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무심함과 시댁 사이에 오해는 쌓이고,
그사이에 갈등이 계속 생기는 듯 합니다.
남편은 본디 필터없이 시어머니와 모든것(?)을 공유하는 사이였습니다. 시어머니는 멀리 떨어져 살지만, 수시로 아들의 일상이 궁금하셨구요.
밥은 먹었는지, 지금 집은 아닌것 같은데 무얼하는지, 어딜가는지… 수시로 전화해 묻곤 하셨습니다.
저희는 어린아이를 돌보는 아직은 초보 부모입니다. 아이는 아직 말을 떼지 못한 아이로 부모의 자극에 조금씩 달라짐을 보이자 한창 재미붙인 저희는 주말이면 바다로 들로 아이를 데리고 나가 많은것을 만지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희도 집에서만 육아하는것 보다 외부에 나가 아이와 바람도 쐬고 하는게 좋아서이기도 했구요.
어디니 묻는 시어머니의 질문에 여과없이 대답하는 남편에게 굳이 그렇게 말할거 있어? 그냥 외출한다 하면 되는거지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굳이 왜 거짓말을 해야하느냐 라는 남편의 의견에 굳이 반박할 필요성을 못느끼긴 했습니다. 쎄한 무언가가 스쳐가는듯 했지만, 야외로 놀러나간다는 말에 시어머니가 서운해하는듯 했지만 그냥 기분탓이겠거니 하고 말았습니다.
이상한 기분탓이 “우리아들은 참 가정적이야, 이런남편없다”라는 말로 돌아왔고, 화풀이 하는듯, 시기하는듯 제게 돌아 오는듯 했으나 기분탓이겠죠.
올해초 그렇게 시댁과 저희집간의 한바탕의 폭풍이 지나가고, 다시 잠잠해진듯 하더니, 오늘 또 띵한 무언가가 지나가는듯 합니다.
아이가 지난주 수요일에 약한 감기기운이 있어, 목,금 가정보육을 했으나 나아지지 않았고, 토요일 남편의 약속때문에 온가족이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철이라 그런지 차가 꽤나 막혔고, 서울행보다 약속장소에서 가까운 저희집으로 귀가하고, 아이+남편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연차를 하루 사용하고 하루더 친정에 머물렀고 푹쉬고 정체없이 평일에 올라왔습니다. 오늘 걸려온 전화에 왜 아이 목소리가 들리냐 하니 남편은 그간의 일을 떠올리며, 왠지 많이 생각했지만 그의 한계인듯 얼버무리듯 아이가 아파 연차를 사용해서 오늘 쉬면서 아이를 돌보는 중이다 라고 대답했고, 뭔가 쎄한 오해가 생기는 듯한 시어머니의 데자뷰 스런 목소리가 지나갔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또다시 겨울만큼이나 추운 트러블이 지나갈듯 합니다.
아니 설사 단순히 아이가 아파 연차를 사용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래 클때는 많이 아프지 고생이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해라. 너는 괜찮냐? 서울이 많이 추운가보다 정도에서 마무리 되면 안되는 걸까요…
내심 많은 말중에 집에서 쉬는 며느리는 뭐하고 일하는 니가 연차까지 쓰면서 쉬냐라는 말을 돌려하는듯.. 여운을 남길까요..
아이안아주기도 슬슬 벅찬 임산부는 그냥 오늘도 서운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평생을 한남자 가지고 신경전을 해야하는 관계일까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문득문득 아이의 독립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저희에게 늘 하시는 말씀이 본인은 애봐주면서 고생하고 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애보기 싫음 행주로 아이 얼굴을 닦아주면 며느리들이 기함하고 도망간다네요.
농담에 뼈가 있는듯 합니다..
아이가 큰일을 보면 냄새난다고 야단하시고 뒷처리하는것도 싫어하시고, 잠시간 아이 맡기고 두시간정도 외출하는데 언제들어오냐고 성화시고…
아이는 좋아하세요.. 근데 아이가 예쁜것만 좋아하세요..
농담 비슷하게 ‘뭐하러 사먹어?’ 뭐 이런식의 반응들 때문에 집사람은 약간 스트레스 받긴 하는 모양인데, 직접 쌍욕도 아니고 지나치게 받으실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친해지면 또 본인이 사주시면서 뭐하러 해먹어? 라고 묻는 스타일일 수도 있어서요
그런분도 있어요. 예쁜 건 좋지만 힘든 건 싫은 겁니다. 저는 친정어머니가 아이 낳을때 난 애 봐 줄 생각 없다고 딱 자르셨죠.
인격성숙이 덜 된 분이고오. 이런분들은 가까이 지내면 지낼 수록 상처를 줍니다 최대한 멀리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어요.
내 부모님이다 생각하고 잘 해보라는 말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친딸이지만 가능한 한 먼 곳으로 독립했어요. 뭘해도 불만이기때문에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하고 있지만 (불만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만나거나 제 자식과 접촉하는 것은 줄입니다.
저희 엄마도 아들셋 못 봐주겠다고 해서 시댁쪽으로 왔어요
님은 보신 적이 없겠죠.
본인이 못 본 거랑
세상에 없는 거랑은
달라요.
왜 본인의 경험과 생각이 다른분들도 다 그럴꺼라고 강요를 하시는지 불편합니다
사람이 다 같나요?? 제 부모님도 아이들 보는거 싫어 하십니다 끔찍히도
그런데 이뻐는 하십니다.. 상대방 입장을 이해해보시려는 노력이 필요한 떄입니다
행주... 얘기에서 이미 알고계시는 아이 좋아하는 할머니와 많이 다른거 같습니다...
저 상황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온전히 이해하기 쉽지않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람 피를 말립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시댁과의 갈등은 온전히 결혼이 정리되던지 아님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야 정리되더군요.
결혼전부터 사이가좋던 모자간이 그리 나쁜것도 아니고 어디를간다 솔직히 말하는걸 숨기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안부가 궁금해도 남편이 부모에게 자주 해야 하는거죠.
부모가 자식의 가정사에 일일이 전화하고 확인하는 것 그 자체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것을 끊어내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독립이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여자든 남자든 자아가 주체적이지 못하고 독립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상대에게 큰 고통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별거 아닌데 라니요.... 하.... 클리앙에서 보기 힘든 댓글이네요..
저 분이 말씀을 좀 강하게 하시긴 했지만 부드럽게 풀어보면 일리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문 내용만으로만 보면 알달알님 지금 마음이 많이 약해져있으신 거 같아요.
그럴 땐 타인의 말들이 악의적으로 들립니다. 대표적인 우울증 증상이죠.
마음을 넓게 가지시고 좋은 말이겠거니 하시고 불편한 말은 무시하세요 라는 말은 무책임한 말이겠죠.
일종의 우울증 상태일 수 있으니 자가 진단이라도 해보시는 건 어떠신지 조심스럽게 제안드려 봅니다.
자식이 독립해서 자기 가정을 꾸렸는데
아들은 품에서 안 놓으려고 하면서 며느리와 손주에게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고, 올해초 시댁과 큰 트러블과 해결과정이 있었으나 그때뿐인듯 합니다.
글을 적다 보니.. 남편에게 부인 혹은 남편이 책임져야 하는 가정이 둘인듯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러면서 내심 왜 부모자식간의 대화에서 저렇게 많은 생각과 계산을 해야하는가 하는 씁쓸함도 있더라구요..
글쓴이님은 시댁과는 연을 끈고 사세요.
포기하면 편합니다
효자라면 고부간의 중재도 잘해서 갈등없이 화목하게 해야 똑똑한 효자겠죠. 상황이나 주변인물에 대해 아무런 생각없이 그대로 사는건 어린 아이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족자체가 연을 끊으면 모를까 어떻게 한 쪽만 끊고 살 수 가 있나요?
말씀하신대로 남편이 중간에서 정리 혹은 중재를 해야 하는데, 남편이 문제인 것이죠.
느끼셨겠지만, 남편의 어머니는 결혼 후에도 남편의 행복이 최우선이지요. 남편이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수많은 다른 방법들이 있겠습니다만, 어머니가 생각하시는 것은 "결혼 전에 내가 그렇게 노력하고 희생해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결혼 후에는 부인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야지"라는 생각입니다. 잠깐만, 결혼은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과 봉사를 하는, 하녀를 고용하는 관게가 아니쟎아요?? 부인이 고생해서 봉사할 때 내 몸이 편하니까 이것이 이상적인 결혼생활이라고 믿을 남자는 없을텐데요.
부인이 그 노력을 들여서 돌보게 될 대상은 손주들입니다. 남편이 아니라.
남편도 그런 결혼관계를 원하는 것은 아닐텐데, 어머니의 자연스러운 속마음을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현명하고 인자하신 어머니였으니, 며느리에게도 그러시려니 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에게만 인자하십니다. 아들은 그것을 "모두에게" 인자하다고 지레 짐작(?)하게 된 것이고요.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때, 어머니가 뒤에서 며느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지 남편에게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이야기하다 보면 알달알님은 나쁜 기억들이 떠올라 짜증섞인 말투가 되기 십상인데, 그 기분을 잘 조절하셔야 남편에서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남편은 처음 몇년동안은 "그 좋은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셨을 리 없어. 네가 잘못 받아들인거야"라고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가 하듯 점차 현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아이들과 4명이 같이 있는 시간 말고 집사람과 2명만 산책을 한다던가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야 했고, 둘이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는데요, 아이들을 키우려면 그렇게 부부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요?
공감이 되는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부모님과 와이프 사이의 거리에 대해 새삼 느끼곤 합니다.
멀리 계신 부모님보다는 가까이 있는 와이프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야 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이서 산책을 나가거나 시간을 갖는것도 중요하겠네요.
연말 + 와이프 생일을 새삼 잘보내야 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집안 일 전달하는거...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도 남편입니다.
충분한 대화 하시길 바랍니다.
육아는 전쟁입니다..
힘내십시오..
제가 글쓴이 분의 남편과 같은? 상당히 비슷한 남편이었는데요.
대화를 많이하고 이제는 와이프와 글쓴이 분의 심정과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시모의 의식의 흐름이나 성격, 가치관 등은 시모의 것이고 개선되면 좋지만 개선할 의무도 이유도 없이
남편은 와이프와 본인 가족이 1차 테두리인 것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뭔가... 말로 딱 표현할 방법은 없는데 남편이 시모를 사랑하고 하는것도 병행하지만 음... 투트랙이랄까요
한 가족이 아니고 나와 엄마가 한 가족이고 나와 와이프와 내 자식들이 한가족이고 투 가족이죠.
나는 투 가족의 교집합에 속한 존재이고요.
나의 왼쪽 집합 구성원이 오른쪽 집합 구성원을,
나의 오른쪽 집합 구성원이 왼쪽 집합 구성원을
사랑해주면 감사하지만 그것이 어느쪽에게도 의무이거나 당연시 되는 것이 아니라고요.
나는 왼쪽 오른쪽 사랑해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제 성격이 좀 모지라서 어느 한쪽이 어느 한쪽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경우 직설적으로 표현하여
표현을 하는 편인데 그럴 필요 없이 한쪽이 한쪽을 상하게 했을 경우 거리를 둘 수 있게 협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에 필터를 달수 없다면 글쓴분 귀와 마음에 필터를 달수 밖에요
제가 그리 지냈어요 시어머니랑 거리두고 싫은소린 못들은척 … 마상보단 그게 낳더라구요
가끔 옵니다. ㅋ
이제는 아예 안부전화도 각자 자기집에 해요. ㅋ
대신 종종 남편이랑 아이만 시댁에 보내보시길 추천 드려요. 시어머니도 며느리 없이 남편과 손주만 오는게 편합니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도란도란 시간 보내면 며느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시어머니 께서 혹은 남편이 바뀌지 않는 한 본인만 스트레스 쌓일거 같습니다.
문제는 남편은 내 마음대로 마음속에서 무시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보통은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남편때문이고, 시어머니가 트리거가 아니라 남편이 트리거이고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게 아니라 남편의 행동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겁니다. 시어머니는 진짜로 무시 가능하고, 하나하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게 가능합니다. 남편이랑은 한바탕 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무시하세요.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탓은 남편에게 있는겁니다. 내가 시어머니 말을 무시하는 이유는 당신때문이다. 라는 마인드를 마음속 결론으로 내리시면 마음속으로 무시하실수 있습니다. 그 정도 수준의 상황으로 보입니다.
본주인인 늙은여자를 어느정도 존중해주라는 수많은 비슷한 사연의 즉문즉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더 늦기전에 교통정리가 필요해보이네요. 거리두기와 함께...
우선 남의편인 남편분이랑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보시고 안될경우엔 본인이 벼랑끝에 있다는걸 주지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효자 아들들은 먼 말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저도 지금은 어느정도 갈등 해소하고 평화가 찾아온 상태이긴 합니다만 언제 터질지 몰라 늘 조심합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바꿨죠.
가능한 어머니랑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이제 내가족은 아내와 아이이기 때문에, 더 소중한 쪽을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말이죠.
알달알님께서도 맘 단디 먹고 본인이 상처 받지 않도록 남편과 시엄마에게 할 말은 다 해야할겁니다.
몸만 떨어져살지 결혼 전이랑 똑같이 하려는건 욕심이죠
독립이 안된 성인이군요...
그게 문제인지 둘다 모르는게 큰일이네요
어휴
결국 며느리는 쎄게 말해봐야 나쁜 사람이 되니 남편이 중간정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남편이 지금 상황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듯 보이는게 좀 아쉽네요.
남편분도 시어머니도 아직 어른이 못 되었군요...
사람마다 관계마다 필요한 거리가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선을 넘어 거리 안으로 들어오는데 지켜야될 아들은 그걸 방임하네요.
스스로 시어머니와 거리 유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잘지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최대한거리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남편하고만 하게하고 본인은 철저히거리두고 최대한 방문도 자제하세요.
덤으로 그 적당한.거리가 형성되면 관계도 좋아질겁니다.
나는 내 가족을..
아이 기준으로 친가와의 트러블은 아빠가
외가와의 트러블은 엄마가 알아서 해결하고 말 안나오게 하는게 국룰이라고 배웠습니다.
시어머니도 초보, 아기 키우는 것도 초보, 남편노릇도 초보, 며느리 노릇도 초보....
시어머니에게는 기대를 마셔요. 살아보니까 시어머니랑 사이좋은 며느리는 99%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용돈이나 주고 관심이 없는 경우이고 딸처럼 지내는 경우는 거의 유니콘임......
시모는 말로 사람속 긁는재주가 있으신 분이네요
이거 둘다 안고쳐질거 뻔하고요
님이 한번 확뒤집어야 조심합니다
원래 큰일로 사이가 멀어지는게아니라
작은 일이 쌓이고 쌓여서 서로 안보는 지경까지갑니다
어렵겠지만 뒤집어 엎어보세요
즈이 신랑이 클리앙에서 고부관계에 대해 많이 배웠거든요
처음에 제가 필터를 쓰다 나중엔 신랑이 집중 엄호 방어 해주더라구요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더구나 남편분과도 거리감 생길거같고..
그러면서 더 힘들고..
쉬운 문제가 아니죠.
남편분과 대화로 잘 풀어가시길..
와이프분이 "나는 자기가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라고 의견을 전달해주세요.
남자들은 얘기안해주면 90%는 모릅니다.
그리 좋은 늙은 아들 끼고 살라고 다시 돌려주면 그건 또 싫어해요. 뒤치닥거리 하긴 또 귀찮으니까요.
되도 않는 소리 들으며 마음 상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행동하셔요.
저희는 주말에 전화드리면 오늘은 어디 안다녀왔냐고 물으셔요. 아이랑 놀러다니라고 시어머니가 등떠밀어요. 남편이 워낙 집돌이라서요. 전 놀러가서 찍은 아이 사진과 동영상 잔뜩 보내구요.
특별히 사이좋은 고부도 아니에요.
제 얘기를 쓴 이유는 질투하는 시어머니 같아서 남편분이 이걸 아셨음 하는 바램에 써봤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정작 말해야할 사람에겐 한마디도 못하면서 자기보다 약자에겐 강하죠.
제 과거 반성을 하자면 "우리 어머니는 고부 갈등이 없을 좋은 분이다. 고부 갈등이라는 것은 명백하게 비뚤어진 시어머니가 일으킨다"라는 믿음에서 잘못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잠시의 소통 문제는 풀릴 것이고, 아들이 어머니와 부인 사이에서 소통을 잘 유도하면 화기애애해질 것이라고 잘못 된 확신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었지요.
이것은 비유하자면 가게를 창업할 때 "다른 사람들은 실력이 없고 머리를 쓰지 않아서 실패했겠지만, 나는 연구해서 잘 할 수 있다"는 헛된 믿음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머니가 나쁜 사람이라서 고부 갈등에 시달리지만, 나는 투명한 소통을 통해 화목한 고부 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똑똑한 남편이라는 허황된 기대를 먼저 포기해야 합니다.
어머니들의 아들 방어 본능이 결혼 후에 내 총각 시절에 어머니에게서 볼 수 없었던 양상으로 발현되고, 그것이 어머니의 정신을 사로잡는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면 행복한 결혼생활과 균형잡힌 고부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가르침을 알달알님이 남편에게 잘 전달하려면 남편과 이성적으로 대화하면서 "시어머니는 아들의 행복에(만) 본능적으로 민감하다"는 것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저는 남편이 불쌍하네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생각 할겁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모두를 만족시킬수가 없죠.
어머니는 나의 가정 챙길수있도록 배려하고 인내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잘 안되고, 아내는 부모님도 잘 챙겨서 서운해 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뜻대로 안되고.
결국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어느 한쪽에 우선순위를 둬야하는데 그러면 한쪽에서는 서운해하니 마음이 안좋습니다.
중간에서 남편의 역활이 중요한건 맞는데, 반대로 나는 나의 역활을 다하고 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살며, 어느정도 내 가정을 우선시 하는지를 찾는게 답인데. 시간이 필요 합니다.
그동안 양쪽에서 받는 상처와 그로인해 나에게 돌아오는 비난을 감당해내야 하구요.
서로의 마음을 잘 주고 받으며, 위로해주며 해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아이들이 크면서 몸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하면 상황은 나아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서로 조금씩 포기하게 되면서 중심도 잡힐거구요.
문득 장모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모난 돌이 만나면 자꾸 부딪히며 상처줄수 밖에 없다. 서로 부딪히며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야 동글동글 해진다고.. 결혼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겪는 과정이니 잘 이겨내 보라고 응원해주셨었죠.
누구나 겪는 시기라 생각하시고 지혜롭게 해결해보세요.
결혼 이후에도 하나둘 간섭하시는것 같아서
서운해도 어쩔수 없다는 심정으로
부부간의 일에 간섭말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물들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부모로 부터 독립하는데
이는 물리적인 거리뿐만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아직 남편분이 정서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부모님과의 관계는 아내분보다 남편분이 주도해서 잘 정리하셔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남편분 센스만 있으시면 고부갈등 전혀 없겠습니다.
위로받으려고만 올리시는게 아닐테니 그냥 제가 느낀 느낌을 써봅니다.
본인이 본인 허물을 보지 못한다는 말처럼, 보통 인터넷에 하소연글을 올릴때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은 제외하고 쓰는게 당연하죠(저역시 마찬가지).
저 외에 다른분들은 글 사이사이에 나와았지않은 폭풍, 데자뷔, 뉘앙스, 신경전 등등이 다 느껴지나요? 한마디 큰소리없이 물질적 차별이나 서운하다는말 한마디 안하신것 같은데
말투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느낌가지고 엄청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 그 사이에 (당신들이 알지못하는)무슨일이 있었다면 그이야기를 써주셔야 보는 이들이 파악하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인터넷 게시물에 피드백을 받으려고 올리신 다면요
솔직히 저는 그냥 시어머니분에 대한 신경질적인 시선 때문에 아들네 가족에게 하는 어머니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 기분나쁘게 느껴지신것처럼 보이네요.
심지어 그본인이 쓰신 글 임에도 그렇게 읽혀요.
남편 분이 부모로서의 관계와 본인의 가정은 별개라는 걸 깊이 인지하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본인들이 뭘 잘못하는 건지도 모를걸요.
저같은 경우는 그냥 흘려 듣습니다 저사람들은 원래 저런 사람이다.. 라고. 대신 상대방집에는 교류를 줄이고 성의를 덜 보이고 차츰차츰 신경을 안쓰고 있습니다. 대신 말로는 위선으로 잘하는 척 합니다.
아들먼저 생각하죠.
특히 아내가 전업주부면 자신을 위해 돈 쓰는것도 시어머니 눈치를 보죠.
근데.. 신경쓰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어렵겠지만..
댓글들 보시면서 느끼셨을텐데,
그게 40 50 대 남자들의 생각입니다.(다른 연령도 있겠지만..)
기운내세요..
[제 경험담]
결혼초기에는 저도 남편분과 비슷한 입장..정도였는데, 아내가 힘듦을 호소하였고..
명절때만 되면, 며느리들은 뭐 그냥 하인취급입니다. 밥도 따로 먹어야 하고..
명절전날에 누나의 아들(조카)을 맡겨놓고 신경도 안쓰며, 중간중간 간섭을 하더군요.
어느새 제가 명절증후군임을 인지하기 시작하였고, 그때부터 제 아내를 챙긴다고 챙기기 시작한겁니다.
[조언]
일단 남편분이 아내분의 아픔을 인지해야 하며, (눈치챙겨!!) 노선 확실하게 정하라고 하세요.
화병의 발단점이 될 수 있어요. 꾹참으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남편분한테 직설적으로 표현하세요.
모든건 방법부터가 문제 일수 있구요. 가장 무서운건 느낌입니다. 이게 본인에 정신건강에 가장 위협하는 거죠.
가령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능청스럽게 넘기는 기술도 익혀야 하구요.
누가 잘했네 못했네 따지면 갈라서는 길이구요.
달라서 맞춰가는 시기입니다. 어느정도 시댁도 알아가는 시기도 필요 하구요. 울집은 10년 걸렸어요.
조급해 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친족 와이프는 가족 끝!!!!!
곁에 있는 늙은 남자 챙기며 알콩달고 남은 여생 살아가도 짧은 인생인데 말입니다.
젊은 남녀가 가정 꾸리고 예쁘게 살아가는데 왜 늙은 여자는 아직도 젊은 남자를 탐하는 걸까요 ?
어쩌겠습니까, 평생 그렇게 살아온 젊은 남자를 선택한 업보인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젏은 남자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그렇게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니 평생을 바꾸기 힘들겁니다.
어차피 늙은 여자가 키우던 거 잠시 빌려쓴다고 생각하고 인정해 주시거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늙은 여자에게 반품하고 새로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면 나의 자식도 그렇게 대할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볼필요도 있겠네요.,,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ㅠㅠ
예전에 클리앙에서 본 글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정서적으로 독립한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거요.
남편분이 얼른 독립하셔야 합니다
정말 하루하루 일과를 엄마에게 다 보고하는 수준아니고 주말이나 가끔씩 얘기하는게 문제인가 싶고,
역으로 남편이 처가에 원하시는데로 시댁에 대충 얘기하고 숨기고 하면 좋으실지 싶네요.
저건 시어머니께서 그냥 서운함만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남편분을 시어머니 입맛에 맞게 컨트롤하고 있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 그게 본문 글쓴님이 원하시는 거 아닌가요?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을 부모에게 보고하지 않는 것요.
시어머니께서 서운함만 표현하는게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내용이 있나요? 그냥 본인이 느껴지신다는거 아닌지. 3자입장에서 판단할수 있는 대화나 글이 없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많이 읽어졌는데 공감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아..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구나 싶었고요
정말 대부분 남자여자 상관없이 공감되는글들이면 99+찍죠
독립. 좋죠. 근데 꼭 보면 시댁에서 멀어지는건 독립. 처가에서 멀어지는건 무관심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아들은 참 가정적이야, 이런남편없다”라고 말하신 게 그냥 서운함이 아니죠.
그리고 사람은 보통 바뀌지 않습니다.
독립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른되도 늙어도 똑같아요.
글쎄요? 글 조회수 대비 공감 수로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나요? 같은 글도 첫 댓글에 따라 공감수가 달라지는게 모공이에요. 공감 수로 옳고 그름을 판단 하시면 안되죠.
그렇게 치면 아래 댓글들의 공감은 안보이시나요?
CaTo님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지만 저런 스타일의
할머니/시어머니/어머니를 겪어본 사람은 저게 단순한 서운함이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거죠. 보통 결혼한 아들에 집착하는 어머니의 서운함은 그냥 나 좀 서운했어~가 아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부모로부터 금전적/정서적인 독립을 한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인 거죠.
장모님이 저렇게 말씀하셔도 안좋게 들리실까요? 그렇게 말한걸 부인한테 투덜거리면 부인은 받아드릴까요?
그리고 독립 좋아요. 그럼 본인도 친정에 그렇게 할 생각을 가져야죠. 대부분 아닌거 같더라구요?
조회수는 님이랑 제 기준이 다른거니 더 얘긴 안하겠습니다.
그리고 님께서도 아시는거 같지만, 그냥 글쓴이의 판단이지 모두가 와~~~ 할만한 백퍼 공감가는 상황은 아니라는거고요.
저도 남편이 크게 잘못한게 있나 싶네요?
가족간에 거짓말(물론 화이트라이라고 할지라도)
그걸 강요한다는게 전 좀 이해가 안됩니다.
서로간에 저 정도로 심기관리를 해야 하면
다른 갈등은 없을까? 이런 의문이 드네요.
공감수가 다른건들에 비하면 낮은것도 다들 공감은 못해서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제일 문제는 단연코 남편분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교통정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교통정리만 제대로 하면 아무리 까탈스러운 시모도 속수무책이 됩니다)
이럴거면 뭣하러 남과 결혼합니까
평생 혼자 살거나 엄마 품에서 살면 되는것을
이런 글들의 대부분은 배우자 잘못이 절반은 넘는 것 같습니다.
독립했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 낳으면 가정을 최우선 삼아야죠.
배우자의 어머님이나 배우자분도 서로간에 좀 놔주셔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해 집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후....생각만 해도 숨막히네요 ㅠ
결국 어딘가 한쪽에 더 치우칠 수 밖에 없는것이고,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이 가족편을 더 들어야 두루 평안한듯 합니다. 물론 부모님은 서운할 수 있겠지만요. 그걸 또 이해해주는게 부모(조부모)의 역할인데요.
중간에서 잘하라는 말을 하지만, 사람인 이상 어느 쪽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루 잘하는 건 이상일 뿐이죠.
남편이 이렇게 해주어야, 시어머니가 이렇게 해주어야 내 맘이 편안하다면, 내 행복은 남편이나 시어머님께 종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의 행복은 본인이 통제해야 한다고요..
시어머니가 아들이 어디에 있는 지 궁금할 수 있잖아요. 남편은 엄마한테 별 생각없이 말할 수 있잖아요. 문제는 시어머니가 서운해하는 듯 한거니까. 그냥 내가 어머니~ 애들 델고 바람쐬고 있어요. 집에 있는거보다 밖에서 기운을 좀 빼줘야 편하더라구요. 아님, 어머니~ 아범이 어릴 때 어머님이 많이 데리고 놀러 다녀주셨는데 그게 기억에 너무 좋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부지런히 다녀요~ 하거나, 아범이 어릴 때 부모님이랑 많이 놀러 못다닌 게 아쉽다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나는대로 가까운데 한바뀌 돌고 있어요..하거나..그러고 털어버리는건 어떨까요.. 남편은 내맘처럼 해결을 못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을 한 순간부터 남편이고 아빠이고요...
어머니로부터 독립해야죠 남편분이....;;
남편을 갱생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됐건 아들이기 이전에 남편이고 아빠인게 먼저입니다
남편은 계속 대화하다보면 변할지 몰라도 시어머니는 사신 세월과 지금까지 하던 버릇이 있는데 변하지 힘들겁니다.
어쩌면 세월이 흘러 님도 시어머니처럼 자식이 먼저고 뭐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을지 모르죠.
사는 방법과 생각하는 흐름은 누구나 다를겁니다. 여태까지 살아온 시간과 환경이 다를테니까요
시어머니의 말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귀담아 듣지 않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모두가 내 생각과 같은 행동을 하고 말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저분은 저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인정해버리는게 나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척지고 지낼 관계가 아니라면 내 맘과 다른건 인정해야 곁에 둘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마보이인 남편도 문제지만
님도 너무많은 부정적인 감정소비도 문제에요
타인의 작은 말한마디에 의미부여하기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부부가 서ㄹ가정의중심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가지고 사는지 서로에게 물어보지세요
서로의 탓이 아닌 자기자신에게요.
처가어르신도 가끔 부정적인 언행할때도 있는데
그래서? 어쩌라고요? 라는 마인드로 삽니다.
와이프에게 늘 잘해주고 잘해주려는게 중요하지
그 이외는. 아돈케어
시어머니도 결혼 전 아들과 결혼 후 아들을 완전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데....
왜 자꾸 결혼한 아들을 결혼 전 아들처럼 대하려고 하는지.....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면 가장은 가정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차피 애들 말 잘 하기 시작하면 숨기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어머님 말씀 너무 새겨듣지 말고 그냥 네네 하고, 혹시 화를 내셔도 그냥 좋게 능글맞게 넘기세요.
콜센터에서 컴플레인 응대하듯이 약간은 영혼 없이 넘기시며 적당히 이해도 시키고 무시하며 하고 싶은 거 하세요.
뭐 어쩌겠습니까...맘에 안 드는 시어머님 교체 안 되듯이 며느리도 마찬가지에요.
어르신들 99프로 안 바뀝니다. 나 자신도, 하물며 내 아이도 내 맘처럼 되나요...
제 아내도 그게 잘 안 되고 힘들다 하지만...점점 적응하고 있고 최선인 듯합니다.
울 엄마나 내 친구가 나에게 이리 상처 주면 가만 안 있거나 의절하겠지만
시부모님/장인장모님은 유니크한 존재라 특이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봅니다.
저건 남편분이 성인이 안된건데요...
하고싶은 말은 참 많습니다만, 간단히 댓글 답니다.
혹시 제 상황이 궁금하시다면 쪽지 주세요.
아무튼, 현재 제 와이프는 시부모 안보고 산지 5년째입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거든요. 그걸 옆에서 케어하고 제 부모님과 싸우고 하느라 저도 많이 지쳤고요.
제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제 인생이고, 제 가족이 우선이기때문에 전 일단 와이프 살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안바뀝니다. 절대로요.
하지만 그로 인해 상처받는 글쓴님의 마음도 안바뀝니다.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상처가 더 깊어집니다.
일단 본인부터 챙기세요.
그래야 아이도 챙길 수 있거든요.
내 기분이 나쁘면, 그게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져요.
전 그게 가장 슬펐고 후회됐어요.
더 나이 드시면 몸이 약해지고 걱정이 더 늘어서 정보가 많아질수록 더 신경쓰시게 됩니다.
차츰 차츰 남편이 정보를 필터링하심이..
효자들이 그런걸 잘 못하는데, 결국 본인이 정리 안하면 모든 사람이 불행해지죠.
효자 노릇 그만하고, 가장 노릇을 해야 합니다.
수시로 어디있는지, 어디 가는지, 밥은 먹었는지, 뭐 먹었는지를 묻고 필터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이는 연인사이입니다.
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어머니+남편+아이 이렇게 활짝 웃으며 단란하게 외식했던 사진 보고 혼자 경악을 했었죠.
어머니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표정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막내 낳을 때는 심지어 남편이 없었어요. 예상보다 아기가 빨리 나왔는데, 그때 어머니 모시러 갔다가 어머니가 남편 먹으라고 싸오신 음식을 냉장고에 분산해서 넣고 오느라고.
글쓴분이 예민하신게 아니라, 여자들끼리 분명하게 느끼는 분위기와 뉘앙스가 있습니다.
세상 억울하신 거에요. 젊은 며느리보다 늙은 나를 더 위해줬으면 좋겠고, 아들이 수시로 전화 걸어 안부를 물어주고 걱정해주기를 바라실 겁니다.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마세요. 통화내용도 굳이 옆에서 듣지 마세요. 조용한 데 가서 잘 통화하고 오라고 하시고요.
품안의 자식이 맞고, 짝 찾아 결혼하면 내 자식이어도 놓을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들 며느리 일거수 일투족 알려고 하지 말고 어디 놀러가면잘 다녀와라 조심해라, 아들며느리 싸우지 말고 애 낳고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만 바라야지
지들끼리만 놀러다닌다고 질투하지말고 내가 해준 만큼 너희도 나한테 좀 해야지..효도하길 바라면 서로가 피곤해져요.
자식도 내 품안에 있을때는 물고빨고 사랑을 듬뿍 주지만 자라면 독립된 존재로 여기기로 이미 마음 먹고 기르고 있습니다.
각자 집안의 환경, 분위기, 구성원등 수십년간 다르게 형성되어온 집안끼리의 만남이 얽혀 있는게 결혼입니다
그러기에 내기준으로 이해를 하려하면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있죠
그래서 결혼은 수십년간 다르게 살아온 차이를 희석해 가는 과정 이기도 하죠
너무 일일이 해석하려 하시면 병나요
몇년 안 살은 아내가 못하게 한다면 그것도 바로 되겠습니까?
시간이 흐르고, 남편도 사는게 바빠지면 또 전화가 뜸해지고,
그러다가 또 자기도 나이들고 부모님 생각나고 철들면 다시 또 전화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게 인생이더군요.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님 마음을 헤아려야 어른이 되는 거지.
내가 힘들다 이것이 앞서면 애가 애를 키우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실제로 느끼시는 늬앙스는 아무래도 다르긴 하겠죠..
어머니께서 제가 어디에 있는지? 뭐하는지? 얼마를 버는지? 월급이 얼마나 올랐는지? 다 궁금해하셨습니다.
답변은 다 안했지만,
어머니에게 알려드리면 알려드릴수록
어머니는 며느리가 뭘 하기에, 남편인 네가, 네가, 네가....
라고 돌아왔고, 아내와의 관계는 멀어지더군요.
결국, 어머니하고의 관계는 집안의 큰일을 제외하고는 이야기를 안하니까, 회복이 되더군요.
결혼하기 전과 후는 다르니, 남편의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남편분이 그걸 깨달을 수 있게 계속 주입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어느사이에 깨닫는 날이 옵니다 ㅎㅎ
그리고 그런분들이 결혼을 해서도 정서적 경재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못해서
어머니의 집착을 애정이라 생각하고
그 애정을 효도로 값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을 자주 봅니다.
지금 남편분이 너무 편하게 사시는거에요.
근데 이게 누구를 미워할수 없는게, 어머니와는 천륜이기도해서 본인들은 이게 왜 바뀌어야 하는지 잘 모를꺼에요.
"집에서 쉬는 며느리는 뭐하고 일하는 니가 연차까지 쓰면서 쉬냐라는 말을 돌려하는듯.. 여운을 남길까"
글쓴이가 좀 예민한 듯 합니다.
대놓고 얘기하는 거 아닌 이상
그러려니 해야죠.
불분명한 한 마디에 꽂혀 부정적인 방향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죠.
결혼했으면 부모님과는 거리를 많이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양가 부모 공통입니다
자식이 가장인데 그걸 이해할 줄 아는 부모님은 거의 없이니 자식이 해야죠
아무리 주위에서 공격(?)해도
아내, 엄마, 특히 임신부의 본분은
"행복하기" 입니다♡
어르신들은 이중메시지를 많이 사용하시지만
섭섭하고 서운함은 간직하지 마시고 흘려보내세요.
제 경험상 그냥 솔직하고 당당하게 한소리 들으면 한귀로 흘리고, 제 아내도 섭섭한거 있으면 섭섭한거 이야기하고,
짜증도 내고, 아쉬운 소리도 하고 부탁도 하고, 부탁도 들어드리고, 죄송 할 땐 용돈도 평소보다 많이 드리고,
이것저것 가족끼리 계산하면서 살게되면 이 이상 피곤한 관계가 없습니다.
제 아내는 시어머니와 서로 짜증도 내며 서로 농담도 주고 받고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그렇습니다.
자식이기는 부모는 결국 없습니다. 자녀 낳아보고 키우고 계시니 아실거에요.
며느리는 시어머니 기준에서 남의 자식이지만, 내 자식의 반쪽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며느리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시어머니는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며느리 때 관계를 그렇게 배웠을 수도 있구요.
너무 좋은 관계로 포장하려고 하면, 거리만 더 멀어집니다. 자연스러운게 좋은거지.
교감을 자주 나누세요. 오랜만에 가끔 만나면 서로서로 정보가 부족해서 오해만 쌓입니다.
빈말이라도 여행갈 때 갈껀데 같이 가실 수 있는지, 저녁은 드셨는지, 요즘 부족한건 없는지,
자주 만날 수 있으면 더 좋고, 바쁜일 있을 때는 철판깔고 아이 좀 맡기고,
가족의 울타리가 2개면 여러모로 좋습니다. (우리가족의 울타리, 양가 부모님의 울타리로 )
인생 혼자서 잘 살기 쉽지 않거든요.
아내분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될 수 있습니다.
남편분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될 수 있습니다.
제 3자 입장에세도 이해가 안될 수 있습니다.
타협할건 타협하고 내려놓아야 할건 내려놓고 그래야합니다.
이 문제야 말로 각자도생이 정답...아들 딸 구분 없이 어른이면 정신적 물질적으로 완벽하게 독립하는 게 필수 !
시어머니께서 첫째한테 전화하셨어요. 7시20분쯤?
전 7시쯤 퇴근했고 남편이 하는 식당에 저녁먹으려 가려고 하는중이었는데
딸이 그대로 얘기하니까
시어머니께서 "아빠 바쁜데 왜가냐!!집에서 밥먹자고해 엄마바꿔~~" 하시더라구요.
예전같았음 기분나빠서 한바탕했을텐데
이제 그려러니합니다.
10년동안 바뀌질 않으시니까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했었는데요.
시어머니때문에 아빠없는애들 만들고싶지않아서 참았고 남편도 이걸 알아서 평소에 잘하고요.
그냥 (남편만 내편이면) 내가 시어머니 눈치안보고 내 기분 상하지 않게 마인드컨트롤합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요.
힘드시겠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으세요.
사람은 간사해서 잘해주면 만만하게 보고
반대로하면 어렵게 봅니다.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비결중 하나는
둔감해지는 겁니다.
내버려 두세요.
남자는 감성적으로 일찍 못 깨닫습니다
여성분이 시댁과 그런것처럼
남자도 그런데요
문제는 여성이 더욱 심하게 고통을 겪는데 남자는 그걸 백만년쯤 지나야 압니다
그렇습니다
현명한 방법 찾으시길 바랍니다.
어딜 가도 “우리 시어머니는 정말 존경스럽고 좋은 어른이다”라고 말하고 다니는데도 그런 간극이 존재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얼마나 힘들까요?
사랑하는 남편과 잘 이야기해서 풀어가시길~ 그래서 부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유학다녀온 친구가 저한테 조언하기를 영어표현에 'my own family'라는 표현이 있다더군요. 부모님은 my family지만 my own family는 아니라구요.
그 이후로 그런 실수를 안한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내가 누구입장에서 먼저 판단해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는 건 대부분의 경우 옳은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말할 때 의식이라도 하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남편이 중재가 안 되면 내가 미친 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말 하고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족관계가 돈독하여 부모님이 집까지 다 사주는게 일상화되어있는데
그 관계를 외국처럼 쿨하게 단절한다는게 쉬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외국도 비슷한 문제가 있더군요, 엄마와 아들의 관계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ㅎㅎㅎㅎㅎ
한편으론 보통 아내들은 친정과 계속 돈독한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남편에겐 시댁과의 관계보단 나만 바라보길 바라는 경우가 많죠.
내 남편이기도 하지만 부모자식관계이기도 한데,
잘지내던 관계라면 갑자기 끊어내는것도 어떻게 보면 좀 그쪽에선 서운한 일이기도 하고,
미움이 커질수 있다봅니다. 바뀐건 며느리하나밖에 없으니까요. 전엔 안그랬는데...
물론 시어머니분이 큰어른이라 자기감정을 다스릴수있고
적당히 절제할수있음 좋긴 한데 좋은 직장상사 만나는것만큼 어려운일일거라 봅니다.
이런건 글쓴분도 일일히 다 신경쓰지말고 어느정도 놓아줄 필요가 있다 봅니다.
어느부분은 남의 아들이란걸 인정하고, 놓아주고 대신에 대리효도 이런걸 원하지도 말고,
그리고 잘지내는건 좋은데, 그걸 빌미로 이런이런 이야기가 들어오면
내가 기분이 상해 좋게 볼수가 없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부분은 남편에게 분명히 전달할 필요는 있다봅니다.
시어머니가 그럴수록 결국 사이만 멀어지게 되는거죠. 챙길거면 본인 아들만 잘 챙기시면 되는데요.
이런건 자잘자잘하게 서운함이 쌓이면 나중에 크게 터지더군요. 그냥 확실하게 선을 정하는게 낫습니다.
누굴 바꿔봐야지 자체가 ㅋㅋㅋ 스트레스입니다. 아시잖아요
정답은 없어요 ㅋㅋㅋ 남들했던 방법들도 쉬워보이지만 누군가는 엄청난 희생을 하면서 한거죠....
이런 글들을 보면서 결혼에 회의가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그냥 혼자 사는게 더 편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루에 다섯번도 더하면서 그래도 하는데까지 열심히 해보자 하면서 집가면 청소기부터 들고 돌립니다.....
에휴.............전생에 지은죄가 있어서 이렇게 산다~~~~ 하고 살고 있습니다. 대신 애는 안낳습니다. 여기서 애까지 낳으면 이혼할 것 같아요
/// 저는 사전에 협의해서 그런지
시댁/처가댁 모두 연락없습니다. 결혼한지 5년넘었는데 시댁에서 집에 온적 한번도 없고 시댁에서는 애낳지 말아라 합니다. ㅋㅋㅋㅋ
얼마전 처가댁에서 애낳으라는 얘기해서 갑분싸 되긴 했음돠
서로 연락안하니 편한것도 있지만 남처럼 사는것 같아요 사실 점점 관심없어지고 그러네요 남인것 같아요
시댁에는 저혼자갑니다. 와이프가 가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
글 작성자님의 의도가 이해안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1. 세상 모든이들이 나의 생각에 맞추어 말을 해야 하는건지,
2. 상대방의 의도를 짐작한것은 있는데, 진정한 뜻을 확인은 하신건지 궁금 하네요.
전형적으로 내생각 내짐작 상대방의 보편성(애매모호)결여
뭐 이런씩으로 글 전개가 되어 있어서..
음.. 뭐랄까?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는군요.
한가지더, 시댁과의 간극을 왜 좁히려고 하세요?
그냥 인정하고 사세요 그 간극은..
왜냐하면, 님은 이미 님 나이만큼, 시댁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된 문화와 사회양식인걸요...
그래서, 시댁이 님에게 맞추지도 님이 시댁의 문화에 맞추기도 서로 쉽지 않을겁니다. 그 간극을 좁히거나 맞추려고 하는게 불가능해요. 내가 맞춘다면 모를까...
아들이 시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집들도 있고
딸이 친정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집들도 있지만
보통 전자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며느리에게 묻거나 말씀하시는게 아니라면
엄마가 아들과 통화하는 내용과 빈도에 대해서는 귀닫고 모른척 하시는게 서로 편안할 것 같습니다.
지금 아홉살 귀여운 아들이 20년 뒤에 저와 통화조차 맘편히 못할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서글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