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을 넘어 이제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져서 어머니 지인의 딸이 죽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져서 친구의 아버지, 친구의 어머니, 친구의 누나, 그리고 친구가 죽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여 외삼촌 지인의 아들이 죽고 너무나도 많은 어린 학생들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이태원에서 너무나도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습니다. 나와 어떤 관계가 있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세월호.. 사고 이후의 대처는 둘째치고 기본적으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참사입니다.
교량 건설의 관리감독 부실.. 건물 설계와 용도 변경의 관리감독부실.. 선박 적재 용량의 관리감독부실
즉 과거에 제대로 하지 않던 것이 곪아 터진 것이죠.
그런데 이번 참사는 다릅니다.
원래 잘 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있었던.. 그들의 말을 빌어 표현하면 헬로윈에 젊은이들이 용산구 특정 지역에 모이는 "현상"에 경찰력이 투입되어 도로와 골목을 통제하고 사고를 예방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하던 것을.. 이유는 모릅니다. 세간에 떠도는 얘기처럼 마약 단속해서 누군가의 치적을 쌓으려고 안했을 수도 있고, 그냥 문재인, 박원순이 하던 거라 반대로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누가 서초동과 용산을 출퇴근하느라 경찰력이 분산되어 못한 것일수도 있고, 평화로운 대통령 퇴진 집회 막는 답시고 못한것일 수도 있고..
다 필요없고.. 원래 하던거 안한겁니다. 작년까지 하던거 안한겁니다. 누가 대통령 되기 전엔 하던거 안한겁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고 국민을 희생시킨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입니다.
관행대로 해서 문제가 생긴 사건이 아니라 관행대로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 사건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입니다.
그것도 못하면 니가 인간이냐? 라고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보기도 싫습니다
소시오패스...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다른거
신경안씁니다
그걸 평생 못해서 아직도 2찍하고 있는 노인네들도 있습니다.
국민이 독재자를 평화적으로 몰아내고 인권 지도자를 내세운 촛불시위
가족애와 인간성 회복을 보여주는 문화의 소프트파워
판데믹을 가장 적은 사망자로 이겨낸 현명한 정책
이 모든 노력과 가치들을 6개월 만에 박살내고
국가를 똥통에 쳐박아 놓은 검찰과 언창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서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잠재했던 모든 희망을 다 날려버린 겁니다. 이를 고쳐내지 못한다면 다시 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서서히 쪼그라 들어갈 겁니다. 그 많던 다양성과 가능성은 온데간데 없이 회색국가로 돌아가는 겁니다. 당연히... 그렇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질러도 될만큼 공감이 갑니다..
며칠전 지원요청도 했었는데 거의 묵살 분위기였고
그 바로 며칠전 행사인가는 통제했는데...이번에는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데 제대로 안한것도 이상하고
상인회에서 통제 관리 요청했다는데도..
게다가 사건 발생전 용산구청 대책회의때는 안전대책은 논의도 안하고
마약 성범죄 이딴거만 논의했다고 하고
아무래도 마약단속(그 시간에 형사들이 기자들 대동해서 대기하고 있었죠)이 하려고...
묵살하고 최소화한게 아닐까 갈수록 의심이 강해집니다.
요즘 정말 어떻게 되려나 싶어 많이 우울하기도 합니다.
이번 사고는 진짜 이상하리만큼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거 같아요. 그냥 잊혀지라고 노력하듯이...
얼굴 보기가 힘들었던
친척의 조카가 죽었습니다….
딱 한번밖에 못 봤는데
나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더 후퇴 하였네여
전임시장이 배수로관리 잘해서 문제 없던걸
사고 후 책임자인 오세훈이가 민주당이 빗물관로 증설 반대했다 등등의 책임 돌리기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침수의 원인 조차 조사안했죠.
아마 이번에도 책임자인 한동훈이가 빠져나간다면
또다른 끔찍한 사건으로 애꿎은 시민이 죽어나갈거 같습니다.
명확한 지자체, 정부 책임입니다.
공권력이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괴물을 뽑으면 나라가 괴물로 변합니다
정말 본 글 적으신 분의 말에 백만번 동감합니다.
제가 말년에 방패 대신 무전기를 들어서 당직 때 파출소에서도 근무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때가 20년전이었고 그때도 일개 파출소에서도 청으로 바로 즉보 가능하고 심지어 경찰청망으로 바로 연락 때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찰 신고 시스템 및 CCTV 시스템이 결코 이런 참사가 일어날 정도로 허접하지 않습니다.
인력이 없어서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대기중인 기동대도 있었고 전의경을 안 뽑는 현시점에서도 충분히 수십명은 바로 가용가능한게 우리나라 경찰입니다.
CCTV로도 충분히 현장상황이 매우 안 좋은 것을 판단했을겁니다.
그럼에도 왜? 그랬을까요.
본질은 안전관리인원을 사전에 배치 안한 이유와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이유는 모두 일치한다에 있습니다.
다른 것에 힘 빼지 맙시다.
마약과의 전쟁은 윤석열의 지시였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경찰이 형사인력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차출해서 사복복장으로 잠복해 있었습니다. 이게 음모론이라구요? 합리적 추론입니다.
10시 반에 대대적인 마약 단속이 있을거라는 기자들에게 뿌린 메세지. 50명의 마약단속을 위한 전문 인력인 사복형사들.
결국 대통령의 지시에 멋진 그림을 그리려는 쓰레기같은 경찰윗선과 한뚜껑의 사술이 벌인 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스템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시스템을 누군가가 뭉갠 것이고 이런 것이 가능한 사람은 우리나라에 몇명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역대 최악의 참사가 맞습니다.
본질은 하나입니다. 사전 배치를 안한 이유와 신고를 받고도 출동을 안한 이유는 일치합니다.
같은 생각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동감합니다.
이걸로 탄핵으로 가야할텐데 그냥 대통령놀이 그만하고 감옥으로 가라좀
그런데도 보수당을 찍어주는 이 나라가 너무 답답합니다.
속속들이 알 순없지만 분명 이건 고의사고입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