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쯤에 믿을만한
지인이 천만원 정도 부탁하더라구요.
성격도 좋고
본인 직장도 안정적이고 와이프 직업도 안정적이고
저도 여유 자금이 있어서 흔쾌히 빌려줬습니다.
천천히 갚아도 된다.이자 이야기는 없었고요 ㅎㅎ
그후 매달 몇십만원씩 이자 없이(?) 주다가
또 돈이 급하다고 해서 몇백 빌려주고
그리고 또 돈을 빌려달라는 거였습니다.
자기 부인 몰래 투자했는데
들키면 이혼할거 같다고..
저도 더이상 여유 자금이 없어서 못 빌려준다고 이애기하니. 나중에 해결은 되었다고 연락오더군요
일단 제 돈은 천천히 갚아도 되니
무리한 투자는 하지말라했는데....
몇달 동안 돈은 안 갚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 옆 부서라서 자주 봅니다 ㅜ ㅋ
지인 부인이 몇년째 휴직 중이라 돈이 없을 수도 있겠다생각도드네요. 부인이 복직할 때쯤 돈 어떻게 갚을지물어보려 합니다.
이자는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고금리시대인데
아무 언급도없다는게 좀 기분이 상하네요
총액은?
일이 터지기전 어떻게든 먼저 받아내는게 좋을수있습니다
갚으라고 난리치는 것들 감당하기도 힘든데 여유만만인 돈을 뭐하러 챙기나요
돈 있어도 자기 쓸거 쓰고 그러죠
제가 경험해봐서 ㅠㅠ
혼자만 빌려주신게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보통 이렇게 흘러가더라고요
1.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다
2. 갚지 않는다
3. 갚으라 하면 오히려 지인이 나에게 화를 낸다
4. 사이가 틀어진다
5. 내가 돈이 급해진다
6. 법적 분쟁으로 간다
적어도 내가 쓸 돈 중에 최하위 순위로 들어가거나 할 거 같아요 ㅜㅠ
내돈 받기가 쉽지 않네요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왠지 예전 도박군 돈 빌려준 이야기랑 레파토리가 비슷해서 걱정입니다.
지금 주식, 코인 바닥을 뚫고 언제 지하실이 올지 모르는데,
어느 세월에 복구해서 그걸 갚겠다고 기다리시는지...
안정된 직장이면 퇴직금이라도 다 털어서 빚부터 갚으라고 하세요.
"너는 먹고 살 만 하니까 그 돈 없어도 잘 살잖아"
그렇지 않다면 그건 도와주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돈 빌린 사람이라 해도 마음 편히 천천히 갚겠습니다.
그리 말씀하셨으면 사람 얻는단 생각으로 기분 좋게 빌려주시던지, 기분이 상하시면 이자라든지 상환 기간이라든지를 말을 하시든지 해야죠.
돈 빌려간 사람이 눈치가 좋은 사람이면야 알아서 해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도 본인도 모르게 미움 받는 거네요.
관계는 이미 끝났습니다..
얼마나 급하면 손벌릴까 하고 빌려줬던 사람들 다 벙찌게 만들고 퇴사해서 튀었는데... 전 그전에 퇴사해서 후일담은 질 모릅니다.
남한테 손 벌릴 정도면 배우자에게 욕먹고 자시고간에 배우자에게 이실직고 하는게 옳고, (경제 공동체니깐요) 천만원이나 되는 돈이 급전이 되는경우 자세한 사정을 말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네요. 그리고 추후 조금씩 돈을 계속 빌렸다라.... 죄송한데 님은 좋은 마음인데 그사람 입장에선 안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어요. 지금이라도 나도 쪼달려졌는데 돈 상환은 언제 가능하냐, 조금이라도 돌려달라 말해보면 각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빌린 토탈 금액은 그분이 알고는 있겠죠?
돈달라고하면 쌩돈나간다고 생각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