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런 말이 나오는 건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당시 선교사들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먼저 진출한 선교단체인 예수회는 유학과 불교 등을 연구해서 현지화한 끝에 나름대로 납득가는 해명을 하고 논쟁에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도미니크회 등에게서 공격받아 버렸죠.
이후 다른 선교회는 닥치고 아무튼 믿어라 안 믿으면 지옥간다 제사도 우상숭배니 하지 마라는 식으로 대응해서 조선이 카톨릭을 탄압하는 결과를 냈습니다.
두번째로 성경과 교리의 특수성입니다.
안정복은 성경을 읽고 한 분석인데, 구약과 신약은 서로 내용이 충돌하기도 하고, 어디가 우선시되는지는 성경 안에 아무 설명이 없어요.
구약과 신약에서 충돌하면 신약을 따라라 이런 건 성당 다니거나 교리공부를 받아야 아는데 안정복은 신도가 아닌 유학자였죠.
그러니 이런 분석이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7번도 뭐 아인슈타인 옹이 들으셨어도 박수치셨을듯 ㅋㅋㅋ
사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인간이 인간성을 벗어날수 없다는 것은 전제로 놓고 풀어나가는 설명이 무척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에요.
신천지와 기성기독교를 같이 놓고 보시는듯 보이네요. ...아니기를 바라겠습니다.
신천지도 기성기독교에 해당하지 않나요?
^^
전 기독교가 신도들에게 원죄의 오명을 뒤집어 씌워서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도 이런 생각을 하셨던 분이 계셨던 거네요.
일단 저 텍스트만 놓고 보면 틀린 말이 (거의) 없군요.
아주 상식적인 지식인의, 합리적이고 날카로운 비판인 듯 합니다.
지도자들이 자기들 유리한대로 해석해서 던져주는 걸 그냥 받아먹지 말고...
지금의 개독들의 문제가 자기가 어떤 죄를 저질러도 신 앞에 회개만 하면 다 죄가 용서받는 다고 생각하는데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봐도 다 맞는말이네요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kc/view.do?levelId=kc_r300360&code=kc_age_30
1. 기독교의 행태에 문제가 많다.
2. 그보다 앞서서 기독교 교리 자체가 순 사기다.
양전자 음전자가 올이죠
교리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안되니 비판할 지점만 보이죠. 기독교 학자들이 유학을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비판하면 욕먹기 쉽상 아니겠습니까?
작금의 기독교가 비판받는 이유는 저 유학자분이 비판한 내용 그대로를 가르치고 행하는 잘못된 기독교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을 잘못 알고 있는 목사들이 저런 비판 받는 건 싸죠. 신학전공해서 과학이나 의학 영역에 미주알고주알 하는 태도도 요즘 목사들이 장착한 무개념의 일환이구요.
요약하면, 기독교 핵심 교리는 저 분의 이해와 전혀 다르다 입니다.
별개로 지금 한국 개신교도 교리와 성경을 바탕으로 목사들이 자기들 주장을 하고 있죠. 해석하기 나름인게 그 종교의 교리 아닌가요?
성경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교리를 만들어내고 해석해오는 역사 가운데 맥이 이어져 온 교리를 무시하는 처사가 혁신적이라는 대우를 받고 있지만, 실상 해 아래 새로울게 없는 개인적인 소견들일 뿐이죠.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견해는 현대, 곧 종교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아래 아주 당연한 견해 같지만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고, 언약이 신구약을 잇는 핵심교리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며 흘러온 역사 속 수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던 시간 가운데서도 잘 살아남아 있습니다.
결국, 기독교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평가하는 건 섣부른 견해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정신문명은 확실히 동양이 앞선듯 합니다..
아무튼 종교맹스러운 유물론적 시각은 인류가 가진 문제를 풀기는 커녕 극한 반발과 폭력만 부르기 십상이라고 봅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불간섭하며 살고싶은 대로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