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chard Strauss: Orchestral Works
Boston Symphony Orchestra, Gewandhausorchester Leipzig, Andris Nelsons, conduct, Yuja Wang, piano, Yo-Yo Ma, cello
Deutsche Grammophon 486 2049 (7 CDs, auditioned as 24/96 WAV), 2022.
개인적인 올해의 음반입니다.
초기 코로나 2년은 클래식 음악계에도 지옥과 같은 나날이었습니다.
공연은 고사하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암흑의 시간은 많은 예술가들의 생계까지 위협했습니다.
가뜩이나 쪼그라드는 클래식시장과 코로나가 맞물려
타산이 맞지 않다보니 새 앨범이 나오기 어렵고
나오더라도 연주자의 스타성에 기댄 컴필레이션 앨범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랫만에 이런 대형 기획 앨범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이치 그라모폰!
슈트라우스는(요한 슈트라우스 아닙니다!) 독일 후기낭만파를 대표하는 최후기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비교적 최근까지도 살아 생전 슈트라우스와 직접 교류했고 영향받았던 지휘자들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화한 작품, 오페라, 교향곡 등 슈트라우스의 대규모 교향악 작품들을 총 망라하고 있습니다.
넬슨스가 동시에 상임을 맡았던 게반트하우스와 보스턴 심포니가 연주하고
유자 왕과 요요 마라는 걸출한 두 명의 솔리스트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슈트라우스의 교향악 작품들을 모아 놓은 기획도 대단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서로 다른 두 악단의 연주를 괴리감 없이 조율하고
엄청나게 많은 악곡들 모두에서 기복없이 훌륭한 연주를 만들어낸 지휘자의 능력도 대단합니다.
게다가 흐드러지는 색채감, 음향적 쾌감이 엄청납니다.
금관의 광채는 번쩍번쩍 현란하고, 현의 소노리티가 황홀합니다.
공기감은 투명하고 소리의 윤곽은 매우 선명합니다.
조금 과장해서 소리에서 향기가 날 듯 합니다.
영화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로 다들 잘 아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도입부는
오디오만 받쳐준다면 오르간 소리가 땅을 뒤흔들 것입니다.
세부를 잘 조율하여 디테일을 명확히 드러내는 지휘자의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는데다
DG답지 않게 대비와 채도를 한껏 높인 녹음이 이런 쾌감을 더 극대화합니다.
듣고 있으면 좋은 오디오가 마렵게 됩니다.
연주, 녹음 모두 정성들인 웰메이드 명반입니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꼭 일청해보시길 권합니다.
https://tidal.com/browse/album/226793662
덕분에 타이달 좋아요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월말김어준11월호'를 말합니다.
팟빵이라는 팟캐스트앱에서 구독해서 듣는 것인데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선생님과 클래식 강의를 하죠.
클래식 문외한 수준에 맞춰해서 즐겁게 듣습니다.
11월달 주제인물이 슈트라우스였습니다.
조카가 연주자인데도, 클래식 듣기는 해도 잘은 모르네요.
작성하신 내용에 있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ye*24나 알*딘에서는 품절이네요. ㅜㅜ
더이상 한국에서 생산하는 클래식 음반은 접하기 어렵습니다. ㅠㅠ
좋은 음반 추천 감사합니다.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어보겠습니다 :)
애플 뮤직에서 추가했습니다.
/Vollago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