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심지어 장모님 연세도 많으셔서 저녁에 얼굴 뵈면 애들 때문에 피곤이 역력하신게 참 안타깝습니다... 와이프도 심각성을 인지는 하는데, 해결방법이 없지 않느냐...? 둘 중 하나 그만두고 육아만 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꺼내면 저도 할말이 없어서 그냥 깨갱 합니다... 사실 부딪히면 어떻게든 살아갈텐데, 그 이후의 플랜 (저나 와이프 둘 다 경력 단절로 인한 재기의 어려움..) 수립이 어려운게 좀 크고, 예상되는 불편함들 (금전적, 정신적) 을 매꾸는것도 결국 돈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되다보니 실행에 못 옮기네요... 애가 좀 더 크면 괜찮아 지려나... 하고 있습니다.
nanothings
IP 222.♡.121.135
11-22
2022-11-22 10:44:06
·
@애시드님 당장 초등학교 가면 방과후 교실 추첨이라는데 당첨안되면 어쩌나 걱정이 많습니다. 태권도며 학원 뺑뺑이 돌려야한다는데 그러면 생활비는 더 들테고... 월급 적은 제가 죄인이네요 ㅠㅠ
버는것보다 쓰는게 많고, 몸도 힘들고, 가족간 불화가 생기는 상황이면 답은 정해져있는거 아닐까요?
nanothings
IP 222.♡.121.135
11-22
2022-11-22 10:44:27
·
@페인프린님 계산기는 진즉 두들겼죠 실행이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소금망치
IP 121.♡.8.92
11-22
2022-11-22 10:49:31
·
음..위의 상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이 '배달음식' 입니다. 물가도 올랐지만, 배달비도 올랐어요.
[남편] : 아이들 먹을 수 있는 반찬 위주로만 일단 소비패턴을 바꿔보시고, (왠만하면 밥은 전기밥솥으로;;;;) [아내] : 최저시급이랑 비교해보시고, 너무 터무니없다 싶으시면, 깊게 고민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nanothings
IP 211.♡.68.153
11-22
2022-11-22 11:14:13
·
@소금망치님 맞습니다. 둘다 일 안하면 게으른데다 요리를 1도 할 쥴 몰라요 ㅠㅠ 저라도 좀 해야겠단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빨간루시
IP 203.♡.76.130
11-22
2022-11-22 10:49:58
·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8살 4살 아이 둘인데, 와이프가 풀타임 근무를 하자니 애들 관리가 안될것 같아서.. 지금은 와이프가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 어머님들 인형 눈알 붙이는것같은 자동차 와이어하네스 커넥트 끼우는걸로 개당 5원~12원씩 받아요. 애들 학교랑 어린이집 보내놓고 와이프는 부업집에서 일 받아와서 집에서 그거 합니다. 수량이 많을때면 저녘에 애들 재워놓고 같이 식탁에 앉아서 도란도란 끼우고 있지요 ㅎㅎㅎ 돈은 하루에 4~5만원정도 벌립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충분히 가정에 도움이 됩니다.
nanothings
IP 211.♡.68.153
11-22
2022-11-22 11:13:12
·
@빨간루시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형태 업무를 생각해봤는데 괜찮군요 와이프도 작은 사업 이야기 가끔 합니다. 부업으로 시작해도 괜찮겠군요
IP 220.♡.110.41
11-22
2022-11-22 10:52:45
·
맞벌이 하는 데 돈 안모이는 건 진짜.. 소수인원 제외하고는 다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뭐... 마통까진 아니라도 저축하려고 생활비 줄이면 쌩뚱맞은 데서 몇십만원 나가고 그래서 와 돈이 줄줄 새네.... 한두번 말하는 게 아닙니다ㅠ 방법을 못 찾겠는 게 제일 어려운 일 같아요 총각때는 없으면 안쓴다 였는 데 안쓸 수 없는 상황인지라 어렵네요
nanothings
IP 211.♡.68.153
11-22
2022-11-22 11:11:48
·
@님 저는 주변에 잘사는 사람만 있어서 상대적 박탈감에 심해요. 친구며 인척이며 직장에서 아는 사람들까지 다 소득이 어느 정도 되서 외벌이합니다.
릭모두
IP 125.♡.140.160
11-22
2022-11-22 10:52:51
·
결혼전에 전 모질게 애매하게 벌거면 전업주부하고 애 어느 정도 키우고 맞벌이 생각하자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아이한테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만..사실상 경단녀가 되고나서 다시 취업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지요. 뭔가 같이 준비해서 제가 와이프를 고용하는 형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마저 쉽지는 않겠지만 그것말고 대안은 없네요.
nanothings
IP 211.♡.68.153
11-22
2022-11-22 11:10:35
·
@릭모두님 저도 첨 구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함정은 이직할때마다 월급이 내려간 부분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좀 버틸만 했고 도 오를거란 희망도 있었는데 지금은 호봉제라 일년에 5만원? 이렇게 오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anothings
IP 211.♡.68.153
11-22
2022-11-22 11:09:13
·
「@신나는노라조*Andy1234*님」 조언감사합니다. 아내 입장에서 그런 부분이 즁요하군요. 저는 사실 직업 성취도가 없어서 돈벌자고 일하는거거든요.. 아내도 원래 전공 분야가 아닌 업무를 하는지라 그런 줄만 알았는데 일단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거였더라고요. 최근들어 상취감이라도 있게 전공분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와인주세요
IP 49.♡.123.195
11-22
2022-11-22 11:03:49
·
주변에 비슷한 또래, 비슷한 상황, 비슷한 성격(일 떠안는..No 못하는, 정치 못하는..) 지인들 보면...건강이든 경제적인 문제로 크.게. 현타가 와야 멈추더라고요. 본인도 멘탈이 정상은 아닐거에요. 바로 발밑만 보고 달리는 느낌이죠. 빨리 육아휴직 받고 직장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실거 같습니다. 그때까지 남편분..조금만 더 본인을 지키면서 버텨주세요. 설득 하시려 해도 감정싸움만 될거 같습니다.
nanothings
IP 211.♡.68.153
11-22
2022-11-22 11:07:15
·
@와인주세요님 매우공감되는댓글 감사합니다. 말하면 감정싸움만되도라고요..
다꾸
IP 175.♡.136.161
11-22
2022-11-22 11:06:27
·
아내가 일을 그만 두기 어렵다면 본인이 그만두는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아이들 케어 하고 음식도 만들어 먹이고 고민한 만큼 생활비를 줄여보세요. 아마 수입이 줄어서 더 힘들겁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럼 일단 둘다 일을 그만두는건 불가군요.
그러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갈등의 고민과 본인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 집에 먼저 귀가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육아 및 가사를 간편화&제거 하시면 됩니다.
시간제 베이비 시터와 빨래&식기 건조기 들이세요. 빨래&식기 건조기는 긴 할부로 해결하시고 베이비 시터는 상황에 맞게 날짜 비용 유연하게 고용하시면 됩니다. 유아가 아닌 간단한 아이보기 정도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유아교육학과등을 제학중인 어린 청년들도 잘 합니다. 당분간 추가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심적으로는 여유가 생겨 점점 완화 될겁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좀 덜 탈때까지는 그렇게 유지 하시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스스로 챙길나이가 되면 그때 한번 더 변화를 가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모님 관련은 아내에게 불만과 원하는 조치를 종이에 적어서 확실하게 전달 하세요. 자신의 가정을 꾸렸으면 각자 부모의 은혜와 간섭은 각자가 벽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망쳐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고 어제와 같은 시간을 보내며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는걸.
부디 잘 해결하시길 응원합니다.
nanothings
IP 211.♡.68.107
11-22
2022-11-22 12:08:54
·
다꾸님// 조언감사합니다. 장모님께는 항상 고마우면서도 가끔 저에게만 뭐라하셔서 섭섭함이 공존합니다. 처형에는 잘살아서 비교하시는 속내가 있으신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못벌어서 맞벌이를 하는 탓인 거로 생각하시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알레리라아
IP 58.♡.152.160
11-22
2022-11-22 11:36:35
·
글쓴분 많이 힘드시겠네요. 아내분도 고집이 장난 아니네요. 전체 가계가 마이너스인데 배달음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요리 못하고 게을러도, 밥 솥에 밥 짓고, 계란 후라이 하나만 해서 먹더라도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요즘 유튜브에 쉽고 간편한데 맛있는 레시피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배달음식만 줄여도 한달에 30~40만원은 아껴요.
아내분은 어차피 이직도 못하는 경력이면 지금 일에 목 멜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나이들면 오히려 이직 더 힘드니 지금부터 알아봐서 이직하든지, 그만두고 아이들 케어이 집중하던지 선택하는게 나아 보여요. 그리고 요즘 꼭 직장 아니어도 부업으로 짬짬히 돈 벌 만한 온라인 사업(?) 같은 것도 많아요. 그런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이미 집안에서는 글쓴분이 '시간을 쉽게 낼 수 있는 사람', 아내분은 '여유시간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된거 같으니 이것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두분이 얘기 잘 해보고, 장기적으로 5년 10년 후 봤을 때 누가 직장 유지하는게 더 나을지 합의해보고, 지금 애들한테 필요한게 돈인지 케어인지, 지금 이렇게 똥치워가며 일해서 결국 남는게 뭔지 팩트로 이야기하고, 설득해보세요.
글쓴님 글만 읽으면 아내분이 혼자 욕심부리는 것 처럼만 보입니다.
nanothings
IP 39.♡.46.13
11-22
2022-11-22 12:21:13
·
알레리라아님// 본인도 알면서 뭔가 바꾸질 못하는거 같아서 근데 그게 경력단절 때문이 큰거 같아요. 근데 현실이 버티고 참아서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으니 저는 힘들죠. 다른 직종으로 전환도 참고 지원해준다해도 섣불리 시도하질 못해요. 그래서 그냥 지금은 관두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sprinkler
IP 211.♡.188.237
11-22
2022-11-22 11:44:47
·
일단 밥은 하시고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서 먹이세요. 배달음식 설탕 엄청 들어가 살찌고 건강에도 안좋습니다. 매일 3만원 이상이면 배달음식으로 한달에 100만원가량 쓰시는데 너무 아깝네요.. 솔직히 매일 배달음식 먹으면서 아내가 버는것보다 이게 더 나간다고 아까워 하셨다니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아내분도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하소연하면 자꾸 그만두라는 이야기만 들으니 더 스트레스 받으실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까지 고생시키는데 아내분 입장에선 더 물러설 곳이 없는것 같네요.. 내년에 아이가 학교가면 아내분이 육아휴직 쓴다 하셨다니 당분간 한시름 덜으실것 같은데 어느정도 해결된 상황 아닌까요? 아내분이 육아휴질 쓰시는동안 다른직장도 잘 알아보라고 격려해주세요.. 그래도 아내분이 이직이 쉬운직종인가보네요.. 아이둘 있는 기혼여성은 대체로 취업하기가 어렵거든요..
nanothings
IP 211.♡.68.33
11-22
2022-11-22 12:17:54
·
sprinkler님// 아내 입장이 쓰신대로 꼭 그러할거 같습니다. 배달음식은 둘다 요리를 할줄 몰라서 시키는 겁니다 ㅠㅠ 아내가 있어도 시켜먹죠. 육아휴직 내년까지 못기다리겠어요. 그때 되서 아내가 육아휴직 낸다는 보장도 없고요. 오늘 아침에 장모님과의 일도 그렇고요. 제가 못버티겠어요 ..
하늘기억
IP 223.♡.206.7
11-22
2022-11-22 11:57:38
·
아내분이 회사에서 노예처럼 일하시는군요. 본인이 깨닫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게 안되면 방법이 없네요. ㅠㅠ
nanothings
IP 211.♡.68.87
11-22
2022-11-22 12:12:12
·
하늘기억님// 제가 제일 답답한 부분입니다. 정말 좋아서 하는 열정페이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하기싫은 일 억지로 하면서 책임감만 너무 과해서 문제입니다. 주변 직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쏙쏙 다 빠져나가는데 혼자 도맡아 하고 있어요 싫은 소리 못해서 그런거 아는데 좀 영기내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회사에 근무형태를 철판깔고 이야기해서 쟁취한 부분인데 이게 당연한게 되어버려서 그냥 일이 널널한 줄만 압니다
별헤는아이
IP 175.♡.14.236
11-22
2022-11-22 12:04:13
·
와이프분이 벌이가 너무 낮네요. 솔직히 그정도 수준이면 그냥 육아를 하는게 가족을 위해서라도 좋습니다. 근데 최저시급 수준에 일을 하면서 야근까지 한다니깐 기가 막히네요. 당장 하시는 일이 미래를 위해서 정말 도움이 되고 연봉 상승 가능성이 있고 본인 만족도가 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참고로 저희집은 독립 육아 맞벌이인데 와이프 연봉은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 케어때문에 그만둘까 고민을 한두번 한게 아닙니다
nanothings
IP 211.♡.68.93
11-22
2022-11-22 12:14:49
·
별헤는아이님// 연봉이라도 많으면 제가 스트레스가 덜해서 참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마이너스만 안나면 참고 기다리면 좋아질거니까요..
좀 쌔게 말씀 드릴께요... 생활하는게 마이너스가 되버리는 급여와 업무환경이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게 아니라 부려먹기 딱 좋은 멍청한 사람 아닌가요? 아무도 인정 안해주고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가계 살림에 보탬이 안되는 상황에서 본인의 사회적 만족감을 위해 가정을 소홀히 하는건 배우자로써는 빵점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맡은 일 다해버리는 사람은 일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멍청한 사람이라는걸 본인이 알아야되요 워라벨 얼추 맞출만큼 적당히, 할건 하고 넘길건 넘겨야 똑똑하고 현명한거지 주는대로 다 받아 오는 사람은 직장동료로써, 상사로써도 빵점이자나요 그거 지가 안하면 다음 사람이나 같은 팀에서 하게 될텐데 늙어 죽을때까지 지가 할거 아니면 다음에 일할 사람 엿먹이는거죠 원래 일이라는게 받는건 쉬워도 다시 주는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nick_paul
IP 115.♡.91.59
11-22
2022-11-22 16:14:42
·
1. 아내분의 업무 스트레스와 글쓰신 분의 육아 스트레스는 말씀하신 내년 육아휴직으로 잠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내년에 아내분이 1년 육아휴직 하시면 회사에서도 아내분이 처리하신 업무량만큼을 맡아줄 또 다른 호구-_-;가 생길 터이기 때문에, 1년 후에 복귀하시고 나면 또다른 직장생활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퇴사는 육아휴직 1년 후 복귀하신 후에 결정하셔도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아내분이 전업주부+육아를 더 원하실지, 차라리 출근하는게 더 낫겠다 싶으실지 또한 그때 가서 파악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글 내용을 보자면 아내분 직장은 반공무원 성격의 직장+고용보장이 되어있습니다. 글쓰신 분 직장은 (육아 때문에) 야근도 못하는 상황에(고과도 못따는 상황에) 고용도 불안합니다. 저는 두 분 다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한 분이 그만두기에는 미래가 불안해보입니다.. 3. 장모님은 자기 육아는 벌써 끝났는데, 다 늙어서 손녀들도 봐줘야 하고, 게다가 딸이 직장으로 힘들어하는 것도 봐야하고, 속상하실 겁니다. 글쓰신 분도 속상하시겠죠. 그래도 그건 주양육자로서의 자기 육아, 자기 와이프, 자기 생활 때문에 속상한 거잖아요. 장모님의 속상함은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맞벌이 가정에서 저녁에 아이를 돌보는 분담문제는 아내든 남편이든 어느 한쪽의 희생이 필요하더라구요. 5:5에 가깝게 남편/아내가 번갈아 맡는 아름다운 상황이 펼쳐지기 보다는.. 4. 조심스럽지만, 일단 읽으면서 느낀 게.. 글쓰신 분은 "아내가 일을 그만둬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디폴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또 쓰신 글을 보면 아내분은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놓고싶어하지 않아 보여요. 예전에 저희 회사의 가장 단순업무를 맡았던 직원 중에 경단녀인 40대 중반 여성분이 계셨는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그 자리가 뭐가 좋다고 애들(고딩1,중딩1) 케어도 제대로 못하면서"라고 남편한테 한소리 듣고 다음날 나와서 슬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하셨던 게 오버랩되네요.. 5. 부디 어떻게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스트레스가 심해보이시는데, 일단 커뮤에 털어놓으셨으니 속이 좀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nanothings
IP 39.♡.46.116
11-22
2022-11-22 17:22:46
·
nick_paul님// 정말 현실적이고 정확히 짚으신거 같아 뜨끔합니다. 구구절절 맞는말씀이세요. 1번 제가 어느 정도 생각한 부분인데 맞습니다. 섵불리 관두기 보다 육아휴직중 이직도 시도해보고 괜찮은 조건의 곳이 있으면 남은 기간 포기하더라도 들어가고 여의치 않으면 복직 후 새로 부서 발령 받으면 어떨까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도 육아휴직 1년 해봤는데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있어 현재 있는 부서중 가장 안좋은 부서로 배치 되더군요. 게다가 정치를 못하면 다른 인원들 탈출 배정될때 그대로 남습디다..이런 과정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고용보장만으로 다니기는 좀 그런 곳입니다. 아무튼 아내가 직업적으로 다니고 싶어하는 것은 잘알고 저는 그만두라는게 지금 직장을 그만두라는것이지 계속 맞벌이는 하고 싶습니다. 즉 이직이 가장 이상적이죠. 다만 현재가 너무 힘든데 아내는 이직 생각도 없고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없어서 일단 관두고 보자 너무 힘들다 하는 상황이구요. 장모님은 아내가 결혼전부터 우울증으로 여러 일들을 벌인이력으로 탓하기보다 주변인에게 관리를 더 요청하는 편입니다. 저에게 뭐라하시는것도 그것의 연장선인 거 같은데 문제는 저도 당장 미칠거 같아서 말이죠. 아무도 저에 대해서는 당연시 하는 그 무게가 견디기 힘듭니다 아무튼 많은 댓글들 보니 새로이 눈이 뜨이는 부분도 있고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 공감도 되고 그렇습니다. 육아휴직을 빠르게 하자는 쪽으로 설득해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두립니다.
낮에 글 본 게 퇴근하며 생각나서 댓글 답니다. 저는 제가 집안일 몰빵인데 왜 나만 하나 미칠 것 같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혼하면 어차피 혼자 다 할 일이더라구요ㅎ 그래서 상대에게서 변화를 바라지 않고 내 안에서 덜 스트레스 받고 수월한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다른 집안일은 몰아서 한다쳐도 끼니는 매일 챙겨먹어야해서 가장 버거운 부분인데요. 배달보다는 밀키트가 낫더라구요. 마켓컬리 할인하는 것 중에 골라 담아서 일주일치 준비해두고, 냉동된 탕류도 사서 받으면 평일 저녁에 끓여먹을 수 있게 냉장고에 해동되게 두세요. 쌀밥도 주말에 일주일지 한번에 해서 냉동해두고요. 요리를 재료준비부터 하려면 정말 시간걸리고 손 많이 가거든요. 안해봤으면 막막하니 더 힘들고..직접 해 먹는 것보다 밀키트가 편하고 재료 활용 스트레스 없고, 배달보다는 비용절감 하는거죠. 보통 밀키트 조리시간이 20분이니 배달 주문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먹을 수도 있어요. 매일 아이들 픽업해서 저녁 준비하시면 설거지 정도는 밤늦게라도 아내분께 맡기시구요. 아, 가까운 마트 회원가입해서 전단지 날아오면 세일하는 고기도 사두세요. 평일 하루 이틀은 그냥 구워서 쌈싸먹는걸로.. 걍 굽는 게 제일 간단하고 먹는 사람도 좋아하더라구요ㅎ 주말 하루 날 잡고 일주일치 식량 준비해두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직은..돈 많이 주고 일 편하고 퇴근 빠른 일, 누구보다 당사자가 원하겠죠. 그런데 만족스러운 일자리도 안 나타나고 좀 맘에 들면 날 선택 안하고..ㅜ 말이 쉽지 새로운 도전도 겁나고 선택 받지 못할 때 자존감도 하락하고 뭐 그러지 싶습니다. 저도 배우자에게 이직하라곤 하지만 푸쉬한다고 성취되는 것도 아니니 제가 조절하는 편이거든요.
아무쪼록 좀 더 편안하게 조율해가시길 바랍니다!
nanothings
IP 211.♡.68.125
11-23
2022-11-23 10:45:13
·
이미 사용 중인 별명이랏님// 정성들여 써주신 긴댓글 감사드립니다. 끼니 직접 준비 하는 방법에 대해 일부 해본것들이 있지만 흐지부지 되었는데 다시 시도해봐야겠네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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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나는 포기해야 편해집니다. 수입이든 시간이든... 어떤게 가장 필요한건지 대화를 잘 해보세요.
일이 너무 많다보면 눈앞에일에 몰려서 현실파악이 제대로 안될때가 있어요
한번 아내분이랑 계산기 뚜드려보심이…
그리고 아이들한테 화는 안좋아보입니다 ㅠㅠ
이나이가 되도 기억나거든요..
저도 화내고 또 애들 기죽은거 보면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저도 어릴때 엄청 맞고 자라서...어릴때 엄마한테 나는 자식 낳으면 절대 안혼낼거라고 다짐도 했었는데 말이죠.
계산기는 진즉 두들겼고 수차례 이해득실을 이야기 햇는데도
나보고 어쩌라고~ 식의 반응이라 답답해 죽겠습니다.
저희 전체 소득의 1/3정도는 내야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각종 대출 및 기본 생활비도 감당이 안되고 있어서 계산이 안나옵니다 ㅠㅠ
시터 구할바에야 진짜 관두는게 훨씬 나아요.
아내 일은 완전 관두자고 하기보다 육아휴직으로 시간을 벌고
사기업으로 이직을 권유하는데 해보지도 않고 더 야근이 많아질거라고 생각하는지라 답답합니다.
지금처럼 야근할거면 그냥 사기업가서 돈이라도 많이받고 야근해라고 해봤는데도
나이가 많아 이직이 안될거라고 또 시도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마이너스라 하셨는데 마이너스가 더 큰폭이 되겠죠 ㄷ
심지어 장모님 연세도 많으셔서 저녁에 얼굴 뵈면 애들 때문에 피곤이 역력하신게 참 안타깝습니다...
와이프도 심각성을 인지는 하는데, 해결방법이 없지 않느냐...? 둘 중 하나 그만두고 육아만 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꺼내면 저도 할말이 없어서 그냥 깨갱 합니다...
사실 부딪히면 어떻게든 살아갈텐데, 그 이후의 플랜 (저나 와이프 둘 다 경력 단절로 인한 재기의 어려움..) 수립이 어려운게 좀 크고, 예상되는 불편함들 (금전적, 정신적) 을 매꾸는것도 결국 돈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되다보니 실행에 못 옮기네요...
애가 좀 더 크면 괜찮아 지려나... 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며 학원 뺑뺑이 돌려야한다는데 그러면 생활비는 더 들테고...
월급 적은 제가 죄인이네요 ㅠㅠ
물가도 올랐지만, 배달비도 올랐어요.
[남편] : 아이들 먹을 수 있는 반찬 위주로만 일단 소비패턴을 바꿔보시고, (왠만하면 밥은 전기밥솥으로;;;;)
[아내] : 최저시급이랑 비교해보시고, 너무 터무니없다 싶으시면, 깊게 고민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둘다 일 안하면 게으른데다 요리를 1도 할 쥴 몰라요 ㅠㅠ
저라도 좀 해야겠단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8살 4살 아이 둘인데, 와이프가 풀타임 근무를 하자니 애들 관리가 안될것 같아서..
지금은 와이프가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 어머님들 인형 눈알 붙이는것같은 자동차 와이어하네스 커넥트 끼우는걸로 개당 5원~12원씩 받아요.
애들 학교랑 어린이집 보내놓고 와이프는 부업집에서 일 받아와서 집에서 그거 합니다.
수량이 많을때면 저녘에 애들 재워놓고 같이 식탁에 앉아서 도란도란 끼우고 있지요 ㅎㅎㅎ
돈은 하루에 4~5만원정도 벌립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충분히 가정에 도움이 됩니다.
저도 그런 형태 업무를 생각해봤는데 괜찮군요
와이프도 작은 사업 이야기 가끔 합니다.
부업으로 시작해도 괜찮겠군요
저도 뭐... 마통까진 아니라도 저축하려고 생활비 줄이면 쌩뚱맞은 데서 몇십만원 나가고 그래서 와 돈이 줄줄 새네.... 한두번 말하는 게 아닙니다ㅠ
방법을 못 찾겠는 게 제일 어려운 일 같아요
총각때는 없으면 안쓴다 였는 데 안쓸 수 없는 상황인지라 어렵네요
함정은 이직할때마다 월급이 내려간 부분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좀 버틸만 했고 도 오를거란 희망도 있었는데 지금은 호봉제라 일년에 5만원? 이렇게 오릅니다…
아내도 원래 전공 분야가 아닌 업무를 하는지라 그런 줄만 알았는데 일단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거였더라고요.
최근들어 상취감이라도 있게 전공분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빨리 육아휴직 받고 직장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실거 같습니다.
그때까지 남편분..조금만 더 본인을 지키면서 버텨주세요. 설득 하시려 해도 감정싸움만 될거 같습니다.
말하면 감정싸움만되도라고요..
아이들 케어 하고 음식도 만들어 먹이고 고민한 만큼 생활비를 줄여보세요.
아마 수입이 줄어서 더 힘들겁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럼 일단 둘다 일을 그만두는건 불가군요.
그러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갈등의 고민과 본인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
집에 먼저 귀가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육아 및 가사를 간편화&제거 하시면 됩니다.
시간제 베이비 시터와 빨래&식기 건조기 들이세요.
빨래&식기 건조기는 긴 할부로 해결하시고
베이비 시터는 상황에 맞게 날짜 비용 유연하게 고용하시면 됩니다.
유아가 아닌 간단한 아이보기 정도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유아교육학과등을 제학중인 어린 청년들도 잘 합니다.
당분간 추가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심적으로는 여유가 생겨 점점 완화 될겁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좀 덜 탈때까지는 그렇게 유지 하시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스스로 챙길나이가 되면
그때 한번 더 변화를 가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모님 관련은 아내에게 불만과 원하는 조치를 종이에 적어서 확실하게 전달 하세요.
자신의 가정을 꾸렸으면 각자 부모의 은혜와 간섭은 각자가 벽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망쳐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고
어제와 같은 시간을 보내며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는걸.
부디 잘 해결하시길 응원합니다.
장모님께는 항상 고마우면서도 가끔 저에게만 뭐라하셔서 섭섭함이 공존합니다. 처형에는 잘살아서 비교하시는 속내가 있으신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못벌어서 맞벌이를 하는 탓인 거로 생각하시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아내분도 고집이 장난 아니네요.
전체 가계가 마이너스인데 배달음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요리 못하고 게을러도, 밥 솥에 밥 짓고, 계란 후라이 하나만 해서 먹더라도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요즘 유튜브에 쉽고 간편한데 맛있는 레시피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배달음식만 줄여도 한달에 30~40만원은 아껴요.
아내분은 어차피 이직도 못하는 경력이면 지금 일에 목 멜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나이들면 오히려 이직 더 힘드니 지금부터 알아봐서 이직하든지, 그만두고 아이들 케어이 집중하던지 선택하는게 나아 보여요. 그리고 요즘 꼭 직장 아니어도 부업으로 짬짬히 돈 벌 만한 온라인 사업(?) 같은 것도 많아요.
그런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이미 집안에서는 글쓴분이 '시간을 쉽게 낼 수 있는 사람', 아내분은 '여유시간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된거 같으니 이것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두분이 얘기 잘 해보고,
장기적으로 5년 10년 후 봤을 때 누가 직장 유지하는게 더 나을지 합의해보고, 지금 애들한테 필요한게 돈인지 케어인지, 지금 이렇게 똥치워가며 일해서 결국 남는게 뭔지 팩트로 이야기하고, 설득해보세요.
글쓴님 글만 읽으면 아내분이 혼자 욕심부리는 것 처럼만 보입니다.
근데 그게 경력단절 때문이 큰거 같아요.
근데 현실이 버티고 참아서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으니 저는 힘들죠.
다른 직종으로 전환도 참고 지원해준다해도 섣불리 시도하질 못해요. 그래서 그냥 지금은 관두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배달음식은 둘다 요리를 할줄 몰라서 시키는 겁니다 ㅠㅠ
아내가 있어도 시켜먹죠. 육아휴직 내년까지 못기다리겠어요. 그때 되서 아내가 육아휴직 낸다는 보장도 없고요.
오늘 아침에 장모님과의 일도 그렇고요. 제가 못버티겠어요 ..
본인이 깨닫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게 안되면 방법이 없네요. ㅠㅠ
정말 좋아서 하는 열정페이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하기싫은 일 억지로 하면서 책임감만 너무 과해서 문제입니다. 주변 직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쏙쏙 다 빠져나가는데 혼자 도맡아 하고 있어요
싫은 소리 못해서 그런거 아는데 좀 영기내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회사에 근무형태를 철판깔고 이야기해서 쟁취한 부분인데 이게 당연한게 되어버려서 그냥 일이 널널한 줄만 압니다
생활하는게 마이너스가 되버리는 급여와 업무환경이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게 아니라 부려먹기 딱 좋은 멍청한 사람 아닌가요?
아무도 인정 안해주고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가계 살림에 보탬이 안되는 상황에서 본인의 사회적 만족감을 위해 가정을 소홀히 하는건 배우자로써는 빵점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맡은 일 다해버리는 사람은 일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멍청한 사람이라는걸 본인이 알아야되요
워라벨 얼추 맞출만큼 적당히, 할건 하고 넘길건 넘겨야 똑똑하고 현명한거지
주는대로 다 받아 오는 사람은 직장동료로써, 상사로써도 빵점이자나요
그거 지가 안하면 다음 사람이나 같은 팀에서 하게 될텐데
늙어 죽을때까지 지가 할거 아니면 다음에 일할 사람 엿먹이는거죠
원래 일이라는게 받는건 쉬워도 다시 주는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2. 글 내용을 보자면 아내분 직장은 반공무원 성격의 직장+고용보장이 되어있습니다. 글쓰신 분 직장은 (육아 때문에) 야근도 못하는 상황에(고과도 못따는 상황에) 고용도 불안합니다. 저는 두 분 다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한 분이 그만두기에는 미래가 불안해보입니다..
3. 장모님은 자기 육아는 벌써 끝났는데, 다 늙어서 손녀들도 봐줘야 하고, 게다가 딸이 직장으로 힘들어하는 것도 봐야하고, 속상하실 겁니다. 글쓰신 분도 속상하시겠죠. 그래도 그건 주양육자로서의 자기 육아, 자기 와이프, 자기 생활 때문에 속상한 거잖아요. 장모님의 속상함은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맞벌이 가정에서 저녁에 아이를 돌보는 분담문제는 아내든 남편이든 어느 한쪽의 희생이 필요하더라구요. 5:5에 가깝게 남편/아내가 번갈아 맡는 아름다운 상황이 펼쳐지기 보다는..
4. 조심스럽지만, 일단 읽으면서 느낀 게.. 글쓰신 분은 "아내가 일을 그만둬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디폴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또 쓰신 글을 보면 아내분은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놓고싶어하지 않아 보여요. 예전에 저희 회사의 가장 단순업무를 맡았던 직원 중에 경단녀인 40대 중반 여성분이 계셨는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그 자리가 뭐가 좋다고 애들(고딩1,중딩1) 케어도 제대로 못하면서"라고 남편한테 한소리 듣고 다음날 나와서 슬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하셨던 게 오버랩되네요..
5. 부디 어떻게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스트레스가 심해보이시는데, 일단 커뮤에 털어놓으셨으니 속이 좀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구구절절 맞는말씀이세요.
1번 제가 어느 정도 생각한 부분인데 맞습니다. 섵불리 관두기 보다 육아휴직중 이직도 시도해보고 괜찮은 조건의 곳이 있으면 남은 기간 포기하더라도 들어가고 여의치 않으면 복직 후 새로 부서 발령 받으면 어떨까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도 육아휴직 1년 해봤는데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있어 현재 있는 부서중 가장 안좋은 부서로 배치 되더군요. 게다가 정치를 못하면 다른 인원들 탈출 배정될때 그대로 남습디다..이런 과정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고용보장만으로 다니기는 좀 그런 곳입니다.
아무튼 아내가 직업적으로 다니고 싶어하는 것은 잘알고 저는 그만두라는게 지금 직장을 그만두라는것이지 계속 맞벌이는 하고 싶습니다. 즉 이직이 가장 이상적이죠. 다만 현재가 너무 힘든데 아내는 이직 생각도 없고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없어서 일단 관두고 보자 너무 힘들다 하는 상황이구요.
장모님은 아내가 결혼전부터 우울증으로 여러 일들을 벌인이력으로 탓하기보다 주변인에게 관리를 더 요청하는 편입니다.
저에게 뭐라하시는것도 그것의 연장선인 거 같은데 문제는 저도 당장 미칠거 같아서 말이죠. 아무도 저에 대해서는 당연시 하는 그 무게가 견디기 힘듭니다
아무튼 많은 댓글들 보니 새로이 눈이 뜨이는 부분도 있고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 공감도 되고 그렇습니다.
육아휴직을 빠르게 하자는 쪽으로 설득해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두립니다.
저는 제가 집안일 몰빵인데 왜 나만 하나 미칠 것 같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혼하면 어차피 혼자 다 할 일이더라구요ㅎ 그래서 상대에게서 변화를 바라지 않고 내 안에서 덜 스트레스 받고 수월한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다른 집안일은 몰아서 한다쳐도 끼니는 매일 챙겨먹어야해서 가장 버거운 부분인데요. 배달보다는 밀키트가 낫더라구요. 마켓컬리 할인하는 것 중에 골라 담아서 일주일치 준비해두고, 냉동된 탕류도 사서 받으면 평일 저녁에 끓여먹을 수 있게 냉장고에 해동되게 두세요. 쌀밥도 주말에 일주일지 한번에 해서 냉동해두고요.
요리를 재료준비부터 하려면 정말 시간걸리고 손 많이 가거든요. 안해봤으면 막막하니 더 힘들고..직접 해 먹는 것보다 밀키트가 편하고 재료 활용 스트레스 없고, 배달보다는 비용절감 하는거죠.
보통 밀키트 조리시간이 20분이니 배달 주문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먹을 수도 있어요.
매일 아이들 픽업해서 저녁 준비하시면 설거지 정도는 밤늦게라도 아내분께 맡기시구요.
아, 가까운 마트 회원가입해서 전단지 날아오면 세일하는 고기도 사두세요. 평일 하루 이틀은 그냥 구워서 쌈싸먹는걸로.. 걍 굽는 게 제일 간단하고 먹는 사람도 좋아하더라구요ㅎ
주말 하루 날 잡고 일주일치 식량 준비해두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직은..돈 많이 주고 일 편하고 퇴근 빠른 일, 누구보다 당사자가 원하겠죠. 그런데 만족스러운 일자리도 안 나타나고 좀 맘에 들면 날 선택 안하고..ㅜ 말이 쉽지 새로운 도전도 겁나고 선택 받지 못할 때 자존감도 하락하고 뭐 그러지 싶습니다. 저도 배우자에게 이직하라곤 하지만 푸쉬한다고 성취되는 것도 아니니 제가 조절하는 편이거든요.
아무쪼록 좀 더 편안하게 조율해가시길 바랍니다!
끼니 직접 준비 하는 방법에 대해 일부 해본것들이 있지만 흐지부지 되었는데 다시 시도해봐야겠네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