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이라는 드라마가 중국의 "전파공정"과 관계 있다는 주장이 있어
관련 영상을 몇개 살펴보니 확실히 문제가 있긴 있네요.
쉽게 얘기해서 중국 드라마 구조를 그대로 따온 게 문제 같습니다.
중국 청나라의 황실을 다룬 중국의 고장극 古裝劇 형식을 베낀거라거나,
혹은 중국 자본에 의해, 베낌을 강요당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 이라는 데가
유독 중국 드라마 화법을 많이 수입해 오는 곳이로군요
<철인왕후> 논란도 그렇고요
제 눈에 딱 잡힌 것은 김혜수가 연기한 중전 "임화령"이라는 배역의 이름입니다.
화령,
한국사 공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건 조선이 개국하면서 국호를 중국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1. 조선 2. 화령和寧
을 제출했었죠.
아무리 형식적이라고는 하나, 조공관계로 엉킨 중국 입장에선 "조선"과 "화령" 사이에서
적당히 조선을 골라주는 요식행위를 하는 권리를 누리는 거죠.
즉, 화령이란 이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건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 조선(화령), 즉 중국 입장에서 본 조선 드라마라는 얘기겠죠.
그렇게 생각해서 보니까,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뭔가, 중국 자본이 한국의 케이드라마를 농락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네는, 그저 화령일 뿐이야" 라고 주인공 작명을 통해서 놀리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드라마를 중국풍으로 만드는 걸까요?
PS. 태화전이란 이름은, 자금성의 한 건물 이름이라네요. 조선의 궁궐 건물명이 아니라요.
그 말인즉, 원손을 죽이라는 말과도 같고 뭐 원손이 너무 어려서 그렇다라고 100번 이해한다치고도 중전의 아들들이 있는데???
애초에 조선의 신하들이었다면 원손을 위해 대군과 왕자들을 내치라고 상소문을 올렸을 겁니다
설정이 너무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빌런이 김의성 역의 영상(영의정)인데요. 영의정은 고문,얼굴마담같은 역할
이지 실제 권력자는 좌의정,우의정이었죠.
정통사극에서 빌런이 좌상이거나 우상 또는 이조판서인 이유가 조선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했죠.
픽션사극으로 장혁 대상안겨준 추노의 빌런 김응수가 좌상이었죠.
해품달에서도 김응수는 국구이자 좌상이었습니다.
관직에 있는 대신들의 으뜸 이라고 볼수있지요,
그래서 보통 사극에서 최고 빌런은 좌의정을 많이그립니다.
좌의정 + 호조판서(지금의 기획재정부장관 정도?)
권력+자금 으로 빌런세력이 형성되는 시나리오가 많습니다.
퓨전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갖다 붙이는게 첫번째 문제고, 그렇게 함으로서 제대로된 조사나 검증을 안하고 대충 하고 넘어가는게 두번째고, 세번째는 하필 그동안 많은 의혹과 문제가 있는 제작사 관련이 되니까.. 의혹이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는거죠.
원손의 할아버지인 왕도 멀쩡히 있고 할머니 중전도 멀쩡하고 등등 말도 안되는 설정입니다
그 세계 안에서 지켜져야하는 룰이 안 지켜지면 아무리 설정상 어떻다 해도 납득하기도, 집중하기도 힘들죠.
저는 뭐 사실, 건물이름이 어떻고 뭐 자막이 어떻고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실수할수도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극의 이야기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굳이 "조선" 이라고 설정했으면서 지위와 인물들이 그런 관계를 유지한다? ... 차라리 고려였으면 납득이 갔을 겁니다.
관전 포인트
● 대치동보다 치열한 '왕실 교육'
● 궁중 사모들의 '왕세자 경쟁'
● 아이돌 부럽지 않은 '꽃왕자 군단'
● 너희가 자란 만큼 '엄마의 성장'
시대만 과거, 현대화 매치
하원 시간 러시아워, 대치동 학원가 대기 줄.
1:1 수업, 족집게 과외, 외국어 스피킹,
집중력향상 브레인 케어...
이 치열함은 과거 왕실에도 있었다!!
어쩌면 오늘날의 입시 전쟁보다 더 맹렬했을지도 모른다.
500년 전, 천재 교육의 비밀
왕실 로열 패밀리의 교육법은 따로 있었다.
복중에서 받는 태교를 시작으로
탄생 후의 교육까지 매우 철저했다.
체계적인 공부법과 예절, 음식, 정서교육, 두뇌 발달 등
과거 왕자들이 받았던 상위 1% 영재 교육법을 드라마 곳곳에 녹일 것이다.
왕세자들은 학문을 향상 시키기 위해, 세수 방법부터 달리했다지?
그 비법이 궁금하다면, 한번 보라. 흥미로울 것이다.
위대한 시대, 위대한 조력자
드높은 궁 담 너머엔... 왕이 역사를 쓰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대한 질서를 구축했던 조력자도 있었다.
겹겹이 싸인 구중궁궐 안을 들여다보면
온갖 사건·사고를 막고 다니느라
발 빠르게 움직이던 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슈룹은 그러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슈룹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인데..
이미 역사적 고증은 버린 드라마 같기는 하네요..
작가분께 사과드립니다
말은 아끼겠습니다
동북공정에 제발 안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왜 이럴까요
화령은 이성계 고향이어서 은근히 화령을 원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주원장이 딱 기자조선 이런걸 떠올려서 우리가 봉한 이름이다 해서
그런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게 무슨 그냥 학원물을 궁중으로 옮겨온 건가 싶었네요.
의관정제가 칼처럼 엄하던 조선의 궁궐에서 일국의 왕자가 관도 안 쓰고 돌아다니는 게 말이나 됩니까?
중국 드라마에서나 보이던 걸 우리나라 사극에서 볼 줄 몰랐습니다.
환혼 호텔델루나 만든곳이구먼유
이런식으로 뒷꾸녕 중국물 묻은거 개인적으론 다 패스네요.
각자의 판단이지만, 개인적으로 전혀 설득력이 없네요.
분명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지명이긴 한데, 이것도 중국의 태화강에서 따온 것입니다.
신라시대에 중국 태화강변에서 인상적인 일을 겪은 중이 지금의 울산 근처에 태화사 라는 절을 지었고
그 때문에 강 이름이 태화강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썰, 그리고 그 강 근처의 누각을 짓고
강 이름을 따서 태화루 가 된거죠. 당연히 따와서 썼으니 한자도 동일하고요.
현대의 예로 들면, 파리바게뜨의 파리도 우리나라에서도 쓰이는 이름 아니냐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뭐 전문지식을 공부한게 아니라.... '태화강 어원' 이라고 구글 검색하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덧붙이자면 이건 개인적 감상입니다~ 네네 매사는 읽으시는 분에 판단에 맡기는거죠
'군자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
- 중국 양나라 소명태자가 130명의 문장가 작품을 엮은 ‘문선’의 ‘악부’편에서 군자가 행할 도리를 언급한 내용입니다.
쓴물단거 님이 중국에 물드셨다 비난 받으면 억울한 면이 많으실 듯 합니다.
세상에는 중국 고전의 목차까지 박식한 사람이 굴러다니는게 보통이네요
인문 교양이 드높은 사람이 많은게 조선의 흥복입니다^^
그 점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의미깊은 말들의 원전을 모르고 사용합니다. 쓴물단거 님 처럼요.. 저 역시도..
원전이 중국인지 미국인지 몰라도 '그 말이 옳으니까!' 우리화 해서 쓰는것 아니겠습니까.
좋으니까 받아 들이고 필요하니까 사용하고 옳으니까 가슴에 새깁니다.
옳지 않은건 버립니다. 마땅치 없으면 치워 버리고, 매우 못나면 배척합니다.
잘 구별해 내고 소화해서 우리화 하는 것...
저는 그것이 우리 민족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BTS를 두고 우리 전통문화라 하긴 어렵잖아요?
같은 의미로
이 흥분되고 기발하며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한복들 장신구들, 멋진 우리 건축물들이 우르르르 등장하고 강조되는 이 드라마를 그렇게 비판해야 하나.. 싶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것을 잘 살린다는 것은 내외부의 비판을 잘 수용해서 어느 것이 우리의 것인지 다시 따져보는 것이 좀 더 완성된 작품으로 거듭날수 있는 방법인데 비판을 어쨌든 다 고증이다 로 되받아치기만 한다면 기대가 사라질수 밖에요
다 옳은 말씀인데 틀린 이유.
사실을 놓고 따져야 할 일을 추상을 놓고 논하기 때문 입니다. 이 두가지 구별하기 참 힘들지요.
사실을 뒷받침할 추상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에 말이죠.
그래도 추상이 사실에 앞서는 논법은 곤란합니다.
하신 말씀 다 옳은 말씀 입니다.
하지만 윤서결이 틈만 나면 외치는 자유시민이란 구호와 닮았습니다. 공허합니다.
추상만 있고 사실은 없네요
넘어가려 했으나 한가지만 더..
사람을 두고 '굴러다닌다' 표현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 어떤 혐오를 품고 있어야 가능할까 싶습니다.
일단 혐오를 하신다고 하신다는 표현은 좀...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남의 의도를 넘겨집는 것 같아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 붙잡고 기분나빠질 정도로 물고 늘어지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왜 제 댓글만 물고 늘어지세요? 저랑 비슷한 댓글투성인데요
기분 나쁘게 해 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자 이제 굴러다닌다는 표현에 대해 사과 하시면 깔끔하게 정리 됩니다.
사람이 나로 인해 기분나빠 하면 잘했건 못했건 사과하는게 사람다운 행동이죠.
사과도 아닌데요
아 님도 사과에 조건을 거셨으니 저도 사과 조건걸죠
'사람을 두고 '굴러다닌다' 표현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 어떤 혐오를 품고 있어야 가능할까 싶습니다.'
이부분 사과하세요
그럼 저도 굴러다니는 표현에 사과드리죠
그리고 상호간에 껄끄러운 덧글 없이 깔끔하게 사과로 표현하면 종결이지 사람다운 표현같은 구구절절한 덧붙임은 하지맙시다
네 미안합니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나 보네요. 미안합니다.
근데 제가 먼저 기분나쁘게 해드린것 같습니다???
뭐 암튼 좋습니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렇게 표현한건 죄송합니다.
네네 최종까지 그렇게 하신다면 저도 무슨 상관인지요
저도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중국 청나라풍이 등장하니, 결국 태화전이 그 대표적 사례로 언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딱 1개 사례면 문제가 안되는데, 너무 이상한 증거들이 교차되면서 벌어지는 일 같습니다.
많이들 비판적이시구만요...
물론 그렇습니다. 저도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원전이 있을 것 같다는 지적들이 나온다는 얘기 같습니다. 청나라 사극, 고장극 영향을 받았다는 거죠.
조선 배경 드라마는 아니라는 게 논지의 핵심 같습니다.
한복이며 비녀는 정말 신경써서 준비 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던데.. 게이 설정은 좀 미ㅊ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자 책봉 시험에, 복성군이 세자한테 손찌검하고 문정왕후한테 엉겨붙는 장면들이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