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20대 초반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다들 인생의 길을 헤메이는듯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고민을 하는 과정 조차 하나의 인생 경험이겠지만
그래도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줘 보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1.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해보일뿐...
40대가 되보니 20년 지기친구도 어떤일로 손절됩니다.
어렵게 준비해서 붙은 공무원도 평생직업인줄알았는데
적성이 안 맞아서 때려치웁니다.
대기업도 나이드니 실적 압박하고 눈치보입니다.
이 처럼 인생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좀 더 오래갈것 같이 보이는 것만 존재할 뿐이죠.
연애에도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려니 고민되는 거지
당장 오늘의 나에게 충실하는 편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부모님말을 듣지말자.
여러분의 부모님은 사실 새로이 변화하고 있는 세계를
모릅니다. 예전 사고방식에 따라 그때에 최고여서,
당장 오늘 쓸만해 보이는 것들을 추천하는거죠.
직업상 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자녀에게 관심이
많은 부모들도 자녀에 대해 너무 모르더군요.
앞으로의 미래와 자기자신에 대한것은 오히려
부모님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버츄어 유투버, 드론 조종및 정비 이런 분야에 대해선
부모님 세대는 들어본적도 없답니다.
3. 돈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경험과 교육이라는데에 돈을 쓰는걸 자제하세요.
유럽 배낭여행 300만원
언어연수 500만원.. 뭐 이런건 경험과 배움이라는
말로 잘 포장되어있는 하나의 상품입니다.
20세에 모아놓은 천만원을 복리로 따지면
30세에 2천 40세에 4천 50세에 8천 60세에 1.6억이
될껍니다. 자신의 금전적인 목표를 이루려면
10년마다 배가까운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험은 돈을 쓰지 않고도 얻을수 있습니다.
꼰대 같아 보일수도,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도 알겠지만
제 인생을 돌아봤을때 지금 알고있는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싶은 것들이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생때 이 글을 보았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ㅎ농담)
그리고 돈은 모으는게 아니라 버는거죠?
경험과 교육을 돈으로라도 살려면 천운이 따라야합니다. 지금은 돈으로라도 살수있지만 과거나 미래에는 살수조차없을겁니다.
모든 사람 모두 각자 알아서 잘 살아갈껍니다. ^^
저는 놀수 있을때(사정에 맞게) 놀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0세에 1억6천으로 가질수 있는 안정감도 중요하지만 20세에 천만원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만만찮고 그때가 아니면 할수도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는 말씀하신 의도는 이해하나 곡해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다만 모두의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것이니 그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부모가 자신을 믿게끔 만드는 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뭐 급진적인 발언도있지만
쓸데없이 낭비하는것도 많죠
1번은 공감하고
2번은 가정마다 다를거같으니 좀 봐야할거같고
3번은 필요한곳에 고민해서 신중하게써야하죠
부모 말 듣지 말라는 건 정말 사람마다 케바케입니다.
가만히 놔두면 성공할만한 자질을 갖춘 20대를 부모가 바지자락 잡고 실패하게 만드는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애들은 부모하고 타협을 하던 의절을 하던 부모를 뛰어넘어 제 갈길 찾아 잘 갑니다.
반면, 망할 놈은 아무리 부모가 제대로 끌고 가려고 해도 망하는 길로 갑니다. 가만히 놔둬도 물론 망하고요.
애매한 구간에 있는 경우 - 아이가 근본부터 어리석거나 사악하진 않은데 어리버리하고 경험이 없어서 갈팡질팡하는 경우 - 라면 부모가 개입할 의무가 있으며, 개입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그런 가능성을 방기한다면 부모로서 실격입니다.
"잘 될 사람은 부모 말 안들어도 어차피 잘 된다"라는 말은 맞을 수 있으나 무조건 부모 말 무시하라는 건 극히 무책임한 소리입니다.
돈 주고 하는 경험에 대한 글쓴님 의견에 대해서는
어학연수, 배낭여행, 유학 등을 가서 공부는 안하고 탱자탱자 놀기만 하고 방문국가들마다 유흥만 쫓아다니는 식으로 허송세월을 했다면 글쓴분 말씀이 맞겠으나
돈을 들인 것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배우기에 힘쓰고 많이 경험을 하려고 노력한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말씀입니다.
돈 들여 경험을 얻으러 가서 돈값을 못하고 와서 그걸 후회하는 것도 경험이고요.
돈 들여 허송세월한 다음에 그걸 후회하고 다음엔 좀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경험 - 그것 조차도 얻지 못하는 사람은 어차피 그 돈을 재산으로 일굴 능력도 없는 겁니다.
저는 제 자식이 싹수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라도 돈 들여서 시켜줄 수 있는 경험은 능력껏 시켜주고 있고, 그게 부모로서 옳은 일이라고 믿고 삽니다.
그걸 다 막고 돈으로 모아서 줘 봤자 그 돈을 올바로 부릴 경험과 식견이 없다면 바로 허황한 데다가 써버리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해서 금방 까먹어버립니다.
그리고, 친구버리고 부모님 말 안듣고 돈도 안쓰면 뭘 배우나요? 젊을 때가 유일하게 친구랑 깊이 지낼 시기인데..
3번에서 위에 모든 이야기들이 의미 없어지는거같습니다..
세상 그 어느누구보다도 나를 무조건적으로 생각해주는사람은 부모말고는 없었어요
교육과 경험이 결국 소득으로 연결된다.. 이런 논리는 접어 두고라도,
인류 전체 역사를 통틀어, 평범한 개인이 고등 교육+교양교육을 받고, 바다를 건너 다른 대륙을 쉽게 여행할 수 있던 시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는 굉장히 '특혜'를 받은 세대이고, 이 특혜의 바탕이 "평화/번영"이라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또 얼마나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을지 장담 못합니다.
나이를 떠나서, 여행할 수 있을 때 많이 돌아보고, 배울 기회가 공평히 주어질 때 열심히 무엇이든 배우는 게 개인에게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돈이야 충분히 있지만 시간을 낼 수가 없네요.
또 시간을 낸다 한들 젊음이 가득한 그 때의 기분을 느낄 수도 없겠죠.
전 제 아들에게 최소 한달 이상 베낭여행 꼭 다녀오라고 할겁니다
20대부터 돈에 아둥바둥 할필요 없을듯해요..
당사자가 아니므로 인생에 충고, 조언은 의미 없습니다.
단, 인간의 기본 소양은 가져야 합니다.
40대의 배냥여행과 20대의 배낭여행은 그 가치가 다르죠.
하지만, 2번에 의해 3번이 배제되네요.
돈이 중요한 시대나 삶이 있고, 경험이 중요한 시대나 삶이 있는거죠.
글쓴분이 겪어온 개인적 삶과 시대에 최고라 생각하는 걸, 2번 맥락과 같이 추천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2번에서 늘 다양한 삶과 경험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삶도 있었구나, 이런 경험도 있었구나, 이런 시대도 있었구나.
모든 조언들은 달게 받으면 약이 되더군요.
따라서 제 아이들이나 후배들 그리고 저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단 하나 입니다. 삶에 대한 결정은 자신의 꿈과 취향에 맞추어 타협을 줄이되, 돌이킬 수 없거나 돌이키기 어려운 순간을 앞두었을 때에는 반드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이키기 어려운 일들도 혼자 고민하고 떠안지 않았다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요.
저는 오히려 해외경험은 굉장한 도움이던데요
부모님도 한번 여행내지 1개월정도 나갔다온 경험덕분인지 세상의 견문이 넓어진거같아서 굉장히 좋아하셨고 부모님도 가는거 권장하시더라고요
300-500만원 짜리가 3-5천짜리 내적경험치로 다가오더라고요
오히려 교육과 경험은 빨리해야된다 주의입니다(20대는 커녕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는 주의)
같은돈 내고 같은 경험을 해도 그걸 새롭게 받아들일수록 많은 자극이 되기때문에 최대한 일찍해야됩니다
그리고 20대초반에 아껴서 2,300모아봤자 그걸 장기간 복리로 자산형성에 유의미하게 연결시킬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게 가능한 사람이라면 조언을 해주려 하는 사람보다 뛰어나서 조언따위가 필요 없죠
또한 모순적이게도 그게 가능한 사람이라면 교육과 경험이 그 사람에겐 보통사람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줄 것이기에 오히려 교육과 경험은 더욱 장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학연수는 무쓸모가 맞는데 20대초반의 배낭여행은 의외로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돈을 벌기위해 뭔가를 하면서 얻는 경험과 돈을 쓰면서 하는 경험은 상당히 다른 종류의 영향을 주기때문에 한쪽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는 입장입니다
그게 시대착오적인 꼰데질인지 소중한 간접경험인지는 주고 받는 각자에게 달려있죠.
조언을 주는 사람이든 받는 사람이든 자기가 뭘 모르는 지를 아는게 중요한건데 다소 일방적인 대화와 소통의 거부가 느껴지네요. 이것도 세대간의 갈등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