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집회 이후 오랜만에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일찌감치 현장에 가서 자리잡다보니 거의 선두에서 1호차 따라 행진을 하게 됐네요.
약 4.1km 정도의 거리를 가다서다 하면서 한시간 반 정도 차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박근혜 퇴진 이후에는 마라톤 대회 때나 차로를 달렸는데 이런 일을 또 하게 됐네요.
정말 개피곤한 정부.
명동을 지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낸 백화점을 지날 때 묘한 괴리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끔 지나는 차량에서 창문 열고 시위대에게 손가락질하며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보수(수구) 단체들이 진을 친 광화문을 지날 때 십수명이 알 수 없는 고성으로 악을 쓰는 장면도 있었지만 대체로 거리의 시민들은 호응해주시거나 흥미를 가지며 사진을 찍는 분위기였네요.
지난주에는 용산 집무실까지 행진이었다는데 서울 도심 행진도 의미있고 좋은 기획이었던 것 같네요.
간만에 장시간 앉아있다보니 새삼 쉽지 않은 일이었음을 기억해냈습니다만 이제 당분간 열심히 참석하렵니다.
저는 거의 혼자 나오는 편인데 오늘 집회 사회자께서 혼자서는 어색해서 못나오신다는 분들 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근데 평소에도 혼밥을 좋아라하는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으나, 둘 이상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만 혼자 온다고 전혀 뻘쭘하지 않습니다.
어색해하는 분들을 위해 홀로 오신 분들을 위한 카카오톡 단톡방도 운영한다고 하니 많이들 참석하세요. ㅎㅎㅎ
오늘 추운데 참석하신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고, 여건이 안돼 마음 참석하신 여러분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희생정신으로 많은 분들이 준비해주신 행사에 몸만 가서 자리했을 뿐입니다.
여건이 안돼 마음이라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을 대표해서 다녀왔고, 계속 그 마음을 현장으로 옮겨보겠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고생 많으셔요. 응원합니다.
영하부터는 벙어리장갑이고요
담엔 따땃이 준비하고 참석해보아요~
고생많으셨습니다
호응해주는 시민들 몇분 뵈니 나름 뿌듯했습니다.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혼영, 혼밥 등등 혼자 놀기도 곧잘해서 혼집회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ㅋㅋㅋ
너무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날씨가 슬슬 쌀쌀해져 가고
매 집회마다 우리가 서 있을 순 없겠지만 생각나고 기회될 때 자리 채운다고 생각하고 저도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되고, 지난 주 대행진때는
못 갔지만, 12월 17일에는 많이들 함께하길. 오늘 편의점노동자 분의 눈물
흘리면서 외치는 연설 기억에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점 알바라고 소개하신 분은 아마 노동자 단체 관련일도 하시면서 본업이 편의점 알바이신 것 같더라고요.
말씀 엄청 잘하시고 능숙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