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붕괴 전 그 구간을 몇 번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초저속 운행에, 뭔가 다리를 건널 때 위태롭다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성수대교의 참사 교훈이 없었다면... 대체 노선인 5호선이 몇 개월만 더 완공이 늦어졌다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성수대교 참사가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왜 그렇게 회자되냐면,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건너게 되는 동호철교에서 너무나 그 참사 구간이 잘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 구간을 오가는 도중에 성수대교 쪽을 보면 무너진 다리 구간이 생생히 보여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죠. 물론 당시 깨어있는 언론이 적극 거든터라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건 팩트지만요. 암튼, 지금의 당산철교를 보면 몇 번이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더 큰 대형참사 전에 예방주사 제대로 맞았구나... 하고 말이죠.
에스까르고
IP 175.♡.92.1
12-06
2022-12-06 11:23:56
·
1998년, 처음에는 해당구간을 서행하다가 곧 운행이 중단되어서 셔틀버스로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IP 39.♡.186.179
12-06
2022-12-06 1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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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이후 지하철에 트래픽 관리가 생기더군요.
포이즌아이비
IP 117.♡.19.71
12-06
2022-12-06 11: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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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는 괜찮은거겠죠 ㅠㅠ 거기 지날따때도 무섭더라구요...
sixmen
IP 121.♡.250.235
12-06
2022-12-06 11:37:35
·
원전 같은 것도 그렇고, 서비스 서버 비용도 그렇고, 유지 비용이란게 무조건 필요하고 무시하면 나중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오는데 그걸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아까워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번 만들어진게 아무것도 안 해도 천년 만년 갈 것 처럼 생각하는..
땅콩버러
IP 58.♡.34.154
12-06
2022-12-06 11:37:36
·
세금낭비라고 주장한 일부는 누구인가요? 만나면 면상에 뒤돌려차기를 하고 싶네요
IP 210.♡.22.253
12-06
2022-12-06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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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성산대교도 보강공사를 진행했었고 박원순 시장님 때는 내부순환도로도 대대적으로 안전진단 후 보수공사 진행했습니다. 공공시설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 및 보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홍대 갈 때 항상 2호선 타고 당산철교 구간을 지났었습니다. 그 때마다 한강 건너며 속도가 많이 느려지던데... 당시엔 원래 교량 구간은 느리게 가는 것이 정상인 줄 알았었습니다. 뒤늦게 생각해 보면... 조금 속도가 늦어지는 수준이 아닌, 거의 기어가듯이 느려진 것이 확실히 이상하긴 했네요.
98년도 서울 처음 올라와서, 신촌서 동문회하고 술취한 동기를 들쳐업고 서울대입구역으로 가면서, 2호선 합정-다시 거꾸로 2호선-1호선-4호선-2호선으로 갈아타서 간 기억이 있네요. 속으로 엄청 욕 했었는데, 저거 안 했으면 제가 황천갔을 수도... 그나저나 4호선에서 토한거 같이 닦아주신 아주머님, 늦게나마 감사합니다.
IP 222.♡.173.190
12-06
2022-12-06 1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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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라며 철거와 재시공을 반대했던 일부....
그 일부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어휴...
이~안
IP 112.♡.86.92
12-06
2022-12-06 14: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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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살땐데 당시 신촌으로 알바다니느라 당산역, 합정역에서 매일 셔틀으로 갈아타고 양화대교 건너던 기억이 나네요..
[Und3r9r0unD)
IP 172.♡.95.41
12-06
2022-12-06 15:05:23
·
저 당시 교각 점검 없었으면 바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죠.. 당시에 셔틀이 합정-당산 간 운영되었던 기억도 있네요..
당시에 5호선 개통되서 돌아갈 수 있는 다른 방편이 있어서 조금 덜 불편하긴 했네요..
드데너
IP 211.♡.197.9
12-06
2022-12-06 15: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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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철교 뿐 아니라 성신대교 양화대교도 오랜시간 보강공사를 했습니다. 성수대교가 붕괴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대교의 붕괴는 필연이었을 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옹진
IP 211.♡.180.71
12-06
2022-12-06 15: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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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서울지하철 내에도 안전인력의 재 외주화를 주장하는 버러지mz 노조가 생겨서 오세훈 지지를 얻고있지요
미원면성대리
IP 203.♡.190.41
12-06
2022-12-06 1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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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끊어진 2호선 대신 신도림역에서 신촌 가기 위해 118번을 탔던 것같은데... 기억이 맞나 모르겠어요. 그리고 당산철교가 이정도로 무시무시한 상태였다는 건 지금에서야 알았네요.
머여라
IP 222.♡.18.161
12-06
2022-12-06 16:15:13
·
저 당시 항상 저기는 서행하면서 건너던 기억이 나네요. 매일 타고 왔다갔다하던 저도 참사의 피해자가 되었을 수도 있었던 시절이죠.
뽀이아
IP 39.♡.36.215
12-06
2022-12-06 16:40:23
·
저때 어렴풋이 기억나는게, 한강다리 입구마다 운행제한 차량 중량을 적어뒀는데, 양화대교가 13t인가 통행 가능한 무게가 가장 작았던 것 같아요. 성산대교는 32t이었나 40t이었고...아침 뉴스로 저 장면 본 기억이 납니다 ㅠ
당시 노선이 지금보다 적어서 출퇴근 혼잡도 300%(탑승객 4,800명)에 달했고 출퇴근 시간에 양쪽에서 교차 중에 사고가 났으면 1만명이 사망하는 세계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참사가 날뻔 했죠 성수대교 붕괴 이후 서행하여 지나갔음에도 운행정지 1달 전에는 다리를 건너다 볼트가 빠지는 큰 소리가 들리기도 했죠
쾌나마
IP 218.♡.188.165
12-06
2022-12-06 17:10:14
·
도대체 얼마나 부실공사를 했으면 완공후 10여년만에 저 꼴인건지......저 다리로 부자된 인간들은 잘 살고 있으려나요?
저 당시에 매일 2호선으로 출퇴근했는데 어느날 저기 다 막고 합정역에서 내리면 버스로 당산역까지 델다주고 그랬던것 같네요
RoveR
IP 58.♡.60.233
12-06
2022-12-06 18:45:36
·
학교 갈 때 마다 매일 지하철 타고 건너던 그 다리네요. 지하철 평속으로 건널 때면 항상 왠지 다리가 통채로 울려서 엄청 시끄럽단 느낌을 받던... 안전검사 결과 위험 진단 나오곤 한번에 한대씩만 서행으로 운행하느라 등교 시간을 한참 더 걸리게 했던... 그리고 그 서행으로 건너는 시간동안에도 제발 무사히 빨리 좀 건넜으면 하며 온갖 걱정을 다 하게 만들었던... 또 그리고 보수 공사 도중 무너져 내려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던 그 다리.
아이마흐
IP 14.♡.37.113
12-06
2022-12-06 18: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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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된 이후 한강 다리 다 조사했었는데 당산철교도 위험성이 높다그래서 한동안 지하철이 다리위에서 서행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찔)그러다가 끝내 이용중단. 합정역하고 당산역사이 셔틀운행.
elfhazard
IP 39.♡.231.15
12-06
2022-12-06 1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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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멀리 갈 것도 없이 아파트 짓는 중에 무너지는 게 우리나라인데요 뭐. 웃긴 건 만약 아파트 산다면 무너진 거 다음에 착공하게 될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은 점수 받기 위해 빡세게 해서 안전할 거 같다나. 이러니 조까튼 적폐들이 쉽게 쓰러지질 않아요.
빛바랜별
IP 119.♡.196.95
12-07
2022-12-07 17: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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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때 당산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합정가서 다시 지하철 타고 그랬는데...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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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참 잔인한 말인듯 하면서도 그 덕분에 안전이 향상되니까요...
윤 대통령 “안전 중시 버려라…원전업계는 전쟁터” 발언 논란
https://m.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48172.html
원전 안전 중시 버려라고 대놓고 했으니..
수천명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한반도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으로 만들어 버릴거 같네요.
제일 큰 문제는 지금 자른다고 내일부터 문제가 터지는게 아니라는거죠
지금 줄어든 인력으로 인해 1년뒤, 3년뒤, 5년뒤에 터진다는거죠
신기하네요 제 옆에 삼춘도 그랬다네요
덕분이 홍대분들은 항상 앉어서 집에 갈 수 있었고 연대생들도 일부는 가능했지만 이대생들은 안됐다고 당숙부께서 말씀 하시네요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었죠.
그런시기도 있었군요
30프로는 지능성 과학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 했는데 어휴.... 이렇게 쓰셔서 약간 그런 뉘앙스로 받아 들였습니다.
당시 승강장 사이 임시보행교를 향해 선로 끝으로 돌진한 2호선 열차도 있었죠. 기관사 피로 누적으로 회차를 안하고 그냥 선로끝을 향해 발차한 사건이었습니다.
성수대교 참사가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왜 그렇게 회자되냐면,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건너게 되는 동호철교에서 너무나 그 참사 구간이 잘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 구간을 오가는 도중에 성수대교 쪽을 보면 무너진 다리 구간이 생생히 보여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죠. 물론 당시 깨어있는 언론이 적극 거든터라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건 팩트지만요.
암튼, 지금의 당산철교를 보면 몇 번이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더 큰 대형참사 전에 예방주사 제대로 맞았구나... 하고 말이죠.
거기 지날따때도 무섭더라구요...
한번 만들어진게 아무것도 안 해도 천년 만년 갈 것 처럼 생각하는..
아우..생각만 해도 등골이....ㅜㅜ
다른 다리가 터커터커
당산철교는 타아칵 타카 타아칵 타카 소리가 생각나는 듯해요
삼풍백화점은 근처에 회사가 있었는데...야근하고 직접 봤다는...T_T
당산대교는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안무너졌으니까요 ㄷㄷㄷ
주 이용 다리가 성산대교여서 그런지...모르겠네요...쩝...
의학계도 같은게 요즘은 임산부에게 초음파를 사용하지만 그 이전에는 X-ray 써서 아이들의 건강상태나 성별을 알아 냈는데 이로 인해 기형아가 많이 태어난 것은 알만한 사람은 좀 아는 의학계 비사입니다.
저 다리 건널때면 열차가 항상 서행했는데
세상에나 골로 갈뻔 했군요!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퇴근 시간에는 햄버거가 매니저 주문없이 마구 찍어내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다른걸로 추억이 돋네요.
그 일부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어휴...
당시에 셔틀이 합정-당산 간 운영되었던 기억도 있네요..
당시에 5호선 개통되서 돌아갈 수 있는 다른 방편이 있어서 조금 덜 불편하긴 했네요..
왜냐하면 성수대교 이후 주요 건축물 전수조사 기간동안 삼풍은 3번이나 검사를 받고도 안전하다고 통과된 그런 시절이었으니까요.
지하철 평속으로 건널 때면 항상 왠지 다리가 통채로 울려서 엄청 시끄럽단 느낌을 받던...
안전검사 결과 위험 진단 나오곤 한번에 한대씩만 서행으로 운행하느라 등교 시간을 한참 더 걸리게 했던...
그리고 그 서행으로 건너는 시간동안에도 제발 무사히 빨리 좀 건넜으면 하며 온갖 걱정을 다 하게 만들었던...
또 그리고 보수 공사 도중 무너져 내려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던 그 다리.
웃긴 건 만약 아파트 산다면 무너진 거 다음에 착공하게 될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은 점수 받기 위해 빡세게 해서 안전할 거 같다나.
이러니 조까튼 적폐들이 쉽게 쓰러지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