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강인의 라리가 전경기를 시청했고 4대 리그는 국내 선수 있는 팀 뿐만 아니라 거진 다 챙겨 봅니다. 축잘알 까지는 아니지만 축알못은 아니다는 전제에 의견을 적어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벤투호의 축구에 이강인 선택지는 없었고 없을 예정이었습니다. 본선에서 결과론적으로 조커 기용으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벤투의 축구와는 결이 많이 다른 선수입니다. 본선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황희찬, 손흥민의 부상으로 인한 벤투호의 플랜B에 가까운 기용입니다. 그래서 후반에 교체 기용 되는 것이구요.
이강인 선수는 테크니션입니다. 상대적으로 피지컬과 주력이 딸리지만 킥과 탈압박, 패스, 시야 등이 좋은 선수이죠. 훌륭한 선수고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한목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벤투호에 선택지에 없었던 이유는 이강인 선수의 특징이 벤투 축구에 안 맞다는 거죠. 물론 이강인 선수의 특징에 맞춰 전술 전략을 짤 수도 있지만 그건 벤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아닙니다.
벤투의 축구는 한마디로 빌드업 축구로 정의하지만 독일이나 스페인의 빌드업과는 사뭇 다릅니다. 공을 전진시키는 방향이 사이드라는 점이 다른 나라 빌드업 축구와 조금 다릅니다. 보통 중앙에서 볼을 돌려 수비를 끌어들이고 사이드 공간으로 열어주는게 아니라 사이드로 수비를 끌고 공을 전진시키고 중앙에 생긴 공간에 넣어 주거나 반대로 전환 하는 즉 사이드 속도와 중앙 수비형 미들이 아주 중요하고 엄청 많이 뛰어줘야 하는 축구를 합니다. 즉 정우영과 황희찬, 권창훈, 이렇게 삼각 편대가 벤투 축구의 핵심이고 다른 선수들이 기용되면 그 역할을 대체합니다. 그리고 원톱이 마무리 하는 방식 또는 2선으로 컷백이 주요 공격 루트입니다. 그럼 나머지 중원 자원들은 중간 연계와 압박과 역습을 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벤투호에서 볼이 중앙에서 전진 되는 경우는 김민재가 공을 끌고 순간 라인을 올리는 경우나 손흥민이 드리블을 치는 경우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이건 감독의 전술이겠죠.
자 그럼 이강인이 왜 벤투호에 선발로 쓰기가 힘드냐면 이강인은 공격형 중앙 미들입니다. 사이드로 빠져서 크로스도 올리고 가끔 돌파도 하지만 어쨌는 중앙에서 1선으로 공을 찔러주는 미드필더입니다. 그 이야기는 이강인은 중앙에서 볼을 전진시키는 빌드업을 할 때 적합한 선수이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볼을 연계 해주려면 사이드에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빠른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뛰어 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의 크로스가 이강인 만큼 좋아야 하는데 한국은 그런 자원이 없습니다. 사이드에서 볼을 전진 시키는 능력이 좋은 선수는 있어도 공간으로 침투 후 중앙에서 오는 킬 패스를 받아 정확한 크로스 후 마무리 이걸 할 수 있는 자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벤투는 사이드 돌파 후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하는 전술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예선까지 그래도 잘 됐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월드컵 두골 모두 크로스에 이은 헤더골이지만 벤투호의 주요 공격은 황의조가 공중으로 날렸던 컷백이 중심입니다.
결론적으로 이강인 좋은 선수고 선발 기용하면 좋겧지만 발이 느리고 피지컬이 약한 이강인을 전반부터 저 피지컬 빵빵한 선수들과 부치게 되면 후반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질 겁니다. 실제로 마르요카에서 이강인이 70분넘게 경기를 소화하지만 중원 피지컬이 강한 상대팀을 만나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반이 되면 강인이가 파울을 많이하게 되고 부상 위험도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마르요카 감독은 이강인의 한방을 기대하기 때문에 끝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은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대로 이강인을 선발 출전 시키는 것보다 후반 상대팀의 선수들 체력이 빠졌을 때 조커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올은 선택이고 그 선택이 먹혔기 때문에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분석해보면 황희찬, 손흥민의 부상, 권창훈의 폼 저하로 이강인이 출전 기회는 얻었고 짦은 시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발 출전했으면 후반까지 뛰기 힘들고 오히려 중앙에서 이강인을 중심으로 빌드업 하다 볼을 뺐겨 역습을 많이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 벤투 입장에서는 이강인 카드는 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 카드이기 때문에 기선 제압과 압박이 중요한 전반에 선발 기용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이 부상도 많고 포르투칼 주전 미들들이 피지컬은 쌔지 않은 편이니 이강인을 선발 넣어서 포르투칼전은 한번 붙어 봤으면 싶기도 합니다. 황희찬이 출전 할 수만 있다면 어치피 지면 끝인거 정우영 카드를 버리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라인을 빠짝 올려 크로스 빵빵 터지는 경기 했으면 하네요 그러다 세컨볼 하나 잘 떨어지면 우리 흥민이 형의 감차로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이강인이 윙어에 볼 투입-> 전진 -> 윙백 오버래핑 -> 전진패스 -> 논스톱 크로스 -> 조규성 마무리 또는 손형 세컨볼 따먹기로 밀어부치면 한칼 안있겠나 싶네요. 칸셀로가 빡세긴 하지만 벤치에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냥 제 의견이니 반박시 님의 말이 맞습니다. ㅎ
전술적인 선수 기용이라는 거 익히 알지만, 전반이 매번 아쉽게
느껴지는 건 결국 감독의 전술에 부응하는 선수들 몫 아닙니까
황희찬 같은 선수는 너무 아쉽네요
감독의 결정은 결국 스코어로 증명해 내는거죠
1,2차전 저렇게 팔짝팔짝 잘하는 선수를 왜 후반에만 쓰는지 몰랐거든요..
요
최근에 교체로 나가는 건 독감 걸리고 체중이 너무 많이 빠져서 관리 차원에서 그런거애요.
이거랑은 별개로 밴투 스타일과 강인 선수 플레이 스타일이 안 맞기는 한데 강인 선수도 이번 시즌 많이 바뀌어서 충분히 선발로 써볼만 한데 아직 독감 여파에서 다 돌아온건 아니라 한 경기를 다 뛸수 있을지 미지수네요
이강인이 체력적, 체격적인 조건이 좋아진 건 맞습니다만 속도면에서는 아직 부족해 보였어요. (다만 그게 나쁘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이강인 선수의 피지컬의 특성은 확정적이고 이는 벤투호에서 선발로나와 공수를 위한 활동량이 맞지 않습니다. 글쓰신분 말대로 만약 이강인을 선발로 쓴다면 누군가 더 수비적인 움직임을 가저ㅡ가야하는데 그럼 반대쪽 사이드에 손흥민 선수가 더 수비적안 움직임을 가져갈수는 없겠지요.
후반애 나와 뭔가 변화를 보이는것처럼 보이는것도 결국 상대방 역시 체력소모로 활동량이 떨어지면 공간이 생기니 보여주는것입니다.
아닌건 사실이고요.
수비 스탯도 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좋아지고요.
강인 선수 이번 시즌은 느리거나 수비 못하지 않습니다. 경기랑 데이터를 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Vollago
이강인의 탈압박 및 전진패스가 아쉬운 상황이 너무 많았습니다
벤투감독하고 결이 안맞다고 하기엔 이강인의 활동량이랑 공간활용 능력이 현재 주전으로 뛰고있는 선수들에 비해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실제로 어제도 교체되어 출전한 후 중앙쪽에서 볼처리 미스가 나와서 역습을 당한거 보면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어제도 이강인 들어오고나서 축구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져서 너무 아쉽지만 가나+테일러씨 대항전이었고 생각하면...
아예 안 쓸 거면 애초 평가전에서는 불러서는 안되는 거였고,
불렀다면 이런 상황 대비해서 써봤어야 하는 거라고 봐요.
여론과 싸워야 한다는 이상한 고집,
자신의 축구철학에 대한 과신이,
별로 넓지도 않은 축구 자원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본선와서 급하게 응급조치로나 쓰는 사태를 만든 거라는 비판까지 피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무슨 욕을 먹든 안 불렀어야죠.
그 때 먹을 욕을 지금 먹는 거라고 봐요. 곱배기로.
저는 전략, 전술, 선수기용 모두 감독 고유 권한으로 인정해요.
그리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는 주의에요.
팬들은 늘 비판하고 그러는 거고,
저도 벤투식 축구 안 좋아는 했지만,
저보다 벤투 고집이 맞다고 증명되길 바랬어요.
근데,
결과도 안 좋은데,
과정을 보자시네요.
벤투처럼 이상한 아집에 빠져 선수기용에 독선적인 감독도 결과 내면 다 중용되는 게 축구판이죠, 사실.
문제는 벤투는 결과를 낸 적이 없다는 거구요.
저는 축구관, 전술 전략은 스타일이니 그러려니 해요.
근데 선수 폭넓게 안 쓰는 지도자가 롱런하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저는 안쓸거면 부르지 말아야한다는 말이 제일 이해가 안가요
소집을 하고도 실제 경기에 못나서는 다른 선수들은 그럼 뭔가요?
소집에 응해서 같이 팀훈련을 받고 감독의 원하는 바를 직접 듣고 들려주고 하는 과정,
가까이에서 선수의 생각과 움직임을 확인하는 과정은 선수기용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감독도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고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쓸수있게 된 것일테고요
여론과 싸워야 한다는 이상한 고집이라는 워딩은 뇌피셜이상도 아닌듯 하고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축구를 하지 못할것 같으면 그냥 여론조사로 팀전술 정하고 주전멤버 정하면 되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결과결과 얘기하시는데 그럼 벤투가 역대 다른 감독님들과 비교해서 유달리 떨어진 결과를 낸 게 있나요?
-> 결론을 잘 못 내리신거 같네요. 대표팀 꾸준히 취재했던 기자들(류청, 김환, 윤진만, 박찬준 등)이 유튜브에서 명단 예측할때 이강인은 무조건 포함이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환기자가 최근에 푼 썰 하나 중 이강인이 제로톱으로 나왓던 한일전이 있었는데 벤투감독은 친선전 반대했으나 협회에서 밀어붙였고 한일전 받아드리는 조건이 이강인/작우영 차출이었습니다.
9월 평가전 인가도 원래는 이강인이 후반 출전하는게 플랜이었는데 그 경기에서 황의조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투입이 힘들어졌다고
명단 발표때도 벤투감독은 이강인 차줄이 손흥민 부상 떄문이 아니라고 확실히 말했었는데 벤투감독 욕하고 싶은 분들은 이런 사실 다 외면하더라구요 매우 아쉽습니다.
근데 평가전에서 못뛴건지 안뛴건지늘 모르겠지만 벤투감독 성향자체가 소집하면 일단 훈련에서 지켜보고 실전투입
이걸 몇년동안 했습니다.
밖으로 보여지기에는 이강인 구상이 없는거 처럼 보여도 내부 소스 듣는 기자들은 이강인 발탁에 의심이 없엇고 22인 엔트리였어도 뽑았을꺼라고 말한 기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가전에 소집되었다 1분도 뛰지 못하는 선수는 이강인 외에도 많습니다. 현재 에이스인 손흥민도 10년전에는 같은 과정을 겪었고 이강인만 특별대우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벤투의 선발성향을 보면 첫 선수발탁, 그 기간에는 거의 경기출전이 없습니다.
대신 다음 선발이 되면 경기 변수가 없으면 왠만하면 교체로라도 출전을 시킨케이스가 많았죠.
김대원은 순간 볼 전환 속도도 빠르고, 역습에 능한 스타일인데다 오른발 잡이 레프트윙이지만 라이트윙도 뜁니다
K리그 22시즌 37경기 12득점 13도움이면 리그 탑급 공격력인데 22년 1월에 한번 소집해보고 경기는 못 뛰었죠
벤투가 이강인을 1순위로 두지 않고, 이강인의 단점을 커버해 줄 대체선수조차 선발하지 않은거죠
어제 경기 보니까 확실히 느낀건데 우루과이 전은 한국 수비가 탄탄했지만 벤투식 빌드업 축구로는 결국 골 못 넣는다는게 증명되었죠 가나가 실점한건 벤투식 빌드업 공격이 아니라 이강인 투입하고 나서죠
이강인 안쓰는걸 아쉬워 하는건 뭘까요? ㅎㅎㅎ
앞으로 이강인 위주로 전술 맞추어 가면 됩니다.
권창훈 황의조가 국대의 전술에 안 아울린다는 주장에는 이견이라도 있겠지만 이강이의 스탯이 국대의 전술에 안 맞는다고 주장 하는 건 어제 WC 가나전 이후에는 이강인을 욕하는 것 아닐까요?
수준급 크로스와 침투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없는데 한 경기에서 컷백으로 득점에 성공할 확률 절대 높지 않죠.
권창훈 선발은 정말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96유로컵부터 보면서 대학시절 축구기자를 꿈꾸던 사람입니다. 호멘 하는 그 영상을 만들기도 했었고, s모 기자(현재 해설)를 가끔 만나서 어떻게 기자가 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사설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저도 나름 축잘알 입니다.
그러나 그 아무리 매니아여도 직업을 축구로 하는 밴투버다 축잘알 일수 없습니다. 벤투는 축구선수와 감독으르직업으로 한사람이고 현재 한국현장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같은 방구석 전문가보다 나으면 나았지 모자랄리 없습니다.
그냥 응원해 줍시다. 사실 우리나라는 본선진출만으로도 다른 유럽팀의 16강진출급 성공입니다.
만약 여기서 실패한다면 벤투는 소기의 성과만 거둔 감독이고, 16강진출하면 명장이 되는겁니다.
그냥 즐겨봅시다.
신나는 경우의수 따지며 축구보는 그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덧1
우르과이전도 잘했다고 칭찬하지만, 그게 원래 밴투가 하던 축구였습니다. 원래하던대로 했는데 지지않고 비등비등하니 사람들이 잘하는걸로 보였죠. 그게 평가전이었다면 비겼다고 욕 바가지로 먹었을겁니다.
덧2
조규성 슈팅이 들어가서 해트트릭 했으면 진짜 인ㄱ 엄청났을듯 합니다. 특히 개이분들에게...
그래서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축구는 이론대로 게임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원톱 공격수는 부진하고 대신 수비수가 골 넣기도 합니다.
감독은 객관적 평가가 아니고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수를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강인에 대해서는 벤투 특유의 고집과 아집이 작용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 국대 축구에서 이강인선발을 본 적이 없습니다. 왜? 벤투감독 결정사항이니까요...(존중합니다.)
선발로 나와보면,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그저 예상 하신 것이죠...
결과는 모르죠, 공은 둥글거든요.. :)
원래 우리나라는 골키퍼 원맨팀이었는데, 왜 이번엔 유효슈팅 3개가 다 들어간거죠?
골키퍼 포지션 보호 육성을 위해서 아직도 국내리그에서 골키퍼는 외국인 못쓰는데요.
포르투갈전과 관련한 글도 써주시면 고개를 끄덕이며 정독할게요.
본선에서 투입할거였으면 평가전부터 그렇게 했어야지요.
그렇게 고집부리다 지금와서 뭐하는겁니까 그러니 패스가 제대로 갈수 있나요?
전반적으로 선수들 수준은 높아졌는데 전술이 없는것 같습니다 빌드업도 잘 안되고 침투패스도 없고 공간침투도 없고 그냥 닥공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강인이 벤투 전술에 안맞는 선수라는 의견에도 이강인은 피지컬 쩌는 스페인리그에서 패스, 슛 , 몸싸움 뭐하나 뒤지지 않는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를 스타일이 안맞다고 안쓰다뇨 감독 스타일에 선수를 맞춰야죠 제가 볼때 어제 패인은 김민재의 컨디션 난조가 큰 원인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골 정도는 안먹어도 되는 골이었어요
대안이 없으면 한번 해보는거죠~
하지만 이강인은 올시즌 9월부터 만개를 시작했고 이때는 월드컴 스쿼드의 99%가 확정이나 마찬가지였고 그 1프로에 이강인이 들어간거지요.
자기 생각이고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글에 마지막에는 그게 아닌 것 같은데요.
글은 잘읽었습니다.
현대 축구는 아직도 발전을 하고 있고 치고 박고 특성상 게임도 아니고 정해진 방법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강인을 잘쓰기 위해 측면에서 빠르고 크로스 좋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는 저는 맞지 않다고 보구요.
벤투 감독이 승부 만큼 본인의 빌드업 철학을 중시하기 때문에 플랜A가 잘 통하면 좋은 경기를 하지만 통하지 않을시 활용해야할 플랜B, 플랜C에 대한 준비가 평가전을 통해 잘 되어 있지 않았죠.
우루과이전에서는 때론 빌드업, 때론 롱킥에 의한 축구를 섞어 주면서 짭잘한 효과를 봤으나 가나전에는 전반 20분이후 가나의 빠른 공수 전환에 밀려 다른 양상의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수비적인 압박의 헛점들이 고스란히 실점으로 이어졌구요.
타임머신을 타고 전반 20분경 갑작스런 수세 상황으로 간다면 권창훈, 작은 정우영 선발 추입 실패를 인정하고 좀 더 빠른 교체를 통해 국면 전환을 이끌어 내었음 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어차피 교체가 5명이니 주저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평가전에서 조차도 벤투 감독은 철저히 교체하지 않고 선발 위주의 경기를 많이 진행한지라.. 많이 아쉽습니다. ㅜㅜ
손흥민 부상, 황희찬 부상 시에는 다른 플랜도 있었어야지 하는 생각을 해보면
이강인을 실전 시합에 한번도 안 쓴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벤투 고집 어쩌고 하는거죠.
전반에 이강인 선발, 후반 손흥민 조커 기용이라는 작전은 왜 안썼을까 하는 의문이 있네요.
부상이라 헤딩도 못하고 몸싸움도 약한데... 풀타임 선발 출장 2회라니...
벤투 감독은 뭔 생각이죠?
후반 교체되면 길어야 30~45분 뛰는거니 더 활용하는건
선발 투입이겠네요.
게다가 결과론적이지만 빌드업하는동안 유효슈팅 0 이었다는건...
축구는 이겨야하는 스포츠잖아요.
공격하다 상대팀으로 볼 넘어간 상황에서 1선에서 최대한 잘라줘야하는데 이강인이 수비 많이 늘었지만 아직 부족하죠.
지금처럼 후반에 상대팀 체력좀 떨어졌을때 넣는게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인듯합니다.
후반에 들어가면 이강인 공격도 살릴수있고 수비는 약간 딸려도 상대팀도 많이 체력떨어진 상태라 그나마 이강인이 잘버티더라고요..
이강인 들어가기 전에 그 수많은 코너킥 상황~
위협적인 유효슛팅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해더 슛팅조차 한 개도 없는 그 답답함~
이강인이 들어가서 올려주는 낮고 빠른 크로스가 그 고구마 100개중에 90개는 내려가게 해주던데요? ㅎㅎ
20분만 뛰고 별로라면 교체할수 있는 월드컵인것을 알았음에도
평가전때도 테스트 하지 않은 점은 벤투의 고집이기에 그려려니 합니다.
대안이 없던 위험성이 높던 부상이 많은 명단이라도 권창훈이 훈련을
소화를 잘했다고 썼더라도 손흥민-김민재등 상태 감안하면 전반 초반부터 승부 걸면 어땠을까 싶네요 이젠 너무 결과론이고 논하기도 늦었으니
부디 누구라도 멋진 승부와 전술로 싸워주길 바라네요 ㅎ
손흥민은 역습에 특화된 탑클래스 자원인데, 빌드업 축구로 인해 손흥민이 파묻힌 상태에서 공격이 대부분 진행되어버립니다.
게다가 말씀하신 사이드에서의 빌드업 때문에 풀백의 오버래핑이 잦은데 이 때문에 올해 리그에서 페리시치에 의해 손흥민의 활동범위가 제한되던 문제가 똑같이 나타났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가진 자원에 비해 빌드업축구는 안맞는 옷일 뿐이죠.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겠다고 정해버리니 이강인, 이승우라는 중앙 자원도 버리게 된 것이구요.
※ 저는 축알못이니 반박 시 반박하시는 분의 의견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손흥민 보다 훨씬 국대팀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 합니다.
축구 선수가 커가는게 여러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클럽에서 자신의 위치도 있고 무작정 대표팀 주전으로 뛰기엔 부담 스런 상황도 있죠.
말씀하신 벤투식 전략 전술에 맞는 공격진 3인방(손2황)이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초래되어서 불가피하게 이강인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제와서 “이강인이 벤투식 축구에 맞지 않으니 선발 출전이 안된다“는 이야기는 하나마나한 이야기입니다. 벤투식 축구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우리나라가 보유한 손흥민, 이강인 같은 우수한 선수들과는 어울리지 않으니 덜 쓰는 것이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공격자원이 있음에도 안쓰는 똥고집으로 보이는거겠죠.
자기 생각을 관철해서 이뤄내는 감독이냐,
아니면,
자기 생각을 수정해서라도 좋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
차이인듯 하네요
욘두하세요님이 분석한 이강인과 제가 분석하는 이강인은 서로 다른 선수입니다.
[1. 체력]
이번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 출전경기 및 출전시간: 총 14경기 출전 (서브 1경기) 1,098시간 경기 당 평균 약 85분 소화
스코어맨 기준 전체 스페인 리그 선수중 평점 순위 19위.
레반도프스키: 총 14경기 출전 (서브 1경기) 1,069시간
발베르데: 총 14경기 출전 (서브 2경기) 1,107시간
뎀벨레: 총 14경기 출전 (서브 3경기) 873시간
페드리: 총 14경기 출전 (서브 2경기) 총 1,031시간
모라타: 총 14경기 출전(서브 2경기) 총 858시간
최근 마요르카 5경기 경기 상대: 레알소시에다드 -> 발렌시아 -> 에스파뇰 -> 비야레알 -> AT마드리드 (3승1무1패)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MOM 급의 존재감으로 무리키와 함께 핵심선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수비력, 압박]
중원 압박 기준으로 이강인은 라리가 탑클래스를 다투는 선수입니다.
후반 80분에도 전방에서 도전적인 압박을 멈추지 않습니다.
일례로 10월1일 바르셀로나전 마요르카는 아쉽게 0-1 패했는데,
이번 라리가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평가받는 뎀벨레(스코어맨 평점 5위, 21-22시즌 도움왕)를 슈팅 1회, 투입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로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 전술에 안 맞는다. 감독의 선택이니 존중해야 한다. 다 존중합니다. 하지만 팩트 수준의 영역을 주관적인 해석으로 바꾸시면서까지 다른 선수로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이강인은 체력과 수비력 압박 능력 모두 현재 라리가에서 탑클라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욘두하세요 님은 과연 우리나라 대표팀 비슷한 포지션의 어떤 선수가 라리가에서 이강인이 보여주고 있는 체력과 수비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주전 멤버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강인 선수가 체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약해 체력저하가 빠르고 공격형 미드 필더인 이강인의 날카로움이 종반으로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 어찌보면 스테미너 관리가 아직 안되는 거죠.
이번 시즌 많은 시간 뛰고 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플레이 날카로움이 떨어지고 백이 안되고 무리한 허슬 플레이가 나오는 것 저만 본건가요? 감독도 그게 보이니까 교체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체력 저하가 오는게 피지컬 때문입니다. 피지컬이 안되면 스피도 또는 기술로 버텨야하는데 이강인이 기술이 좋아 그나마 라리가에서도 선방하고 있는거죠. 저 기술에 피지컬이나 속도까지 좋으면 이미 탑급인데 저는 그 방향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면 일단 80%로 100분 뛰어 쥐야하는데 이강인은 한 70분동안 다 쏟아 붓고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리그 하위 팀이라 그나마 경기가 적어서 그렇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의 선수들은 매경기 풀파워로 뛸수가 없습니다. 그 얘기인 즉슨 이강인 스태미너의 80%로상대하기에는 같은 리그에 있는 경쟁자들이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다는 말이죠. 월드컵 전 리그 마지막 경기만 보더라도 70분에 교체 됩니다. 압박 좋고 기술 좋은 체력 남아있는 좋은 미들을 1점 지키자고 바꾸지는 않죠. 상대적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수비력이 저하되니까 바꿔주는 거죠
뭐 이야기가 샛는데 이강인 좋은 선수 입니다.
결론은
벤투는 폼이 올라온 이강인을 테스트 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
현재 전술에 이강인의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것
상대편 역습시 백이 안된다는 것
이강인이 엄청 느린 선수는 아니지만 탑클 미들에서 한걸음 차이는 큽니다. 상대진영에서의 압박이나, 공격시 탈압박은 기술로 커버 되지만 상대편 역습시에는 이강인이 할게 별로 없어요. 하프라인에서 시작해서 패널티 라인 근처까지 오연 이미 두세걸음 차이나 있습니다. 피지컬이 되면 몸으로 라도 막는데 그것도 아직은 부족하니 파울을 많이 하게 되죠. 그것 때문에 마르요카가 수세에 몰린 경기도 제법 됩니다. 이강인이 실바나 브페나 더브라이너 정도의 주력이 나와주거나 어제나온 파티 정ㄷㆍㄷ 피지컬만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