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가는 길에 전찰 잘못 탔을 때부터 뭔가 조짐이 안 좋았는데…. 역시나. ^^;;
네이마르가 돌아온 브라질은 조별리그 때와는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경기장 분위기가 완전 브라질 홈이었습니다.
붉은악마 자리도 골대 바로 뒤가 아니라 뒤쪽이고…
브라질 사람들 뿐만 아니라 카타르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대부분 브라질 유니폼 입고 응원하는데 의외로 카타르 본토 사람들(카타리)은 태극기 많이 흔들더라고요.
경기장마다 시작 전에 국가 나눠주는 부스를 운영하는데 브라질 국기보다 태극기가 먼저 다 나갔을 정도였으니…
일하면서 느낀 점이 카타리들에게 한국 이미지가 좋다입니다.
선수들이 풀컨디션일 때 브라질과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텐데, 로테이션 돌린 브라질과 전략을 다해 16강에 온 우리 선수들이 붙으니 체력 차이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물론 우리 선수들 열심히 뛰었지만요.
축구강국 국민들 중에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오지 않고 세번째 경기쯤 와서 토너먼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우리 붉은악마들은 목이 다 쉬었는데 브라질 사람들은 쌩쌩. -_-;;;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밤에 귀국 비행기를 타는데 기사를 보니 오~ 선수들과 같은 비행편입니다.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p.s. 여보, 난 우리가 이겼어도 8강은 가족들과 보기 위해 돌아가려고 했어.
선수단과 한 비행기는 좀 부럽습니다ㅋㅋ
"p.s. 여보, 난 우리가 이겼어도 8강은 가족들과 보기 위해 돌아가려고 했어. "
p뒤에 하나, s뒤에 하나, 어 뒤에 하나..세개입니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