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여행 중 우연히 들른 곳이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탁 탁 화아악 하는 웍 볶는 소리부터 아! 싶었습니다.
볶음밥, 짬뽕, 간짜장, 탕수육을 시켰는데요.
받자마자 아! 하고 또 탄식이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옛날식 그 튀김옷과 케챺소스에 푸짐한 파프리카와 양파, 대파, 당근.
짬뽕엔 냉동이 아닌 다양한 해물과 불맛 없는 깔끔한 옛날식 짬뽕국물.(백종원 특유의 불맛 진심 극혐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웍 볶는 소리가 진심이었음을 증명하는, 기름에 제대로 볶은 볶음밥까지.
화룡정점으로 볶음밥 위에 올라간 계란후라이는 기름 잔뜩 있는 그 중국집 볶음밥 계란후라이더라고요.
재료 구성이나 실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엔 약간의 아쉬움도 남습니다. 특히 간짜장에 물이 조금 많던건 (일반짜장은 절대 아니지만) 아쉬웠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끝내주는 근본 중국집을 맛보니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이제 서울에선 이런 곳을 찾기 정말 어려워졌죠.
지방 여행을 열심히 다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숨겨진 맛집이 너무 많아요.
오늘은 저녁으로 친구와 함께 주사부에서 탕수육과 소주를 해야겠습니다...
보령 양자강...기억해둬야겠네요.
짬뽕 국물 드셔본 분들은 못잊는곳이죠~
내려가는길에 항상 양자강 짬뽕먹을까 삼대냉면먹을까
고민하면서 내려가요~
/Vollago
짬뽕 먹을때 보면.. 야채가 뭉게진게 아니라 약간의 식감이 느껴져서
오래 계속 넣고 끓인게 아닌 건 바로 확인 되더이다..
탕탕절에 탕수육에 소주. 굿이에요~
보령 들릴일 있으면 가보려구요.
양자강
충남 보령시 중앙로 228 양자강(중화요리)
https://naver.me/FS6RbhwX
여긴가보네요 ㅋ 저도 찜해놓겠습니다
/Vollago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저는 어릴때 강원도 어딘가에서 먹은 짜장면이 아직도 생각이 종종 나더군요.
정말 잘 하는 집은 기억에 참 오래 남네요.
검색 해보니 대관초 옆에 있는 곳 맞죠?
요즘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다들 자랑하려고 여행하다 보니 그런 시도 자체를 별로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그 반대급부로 그런 시도만 줄창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게 현지 맛집을 찾으면, 그야말로 대박 여행이지요... ^^
그 맛을 다시 느껴볼 수가 없네요.. ㅎㅎ
용화원은 옛날 스타일 탕수육에 제대로 볶는 볶음밥 양자강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탕수육 맛집이고
목단은 찹쌀 탕수육이긴 한데 가성비가 제대로에요 가격 저렴하고 양도 많고 주문하면 그 때 조리해서 시간은 걸리지만
맛있습니다..ㅎㅎ
글 지우시면 잡아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