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어택 방식의 대전차로켓을 막으려면 센서 비용도 어마어마 하거니와, 대응 발사체 실패율이 없는 것도 아니니 생존성도 그리 크게 담보하지 못하고,
보병은 은엄폐만 챙기면 언제든 전차를 급습할 수 있는데 전차는 360도 전방을 열화상/적외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이상 보병의 대전차무기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힘들죠. 그런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니겠습니다만, 그럼 또 돈이...
인명을 경시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군대는 결국 효율성을 제1목표로 삼는 소비집단인 만큼, 전차를 양산할 게 아니라 현용 전차는 알맞게 사용하다가, 차세대는 경전차 혹은 중무장 장갑차 정도로 넘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원자제 비용도 절감되거니와 현대전에서 전차의 목적성이 대전차 임무, 빠른 기동 외에 뭐가 남았는가 생각해보면...
대전차무기와 소구경 대장갑무기를 탑제한, 빠른 기동성과 긴 항속거리, 보병소화기에서 탑승인원을 지켜줄 수 있는 정도의 경전차나 장갑차 정도가 앞으로 주류가 되지 싶기도 하네요. 게다가 화력전개 면에서도 종래 전차화력보다 보병화력이 더 높아져버린 요즘이니만큼, 보병을 빠르게 전개 시켜서 매복하게 하는 등의 전략이 더 유효해 보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전차의 시대가 끝나가는 것 같네요.
하나 죽으면 나머지 4대가 달라드는 식으로
전차 + 기계화 보병이 같이 편제되어 들어갑니다
크게 처리하는건 전차고 빈자리는 보병이 메꾸는거죠
보병 도움없이 전차만 다니는건
스타에서 탱크 다니는거에 질럿이 달라붙어서 조지는거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제는 대 드론 장비까지 갖춘 편제로 바뀌어야 할거 같은데
이런 전략이 어떻게 수립될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할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없으면 막판에 오지게 아쉬운 전력이겠죠...
우크라이나 초전에 주욱 밀린 거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완충시킬 국토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쳐들어오면 전차가 라인 잡고 상대방 초기 전차 웨이브 힘으로 막아서야 합니다. 기동을 멈춰 세워야 우리 장기인 포로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차에는 하드 킬 방어 옵션이 더 보편화 되겠죠.
그리고 우크라가 초기에 밀렸던 건 물론 전차가 적었던 것도 있겠지만 대전차 무기의 미비, 그리고 러시아의 급습이라는 요소가 더 컸고요. 여전히 전차들에게 시가지은 전차들의 무덤이 됩니다. 그렇다고 핵폭탄을 쏠 것도 아니라서 아무리 폭격을 한다고 한들 도시를 평탄화 할 수도 없고요.
그런데 저도 현재 한반도 상황에서 전차 무용론을 섣부르게 말하긴 애매하긴 합니다. 본문에 적지 않았지만 댓글을 적으면서 한국은 북한이라는 노후화 되었으나 상당한 화력을 가진 무기만을 다량 운용하는 나라를 잠재적 적국으로 둔 특수한 상황이라서 전차 무용론을 외치기엔 너무 섣부르다는 생각도 했고, 그래서 현재 운용중인 전차가 퇴역하더라도 흑표로 충원하는 게 맞을 거 같다는 댓글도 적었죠. 게다가 북한에서 탑어택 방식의 무기를 운용하게 되리라고는 잘 보이지 않고요.
그런데 상대국이 중국이라면... 제품상 신뢰도는 불량하나마 최신 트렌드에 맞춘 대전차무기를 다량으로 가지고 산악지형에서 보병전을 펼친다면 아마 많이 아플 거 같네요. 전차는 딱히 힘을 쓸 수 있으리라 보이지 않고요.
사실 결과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안나는 게 최선이고, 우리는 전장 양상에 따라 트렌드를 맞추면서 얕보이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일 뿐입니다. 아마 어느 시점에서는 전차 4000대보다 보병전투차 4000대가 더 무서워보이는 시점이 있을 거라 보이고, 그것도 과도기고 추세는 무인화로 발맞춰 갈테니까요.
몇몇 중장갑차 아니면 말입니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장갑차도 보병이 더 쉽게 처리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장갑차가 대신해줄 수 있다면야.. 대체가 가능할 수도요.
사실 이건 공격헬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전차 무용론이었지만, 결국 보병의 대전차 화력 증가로 더더욱 신빙성을 갖게 되었다는 게 중요한 점이죠.
전차는 아직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밀려오는 상대방 전차를 전차 없이 막는다는건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