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기저기로 전화하는 소리가 거슬려 노이즈 캔슬링을 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약 25세의 여성으로 이제 곧 뉴욕으로 유학을 가는거 같더라구요
어느어느 유학원을 통해 약 8개월가량 공부를 하고
2개월은 여행을 다닐거라는 이야기도 하고
모아놓은 돈이 얼마고....
아주 들뜬 목소리였습니다.
이어서 남친으로 생각되는 사람에게 20분이 넘도록 통화를 하더군요
처음으로 유학이야기를 남친에게 한거 같았고
남친과 이야기를 하던 여성은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여성은 그 통화를 마치고 다른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오빠(남친)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냐고... 유학가면 공부만 하는게 아니고
저녁에 다른 남자 만나고 사귀고 그런다고... 너는 안그럴거 같냐"라고 했다며
깔깔깔 웃으면서 통화하는걸 보고 이상함을 너머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여성은 유학을 갈거고 남친은 그를 보낼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관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마무리를 지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원래 끼리끼리 만나는거라 생각합니다.
앗...쩜이 세개인 걸 늦게야 보았읍니다...
여자가 예의가 없는 부분이 어딘지...
댓글로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예의 따지자면 이게 먼저죠
유학가겠다=헤어지자 수준인데
이걸 사귄다는 사람에게 전화로 통보 하고선
얼마나 좋은 소릴 듣겠단건지 모르겠네요;
/Vollago
거기가면 남자들 어마어마하게 껄덕댈꺼고요..
전에 내가 본 황당한 케이스는 남친이 먼저 연수오고, 여자는 몇 달 있다가 같은 곳으로 연수를 갑니다. 남자가 다니는 어학원에서 알게된 언니랑, 남친, 자기 이렇게 셋이서 투룸인지 쓰리룸을 빌려서 같이 살죠. 거기서 남자가 그 언니랑 바람이 났어요.
근데 새여친이 생겨서..ㅋyo
평가하는 건 좀... 그 분 인생인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