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사했을때 불러다 놓고
"누구누구는 어떠니까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누구누구는 ~~~하니까 가까이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진짜 조심해야합니다.
+) 추가로 "너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 "너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찰하고 있으니 조심해라"
이런 식으로 말하는 인간들 중에 제대로 된 인간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2. 근로계약서 꼼꼼하게 다 읽어보고 복사본 챙기고 사진도 찍어놓기
계약서라는게 서로 분위기 좋을때는 어디있는지도 모를 종이쪼가리지만
조금만 문제가 발생해도 그 안의 문구 하나하나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깁니다.
3. 억지로 조직 분위기에 맞춰서 애쓰려고 하지 마세요..
개인별로 의견이 다를수 있는 문제인데..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보니까 내가 아닌 타인의 가면으로 살아가는게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사회생활 조직생활이란게 어느정도 가식은 필수고 있는 그대로 자신으로 살기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거기에 스스로를 가둬버리면 꼭 탈이나더군요.
저는 적당히 거리 두는 편입니다. 자발적 아싸..
4. 지금 직장의 좋은 점은 다음 직장으로 옮겨 가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5. 이직 하고 난 회사의 불편하고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모습들..결국에 거기에 얼마나 익숙해지느냐가
소위 말하는 "적응"입니다. 시간 지나면 해결되기도 하지만 안되는건 끝까지 안되더군요.
6. 나이 먹고 이직하니 이제 윗사람들 보다 아랫사람들이 더 무섭습니다.
매운맛 MZ ..독합니다.
+)
7. 추가로..이직을 해봐야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 곳에 오래 있을 경우 당연히 그 시스템안에서 익숙해지고 일을 처리하는 과정도 빨라지고 편해지죠.
하지만 옮겨가 보면 자신이 부족한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더 나은 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직해본 입장에서 봤을때
진짜 공감되네요
정말 모든 내용이 가슴에 와닿는 내용입니다.
이직 첫날 팀장이 오전 반차여서 뻘쭘히 자리에 앉아있는데
팀원들이 절 부르더니 팀장이 나쁜 사람이니 팀장말 듣지말고 우리끼리 뭉치자고 하더라고요..
당황..
그리고 오후 팀장이 출근해서 저를 부르더니
팀원들 곧 쳐낼거라며 자기만 믿고 자기만 따르라고 하네요
황당..
고민끝에 이틀후 퇴사했습니다.
감히 몇자 추가하자면
말할때 "형이~", "오빠가~", "고참이~" 로 시작하는 사람들(이런 말투는 주로 남성들에게 나옵니다) 중 제대로 된 사람이 없었습니다
… 알고는 있지만 지금 직장도 첫 출근해서 계약서 작성했고, 그래서 처음에 말한 연봉을 수 년간 못 받았습니다. 인사팀에서 메일로 전달해 준 내용은 과거 몇 년간 평균치를 가정했다고 적혀있더군요 ㅎㅎ
그리고, 하나 더...직장과 나를 동일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결국 밀려나더군요. ㅎㅎ
HR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복지' 란건 언제든 사라질 수 있고, 고정된게 아닙니다.
따라서 급여 명세서에 나올 본인의 고정 급여만 신경쓰시는게 좋습니다.
> 이거 정말 공감합니다.
근데 반대도 있습니다. 새 직장에 적응이 되고 나서 '내가 도대체 예전에 거기서 어떻게 버텼지?" 했던 적도 있네요.
4번 7번 격하게 공감합니다.
지금은 잠시 다른일 하면서 쉬어가고 있네요.
나름 어느정도 큰 기업 왔더니 중소기업보다 못한 (정도가 아니라 처참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거 보고....
그런데 도산한 쪽은 조 단위 매출을 하던 그 중소기업이 흑자로 도산함 ㅠ.ㅠ
제 경우는 6번은 제외이구요~
4번은 위에 다른 분께서 이야기 해주셨지만 옮기고 나서 전직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버텼나?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좀 있네요
이직 하는 후배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여기가 지옥인줄 알지? 거기가 더 지옥일수도 있어"
그래서 그 부족함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중이죠.
저는 봉알이 작아서 죽어볼 생각을 않았기에 이런 경험담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6. 당하고 나면 3. 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생각됩니다. 경험담 고맙습니다.
모든것이 완벽한 곳은 없더라구요. 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 하나면 난 버틸수 있어~! 라는 곳에 결국 정착하게 되더라구요...(배수의 진도 그 중 하나라는게 함정^^)
연차 쌓일 수록 직책을 맡게 되는데 정말 사람대하는게 제일 힘드네요.
업무도 업무지만.. 팀내,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고비용 업무인데..
이런건 일로 안쳐주죠...
위/아래에선.. 앞뒤 잘라 내고 당장 자기한테 떨어진것만 보고 욕하기 바쁘니까...
저두 40대 중반인 지금 이직 준비 중인데 제 생각과 비슷한 분이 있고 성취하셨다는거에 힘이 납니다!
조직장이란 사람이 방기를 넘어 은은한 종용에
편 나누기 까지~ 사내 정치 수준이 처참하더군여~
첫날은 여지없이 졸았습니다
컴터도 없고, 할 일도 없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