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50대 중반이신데 술 한잔 후 커피마시다가.. 요즘 애들 한자 너무 모른다 하시길래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메일 본문에 한자를 한 두개 섞으니 팀원들이 그게 뭔 뜻인가 묻는다고 하네요
한글 뒤에 괄호하고 넣은거 아니냐니까 그냥 한자만 넣은거고 간단한거 넣었는데도 모른다고..
애들 싫어할텐데 왜 그러냐니까 "기본적인 한자는 좀 알게 해줘야지" 하시네요
평소 팀원들한테 권위적이지 않고 격없이 지내는 분이라 다소 의외였습니다
그러다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 가리키며 집이나 독서실에서 하지 이해 안간다라고 속삭이시길래.. "우리 윗세대는 우리처럼 여기서 5000원 주고 커피마시는거 이해안간다고 하는분 많다. 그냥 집에서 믹스커피 타먹으면 된다라고 하신다" 하니까 맞네 하고 웃으셨습니다
많이 열려 있는 분이라 할지라도 본인 머리에서 특정 상황을 "다름"의 영역이 아니라 "틀림"의 영역으로 잘못 넣어버리면 그 유연성이 사라지는거고.. 나이가 들수록 그게 심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화를 해서 '맞네 ㅎㅎ' 하실 정도면 상당히 열려 있는 분 맞습니다.
그건 제가 보장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나이 되면 이분만큼 열려있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ㅋㄱ
경계하고는 있는데 잘 안됩니다.
/Vollago
그런의미에서 하신 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아뇨 정확하게는 한자어겠네요. 그냥 간단한 단어를 한자로 바꾼겁니다
근데 요즘 애들이면 검색을 할텐데..
검색 안하고 바로 물어보는거 보면 격없이 지내는거죠^^
ex) 件 計 限 등등..
의사표현의 뉘앙스가 더 전달이 잘되는 경우가 있죠.
(이모티콘의 경우도 그렇죠)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꼰대 소리 안들으려고 더 눈치보기도 합니다 ㅎㅎ
사실인가요??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한자를 안다는것과 모른다는것은 차이가 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모르는것보다 아는게 이해력과 표현력이 풍부해지지 않을까요, 물론 읽을줄 몰라도 쓸줊몰라도 이세싱 살아가기에는 불편하지 않을겁니다. '사실' , '동의' 이 두단어도 한자 이죠, 우리는 오랫동안 독음해서 쓰고 있을 뿐입니다. 이 두단어에 해당하는 순우리말도 있지만 어색하거나 경우에 안맞아서 안쓰게 되는게 일반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막 글을 배우는 어린아이가 '사실', '동의'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순 우리말만 가지고는 설명이 쉽지 않을듯 합니다. 한자라는 개념이 있으면 조금더 재미있게 쉽게 설명 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뜻에서 그냥 한자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댓글 달았네요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심심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는것보다 알면 이해와 표현이 풍부해지는건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조어할 때 썼는데 요즘에는 그것도 줄어들고요.
막말로..... 중국이 패권국가 되지 않는 이상 한자가 여기서 더 대중화 될 일 없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패권국 되면 그게 더 문제지요. 아니.... 중국이 패권국 되어도 중국어와 한자가 지금 영어와 알파벳의 위상을 절대로 못가져갑니다.
보는 시각을 달리해보면
젊은 세대가 쓰는 용어는 모르면 시대에 뒤쳐진거고, 나이든 세대가 쓰는 용어를 말하면 꼰대가 되네요
부자들이 더 민감하더라구요 보통..
그리고 일단 모르면 검색부터 ..
모든 분야에서 팀원 만족시킬수는 없을 겁니다. 회의 시 본인 말하는거 최소화 하고 팀원들 경청하는것만 해도 잘하는 리더라고 봅니다. 굥이 회의 시 90프로 이상 지가 떠든다고 하잖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