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엘리베이터 내리면서 폰을 떨궜는데
하필 틈으로 직행해서 28층에서 자유낙하 했어요.
손에서 멀어지는 순간부터
아.. 틈으로 떨어지면 안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필 그리로 들어가면서 아주 한참을 낙하..
뒷면은 박살났는데, 다행히 카메라는 세개 모두 멀쩡해요.
더 충격적인건..액정은 놀라울 정도로 멀쩡 ㅋㅋ
완전 박살나서 유심까지도 망가졌을걸로 생각했는데
화면엔 금도 안갔어요. 모서리에 살짝 쓸린 정도..
프xxxx 케이스 얇은거 썼는데
케이스는 폰을 보호하고 장렬히 전사했네요.
찾지도 못했어요.
딱딱하고 타이트하게 붙는 투명케이스인데, 오히려 그래서 충격을 잘 분산시켰나봐요.
물렁했으면 오히려 충격이 너무 커서 폰 망가졌을듯..
28층 자유낙하시키고, 핸드폰을 쓸수있다는 것에 넘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ㅋㅋ
그쵸.. 코닝, 세라믹 쉴드 만세! ㅎㅎ
관리실 연락하니까 엘베 회사에서 직원이 오시더라고요. 그분께서 엘베 막고 꺼내주셨어요
불행중 다행인 것 같습니다.
28층 이면, 대략 70미터 정도의 높이인데,
혹시 떨어진 바닥이 콘크리트가 아니었나요??
만일 가입 안 하셨다면.. ㅜㅜ
보험 들었어요.. 그걸로 어찌 해보려구요
적당히 높아야 흡수를 할텐데 너무 높아서 일반적인 물렁한 케이스 두께로는 택도없을거에요.
딱딱한 케이스가 깨지면서 잘흡수해준듯..
평소에 간혹 돌바닥에 떨궜는데 폰 멀쩡한거봐서는 효과 괜찮아요
바가지로 머리 때릴때, 바가지 안깨지면 머리가 엄청 아프고, 바가지가 깨지면 머리가 덜 아픈거랑 비슷한거죠.
하지만 배터리는 충격에 약하니 점검 받아보시고, 가능하다면 후면 + 배터리 교체나 리퍼받으시는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액정 스크래치도 없어요. 화면을 노출하는 액정 쪽은 아주 깨끗해요. 베젤부분만 살짝 쓸린정도..
액정은 필름도 없는데 놀랍네요 ㅎㅎ
28층에서 자유낙하했는데 생폰이라면, 앞 유리 멀쩡할 가능성은 커녕 배터리, 기판, 프레임 등이 멀쩡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요.
그 얘기는 케이스가 매우 잘 보호해줬다는 얘기인거죠.
뒷판이 원래 앞유리보다 잘깨지는데, 뒷판 깨졌으니 케이스가 보호를 못해줬다는건.. 어떤 논리인건지 잘 이해 못하겠네요….
맞아요. 당연히 본체 자체가 튼튼한것도 한몫했을거에요.
10, 11 때는 특히 유리의 경도가 낮아서 별것아닌 것에도 스크래치 많이 가고 잘 깨지더라고요.
낙하하는 과정에 이리저리 부딪히면서도
케이스가 유리보다 살짝 튀어나와 있어서
앞유리가 어딘가에 닿지 않은걸로 보입니다.
가장 끝 모서리에 미세 스크래치 말고는 자국이 아예 없어요.
무엇보다도 이리저리 튕기는 와중에도 운이 넘나 좋았네요.
네 백업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ㅎㅎ
일단 지금까지는 이상할만큼 모든 기능이 정상이네요
뒷면에 손 다칠까봐 후방주의가 되려나 해서요. ^^
후방주의 폰이긴 하고, 버리려던 케이스 다시 쓰고 있어요 ㅋㅋ
일반모델의 리지드 올레드는 유리를 사용하구요.
그리고 갤 플립/폴드에는 utg 라고 플엑서블 유리 기판입니다.
볼보 말고 벤츠도 그랬나요 ㅎㅎ
쿡형 전화해서 “satisfy?” 한마디 하고 끊을듯
언제 망가져도 이상할게 없는 높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