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최동원님편 보고
와락 ㅜㅜ
대낮부터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네요
한국시리지즈 7차전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하니
ㅡ자고 싶어요ㅡ
너무 울컥
7차전 중 5차례 등판ᆢ이게 사람입니까 ㅜㅜ
엘지 차명석 단장이
코치진은
투수가 더 던지고 싶다고 할 때
단호히 만류하는 게 진짜 역할이라고 했었는데
최동원님도 누가 좀 만류해주었더라면 하는
울컥함이 쏟아지네요 ㅜㅜ
자신보다 팀 팀 보다 전체를 챙겼던
진짜 바보같은 분이셨습니다 ㅜㅜ
멀리 갈것도 없이 한국시리즈 상대팀 김일융 선수도
최동원 선수랑 같이 3승 상태로 7차전에서 붙었으니까요
누가 이기든 4승 투수 나오는 상황이었지요
김일융 선수는 일본에서 이미 오래 뛰었던지라 kbo에선 오래 못뛰셨죠. 최동원은 이후로도 엄청난 이닝 소화를...
한시즌 200이닝 던진것도 미쳤단 소리 들을 정돈데 400이닝을 넘게 던졌으니 오죽했겠어요
세상에 널리 알려진 한국시리즈 내용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꼬꼬무에서 다뤘을 진 모르겠는데.
당장 저 허리를 아작 낸건 진짜로 물리적 구타가 원초적 이유로 있죠.
최소한 박철순이라는 이름이 등판해야 어느 정도 나오는 이야기인 셈이 됩니다.
거기에 당장 저 한국시리즈 원맨쇼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이었죠. 아마야구단 시절 사실은 프로 때보다 더 무리한 등판을 한 적이 이미 있었어요
박철순이 구타로 최동원 허리 아작내고,
미국엘 못 갔죠
박철순 최동원 연세대 검색해보시면 내용이 나올겁니다.
저 분도 오른쪽 팔꿈치가 뒤틀려 장애 등급 받을 상황이지만 필요한 분들이 복지 혜택 받아야 한다고 안 받으셨죠...
그땐 정말 어디든 야만의 시대였습니다. 꿀 빨기는 개뿔이...
1차전 9이닝 3실점 완투 敗
2차전 7이닝 무실점 (2회부터 구원 등판) 敗[28]
3차전 7이닝 3실점 (5회부터 구원 등판) 무
4차전 7⅓이닝 3실점(희대의 기록인 1경기 1승 1세이브를 기록) 勝[29]
5차전 3이닝 무실점(7회 구원 등판)勝
6차전 9이닝 4실점 완투. 勝
84년뿐 아니라, 81년에도 이렇게 등판했었죠
정계 입문할 때도 그냥 당시 여당 소속으로 나왔다면 당선은 따논 당상이었겠지만 민주당으로 나와서 아쉽게 낙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최동원보다 뛰어난 야구선수는 나오겠지만 최동원보다 위대한 야구선수는 나올 수 없을겁니다. 늘 제 마음속에 영웅입니다.
박동희도 프로야구사상 레전드는 단언코 최동원 1인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방송을 보고 그 정도의 명성과 부였으면 우쭐 잘 살 수도 있는데 전체를 위해 바보같이 살았던 최동원님에게 경외감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