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정부하는 꼬라지를 보고 이민해야겠다라는 글이 종종 보여서 이민 관련해서 생각나서 써봅니다.
뉴질랜드는 정보도 한정적이고 잘 아는 것도 없고 애매해서 빼고 영어권 국가중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만 비교해봤습니다.
원래는 나라가 아니라 도시로 순위로 매기는 게 더 정확하겠지만 그러게 하자니 끝이 없네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아니던데요." "제 지인은 이렇던데요."
이런 의견이 나올 것은 당연하겠지만 재미로 적은 글이니 이해바랍니다.
특히 넓디 넓은 나라들을 하나로 묶는 것도, 사람마다 환경과 조건이 달라서 터무니 없을 수밖에 없는 비교라서 절대적일 수는 없습니다.
- 평균적인 연봉
미국 > 호주 = 영국 > 캐나다
미국은 특정 지역의 IT기업들 연봉이 워낙 튀어서 아마 평균적으로 많이 올라갈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지역은 물가도 장난아니게 높긴 하지만요. 호주는 물가에 비해 최저임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니 꽤 괜찮은 연봉이라 생각합니다. 영국은 그 물가에 그 연봉받고 어떻게 생활하지 수준이었습니다. 캐나다는 호주와 비슷한 물가지만 연봉은 호주에 따라가지는 못하는 거 같습니다. 영국보다 연봉은 낮지만 캐나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으니 상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평균적인 물가
호주 > 캐나다 > 영국 => 미국
미국은 특정 지역의 물가가 워낙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민을 하려면 보통 그런 지역으로 몰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어떤 면에서는 영국과 비슷하던지 더 비쌀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캐나다는 호주에 비해 식료품비빼고는 거진 다 비싼 거 같습니다. 특히 하우스 렌트비용은 캐나다가 호주에 비해 특히 비싼 거 같습니다.
- 영주권 획득 쉬움
캐나다 > 호주 > 미국 >= 영국
영국은 이민자 수가 상당히 제한적이면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자체도 몇개 안됩니다. 비자 스폰서해주는 회사도 적으면서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아무리 빨리 영주권을 받아도 최소 5년... 보통 10년 넘게 걸립니다. 거기에 이민의 역사가 짧다보니 어떻게 해야되는 지 방법 자체가 많이 공유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오랜 기간 이민의 역사가 있다보니 다양한 루트와 사례, 이민 관련 변호사들이 많습니다만 약간 운적인 요소가 많이 적용되고 불합리하게 왜 되면 되는지 안되는지 애매한 경우도 많습니다. 호주는 이민자를 반기는 정책때문에 이민법이 상당히 유연해서 이민자를 많이 받았는데 특히 코로나 이후 구인난이 너무 심각해서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이민이 쉬운 것이 캐나다인데 캐나다의 경우 정말 빠른 사람의 경우 몇달안에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고 늦게 받아도 보통 몇년안에 나오더군요.
- 평균적인 여유로움
호주 > 캐나다 > 영국 > 미국
호주는 사회 자체가 가족중심적이고 여유롭게 느긋합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라는 것에 자유로운 편이며 식당도 일찍 닫고 매장도 일찍 닫고 6시 이후에는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좋게 표현하자면 여유로움이고 이런걸 질색하시는 분들은 따분하고 지루한 곳이겠죠. 그에 반대로 미국은 철저한 경쟁사회고 올라가지 못하면 떨어져나가는 곳입니다. 포지션이 올라갈 수록 야근을 많아지고 주말이 없어집니다. 새벽 4시에 매니저가 이메일을 보내고 주말에도 스스로 일하게 됩니다. 물론 그러고 싶지 않으면 안그래도 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휴일도 영국같은 경우 보통 25일 수준이라면 미국 평균 10일정도입니다.
- 의료시스템
영국 = 호주 = 캐나다 >>>>>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다 무료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사립보험을 통해 더 질좋은 사립병원을 이요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공짜입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악명 높으니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은퇴하고도 의료보험때문에 파트타임으로 재취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날씨
호주 > 미국 > 영국 > 캐나다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한지 모르겠지만 4계절이 뚜렷한게 좋은지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가진 호주가 최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씨가 온화하다고 겨울에 특정 지역에 눈이 안오는 것도 아니고 스키타러 못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영국 날씨에 우울해지는 정도라면 캐나다는 얼어죽을 정도의 날씨죠. 적어도 영국에서 흐리고 비 많이 오는 정도로 죽지는 않을테니까 말이죠. 특히 눈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들과 함께 난방비도 있습니다.
- 자연
캐나다 = 호주 > 미국 > 영국
호주와 캐나다의 자연을 굳이 순위로 매기기는 취향 차이가 큰데 호주는 멋진 바다가 있다면 캐나다는 멋진 산이 있습니다. 사막, 정글이냐, 숲이냐의 차이이기도 하고요. 캐나다 공기가 좋다고 알려져있긴 한데 실상은 미세하게 호주가 캐나다보다 환경오염 정도나 공기가 좋습니다. 미국이야 없는 것이 없고 멋진 자연이 있지만 그걸 즐길려면 좀 여행을 해야합니다. 영국도 스코틀랜드같은 곳을 가면 한 자연을 즐길 수는 있지만 굳이 순위를 매기면 다른 나라를 따라가진 못하겠죠.
- 여행 (국외, 국내)
영국 > 미국 > 캐나다 > 호주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넓고 다양한 도시의 특색만큼이나 가볼만한 곳이 많으니 국내 여행 한정지으면 미국이 우세하겠지만 영국의 경우 기차만 타면 몇시간만에 프랑스로 갈 수 있고 몇만원의 저가항공타고 유럽 어디든 싸게 다닐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에 스페인이든, 이탈리아든, 그리스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쉽게 갑니다. 미국은 인접국가나 남미, 조금 멀리는 아이슬란드까지 여행은 그나마 가능은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수준이면 캐나다는 미국보다 다른 나라에 조금 접근성이 떨어지고 호주는 뉴질랜드말고는 없는 in the middle of nowhere 수준입니다.
9. 문화
영국(런던) > 미국(뉴욕) > 캐나다 > 호주
문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포괄적인 단어이긴 한데, 예술, 음악, 전시회, 박물관에 대한 접근성이라고 하면 영국만한 곳은 없을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박물관, 전시회는 공짜이며 런던 시내에서 왠만한 곳은 도보로 가능한 위치에 있습니다. 호주같은 경우는 문화의 접근성이 특히 떨어집니다.
10. 교육
미국 = 영국 = 캐나다 = 호주
각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 거 같아서 어디가 좋다라고 하기 어려워보입니다. 공부 잘하고 장학금 잘탈 학생이라면 미국이 낫겠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에 경쟁이 적당한 교육이라면 영국, 캐나다, 호주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학생의 성향과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다르지 싶습니다.
11. 음식, 한식
미국(뉴욕) >>> 영국(런던) = 캐나다 = 호주
미국 특히 뉴욕만 한정짓는다면 전세계에서 제일 음식을 잘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계의 각종 나라의 요리가 치고받고 싸우서 이긴 곳만 살아남는 곳이죠. 거기에 다양한 문화와 재료가 합쳐져서 더욱 완성도 있는 음식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한식 최초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뉴욕에 있습니다. 영국은 생각보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많고 한식당도 많고 한식 재료 구입도 용이하고 캐나다나 호주보다 다른 나라의 각종 음식을 다양하게 즐기기에 좋습니다만… 아시다 싶이 평균적인으로 음식질이 너무 떨어지고 평균 영국인의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쓰레기라, 한식 접근성이나 다양성이 떨어지는 캐나다, 호주와 비슷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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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나 저러나 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싶지도 않고 새로운 친구 사귀기도 귀찮고 영어 쓰는게 불편하다라고 하면 이민에 맞지 않겠죠.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각 나라에 맞춰 나라를 선택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전투적으로 일하고 경쟁으로 성취하며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거다라고 한다면 미국이 좋겠고, 그것보다는 조금 경쟁이 덜하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하고 시간적 여유로운 삶을 살고 밤늦게 밖에서 노는 데 별 관심이 없고 느긋하게 사려면 캐나다, 호주. 여행 좋아하고 문화 생활 즐기고 유럽 사람 같은 삶이 맞는다고 하면 영국이 아닐까 싶네요.
시드니에 그렇게 아시아계가 많은 데 인종차별이 그렇게 많을 수 있나 했습니다.
아시안이 화이트컬러 사무직에서 일하는 경우 매우 많습니다. 주로 IT직종이긴 하지만 비 IT직종에서도 꽤 많아요. 저는 비지니스 컨설턴트라 순수 IT는 아니지만. 주변에도 한국출신 사무직분들이 꽤 계세요. 회계쪽에도 많이들 계시구요.
무료 공공의료가 없는 미국에 비교해서 좋다는 의미였습니다.
영국은 난민 + 전유럽 노동자들이 몰리는 곳이라 의료 수요도 후덜덜합니다.
영주권의 경우 호주보다는 영국이 차라리 쉬워보였습니다.
요새 시드니, 멜번같은 대도시에서 영주권 취득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져서 아이엘츠 7.0-8.0 맞아야 가능하고
예전 457비자가 있을 경우에도 이직하면 영주권 카운트가 불가능 해지는 등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또한 이민법이 너무 자주 바껴서 피보는 사람이 많았죠
반면 영국은 적법한 워킹 비자로 5년 존버하면 끝입니다...혹은 학생때부터 10년 거주 하던가
영어점수나 큰 조건 없이 단순 5년 근무로만 영주권 받을 수 있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물가의 경우 세금은 호주가 더 쌌지만 일반적인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영국이 더 쌉니다
고기는 싸지만 야채 과일이나 공산품의 경우 호주가 비쌌던 것 같아요 (그나마 K마트 생기고 많이 좋아짐)
외식 물가는 둘다 비슷하게 비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환경의 경우 영국도 북쪽 하이랜드나 중부 요크셔 지방은 상당히 멋집니다
런던만 보고 영국 자연환경 별거 없다고 하기 좀 그렇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즌2를 무려 영국에서 찍는다고 하죠
음식의 경우 비교 불가할 정도로 호주 > 영국입니다
이건 한식 포함입니다 ㅎㅎ
영국은 아무리 빠른 루트로 해도 영주권 5년, 시민권 6년이기도 하고 오자마자 호주는 워킹 비자 바로 받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영국에서 워킹 비자로 오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드려 말씀 드렸습니다.
기간만 단순 비교해도 무조건 호주가 쉽죠.
그리고 영국은 원래 외국인 노동력을 적극 수용하지도 않을뿐더러 우선적으로 영국 거주자 취업 우선주의입니다.
우선 영국만큼 스폰서 비자 만드는 기간 자체가 길지가 않습니다.
호주는 지금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고 이민을 적극 권장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마음만 먹으면 몇주안에 비자 스폰서해서 직원 파견 보냅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의 호주 오피스에서 비자 많이 만들어 직원들 고용하고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영국 회사 다닐때 제가 직접 비자 스폰서 해봤는데 잡센터 플러스에 광고를 올려야한다던지, 영국 거주자 몇명의 이력서를 우선 받아야한다던지(비자를 줘가면서 외국인을 굳이 취업시켜야되는 이유를 설명), 여러가지 조건이 붙기도 하고 이런거 위험요소없이 제대로 준비하려면 최소 몇개월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비자 스폰서에 맞게 잡 타이틀을 다르게 써주기도 하지만 왠만한 직업가지고는 비자 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비해 호주는 shortlisted job list가 길어서 왠만한 직업들 비자 받을 수 있죠.
학생 비자, 취업 비자 다 합쳐서 10년 있어서 영주권 받는게 쉬울까요? 4년만에 취업 비자만 받고 영주권 받는 게 쉬울까요? 학생때부터 10년이라고 하면 그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죠. 학비, 생활비로 수억들어가는 대학, 대학원까지 다 해도 5년이 될까 말까인데 거기에 워킹 5년 이상 채우는 걸 생각하면 어차피 그 10년이 5년 워킹 채우는 것보다 배는 더 힘듭니다.
그리고 영국도 살아보면서 이민법 매해 조금씩 바뀝니다.
브렉시트하면서도 전면 개편했고요.
내년 3월인가도 이민법 바뀐다고 합니다.
영국 영주권도 영어 점수 필요할텐데요?
취업비자부터 영어 점수 필요했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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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글쎄요. 식료품비만 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렌트나 다른 전반적인 걸 보면 차이가 안날정도로 영국이 비싸죠. 레스토랑도 훨씬 비싸고요. 통계치라고 하지만 여길 보시면 전반적으로 런던이 시드니보다 물가가 더 높습니다. 아마 생활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셨던 거 아닐까요?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Australia&country2=United+Kingdom&city1=Sydney&city2=London&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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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영국 살면서 영국 풍경 멋진건 저도 알고 있고 하이랜드나 Isle of Skye를 좋아해서 2번이나 가봤습니다. 하지만 여기 비교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인거니까요. 캐나다, 미국, 호주... 땅크기가 얼마인데 영국이 그걸 이길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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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음식이 훨씬 나은건 맞는데 레스토랑 자체가 많이 없잖아요. 시드니에서 짧은 기간에 왠만한 레스토랑 다 가본거 같아요. 매번 그것만 먹는다면 그것도 힘들고 같고 그리고 한식당도 몇개 되지도 않잖아요. 특히 8시쯤되면 문 닫는 분위기 적응안되더군요. 좀 늦게 밥먹으러 돌아다니면 갈때가 없어요. 맛 평가는 개인적인 평가라서 미묘하니 본문에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적었지만 런던에 빕구르망빼고 미슐랭 스타 받은 곳은 69군데입니다. 시드니에 글쎄요. 그 정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수가 절대적으로 많지도 않고 레스토랑이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런던이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그렇게 모이는데 잘하는 곳은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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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제가 예전에 영국 비자 관련해서 댓글도 달아드렸었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oversea/14614717?po=0&sk=commenter&sv=vespertines&groupCd=&pt=0CLIEN
상당수 동의하지만 동의하기 어려운 항목들도 좀 있네요. 아마도 Wolowitz 님께서 고소득자에 파인다이닝을 자주 이용하시는 계층이라 평균적인 사람의 시각에서 보는 것과는 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영주권 받을 때는 기술이민이 쉬워서 한국에서 혼자 영어점수 만들어 지원한 후, 반년도 안되서 뚝딱 받았지만 지금은 호주 영주권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당도 저는 마루탱님 의견에 동의하지만 뭐 주관적인 부분이라 넘어가겠습니다. 같은 피쉬앤 칩스도 맛있게 먹는 분도 있고 느끼하다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
연봉은 제가 호주 연봉에서 받는 연봉 20% 이상 paycut 감수하고 영국 지사로 트랜스퍼 합니다. 사실 현재 호주 연봉도 이직하면 +20%는 올릴 수 있는 잡 마켓이라 소득적인 면에서는 손해가 좀 큽니다. Indeed 나 Glassdoor 만 봐도 연봉이 영국이 상대적으로 낮긴 합니다. 물론 케바케일 수 있겠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8,9,10번 때문에 영국으로 이주하려고 합니다. 호주에서 여행과 문화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야죠 ㅎㅎ 기껏해야 여행은 로컬은 비치나 블루마운틴 같은 산 정도고, 즐길 문화도 거의 없어서 골프 안치면 진짜 심심해요. 그래서 영국에서 유럽 여행도 많이 다니고 뮤지컬도 종종 보려고 합니다. 와이프가 은근히 기대하네요 ㅎㅎ
다만 교육은 두 나라 다 살아본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영국 교육에 훨씬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와이프의 강력한 의견으로 애들은 영국에서 교육을 시켜보려합니다. 이주 하는 지역에 어떤 인디펜던트 스쿨은 역사가 400년이 넘더라구요.
암튼 40대 중반에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은 좀 됩니다만 기대도 많이 되네요. 어차피 호주 이민할 때랑 비슷하리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어차피 시행착오에서도 배우는 것들이 있겠죠.
2. 연봉 부분은 애매하긴 했습니다만 몇 글로벌 기업의 지사간 평균 연봉 조사를 했던 기억을 통해 나온 도출이었습니다. 물론 더 많이 받는 곳도 더 적게 받는 곳도 있었지만 평균으로 봤을때는 무의미할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하는 결론이였습니다.
3. 영주권 이야기가 나오면 체감적인 부분이니까 보통 자신이 거주했던 나라가 가장 어려울 것이다라고 지례 짐작하게 됩니다. 호주 영주권 매년 수많은 사람이 받아가는 데 불가능하다는 것은 조금 과장이 심한 것이 아닐까요? 물론 영주권 취득 자체가 쉽냐라고 하시면 아니겠지만 이건 아무래도 미국, 영국, 캐나다와 비교 대상 자체로서 보는 상대평가니까요. 호주, 영국의 영주권 조건 자체를 비교하셔도 호주는 최소 4년, 영국은 최소 5년이라는 시기가 걸립니다. 이런 기간 비교만 하셔도 영국이 호주보다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KellloHitty님 이 지금 영국 비자가 훨씬 쉽다고 느끼신 것은 호주에 처음 가셨을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경력과 조건이 생기셔서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이민의 난이도 역시 비슷한 맥랍입니다. 서울대 의대 한 해 정원이 300명이고 충북대 (충북대 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의대 정원이 100명이라고 했을 때 충북대에 매년 들어가는 인원이 적으니 난이도가 더 높은 것일까요? 일단 지원자 대비 합격율을 봐야 조금 더 정확할 테고, 서울대와 충북대의 경우 합격율을 가지고 난이도를 비교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죠. 합격율 상관없이 서울대 의대가 더 난이도가 높은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요.
호주의 경우 주로 영국, 뉴질랜드 등 영어권 출신 이민자가 비중이 제일 높습니다. 물론 중국,인도,한국인들도 영주권을 따긴 합니다. 현재는 기술이민도 많이 힘들어졌지만 (영어 점수 등), 무작정 비티면서 영주권을 노리는 경우,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캐나다로 눈을 돌리거나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례가 최근 몇년 새에 많아 졌습니다. 그 사이 한국이 많이 좋아져서 이민 생활의 상대적인 메리트가 줄어든 이유도 있겠지만요.
영국의 경우 잘은 모르지만 브렉시트 전에는 영주권 필요 없이 EU 소속이면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있던 것 아니었을까요? 영주권 없이 일할 수 있는데 굳이 영주권을 따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지금은 브렉시트로 해당 케이스가 주 이유가 될 수는 없겠지만 보통 영주권에 5년 이상 걸리니 아직까지 영주권 숫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Wolowitz 말씀대로 제가 큰 노력 없이 비자 받아서 영국으로 가는 케이스라 아마 영국 영주권 난이도를 과소평가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주 준비하다가 배운 점은 영국은 호주보다 한국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는 점 입니다. 전체 이민자 수도 영국이 훨씬 더 적더라구요. 방금 통계 찾아보니 재외동포수가 영국은 4만명 내외, 호주는 16만명 내외네요. 이게 난이도 때문인지 선호도 때문인지 아직은 판단을 유보중입니다만 영국의 소득이 적기때문에 후자가 아닐까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 살면서 스스로 찾아봐야 겠지요 ;-)
교육관련해서는 저는 대학이전까지의 교육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었는데,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옥스브릿지도 좋은 대학이지만 일부 과를 제외하고서는 한국에서 영국대학은 크게 선호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부 상류층에서는 미국보다 영국으로의 미성년 자녀 유학을 선호한다고 들어서 영국의 교육이 더 좋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호주는 뭐 사립을 보내도 네트워크를 제외한 교육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크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암튼 호주도 selective 스쿨을 보내기 위해서 과외랑 사교육 많이들 합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입시학원에 로컬 백인들도 많이 보냅니다. 미국도 상류층들은 사교육 많이 한다고 하니, 세계 어디를 가던 자식에 투자(?)하는 부모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2. 이민의 난이도는 당연히 호주가 낮은게 그만큼 이민 정책으로 더 많은 사람을 받으려고 하니까 그런거죠. 영국, 호주 영주권 신청 조건을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호주가 절대적으로 영국보다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부터 영주권은 불가능이라고 표현하셔서 매년 16만명씩 받아가는 데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올해는 호주에서 19만명에게 영주권을 준다고 하네요. 호주는 이민법이 아주 유연하기 때문에 신청자에 따라 받아들이는 인원을 늘리거나 하고 있습니다만 영국은 매년 딱 적정 인원을 정해놓고 그 이상 받아도 내년으로 미뤄버립니다. 호주는 코로나 시기에 특히 이민자를 워낙 못 받아서 훨씬 더 풀고 있는 중이죠. 호주보다 덜 신청해서 더 적은 인원을 받는 게 아니라 원래 정해진 인원이 채워지면 더 내주지도 않습니다.
영주권 신청 조건에서 기간만 봐도 호주 4년, 영국 5년으로 영국 영주권 받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보통 워킹 비자 최대 2년 6개월씩 한번에 주는데 이거 타이밍 안 맞으면 2번 워킹 비자 받아도 5년 못 채울 수도 있습니다. 워킹 비자는 1번만 연장 가능합니다. 그거 못채워서 영주권 못 받으면 비자 연장도 안되는 데 어떤 방법을 써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또 워홀을 예시로 들더라도 호주는 나이만 맞으면 1년에 4번씩 신청 가능하고 인원 제한 거의 없이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한 나라인 반면 영국은 1년에 겨우 한번 1,000명 추첨제 제한에 최대 연장은 2년밖에 안됩니다. 캐나다만 해도 그 인구에 4,000명씩 받습니다. 거기에 호주 워홀의 역사는 길지만 영국은 워홀 받은지도 몇년 안되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영국에 비해 호주에 워홀로 입국한 비율이 최소 몇십-몇백배는 된다는 소리죠.
호주의 경우 영어권 출신 이민자가 많다고 한국 사람과 조건이 다른 게 무엇일까요? 영어 점수? 이걸 가지고 영어권 국가들에게 과한 혜택을 준다고 생각하시진 않을 겁니다. 호주에서 영어권 국가 사람이라고 자동으로 워킹 비자 내주는 것도 아니고 영주권 바로 내주는 것도 아니죠. 영어권 국가와 다 동일한 조건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호주는 shortlisted job나 visa sponsor를 받을 수 있는 일 자체가 영국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영어권 국가들이 다 쓸어가는 게 아니고 그거 다 받아가고도 다른 국가 사람들이 다 받아간다고 생각하셔야합니다. 영국에서는 labour heavy 노동자들이나 왠만한 직업으로 신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영국은 EU 시민들에게 당장은 이민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비자 받고 일한 역사나 세금낸 기록이 없어도 오래 살았다는 조건 하나로 영주권을 주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 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주권이나 비자를 위해 경쟁해서 싸우고 있는지 모르지만 훨씬 어렵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영국은 한번도 이민자를 선호한 역사가 없었고 브렉시트가 그런 이유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영국내 한인 커뮤니티가 적은 이유도 같습니다. 과거에는 특히 이민 제한이 심해서 20-30년전에 넘어온 한인 수부터 절대적으로 적습니다. 아무리 호주가 일하기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해도 정보도 제대도 없던 30년전에도 영국보다 호주가 인지도 있었을까요? 아예 막혀 있었으니까 못 갔던 거죠. 호주에 한인 2-3세대가 직장 다니고 있죠? 영국은 2세대가 이제 겨우 대학갈 나이이거나 겨우 1.5세대정도입니다. 지금 영국 영주권이나 비자 정책 아주 간소화 된 것이고 영국은 원래 금융으로 먹고 살던 나라고 외국인 노동자 많이 받을 필요도 없던 나라라 영국 이민법은 전통적으로 깐깐했습니다. 지금처럼 IT 산업이나 외국인이 필요없던 시기라 그걸 뚫고 한국에서 장사 좀 해볼려고 영국으로 올 수 있었던 사람은 극 소수였다는 거죠. 지금도 그렇지만 영국은 오피스 잡에 한인이 아니라 동양인 찾기도 어렵습니다.
브렉시트 영주권 이유는 지금 당장 살고 있는 EU 시민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고 지금 들어오려는 EU 시민들은 상관이 없습니다. 과거에도 몇년간 영국에 잘 살던 EU 시민들도 퇴출되어야 되기 때문에 몇년간 일시적 예외 조항을 준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영주권없이도 영주권 있는 것처럼 살았던 사람들을 바로 쫓아낼 수 없으니 그때까지 조건 맞춰서 영주권 따라고 한 것이고요. 그러니 최근 영주권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많은게 10만명이고 영주권을 받은 많은 부분이 EU 시민들이었던 것이죠. 한국 사람과 EU 사람들은 신청 조건도 다르고 루트도 다릅니다.
호주 영주권 신청 자체가 많은 건 처음부터 다양한 루트로 통해 진입 장벽이 낮아서 많이 우선 들어오고 그 뒤로 조건도 덜 까다로우니 그대로 정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거죠.
3. 한국에서 미국 아이비리그에 비해 영국 상위 대학들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교육의 질 이런 걸 떠나 한국내에서 동문, 인맥 파워가 워낙 쎄기 때문이죠. 그런 걸 생각하면 호주, 캐나다는 인맥이나 대학 순위에도 한참 미달입니다. 아무리 호주 상위권 대학 들어가기 어렵다 해서 부모님들이 신경 많이 써줘야 한다지만 아무래도 전세계적으로 지원하는 영국 대학만큼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다 똑같은 평가를 내린 것은 그냥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기는 미국식 교육관이 맞고 영국식 교육관이 안맞고 그런걸 생각하시면 그게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한국 들어갈 생각이시면 미국이겠지만 이민을 생각하고 어차피 한국 들어갈 생각이 없으시고 그 나라 정책하시려면 그 나라 교육법이 가장 맞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동일 선상에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