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갓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신혼 유부남입니다.
인생에 결혼할 팔자가 없나보다 하고 살다가 어떻게 반려자를 만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자녀계획에 이견이 있어 요새 그 얘기를 가지고 상의를 한창 하는중입니다.
일단 와이프 입장에서는 둘은 어려울것 같지만 하나는 낳고 싶다고 하구요. 경제사정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저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반대로 저는 올해 출생아수가 20만명대라는 기사를 보고 나니, 자녀 유무를 떠나서 당장 2~30년 후 국민연금도 돈 말라서 못받을거 같고, 건보료도 빵꾸나서 복지도 현재만 못할거 같고, 국가에서 개개인 노후대비를 보장 못해줄게 뻔해 보이니 각자 어떻게든 준비하면서 버티면서 살아야 할거 같은데 거기에 자녀를 키우고 양육비와 노후대비 두마리 토끼를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어려울 것 같아서요.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거나 노후가 어느정도 가시권에서 준비가 될거 같으면야, 저도 당연히 자녀를 갖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
한국사회 특성상 20년 지난다 한들 경쟁사회구조가 180도 바뀔거 같지도 않구요.
그런 사회에서 남들 다 해주는거 부모로써 아이한테 못해줄 바에는 아예 안낳는게 나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일부 듭니다.
저 또한 가방끈이 어쩌다보니 길어져서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경쟁이 치열했고 또 현재도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받는 급여로는 전세 자금이나 모아서 대출 이자 줄이는데 급급하구요. 앞으로 당분간 고금리에 전세대출 받는것도 무서운데, 양육비까지 들어간다면 저희 부부 수입으로 감당이 가능하기 어려울것 같아 보입니다.
부모님들은 애들은 낳아놓기만 하면 알아서 자라는데 뭔 걱정이냐고 조선시대 얘기나 해주셔서 도움이 안되네요.
참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보통 자존감이 낮은 부모들이 쓸데없는데 돈 많이 들이더군요
참고로 저는 자식이 너무 이뻐서 셋을 낳았습니다
넷을 낳고 싶었지만 강제로 중성화 수술 당했습니다 ㅠㅠ
저희 고양이를 보니….ㅎ
두분 다 많이 생각하시고 한 판단 이실거니 계속 대화 하시면서 같이 결정해 나가셔야죠.
딩크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얘기는 흘려듣고,
부인님과 잘 얘기해보고 둘의 문제는 둘이서 결정하는게 맞겠죠?남이 내 인생 책임져주는것도 아니고..
경제적 관념이 아닌
동반자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루 하루 커가는 모습에
다른 이면을 보시게 될 겁니다.
'가족' 이라는 느낌을 견고하게 해주는...
그렇지만, 본인문제이기에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저 였다면, 좀더 어렸을 때 아이를 가지겠습니다.
그래서 애들은 낳아놓으면 알아서 자란다는 어른들 말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죠.
시작 전부터 비교하는 마인드이면 권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 저도 많이 들은 소리입니다. 절대 알아서 안큽니다. 어른들 저말 잘 하시더라구요.. 듣지 마세요 ;
지금은 안 그런데 말이죠..
남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힘들어지죠
그치만 내년에 둘째가 나옵니다 ㅎㅎ
헉!!!!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저는 멋모르고 낳았고, 몰라서 낳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완벽한 삶도 없고 정답도 없다는 것이에요. 선택은 불가피하고, 어떤 것도 완벽한 선택이란 없습니다. 다만 기쁨을 느끼고 행복하고자 노력하면서 책임감 있게 사는 것 뿐이에요. (아이들은 행복을 준다,,, 이런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겠어요^^)
/Vollago
소위 될놈될..
그래서 어른들이 그렇게 말씀하시겠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모님 말씀 들어서 손해볼것 없다. 역시 어른들 말을 들어야 한다.. 살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핵심은 쓴이님께서 아이를 낳아 남들처럼 경쟁안시키고 아이들 유년기 행복하게 보내줄 자신이 있는가 입니다.
두달뒤 40인데 애랑 놀아주기 너무 힘들어요
애는 18갤 입니다 ㅠㅠ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힘이 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60-70대 노후 준비 잘해서 경제적으로 풍족할 수 있습니다. 고급 실버 타운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단둘 그리고 누군가 먼저 떠났을때 외로움..
생각하면...
지금 자라는 아이들이 커서 60-70대에도 가끔 얼굴보고 만나고 하는게 더 행복할 거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커야겠지만요. ㅎㅎ
그에 반해 경제력으로 허덕이면서도 애 키우는 보람과 행복도 있어서,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지 나름의 행복과 가지 않은 쪽에 대한 후회는 있을 거에요.
다만 와이프분이 원하시면
하나정도는 낳으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원해도 못가지는 나이가 오면 여자분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큰 것 같더라고요.
저는 낳아도 그만, 낳지 않아도 그만인 마인드에서
(물론 육아 고려하여 여유로운 경제력은 아니지만...)
와이프가 뒤늦게 원해서 어렵게 시험관으로 낳았는데,
여러모로 힘들긴 하지만 애가 주는 행복이 굉장히 커서 둘째도 출산 예정입니다..ㅎㅎ
"남들 다 해주는거 부모로써 아이한테 못해줄 바에는 아예 안낳는게 나은건 아닐까" --> 이런 고민 저도 안해본 건 아니지만,
막 남들 하는 거 다 해야만 행복인 것도 아닌 것 같아요ㅎ
요새 우리나라 올려치기 비교도 너무 심하고ㅠ 그냥 나름의 행복을 찾는 쪽으로...
뭐 자식이 다른집 부모의 경제력과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자식이라면 부모가 아무지 부자라도 더 부자인 부모랑 비교할 것 같기도 하고요 허허허허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거기에 너무 민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너무 크게 휘둘리는 것이죠.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여기 댓글들도 본인의 본질적인 두려움 앞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될겁니다.
가임기간은 금방 지나가니...
너무 늦기전에 본인의 행복을 위해 진중한 사색을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에서 압박도 들어올거구요. 최대한 빨리 낳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 때문에 가족이란 의미, 이유, 필요성.. 너무 잘 느끼고 배우고 매일 감동하고 있습니다.
애가 아플 생각하면 제가 기꺼이 대신 죽을수 있을거 같아요. 그 정도의 감정을 느낄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좋아요.
+ 와이프분 먼훗날 애 없어서 엄청 서운해하실거 같아서요.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교육을 더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더 자유롭게 덜 경쟁적으로 받습니다.
경쟁지옥은 우리 세대 이야기이고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그렇게 경쟁적으로 뭘 시키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애 스트레스 받는다고 쓴소리도 안하고 키우는 경우도 많아서 오히려 그게 더 문제일 정도지요.
미래에 노인 부양문제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하는 물음이 있지만 그 많은 미래의 노인들이 지원이 지금 적게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성장하는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것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딱히 필요없을것 같은데 영어를 배워야 할까요?
내가 낳은 아이가 행복할까요?
모르죠...
그래도 삶을 살아볼 기회 조차 없는것 보다는 나을것 같네요.
(그리고 제 몸띵이를 보면 생물?의 목적은 먹고 싸고 번식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나이들면 낳고 싶어도 못 낳을 수 있어서요..
지르면 어떻게든 막아져요 할부갚는것과 비슷합니다 ㅎㅎㅎ
애들은 낳고 싶네요.
게임에 비유하자면
퀘스트가 어려워지고 많아지고 힘든데
더 재밌고 보람있고.. 내가 더 잘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갖고 싶다고 생기는건 아니라죠.
저희는 안 생기는 줄 알았는데 정말 늦게 생겼고 지금은 정말 좋습니다.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걱정이 많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속담이 딱 맞는다고 봅니다.
혼자 흥분하고, 씩씩 거리는거 보니, 친구랑 같이 보는 느낌이더군요.
"아빠! 심장이 막 두근두근해. "
물론 물질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건 사실이지만 저는 후회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위와 비교하는 걸 내려 놓는다면 스트레스도 반감됩니다. ^^
개인적으로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이지만 너무 힘듭니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아내랑도 많이 다툽니다.
그래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의 아이가 없다면? 전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그렇네요.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하겠지만, 많은 분들 말처럼 가질 수 있을때 가지는게 좋다..이정도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막연해선 안됩니다. 둘이 정말 무던하게 노려해야 아이 생깁니다. 보통은요)
원하는 사람이 있고
단지 경제적 걱정 때문이라면 낳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당장 먹고살 돈도 없다 뭐 이런거라면 생각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낳는게 좋다고 봐요.
돈 문제라면 결국 형편에 맞게 살면 됩니다.
월 천으로 빠듯하게 사는 가정도 있지만 얼마 못벌어도 잘 사는 가정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더이상 가질수 없을때에 상실감은 많이 클듯 하네요.
여기 누구도 글쓴이의 삶을 책임져주고 아이를 대신 키워줄 사람없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진로 문제를 공유하고 조언을 얻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 입니다.
아직 아이를 낳고 키울 부모로써의 준비가 안되신것 같으니
더 고민해 보고 조건이 아닌 마음부터 준비하세요.
낳는거 강추 드립니다.
분명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거에서 행복을 느꼈지만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요. 책임감도 훨씬 늘어서 고민도 많이 생기기도 하구요.
고민 더 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없이 살아가야한다는 과정, 아이가 생기면 살아가게 될 과정들 10년 후 20년 후 40년 후 다 고려해보면서 결정해도 될거 같아요.
흔히 하는 말인 세상의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다는 말이 100% 이해 됩니다.
아이 커갈 수록 오래 살고 싶은 생각과 아이랑 똑 닮은 딸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만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결혼은 특별하지 않을수 있어요
애 안 낳을거면 연애만하지 결혼이 무슨 말을의미인가 생각도 해봅니다
결혼보다 더 틀별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애를 낳고보면 속터질때도 많고요 하지만 특별합니다
애 둘을 낳는건 첫째를 위해서 둘째도 낳습니다
정말특별한일이죠
하지만 경재역만생각한다면 저도 하나만 낳는게 더 편안함니다
애는 초딩 고학년 혹은 중당 고학년 되기 전까지 부모와 함께만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이후는 지기 주장이 생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