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UH-60 블랙호크, 미 해병 UH-1Y 등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중인
미군 차세대 강습헬기 도입사업(FLRAA)에서 벨-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시코르스키-보잉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고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FLRAA 사업을 주관하는 미 육군은 지난 5일 발표를 통해
벨-록히드 컨소시엄의 V-280 밸러를 FLRAA 사업의 기종으로 선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시제기를 납품하는 초기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FLRAA는 미군이 지난 2003년부터 구상한 미래형 헬기사업의 일환으로,
1) 최소 527마일(약 848km) 무급유 장거리 비행 가능
2) 수평비행 속도 260mph(430km/h) 이상
3) 수송 및 공격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
4) 운용병력 제외하고 12명의 완전무장 병력 수송 가능
5) 무인기와의 MUM-T 기능 등을 주요 기종평가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벨-록히드마틴 컨소시엄과 시코르스키-보잉 컨소시엄이 참가해
각각 V-280(틸트로터), 디파이언트X(동축반전)을 FLRAA에 제안했으며,
미 육군 주관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 간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벨-록히드의 V-280은 스코르스키-보잉의 디파이언트X와의 평가를 통해
비행안전성과 최대 2,810마일(약 4,522km) 무급유 비행을 입증하는 등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어 사업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FLRAA 수주를 성공한 벨-록히드는 2030년까지 추가 개발을 완료한 뒤,
최소 3,000대의 V-280(약 13억 달러 규모)을 미군에 납품할 예정입니다.
*V-280 밸러와 경쟁한 시코르스키-보잉 컨소시엄의 디파이언트X
디파이언트가 시험평가 초기 추락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신형엔진으로 가면서 안정성과 항속거리 등에서 손해를 조금 본 것 같습니다.
YF-23 때도 그랬고 시험 통과는 전체 성적으로 가는군요.
오히려... 수직-수평 전환에 시간이 많이걸리는 단점(즉, 기동성)이 문제였는데...
이 단점보다는 수평속도, 항속거리에서 많이 점수를 딴거 같네요...
그럴거면 그냥 오스프리 쓰면되지 신형을 굳이 개발할 이유가... =.=
틸드로터기는 천이구간의 불안정성과 변환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피격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서 불리하다고 들었는데..
디파이언트가 신형엔진으로 가면서 이래저래 연비와 속도 등등 전반적인 주행평가에서 밀린 것 같습니다. 틸트로터 기술이야 아직 백퍼센트 수준은 아니나 그래도 오스프리를 통해 다소 안정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기도 하구요. 다만,, 과연 미군이 원하는 가격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육군은 "최소 527마일(약 848km) 무급유 장거리 비행 필요"라고 했는데,
밸러는 "최대 2,810마일(약 4,522km) 무급유 비행가능" (성능요구치의 5배...)이라고 답을 써놨으니... =.=
이쯤 되면 헬리콥터가 아니라, 전술수송기 급입니다...
일단 기사에는 2030년까지 추가개발 예산 2억 2천 불, 2030년 이후 실행되는 예산 13억 불로 나오기는 했습니다. 다만, 워낙 미군사업 예산도 들쭉날쭉이라 정확한 총예산 규모는 2020년대 후반은 가야 책정이 될 것 같네요.
사업 초반에는 아직 록히드마틴이 시코르스키를 인수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각각 다른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이제 사업이 본격화되고 나서 록히드카 시코르스키를 인수했죠. ㅋㅋㅋ
틸트로터는 뭔가 비행기 스러운 느낌이 나는데..전통적(?)인 헬리콥터 형태는 이제 보기 힘들어지겠네요.
그래서 fara나 아니면 fvr 대형급 사업은 보잉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도 보잉을 마냥 떨어뜨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지금도 오스프리에 무장 달기 어려워하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지 궁근하네요.
이게 된다니 0_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