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에어랩 제품 그 자체는 최고다.
- 다이슨 코리아의 서비스 정책은 어이가 없다.
- 다이슨 코리아의 재고 관리는 더 어이가 없다.
1. 에어랩
어느날부터인가 와이프가 에어랩 얘기를 하더라구요.
“무슨 드라이기가 70만원이냐”고 하는데 “갖고 싶다”로 이해 하고 미리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했습니다.
살 때만 해도 제가 쓸거라곤 생각도 안했습니다.
지금은요?
“인생은 에어랩을 사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말이 그냥 농담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안다 효과인지 이거 하나 가지고 머리카락을 누르고 띄우고 말고 폅니다.
조금 과장하면 미용실 다 망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서비스 정책
저의 똥손이 에어랩을 떨구면서, 그게 하필 대리석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일주일 간의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케이스만 깨졌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했기 때문에 서비스센터 한번 방문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담원 연결하니 듣던대로 공감력 쩔면서 “고객님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합니다.
그런데 에어랩은 일체형 제품이라 수리라는 개념이 없답니다.
제품 문제면 교환, 고객 과실이면 리퍼 구매밖에 안된답니다.
‘젠장 살 때는 무슨 서비스 기사가 무료로 방문 수거해서 수리해 준다느니 써있었던 것 같은데’
일단 떨군 놈이 잘못이지 하고 리퍼 구매해야하는구나.. 합니다.
그런데 리퍼는 색상 선택이 안된답니다.
“네?”
이 색깔 팔 때는 이 색이 특별하다, 저 색깔 살 때는 저 색이 특별하다 엄청 강조하던데,
본체랑 브러쉬랑 색깔이 다를 수도 있다?
선물한지 한달도 안된건데?
정책 상 색상을 고를 수 없으니 고민해 보고 연락 달랍니다.
그 뒤로 며칠 사설 수리도 알아보고 했지만 방법이 없어 리퍼 받기로 했습니다.
(혹시 사설수리 받은 것 때문에 나중에 정식 서비스를 받지 못할까봐)
3. 재고 관리 (리퍼품)
리퍼 받기로 하고 사진 보내고.. 하고 며칠 걸려 송장이 떴습니다.
그런데 물품명이 ‘HS01’입니다.
“응?”
HS01은 1세대 제품이고 이번에 나온 건 HS05입니다.
물론 인터넷 리뷰 등을 통해 본체는 전혀 변경된게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본체에 모델명도 찍어서 팔면서 리퍼품으로 구모델을 판다고?
만약 중고로 팔게되면 팔 수나 있을까?
박스에는 HS05라고 되어있는데 제품엔 HS01이라고 찍혀있으면?
사기꾼 취급 받거나 떨이로 팔아야 하나?
일단 물건 받고 다시 이야기해보기로 맘 먹고 기다렸습니다.
결론은 HS05가 왔고, 색상도 원래 구매한 것과 동일한 색상으로 받았습니다.
왜 색상 선택 못한다는지 알겠더군요.
리퍼품 관리를 구모델, 신모델 구분도 못하는데 색상을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보증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는 것을 빼면 흠집도 사용감도 전혀 없는 제품을 받았고,
다이슨 특유의 유격도 거의 없는 제품을 받아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음에도 다이슨 제품을 살까? 는 고민스럽게 만든 경험이었습니다.
고장나도 (제품 이상이든 소비자 과실이든) 수리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비싼 돈 주고 정품을 구매하는 걸텐데,
수리란 개념은 아예 없고, 색상은 복불복이라?
까만차 문짝 교체 받는데 문은 흰색일 수도 있다?
제품 불량이면 당연히 교환해 줘야 하는 거고, 고객 과실이어도 최소한 수리는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번외로 이번 사태를 통해 알게 된 사실 몇 가지입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일지도;;)
1. 에어랩 가품이 엄청 많다네요. 것보기엔 차이가 없지만 뜯어보면 부품이 다른 경우가 많답니다.
알리에서 파는 30만원 이하 제품이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2. “에어랩 수리”, “에어랩 분해“ 등으로 검색하면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정품이든 직구품이든 가품이든 다 수리해 줍니다.
케이스도 교체 가능한데, 사설수리에서 가지고 있는 건 대부분 EU 버전이라 나중에 정식 서비스 받을 일 있을 때
문제될 것 같아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3. 리퍼품은 시리얼에 RFB가 들어가고 제품등록하면 보증기간이 자동으로 1년으로 등록됩니다.
4. 에어랩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두 곳에서 생산하는데, 필리핀 제품이 유격이 많다고들 하네요.
제 경우 원제품이 필리핀산, 리퍼품이 말레이시아산인데 맞는 말이네요 ㅋ
다이슨 제품, 특히 에어랩 구매 관련 도움이 될까 올려 봅니다.
애플보단 나으려나요..
머리 카락이 별로 없는 제게는 무쓸모입니다만, 와이프는 많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검색 해보니 여러가지로 ㅎㄷㄷ 하네요
청정기 테스트했는데 성능도 안좋았어요. (그 도넛처럼 생긴 것)
영국 개발 엔지니어는 뭔 말도안되는 감성팔이 변명이나 했더랬죠. ㅎㅎㅎ
저쪽은 보통 구매처에다 그냥 고장이나 불량 제품 가져다 주면 매장에서 판매중인 새제품 그자리에서 까주는 식으로 교환해주는데(재고 없으면 집으로 발송), 한국은 그걸 수입사가 해주는 경우가 많고, 근데 그 수입사가 영세하고 별로면 그냥 한없이 엉망인거죠...
검색해 보면 케바케인듯 하네요 ^^;;
AS도 대행업체에서 하고 본사에서 돈받는 구조라서 본사에서 인정 안해주는 경우가 있어 깐깐하게 받아야하고요~
지난주 8/23 토요일 저녁에 전원 들어왔다가 꺼져 버리고 붉은 등이 켜져서,
집근처 다이슨 as 접수..맡겨두고 옴. 일요일이라 익일 월요일에 기사에게 연락이 갈거라고 해서..
8/25 기다려서 내용을 들어보니, 주요한 부분? 이 고장이라서, 비용 149,000원에 본체 새제품 받을수 있다고 하여.
신청. 입고되는데 4주정도의 소요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비용 지불할테니 교체 진행 해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수리 해달라고 맡겨둔 다이슨 에어랩은 회수해 가라고 해서, 이번주 토요일 방문 회수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