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면접보더 다니는 기간이라....
고대 문제 이런게 나왔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의 수학적 의미를 설명하시오
... 듣고... 참... 어이없는데
이게 정답이 있는 문제더라구요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윤동주 시인 시의 수학적의미를 해설한 책이 있더라구요
고려대는 늘 문제가 저런식이라더라구요
아이가 면접보더 다니는 기간이라....
고대 문제 이런게 나왔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의 수학적 의미를 설명하시오
... 듣고... 참... 어이없는데
이게 정답이 있는 문제더라구요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윤동주 시인 시의 수학적의미를 해설한 책이 있더라구요
고려대는 늘 문제가 저런식이라더라구요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을 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 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특정 책을 읽어보고 안 읽어보고 차이로 당락을 가르는 문제라면 문제 자체가 운빨이지 변별력이 없지 싶네요.
사실 시를 포함한 모든 문학작품을 작가가 아닌 이가 해석하는 것이 가능한지조차 의문이에요.
제가 그래서 언어영역 점수가 안좋나 봐요.
시 감상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시험은 오답을 변별해서 찾아내는 능력을 측정하도록 설계됩니다.
그리고 현대 문학 연구에서 작품을 작가 개인의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문학 '텍스트'란 수 많은 작가(이자 동시에 독자)와 수 많은 독자(이자 동시에 작가)들 사이에서 수 없이 만들어지는 교차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정된 문학 교과 과정에도 명기되어 있으며 수능 시험도 이 과정에 따라 출제되고 있습니다.
저거의 모범 답안은 뭘까요.
학원 다녀도 크게 도움 안 될 겁니다.
*수정*
제자가 복기한 대강의 문제를 올려드립니다.
제시문 (가): 윤동주, 별 헤는 밤
(나): 부분집합의 개수
(다): 곱의 법칙
(라): 기체 상태
(마): 핵분열
문제 1. (가)에서 떠오르는 수학 개념 한가지와 근거 설명
2. 1에서 제시한 개념을 활용하여 (나)의 명제 설명
3. 1에서 제시한 개념을 활용하여 (라)(마) 차이점 설명
아~ 감사합니다. 논술을 지도하시나 봅니다.
이런 방식의 상상력과 표현을 요구하는 면접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이긴 하네요.
감사합니다.
결국 제시문 (가)는 페이크이고...
문제 2와 문제 3이 문제 1의 답을 알려주고 있네요.
문제 2와 문제 3을 설명하기 위한 수학 개념은 뻔할 테니까요.
윤동주 시인이 이런 일을 보셨다면 뭐하는 거냐고 물어보실 것 같네요...
아이가 어떤 식으로 대답할지를 기대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저 시를 읽고 평상시 갖고 있던 수학에 대한 이미지를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문제를 제출한 사람도 그 책 그대로 답했으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건 보통 완벽하지 못 하지만 학생만의 참신한 생각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문제는 보셨나요?
문학에 수학을 붙인 억지죠.
+ 인터넷 검색해보니 별헤는밤 포함 총 5개의 제시문이 제공되고, 그 다섯개 모두를 읽으면 충분히 '별헤는밤의 수학적 의미'를 유추해 낼 수 있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클량 분들은 대학 본고사나 6차 교육과정 이전의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식의 문제에 익숙하지 않으신듯 하네요. 다행이고 기특하게도 요즘 아이들은 이런 식의 문제에 엄청 익숙하고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잘 풀어냅니다.ㅎㅎ
그리고 당연히 가이드라인에 없는답을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점수 준다더라구요
책에있는 교수의 논리전개가 당연 뛰어날테니 그걸 외워 풀어간 학생은 운이 좋은거고(공부를 많이 한거고)
본인의 답과 논리를 잘 풀어갔다면 좋읔 결과 있을거에용
문제를 살펴보니... 답이 있는 수학 문제네요.
시는 그냥 페이크일 뿐
필요한 수학 개념은 고1 정도에 배울 겁니다. 아마. ㅋㅋ
개인적으로 논술이나 면접에서 답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자신이 그 답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살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이 어떻게 답변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뭔가를 그냥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제시문들이 주어졌으면 대충 논리의 흐름들이 보입니다.
본고사 시절엔 저런 문제들이 흔해서 당시에 저는 매우 재밌게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면접이라면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논리적으로 전개가 합당하다면 충분히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애초에 그 논문이 정답이라는 보장도 없지 않나요?
그리고 저야 이제 대입과 상관없는 세대라
언급하신 문제를 어떤 부분에 우려하시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흥미로운 질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중간 댓글에 있는, 문제를 미리 주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형식이라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면접이 될 거 같습니다.
정답 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상상력과 표현력의 어떠함을 보고자 하는 문제로 보여요.
라는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