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좀 더 다양하게 서비스를 제공받는 분들에게 궁금한점이 있어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1. 가격할인
저희 카페의 경우 테이크아웃 할인과 제가 생각하는 직종 ( 소방관/경찰관/군인) 이렇게 잔당 천원씩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어렸을때 부터 생각했던 부분인데 제가 감사함과 존경함을 담에 할인을 하는 3직종 외의 분들에게는
차별로 느껴지시나요 ?
일반적인 카페에 방문을 했을때 저런 문구가 있으면 거부감이 들게되나요 ?
사장으로서 감사함을 담은 행위가 다른 고객분들에겐 차별로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시청공무원분이 오셔서 저 위의 직종보다 본인이 더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데 나도 할인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클레임을 겪었으며
이 외 군무원분들이 우리도 군인이다 할인을 해달라 이런 요청이 있었습니다
2.단골
a급 상권이나 테이크아웃 매장이 아닌경우 결국 단골손님이 앞의 매장들보다 좀 더 시스템된 메뉴얼을 즐기기 보단
사람 대 사람으로 조금더 친밀한 서비스를 위해 개인카페를 오시는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사장도 사람인지라 조금 더 자주오시고 대화를 하는 손님에게 조금 더 서비스를 내어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다른손님께서 이 모습을 보고 굉장히 화를 내시면서 서비스가 불공평하다고 평가 하셨습니다
서비스에는 정답이 없으나 경험에 의하여 좀더 나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과는 달리 제 매장에서 얽매여 근무를 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진 느낌도 들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적었습니다
많은 피드벡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은 별게 다 불편한듯요.
서비스는 손님 너무 맞출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내맘대로 하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서비스를 별도로 준다면 그사람만 있을때죠
저는 군생활할 때 군무원 아저씨들이랑 같이 일하다보니 이분들이 군인인지 군무원인이 헷깔릴정도로 갈려나가는 걸 본터라 ㅠㅠ
2.주인이 알아야 단골이라고는 하지만....
손님입장에선 나도 나름 자주 가는게 나는?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다른 손님 있을땐...주지마세요
겨울철이니..귤을 예시러 들면 시엄니가 가게에 귤을 두면(본인 드실려고 사둔거) 지인들이 한개 두개 먹어요.(완전 절친들 가족만큼 친한)
근데 처음버는 손님이 단골인척하면서 귤을 한봉다리 이상 주워가버려요..ㅡ.ㅡ..
퍼주는게 취미인 시엄니도 이런 상황 겪다보니
낮에 지인들있을때말고는 먹거리 오픈을 안해두셔요..
참고로 시엄니도 00 공무원들 좀 안좋아하세요.
.....돈되는건 쪼끔먹고 기본 찬은 몇번씩 리필해가면서 자리는 오지게 오래앉아있고 이곤 이로니 저건 저러니 평가질 하고....미식가인척 하면서 회식카드로 자기집에 싸들고가는 고기도 같이 결제하는 꼼꼼함까지 지녔다면서...
세상엔 그지가 많고 그것을 권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공평하게 없애고..그냥 분기마다 무료커피를 배달해주시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2. 문제 없습니다. 저도 그 대접 받고 싶으면 자주 가면 됩니다. 누구는 루이비통 메종 VIP룸에서 감자탕도 시켜먹게 해주는데 뭐가 문젠가 싶습니다.
2. 다음에 또 오시면 더 잘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서비스 준다고 그 분이 다음에 오실까요? 안옵니다. 외려 다음에 서비스만 받아 먹으로 오실수도 있어요.
정상인이라면 그런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만 생각하지 내뱉진 않을 것 같아요
군무원 공무원 참 밉상이네요
직업으로 하는거랑 국가 부름으로 강제로 하는게 같나요
엄연히 개인 사업장인데...
(아 그러면 소방관도 직업이니까 어쩌고 하는건가보군요
불앞에 뛰어드는거랑 같냐며 ㅠㅠ)
다만 서비스 더 주고 하는 부분은 받는 여부와 상관없이 서비스가 보이는 (음식물 양이라든가) 건 순간적으로 내가 받을걸 덜 받은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좀 티안나게 살짝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사람을 깎아주는건 차별이 아니라 대우죠.
차별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 막 갖다 대는데
이 가게의 커피 가격이 4000원이 기준인건데
어떤 손님이 오면 주문을 안받거나 돈을 더 요구하는게 차별이지만
주인이 돈을 안받거나 덜받는건
주인이 손해를 감수하고 내주는거잖아요
고객이 손해를 보는게 아닌데 말이에요.
대우와 차별도 구분 못하는건 참 답답해요
아무튼 사장님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방침 정해서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서비스는 주고 싶은 사람한테 주는 거니까요. 품질문제 등의 클레임은 적극적으로 손님 말을 귀담아 들으셔야 겠지만 서비스는 사장님 고유 권한인데 뭐라 하는건 그냥 진상 손님입니다;;; 그냥 무시하셔요.
다만 단골 손님한테 서비스 줄 때는 가급적이면 다른 손님이 모르게 하는게 좋을거 같긴 합니다. 그거 보고 뭐라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긴 한데... 일단 사람에 따라 나도 자주 왔는데 안주지? 하며 서운한 마음이 들수도 있는 거니 조심하는게 좋죠.
저는 상권이 다른 유흥상권이지만
제가 직원들에게 항상 교육하는것은
언제나 같은 서비스를 하지 못할거면 하지말라고 말합니다
한가하다고 해주고 바쁘다고 안해주고
이사람이 근무 할때 해주고 저사람이 근무 할때 안해주고…
이러면 말이 나오고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요
물론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어서 더 그런게 있긴하지만요
물론 군인, 소방관 등 할인은 저도 하고 싶어요
다만 바쁠땐 확인하기도 힘들고 해서 차라리 안하는 방향으로 하고있습니다
/Vollago
고객의 의견도 중요한데
그걸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든 그건 주인장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를 만족 할순 없긴 하죠.
라식 할때 보니까.
남동생은 학생이라 깎아주고
저는 직장인이라고 깎아주고
아마 주부가 가면 주부라고 깎아주고... ㅎㅎ
좀 웃었지만 .. 깎아준다니 딱히 따질건 아니고...
2는 어디서 거렁뱅이같은...화이팅입니다
2.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어 조금 애매합니다. 너무 차이나는 경우 차별 받는다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단골분께 서비스 드릴 때 매장 내 모든 손님에게 동일하게 제공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앞으로는 티 안나게 슬쩍 드리는 게 어떨까요?
다른 단골 손님은 마음과 눈빛으로만 감사를 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서비스없어서 안올 손님이면 어차피 내손님 아닙니다.
단골은 당연히 자주 올 테니 서비스 받을 거고 나머지 손님도 더 오면 받게 되니 공평하죠.
단골이냐 아니냐에 객관적인 잣대를 주면 됩니다.
2번은... 서비스 제공자가 알아서하는 서비스에대해 불공평하다 화내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그분은 시장도 안가보셨는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는 일이라 가능한 티가 안나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눈치가 빠른 편이라 카페나 식당 등에서 사장님이 단골인듯한 다른 손님에게 서비스를 살짝 건네며 찡긋(?)하실때 바로 알아차리는 편인데 그럴땐 참 분위기 훈훈하고 좋아보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다른 손님들 보란듯이 티내면서 단골 챙기시는 사장님들이 계신데 뭐랄까.. 괜히 반감이 들면서 다음에는 여기 오지 말아야겠다 할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