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21206140029950
하긴 예전 거북선 보면서, 용머리가 왜 저렇게 생겼을까 생각했어요.
무게중심 틀어지게 앞머리에 저렇게 무거운 쇳덩이를 달아놓고 고작 연기만 피우는 장식용으로 썼을까 싶었습니다.
거북선이 돌격선이고 왜란때 충각술을 자주 사용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용머리가 ㄱ 자로 꺾인것 보다는 - 자로 되어있는게 포를 쏠때도, 충각술 할 때도 여러모로 유리할테죠. 무게도 덜 나갈테구요.
근데 개판(?)이 등딱지 말하는거죠? 저게 목재라면 세계최초의 철갑선이란 타이틀은 안맞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덧글로 해군은 이제 충무공의 후예란 타이틀을 그만 내려놓으세요.
어디 왜의 깃발에 경례 때려놓고 충무공 후예란 말을 합니까.
당시 왜의 함선의 원거리 타격수단이 조선수군처럼 '포' 보다는 '조총'류가 주류였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굳이 뚜껑을 쇠로 덮을 필요가 적어지긴 하겠어요. 조총이면 소나무 판재로도 막을 수 있겠고, 더욱이 등딱지면 사각이 경사장갑 형태가 되어서 조총으로는 뚫기도 어려웠을테니까요.
또 거북선에 덮게를 씌운건 당시 왜의 해전 전술이 적선에 올라타서 칼부림하는 함상 난도질 이었고, 이걸 막기 위해서 갑판위에 덮개를 씌운거라고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더더욱이 무겁고 비싼 철갑을 올릴 필요성이 더더욱 떨어지긴 하겠네요.
'단단하되 가벼운'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이 충무공 때도 하나만 썼을까 싶기도하고. 한산에서도 나오죠.
그러면 일반 판옥선이랑 다른 게 없지 않나요.
당시 화포의 발사거리 및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거북선이 돌격해서 배들 사이로 파고든 다음 가까운 거리 직사로 파괴력과 정확성을 높였다고 알고 있는데요. 판옥선은 멀리서 쏘지만 적선을 모아 놓고 여러 대가 한꺼번에 여러 방향에서 포화를 퍼붓는 '십자포화' 방식으로 정확도를 보완했고요.
혹시 다르게 알고 계시는 근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당시 화포의 사거리가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천자총통 같이 거대한 포는 사거리가 길긴 했지만 화약을 너무 많이 먹고
바다에서는 사거리가 길수록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져서 비효율적이 되기 때문에
나중엔 천자총통급의 거대 화포는 거의 사장됐습니다.
거북선이 돌격선이라고 해서 화포 중심이라는게 딱히 이해못갈 것은 아닙니다.
그 와중에 몸집도큰 거북선을 돌격선으로 쓴다면 딱 좋은 과녁으로 밖에 쓰이지 않을껍니다.
왜란 당시에도 일본 수군이 근접 백병전을 선호 했고 일본 수군이 더 많은 병력이 있었는데 우리가 거기에 백병전으로 대항하는건 수적으로나 전술적으로 크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판옥선은 일본과 달리 전면부에도 화포가 발사가 가능했기때문에 여러대가 몰리면 사방으로 퍼붓는 전술은 맞다고 봅니다.
이것은 돌격 했다기 보다는 왜선이 다가 왔다는 것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돌격선이라고 해서 꼭 들이받아서 깨뜨리거나 가까이 붙어서 백병전을 유도했다는 뜻은 아니고요,
어쨌든 판옥선보다는 적선에 더 가까이 접근해서 판옥선과 구별되는 역할을 했을 거라는 뜻으로 말씀드렸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Vollago
철갑일 이유를 꼭 찾자면, 당시 화공을 대비해 목재로 된 성문에 철판을 덮는 일이 흔했듯이, 지붕까지 덮은 장갑선이라면 방화대책(?) 때문에라도 얇은 철판이라도 덮어줘야 하지 않겠냐는 가능성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이유는 전생에 세키부네에서 사다리 들고 판옥선 올라타던 죄라도 지었던 건가요
1. 빠른 스피드로 배에 접근
2. 도선하여 백병전& 배접수
그래서 거북선 같은 경우는 위에 갑판을 덮어서 도선이 힘들게 만들고
대신 활쏘기 등이 어려우니까 적진 돌격+ 함포사격( 아무데나 쏴도 대충맞음 ) 으로 많이 활동했다고 하구요
세키부네 같은 작은 배는 퉁 치고가도 부서질테니 충각 전술도 효과가 있긴했겠습니다
-머리의 위치는 재현선과 영화 한산의 고증이 합리적이네요
-갑판이 2층이냐 3층이냐 논란은 아직도 진행중인가 봐요. 제 견해는 격군/포수/선상 수병 3층 구성이라 생각되네요.
근데 저 머리가 전쟁중 저렇게 디테일하게 용머리 형상을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해요.
그냥 장식에 가까운 물건일 가능성이 높아요. 등패에 용이나 호랑이 얼굴을 그리는 것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설령 충각용이라고 해도 저정도 크기나무면 그냥 충각용으로 사용가능 할겁니다.
에이..... 충무공의 후예는 무슨......
제대한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나네요....
해군출신으로서의 자부심이 ㅠㅜㅠㅜㅠ 나락으로~
이놈들은 죽어서 조상님들 뵐 낯이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정부 때 친일청산하며 욱일기에 경례한 한국해군 관계자도 제발 처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해군참모총장이면 정부에서 하라는데 안할 수 있습니까?? 현실적인 비판만 합시다 ...
잘한거고 잘한거고 못한건 못한거루요
공참은 롯데타워 들어오는거 반대하다가 옷 벗고 그랬잖아요
후대에 위인의 영웅서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살을 붙이고 근대엔 국뽕까지 더해져 여러 일회들이 과장된 면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돌격선은 배끼리 들이받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포를 정확하게 맞추려고 근접하기 위한 배로 정의 해야 합니다.
지붕이 없는 판옥선으로 근접했다가는 등선을 허용하거나 조총등의 사거리 안에 있기에
지붕을 덮어 등선을 방지한 거북선으로 돌격선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각전술은 고대이후에는 잘 쓰이지 않는 전법이거든요.
당시에도 배는 비싸기도 하지만, 만들기도 오래걸리는데~
그런 고가품을 부딪히는데 쓴다는건 상식적이지 않거든요.
들이받는 입장에서도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당시 내부 근무자들은 안전벨트도 없었을텐데 그 충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너무 붙어서 비비는 정도는 가능해도 속도를 내서 일부러 부딪히는건 공방 모두 자멸하는 짓이거든요.
거북선은 충각전술이 아닌 당파전술인데 (난중일기)
이 당파를 충각과 혼동하여 해석하는 오류입니다.
당시 원거리는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근접해서 쏠 수 밖에 없었고
근접해서 배를 부수는 수단으로는 함포가 최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