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주택에 사십니다.
방금 어떤 아주머니가 저희집 마당 입구에 한발 살짝 걸치듯이
들어와서 가위로 저희집 마당에 심어진 꽃를 자르고 계시더라고요.
마당에 어머니, 저 포함해서 6명이 있었는데...
저는 너무 당당해서 꽃 관리하시는 분이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뭐하시는 거에요? 소리치니까 후다닥 차 타고 도망가시던군요.
주택 살면서 별 이상한 일 많았지만 미친 사람들 너무 많이 보입니다.
우리집 마당에 주차한다고 들어오는 사람, 마당 구경 좀 한다고 당당하게 들어오는 사람, 돈 좀 빌려달라는 사람, 등목하게 물 좀 떠간다는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기전에는 말도 안합니다.
집 마당에 차가 들어와야되서 문이 열려있으니 들어와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 많습니다.
제가 뭘 잘못 읽었나 하고 다시 읽었네요..... ㄷㄷㄷㄷㄷㄷ
마당에 들어와 꽃을 잘라가요.. ??? 참나 ..
상식밖의 행동에 어찌할 바를 모를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외진 지역 단독주택에 살면 솔직히 공권력으로 커버안돠루것 같은 기분…
우리나라도 진짜 미개한 인간들 많습니다.
'씨 좀 받으려고 하는데 왜 그러세요!'
'예뻐서 하나 가져가려는데 왜요?'
'꽃 하나 가지고 왜 그러세요?'
다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입장에서 더 어처구니 없었던 일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데 듣던 분이 '그러면 안되는 거야?'
라고 하셔서 되도록 안보고 삽니다.
부모님께서 어련히 문단속 잘하시겠지만 더 조심하셔야 해요 정신 병자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아요.
한국이란 나라는 진짜 내가족 내재산은 내가 지켜야지 공권력이 절대 커버쳐주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