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무너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마도 미국이 다른나라 고려없이 무분별하게 금리를 인상한것이, 다른 국가의 달러 유동성 공급 위기를 초래했고, 이에 다른 국가에서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했던 미 국채를 급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에서 국채를 buyback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사실 양적완화와 같은 의미로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앞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으면 지금같이 국채 발작증상이 지속될테고, 이런 발작증상은 국가 채무가 많은 미국이 세금으로 비싼 이자를 갚아야 한다는 것이므로 결국 인플레는 연준의 손을 떠나 시장이 잡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유동성 공급안이 나왔네요. 이렇게 된다면 아마도 한은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춰주기만 바라는 처지가 되어버렸네요.
상황은 1995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 것 같으나 그 당시 미국의 정부 부채는 상당히 낮은 편이였고, 다른 이머징 국가들 한국,태국등은 상대적으로 기업부채가 많아 달러 유동성 위기가 터졌는데, 지금은 2008년 금융위기때 처럼 미국이 결국 손을 들고, 금리를 인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요. 그러기엔 인플레가 너무 높네요.
이렇게 가뜩이 불안한 채권시장에 기름을 부은 김진태 때문에 어려움이 가속화 될 수도 있겠네요.
다른 나라들이야 경제 체력과 정부의 능력에 따라 생사가 결정될텐데 일단 한국은 절반 쯤 망한 것 같네요
정말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는.. 자본시장.
전수 조사해서 돈의 흐름을 빨리 파악 한뒤, 뇌관을 잡지 못하면, 그냥 매일 유동성 공급이야기만 할 것 같습니다.
내년 저는 백수가 될지 모른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복잡해서 전문가들 조차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번 영국 파운드화 사건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총리가 내려갈 정도였으니...
지금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들 너무 복잡한 상황인거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다들 예상못했던 일들이 터지는 것 아닐까해서요.
어떤 원인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김진태라고 하는거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 9월에 국채금리 상승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우긴적은 없고 그저 제 입장을 얘기한 것이지. 저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저보고 공부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뭘까요?
국채 금리가 올라갔다는건 사람들이 국채를 던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채가격이 낮아지면 금리가 올라가는거고요.
9월에 채권 금리가 오른 이유가 그럼 설명이 안되지 않나요? 지금 전세계적으로 채권시장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1. 미국이 기준금리를 자이언트 스탭으로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는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단기채에 영향을 크게 주고 따라서 중기채와 장기채에 영향을 미칩니다.)
2. 이렇게 금리를 올리니 이머징마켓에 투자했던 모든 돈들이 순간적으로 미국 시장으로 몰리게 되서 달러 인덱스가 급등하고 있는것이고요. (현재 이머징 국가가 박살나고 있습니다.)
3. 한국은 수출 주도국가로 해외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최근 5개월간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큽니다. 물론 현 정부의 중국에 대한 잘못된 정책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가장큰건 중국경제가 지금 몰락하고 있다는 겁니다.
4. 외화가 빠져나가니, 당연히 환율이 오르면서 같이 채권금리가 오르는겁니다.
5. 국채 금리가 오르면 나라에서 빚을 더 많이 갚아야 합니다. 이에 금리인상이 불가능한 시점이 온다는 의미이고요.
6. 국채금리는 지방채나 회사채에 대비 안전자산입니다. 현재 국채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에서, 김진태의 얘기는 불에 기름을 부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첨언, 제 과거글들을 보시면 부동산 글들이 많이 있음을 보실 것입니다. 그때문에 님과는 다르게 굉장히 많은 공격을 받곤 했습니다. 참고로 처음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썼습니다.
금리 인상은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맘대로 올릴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 올리면, 1992년 일본처럼 장기 불황과 디플레의 공포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1930년에 미국 경제 대공황 때 처럼 10년동안 불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디플레이션을 유도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굳이 표현하시면 디레버리징이나 디스인프레이션을 유도를 하지요. 만약 미국이 현재와 같은 가격을 내년에도 동일하게 유지만 한다고해도 내년 상반기에 3%이하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게 됩니다. 이를 우린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미국이 인플레 심리를 억제하기위해 최대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5%를 갈 수도 있지요. 하지만 기준금리가 5%가 된다는 것과 시장금리, 통상 미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5%가 되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안전자산인 채권투자를 선호하게 되서 아무리 기준금리를 올려도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만큼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어제 10년만기 채권금리가 4.2가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의미는 거꾸로 말하면 미국 채권이 더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정부 부채가 너무 많다를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국채는 경제의 힘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외환위기가 온다면 당연 국채 수익률이 10%은 가볍게 넘게 되겠지요. 예전 문재인 정부때 외평채가 매우 낮은 금리로 판매 되었음을 알고 계실껍니다. 만약 궁금하시면 지금 외평채라고 한번 검색해보세요. 그렇게 보시면 단순 김진태때문이라고는 말씀하기 어려울 겁니다.
님 제가 오늘 3%로 짜리 10년 정기 예금에 가입했는데 내일 5%로 바뀌면 저는 손실일까요 이익일까요? 님 말대로 금리는 고정입니다만 결국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면 그에따른 손실이 발생합니다. 물론 국가에 손실은 일정하다는 얘기는 시장을 무시하는 얘기입니다. 만기된 채권이 재발행되면 종전 할인률과 금리로 발행하는건가요? 쌈박한 논리는 칭찬합니다.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 같으니 낮은 금리의 국채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국채를 팔고 현금을 보유하고 싶고 (금리가 더 오를테니)
새로운 국채 발행은 같은 이유로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하더라도 매수자가 없고
우리나라는 여기에 달러 강세로 안 그래도 힘든데 김진태가 사고까지 치면서 헬게이트가 “먼저” 열리고...
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큰 줄기는 이렇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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