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에 SK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있었거든요.
저는 그러려니 했는데 네이버 쇼핑 접속 안되는 경우도 많고 타 카페도 SK 데이터 센터 쓰는 곳은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통신사들 망 사용료 받을려고 혈안되 있어서 보기 안좋은데,
왠지 카카오만 때려 맞 문제의 본질이 묻히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업비트도 안되고 네이버 일부 서비스도 안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SK도 문제지만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데이터 센터 하나 문제된다고 전 서비스가 안된다니...
그것도 카카오뱅크까지 안되는 것은 이제 카카오 비중을 좀 줄여야할 때인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저도 DR 몰랐는데 이거라네요.
출처 : 컴퓨터월드(http://www.comworld.co.kr)
계속 댓글 보는데 자꾸 독립데이터 센터 이야기 하네요
다른 여러분들이 다 재난 데이터 센터라고 정정해준는데도 말이죠
독립데이터 센터는 필요하면 하는 것이지 반드시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놀랄것이 아니란 말이죠
하지만, 시스템을 한 곳에 몰아넣어 마비가 되는 건 전적으로 카카오 책임입니다.
데이터 센터내를 2개 이상 쓰는건 쉽지 않아요 그것도 서비스 자체를 나눠서...
전산 운영 하면서 HA 구성 힘들게 하고 자동 Failover 기능을 공들여서 각 시스템별로 암만 노력해도
현실적인 장벽 때문에 완벽한 HA를 포기하는 경우를 알기에
이번 카카오 사태에 마냥 조롱하기보다 안타까운 마음부터 먼저 듭니다.
저렇게 대규모 시스템 운영 시, 장애 리커버리에 대한 DR 및 소산에 대한 대처를 사전에 할 수 있었을까 생각도 되구요.
저 담당자들도 완벽하게 하고 싶고 사전에 미리 대비하고 싶어했을 사람들이란 것이 감히 생각됩니다.
카카오 요즘 특정 이슈로 욕 많이 먹고 힘든 상황에 의한 투자 피해자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같은 전산 하는 사람 입장에서 안타까워서 변명 아닌 변명 해봅니다...
특히 직원들 주식관련된 내용도 그렇고 악덕 기업이란 이미지부터 벗어 던저야 이런 사태가 발생해도 사람들이 응원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인명피해가 없다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까놓고 말해서 카카오 IT 담당자들 다른 일에 치여서 DR이니 백업소산이니 못할걸요?
기업 입장에서는 유지보수에 관심 없어요.
잘못하면 IT만 줄창나게 까면 그만이라서요.
이번처럼 사태 터지면 IT XX들 돈 뭐하러 쳐 받냐 일갈만 하고 끝이에요. 사업 예산, 인력 부족, 시간 부족. 신경 안써요.
그냥 욕먹는 전산쟁이들만 냉가슴 앓고 철야하고 야근하고 리커버리 하고 장애보고서 쓸 뿐이에요.
이게 전부 IT탓 같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항상 기업의 리스크 메니지먼트에 대한 방만한 태도가 깔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