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가식구와의(처제) 관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와 아내가 결혼 전부터 데이트를 할때 2살 아래의 처제가 자주 따라오고 해서 그러려니 하며 오랜 시간을 가졌고
결혼을 해서도 아내와 여행을 갈떄 장모님도 모시고 가려고 하면 항상 처제가 따라오곤 해요...
동서 (처제 남편은)는 여행을 안좋아해서 장인어른 산소갈때 정도만 5명 다 같이는 일년에 한두번만 같이가요
또 두달에 한번씩 처가댁과 자리를 함께해요... 처가댁에서 식사도하고 어쩔떈 나가서 외식,카페
또 어떨땐 당일 나들이와 여행도 가곤해요...
두집안 다 결혼한지 6년 정도 됐는데...생각해보니 결혼 전에는 그런 느낌을 못받았는데 결혼 후 부터 이상하게 처제의 언사가 묘하게 기분이 불쾌하고 무례하다는 늬양스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뭐라고 딱 꼬집어 주의를 줄 정도는 아니라서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모호함 정도라고 생각하며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다가 한 이년 전 정도에 어느 순간 불편한 느낌이 커서 아내에게 털어놓긴 했는데...또 시간이 지나 잊혀지고 지내다가 최근 또 무례하고 불쾌한 느낌이 감돌아서 아내에게 또 털어놨어요...
2살 밖에 차이는 안나지만 제게 늘 꼬박꼬박 존댓말로 하곤 하는데 늬양스는 제 평가와 판단이 들어간 내용을 가끔 하고 또 정식으로 말을 나누기보다 흘리면서 말하는 대화 태도가 불쾌하더라구요...
가장 불쾌한건 제 행동에 대해서 가끔 하지 못하게끔 하는 느낌을 받는데 요즘 만날떄마다 지켜보니까 패턴도 있더라구요... 제가 뭘 하려고하면 어?(혼자 작은 말로 시동걸면서...) 그냥 그거 두시지... 그냥 냅두시지...그렇게 하지 마시지...
이런 패턴이 있더라구요...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진 아내에게 말하진 않았었는데 며칠전에도 이러는걸 아내가 듣더니 이상하게 느껴졌는지 처제한데 신경쓰지말고 저리가라는 표현을 해서 물어보니....아내도 좀 당황했다고 하더라구요...
또 얼굴 빛이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안좋았는데....형부 간이 맛간거 아니에요? 맛탱이라고 했던거 같네요... 이런 말을 들으니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뭐 어쩄든 처제가 본인의 무의식대로 그런 늬양스를 풍기는지... 또 전혀 의미 없는 언사인데 제가 오해할거일 수도 있고 또 무시하거나 통제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거나에 관계없이...
저는 처제와 대인관계에 코드가 맞지 않다고 이제 판단이 섰어요... 그래서 앞으로 (처제가 있는) 처가댁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외식 등 어떠한 이벤트를 일체 함꼐 갖지 않으려고하고 또 일년에 한번 정도 처가댁 봐도 몇 분만에 스치듯 돌아서는 방식으로 제 입장을 정할까 하는데....좀 너무 한걸까요??
처제네 부부를 만나도 재미도없고 대화주제도 늘 겉돌고 코드도 맞지않고 또 만나고 뒤돌아서면 영 기분이 찝찝한 느낌이라....또 만나기 전에도 만나고 싶지 않다는 느낌도 있고하네요...
장모님이 눈치 못챌 정도로 관계를 끊을까 합니다....제가 과민 반응일까요?? 아내는 제 결정에 대해서는 편하게 하라고하는데 조언을 구해봅니다...
(장모님과는 서로 편안한 친구같은 사이에요...동서랑은 그냥저냥 선 지키며 거리두는 보통 사이구요)
처제가 이 정도도 이해 못하고 못 받아들이겠다면 서로 안 맞는다는 게 확실하게 확인되는 거구요.
시간이 흐르니, 적당한 관계가 형성되더군요.
인간관계는 거리두는게 나은 것 같아요.
“간 맛탱이 간 거 아니에요?
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나쁘지 않으신가요?
물론 예민한 것도 불민한 것도 성향차이이고, 성향이 안 맞다면 안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가족은 좋은소리 싫은 소리 다 듣고도 한집에서 살아야하는 게 가족이고
손님은 좋은 소리만 하고 보내는게 손님이죠
요즘 바쁜가보다. 나한테 소흘하네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말하세요. 이런 부분이 조금 서운해 하고 말하세요. 말하고 멀어질 수는 있지만 눈치로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Vollago
저 같은 경우는 체제가 저한테 별 소리를 다 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막 말하는 그런거요. 그래도 별로 신경이 안 쓰입니다. 오히려 그냥 여동생 같아서 더 편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예의를 갖추면 그게 더 긴장됩니다. 얘가 갑자기 왜 이러지?
이건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 본인께서 불편하시면 아내에게 사실대로 잘 말씀드리고, 언니니까 알아듣기 쉽게 잘 말해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빌붙는 게 좋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놀아줄 사람도 없고.
숙박하는 여행 가자니 남편이 싫어해서 갈 사람 없고 지인들끼리 가는 것도 남편이 흔쾌히 보내주진 않을거 같고.
눈치가 없어도 한참이나 없네요. ㅋㅋㅋ 글쓴분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날로 끝인데...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해도 가족인데... 글쓴분 발언권 무시 못하잖아요.
여행 외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내분께 설명하고 가족 행사를 조율해 달라고 하심이 좋을 듯하네요. 세월이 지나 서로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불편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아닌데도 미세하게 불편한 느낌을 계속 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그럴때마다 피해요.
그 미세한 불편함은 나의 본능(?) 같은게 계속 일깨워
주는 것 같은데... 나의 느낌을 무시하지 않는게
좋은 거 같더라고요. 피하시고 가급적 안보시면서
조용히 거리두기 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예 안 보고 살 수는 없을테니 와이프분과 잘 상의하셔서 당분간 최대한 안 마주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Vollago
멀 관계까지 끊는걸 고려하시죠? 그래도 가족인데..
누구나 잘못할수 있죠. 손윗사람으로 주의를 주세요. 그리고 처제에게 왠 존댓말입니까. 평어를 쓰면 되죠.
존댓말 쓰는게 뭐 어때서요?
그런데 직접 무례한 사람이면 더더욱 편히 말 못 섞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봅니다.
맛탱이라니 ...
그런데 손아랫 사람한테 따끔하게 경고도 못하고
손절하고 거리를 둔다고하니 좀 아쉽네요.
친구나 사회생활의 대인관계는 가능한일이지만
혈연이 어디 그런가요?
처제 남편 ( 남자들도 동서라고 하지않나요?)
처럼 이핑계 저핑계로 모임에 빠지세요.
부인만 나가게하고
져주는것이 이기는것입니다. 단, 선을 넘었다 생각할때는 분명하게 집어서 주의를 줄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가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게 하는것은 사랑에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
하지만 그럴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거리를 두고 신경을 쓰지 않는것이 방법입니다.
같이 살거나 근처에 살아서 내내 부딪치는게 아니라면
약간의 감수는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말 지어낸다는 말이 와닿네요.
말을 많이들 지어냅니다
그렇게 여행도 가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말편하게 하고 유하게 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 그냥 여기 냅둘까?
간이 요즘 안좋긴 한 것 같은데 병원이라도 가봐야하나?
하면서요.
지금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면 만남을 줄이는게 좋긴하죠.
그런언행나올때 건조하게 바라보거나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은 상대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라도 너무 자주 보면 서로 거슬리는 단점들이 보이면서 오히려 안좋더라고요.
괜히 주의주려고 말섞다가 ‘꼰대’ 소리 안들으면 다행입니다.
처제랑 직접 마주치지마시고 아내를 거치게 하시구요.
아내분도 몇번 당하다보면 이상한걸 느끼시겠죠.
그럼 자연스레 거리가 생길겁니다.
언니보다 내가 더 잘돼야 하는데, 보통은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게 어려우니 상대의 약점을 잡는데 치중하게 되죠.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는게 그런 이유죠.
그 흠을 잡으려고 본능적으로 형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게 되는 거죠.
신경 안쓰고 넘기는게 가장 좋습니다.
친구간에도 경쟁님 갖고 약점잡기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지요.
사람 안바뀝니다.. 말해서 되고 싫은 눈치줘서 변할 것 같으면 애저녁에 바뀌었겠죠..
글쓴분의 정신 건강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각잡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잡음이 날 것이고 천천히 슬그머니 멀어지심이 좋겠습니다.
같아요는 음
아내분과 얘기부터 해보고
그정도로 가깝게 지내면 주의를
먼저 줘야 할거 같네요
처갓쪽 식구들 특히 처갓쪽 여자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며 행동합니다. 아주 아주 처가에 잘하는 사위, 거의 데릴사위라도 척갓쪽 여자분들의 의식에는 피 섞이지 않은 아주 괜찮은 손님 정도입니다.
글쓴님의 직감을 믿으세요.
아내분이 동생 만나는 것이야 가족이니 놔두시고 글쓴님은 접촉 빈도를 확 줄이세요.
지금 거리 안두고 계속 말 섞고 받아주면 나중엔 연까지 끊을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런 일 생기기 전에 접촉 빈도를 많이 줄이셔야해요.
상대방의 마음과 태도 행동을 글쓴님이 바꿀 순 없어요.
글쓴님이 그 분과 거리를 두어 서로 마음 상처 안입도록 할 수는 있으니까요.
그게 신호더라구요. 내 마음에 잡음이 생기는게.
그때 거릴 안두고 사람 조심 안하면 큰 일이 생기더군요.
내 마음 거스르고 억지 인연 지어봤자 결국 연을 끊게 돼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나이가 50 넘도록 "자기 객관화"가 불가능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덕분에(?) 계모임이 깨졌지만 그래도 안보는 잇점이 많아 후회는 없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