게 사회를 구성하는 톱니바퀴중 하나로 잘 작동하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연애는 못하고 있네요.
원래는 사용기 게시판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사용기라 하기엔 뭐해서 모공에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 목요일에 찍은 영상을 공유합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곡을 부조니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곡 입니다.
프로포기러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골프도 한번 건드려봤다가 3달도 못가고 그림도, 서예는 어릴 때 오래 했었는데 지금은 안하고, 운동은 시작과 동시에 포기를...🥲
그래도 피아노는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려고 합니다. ㅎㅎㅎ
실용음악 쪽으로 배워 직장인 밴드에서 건반 담당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노선을 틀기엔 너무 많이 왔네요 😅
그래서 될놈될 안될안 인가봅니다. ㅋㅋㅋㅋㅋ
잘 치면 형 그거 어떻게 치는거에요 이런소리만 듣죠
40 넘어 바이엘 시작해 2달 레슨 받다 포기했습니다. 도저히 박자의 벽을 못 넘겠더라구요.
재즈도 한번 해볼까? 해서 시작했을 때
안되더라구요;;;; 재즈의 박자는 또 다르다보니 저도 재즈는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언젠가는...
한때 클라리넷을 시작했다가 야근의 연속으로 등록했던 학원도 제대로 못가서 포기했던게 생각납니다.
디지털 피아노를 사서 쳐볼까 싶다가도 이 나이에(?) 라는 생각에 안하게 되더라고요.
바다위의 피아노는 저도 좋아하는 곡이라 반갑습니다. ^^
그래도 3년차 넘어가고 5년 차 때 SI에서 벗어나니 힘들다 해도 1주일간으로 보면 연습할 시간이 생겨서 꾸준히 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 69시간이면 악기뿐만 아니라 취미활동같은건 체력적, 시간적으로 절대 못할거에요 ㄷㄷㄷ;;;
학원에 보면 40대 50대에 처음 피아노 배우러 오신 분도 있으십니다. 클라리넷 배워보셨으니 기본적인 악보는 보실 수 있을테니 일단 가까운 성인취미 피아노 학원을 등록해보시면 어떨가 생각됩니다. 그 이후에 계속 할만하다 싶으면 디피 사서 집에서 해도 좋고요.
성인취미 피아노 학원으로 하는게 좋은 이유는 밤까지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저는 오래 하다보니 이제 의욕이나 체력이 예전같지는 않아서
보통 한 달 레슨 4회인데 올해부터는 한 달 2회로 등록하고 있었네요. 수강료가 좀 더 싸기도 하고요 ㅎㅎㅎ
최고!!!
부럽습니다^^
저는 피아노 연습한 지 1년 정도 되었네요. 어렸을 때 체르니30 앞부분까지 나갔었고, 30년 가까운 공백을 지나 작년부터 다시 배우고 있어요. 사실상 성인이 되어 시작한 터라 손가락도 잘 안 움직이고, 곡을 익히기까지의 과정도 지난하네요...
사실 악기가 가성비 좋은 취미는 아닌 것 같아요. 미스터치 없이 잘치려면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더라구요ㅎㅎ
재능이나 어릴 때 쌓아둔게 없으면 가성비가 좋지않은건 확실한 듯 합니다. ㅠㅠ
저는 이제 잘치기보다는 미스나 멈추는거 그냥 적당히 받아들이고 적당히 하려구요. ㅎㅎㅎ
어릴적 잠시 ㅡ 선거이후 너무 힘들어서 ㅋ
근데 감성이 살아나더니
모짜르트 소나타 치고 있네요
계속 레슨 받으려고요
잘치시네요
올해 다시 시작하셨는데 지금 모짜르트 소나타 하시면 어릴때에도 많이 하신것 같습니다. ㅎㅎ
모차르트 곡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소나티네 거기에 있는거 앞부분만 조금 했었는데
바흐와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 손가락 진짜 엉망입니다
소나타잘치다 건반손놓으면 굥욕합니다 ㅋ
그래도 우리 일상한번 잘살아봅시다y
답장 고마워요
어릴때 많이 했다가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그만두고
취업해서 신입 티 벗고 어느정도 회사에서 자리잡을 때가 보통 20대 후반~30대 초반이니
그 때 다시 시작한다고 오신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어릴 떄 하셨던 분들이 진짜! 확실히! 저랑은 진도 나가는게 다르더라구요 ㅠㅠ
수능 끝나고 다시 시작했을 때 3~4곡 만 하고 우려먹자가 아니라 기초부터 확실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ㅎㅎㅎ
하는 과정으로 언젠가는 꼭 해야지 했던 곡이라 8년전에 하고 이번에 재도전이었습니다.
이제 저렇게 어려운 곡 안하려고요 ㅠㅠ 힘들기는 힘들고 저거 이제 3달 정도 다른거 하느라 안치고 있으면 못치고 가성비 너무 떨어져요.
그런데 바흐 샤콘느 무반주 바이올린 곡도 그렇고 부조니 편곡도 그렇고 진짜진짜 좋긴 해요. 정말 최고에요!
추천 감사합니다. 제 보조니 샤콘느 플레이 리스트에 20곡이 있는데 추천해주신곡이 없었네요.
멜론에서 찾아서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추어가 치는 곡은 거칠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요즘 프로연주자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고 리허설이었던 본문의 영상은 (제 기준에서) 잘되었지만 본 연주땐 망해서 슬프지만
그래도 계속 하게 됩니다. ㅎㅎㅎ
보컬 위주로 학원을 다녀서 코드만 좀 잡을 수 있어서 피아노가 거의 노래방 반주 기기 입니다ㅎㅎ
그래도 주말에 한시간 정도 피아노 치며 시원하게 노래 부르면 일주일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고 좋습니다.
이성을 꼬시기엔 좋을지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이성님한테는 서투른 연습과정까지 들려주게 돼서 좀 역효과더군요ㅎㅎ
연습 마친 결과물만 보여주려고 새로운 레파토리는 마눌님 없을 때만 연습하고 있습니다.
노래 부를 때 반주를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클래식 피아노곡들 하기 너무 어려워서 노래 반주하는 쪽으로 하려고 했다가 코드 익히는거, 박자...가 어려워서
에이 하던거나 열심히 계속 하자! 했네요. ㅠㅠ
연습해서 들려줄 사람이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아이들도 커서 취미로 학기 하나씩 하면 좋을 것 같아서 피아노, 드럼, 기타 배우고 있는데 작성자님 처럼 커서도 잘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from ethernet
그래도 어렸을 때 배웠다가 성인되서 취업하고 2~4년 지나 회사 생활에 자리잡고나면 오는 분들이 많은데 어렸을 때 했으면 확실하게 더 좋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했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안좋아할 만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취미 학원인데도 정말 기초 튼튼하게 연습하는 사람들도 드믈지만 있으시더라구요.
정말 재미없는 하농이나 테크닉을 위한 연습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 대단해요.
저는...이제 어려운거 안하고 적당히만 하려구요 ㅋㅋㅋㅋㅋ
일단 어떻게 연습하면 되겠다라는 길을 아니 그게 큰것 같습니다
연습방법도 확실히 중요한것 같습니다. 특히 손목에 힘을 빼라는 그 말을(아니 손목에 힘을 빼고 어떻게 건반을 누르지?) 조금이나마 알기 까지가 참...쉽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배운 사람들과의 차이점이 특히 거기에서 오는것 같아요.
악보 보는 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악보를 보기만 했다' 라는건 더듬더듬 한 음씩 한 마디씩 치는것이고
거기서 소리가 어느정도 들리게 되기까지는 5개월이 더 걸리고 거기서 또 완성도 높이고 속도 높이고...
물론 그거 1곡만 주구장창하면 지루해지고 손을 놓게되서 쉬운곡과 병행하기는 하는데
이번에도 내가 이걸 왜 하나...자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자꾸 하게 되는 매력이 넘치는 곡이지요 ㅠㅠ
학원에서 만났던 사람들도 아이 생기고는 못하다가 유치원 들어가고, 초등학교 들어갈 쯤에 아이랑 같이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나중에 애기랑 다시 피아노를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어려운 부분은 적당히 하고 미스 대충 넘어가고 손 안닿는데 긁기도 어려우면 생략하고 -
하니 어찌어찌 되기는 했습니다. 본문의 영상이 제가 녹음 했던 것 중에서는 아주아주 드믈게 잘 된 편 입니다. ^_^
보통의 경우 가족에게 직접 가르쳐주는 경우는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례로 저는 어머니가 국어 교사였지만 저는 국어 성적이 항상 안좋았지요 🥲
저는 상상이 안가요. 작곡의 기초는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즉흥곡을 해보려고 한건 아니지만, 저도 "기본적인 이론은 배워보자!!" 했었는데 화성악 코드 연습 하다가...한달을 못갔습니다.
저도 잘치고 싶습니다
드럼 초보만 10냔째…
날고 긴다는 뮤지션들이
'당신이 음악을 시작한 이유는요?' 하고 물으면
압도적 1위로 꼽는다는 그 동기..
'여자꼬시려고요...'
이렇게 인류가 발전해왔습니다.
연주 참 듣기 좋네요.
그래도 일단 해보면 다릅니다. 💪
저도 당구 3쿠션 대회 나가는 목표로 취미삼아 2년하다가... 부모님 건강이 안좋아져서 취미에 쓸 시간이 없어서 포기.
너무 삶이 무료해 그 다음 취미로 시간이 가장 적게드는 노래배우기를 위해 3년간 1주일에 한번씩 보컬학원 다녓습니다.
그런데 5월이후 그것 마저 끊었습니다.
이유는 굥때문에요...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뻔해보여 와이프와 자식생각에 접었죠. 근데 지금보니 접길 잘햇다는 생각이 더욱 저를 화가나고 절망케 하네요. 삶이 뭐 같습니다.
본문에도 썻듯이 군대 전역 후 한동안 힘든 시기가 있었거든요. 클래식 음악만 들었던건 아니고 뉴에이지도 듣고, 크로스오버도 듣고 탱고음악도 듣고 올드팝도 듣고 등등...
덕분에 위로를 받고 에너지를 얻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으로서 책임과 노력을 하면서 하루에 잠시동안만이라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음악이든 다른 무엇이든간에요.
그래서 몇 년 간은 앙드레가뇽 의 곡을 들으면 고3 시절 학교에서 저녁먹고 해가 지는 하늘을 보고 학교 근처 만화 대여점에서 만화책 보고, 야자 끝나고 집에가는 그런것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좋아하는 음악이었습니다.
수능본지가 20년이 지나서...이제는 잘 기억은 안나네요 ㅎㅎㅎ
어렸을 때 피아노나 악기를 배운다는게 좋다는걸 알면 참 좋은데...저도 몰랐지요. ^_^;;;;
순수하게 자기만족으로 하는것이다보니 사실 듣는 사람의 입장은 잘 생각을 안하긴 하지만
그게 또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려고 하면 틀리는게 걱정되고 그게 긴장이 되어서 템포가 왔다갔다 하기는 하지요.
학원에서 '외줄타기를 보는것 같다' 라는 말도 듣긴 했습니다.
솔직한 평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취미로 하시는분께 필요한 말은 아니네요, 아니, 무례한말씀이신거같네요. 선생님께서 실력 평가하시라고 이분이 이렇게 글쓰신 것은 아닐텐데요.
제가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이고 아이를 피아노 학원에 보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갑자기 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요. 20명 정도 준비하고 있었고, 나이대는 어린 저학년 친구들에서 성인 직전의 학생들까지 다양했고, 1시간을 연주 했었네요. 20명이 고작 1시간 동안에요. 심지어 30분 동안 리허설도 했습니다.
딸아이도 연습한다고 2주동안 대충 20초 언저리 곡 두곡 연습 몇번 하더니 가더군요. 솔직히 "이게 돼?"라고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게다가 아이 순서가 그중 2번째여서, 치고 난뒤에는 민망하다는 생각에 머리에서 땀이 나더군요.
그런데 결국 돌아보면 부끄러웠던 것은 제 자신입니다. 그 20명 중에 대부분의 연주실력은 한국 사람들 눈에는 잘치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연습한 것을 열심히 치고, 실수하던가 해서 다시 치게되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남들에게 보겨주기 위해서 최고가 될려고 할 필요없었어요. 콩쿨에서 등수에 들어야만 어디서 피아노 친다고 할수 있는거 아니죠.
어릴때 갑자기 교회에서 연주하라고 해서 나갔다가, 사람들의 시선과 실수에 대한 자격지심, 스트레스에 결국 그만뒀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여튼, 초등 4학년만이 아니라 초등 1학년 수준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아낌없는 격려를 했으면 좋겠네요.
부조니 샤콘느는 난이도가 어렵기로 소문난곡입니다
전공생보다 깊이나 테크닉이 부족하실수는 있으나
취미로 하시는분으로서는 못하신것이 아닙니다
악담이 도를 지나치시네요
이번에 맥북 하나 사고 싶었는데 다시 피아노를 살까 고민이 되네요
저는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서 어차피 집에 피아노를 두기는 어렵고, 디피는 2번 샀는데 (그리고 2번 다 비싼걸로...) 만족을 못해서 저도 2번 다 팔았었습니다. ㅠ💸
그리고 집에서 공부를 잘 안하게 되니 카페로 가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 처럼 집에서는 안하게 되어서 ㅎㅎㅎ 그냥 학원을 6달로 등록해서 다니는게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학원은 집 혹은 회사 둘 중 한곳은 가까워야 가지 그게 아니면 그것도 잘 안가게 되네요 😅
그리고 맥북과 피아노 반드시 둘 중 하나뿐이라면 저는 맥북을 사서 그걸로 음악을 많이 듣는걸로...ㅎㅎㅎ
음악을 듣다보면 아 저거 쳐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사실 어디서 '나 이런거 칠 줄 알아' 하고 자랑을 하든, 허세를 부리든 하려면 클래식보다는 역시 재즈가 좋기는 해서...
그런데 재즈레슨 1달 못넘기고 다시 하던거로 돌아오게 되네요;;;
내년 봄에는 재즈레슨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그런데 한번 배우고해도 그걸 또 계속 유지하는건 또다른 영역인거 같습니다
꾸준함에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하다 보니 어느 새 여기까지 왔네요. 😊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딸이 피아노 학원 다녀와서 집에 있는 피아노를 치는 데..정말 못치더군요 ㅋㅋ
한 껏 놀렸더니 딸이 "아빠도 못 치면서~" 하길래
음.. 30분만 시간을 줘. 하고 악보 보고 좀 연습했더니, 딸보다 훨씬 잘치더군요 ㅋ
지금은 심심할 때 쉬운 곡 그냥 무대포로 외우는 식으로 쳐보고 있는 데. 한 곡만 파면 그럭저럭 흉내는 내는 것 같습니다.
딸은 벌써 피아노 때려 쳤고요 ㅋ
현악기는 직접 소리를 만들어내야해서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저는 음감이 좋은편이 아니라서...건반악기가 좋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곡을 하고 '치는것' 이 아닌, '연주' 가 잘 되었을 때 그 어떤...그...게 있습니다. ㅎㅎㅎ
학원 연주회 때 잘 안되서 너무 아쉽긴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있게 이 곡을 열심히 했다 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신 하나 정해서 열심히 파는 식으로 하다보니
디테일은 많이 생략하고 이제 다른 곡 시작해서 그거 하고 있다보면 또 못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ㅠ_ㅠ
사실 예전에는 "나 이런것도 칠 수 있어" 자랑하겠다는 욕망이 더 크니까 계속 할 수 있었고,
지금은 음...생활의 일부가 되어서 별 생각없이 하는것 같아요.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와도 딱히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을 한다는 등의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것도 아니다 보니 ㅎㅎㅎ
다만 샤콘느의 경우는 올 초에 갑자기 꽂혀서 예전에 잘 안되었으니 제대로 한번은 연주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했었죠.
샤콘느에 너무 힘을 들여놔서 이제 피아노는 대충 하려고요 🙂
회사에서 연차가 쌓이고 이직을 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학원이 가까워 조금씩이라도 자주 학원에 가니 샤콘느도 어찌저찌 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 애들 부럽네요..
아빠는 틀렸어...
제가 배우고 싶었던 이유는 백수 노년에 시골집에서 피아노치면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꿈이였죠 ㅎㅎ
대단하십니다!! 🎹👍
본가가 시골이고 방에 어머니가 결혼 전에 사신 피아노도 아직 있는데 막상 본가에 가서 주말을 보내면
소파나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겨우겨우 일어날 때가 많네요 😅
초딩때 3년치다가 40넘어서 재입문해서 현재 1.5년 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1시간은 치려고 하고 있는데 손이 굳어서 셈여림 표현이 잘 안되네요. ㅠㅠ
저도 꾸준히 연습해서 10년이상 계속해보겠습니다. 여튼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1mb쯤되는거 같아용
저도 다른 사람들보다 곡의 진도가 느리면 슬프지만
그래도 항상 하는, 생활의 일부분이라...
될때까지 합니다.
물론 안될것 같으면 빠른 포기도 중요하죠 ㅋㅋㅋㅋ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도전했다가(정말 좋은 곡 입니다!) 해도해도 안되어서 2달하고 얼마전에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으로 바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