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사랑하는 가족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현관 앞까지 와서 다리 사이를 부비며 반겨주고 온종일 내 방 앞에 앉아 있기를 좋아던 나우짱.
긴 털의 멋진 장모종이지만 교통사고 후휴증으로 먼저 집에서 쫓겨나 거리를 떠돌다가 무언가에 감염되어 가려운 머리를 긁어서 피투성이였던 나우짱을 5년전 처음 마주하고는 동네를 수소문해 주인이 없다는것을 알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가족이 되었습니다.
병원 진찰을 하며 골반 골절의 후휴증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점프도 못하고 언제나 뒤뚱거리며 걷고 심한 변비가 있었지요.
성격이 너무 좋아서 다른 냥이들이 텃세를 부리며 하악 대도 화를 내지 않았고 레이저 포인터와 놀기를 좋아했지만 털이 많이 빠지는 장모종이라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좋아하는 턱만 긁어 주었네요.
이제는 천국에서 마음껏 점프 하며 뛰어 놀 수 있겠죠.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턱 많이 긁어줄께. 털이 날려서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미안했어 나우짱 ㅠ.ㅠ
밥달라는 환청이 들리는듯 하고, 어딘가에 있을거란 생각에 들여다 보기도 하고, 앉아있던 자리만 보면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펫로스 증후군 심각하네요.
먼저간 우리 냥이 생각이 나네요 힘내시고 견디세요
편안한 곳에서 잠들기를 바랩니다
떠나고 3개월은 힘들었어요
기다리고 있을 애기들 생각하면 힘이 나곤 합니다.
힘내세요~
아.... 이 말이 마음 아파요...
아마 글쓴님네 냥이와 잘 놀아줄 거에요.
펫로스는...이겨내는 특별한 방법이 마땅치 않아 저도 지금 첫째 780일째 둘째 96일째 그냥 이러고 있습니다.
나우짱도 얼마나 그리울까요..
나중에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제일 반겨하며 기다리다가 달려와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실거에요..
/Vollago
떠나간 고양이를 생각하는 노래입니다. 위로 드립니다.
나우짱도 ONAIR님 마음 다 알거예요.
식사 조금씩이라도 꼭 챙겨 드세요.
5년간 주인과 깉이 행복할려고 한계까지 버텨낸 것일지도요. 그동안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세요.
작년 12월, 4냥이 가족 중 마지막 냥이를 보내고 아직도 툭하면 펑펑 웁니다.
이 글을 보니 또 우리 냥이들이 생각나네요. 오늘 쉽게 잠자기는 틀렸네요.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데 ㅠㅠㅠ
우리 연, 롬, 백, 란아~ 막둥이 동생 나우짱이랑 같이 잘 놀아주고 있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