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5 09:54:17
39.♡.230.110
아는 동생이 있는데
이래저래 자신의 환경이나 감정적인 문제로 힘들어하길래
난 네 편이니까 기운내고 힘들땐 나쁜생각 하지 말고 연락하랬는데
연락이 와서 자꾸 나쁜 생각이 든더. 다 포기하고 싶다. 그래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조심스레 조언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연락이 와서 하는 말이
지난번에 연락하고나서 자기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대요.
자기 위해 조언 하는건 알지만 저때문에 상처 받았다는 듯이말하며
자기 말만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달라고 하는데
그 순간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너만의 심리상담사가 아닌데 네 말때문에 내가 상처 받는건
생각 안하냐. 라고 이야기했더니
언니는 제편이랬잖아요.
그러길래 뜨악했네요.
선의로 최선을 다해 상대를 대한다고 해도
전달되지 않고 상처받을때도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군요.
마음이 슬프고 아프네요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살아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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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호의인줄 알게 되는 때는 그 호의가 사라졌을 때고요.
그냥 다음번에 연락오면 심리상담 쪽에 연락해보라고 하는게 좋겠네요.
연락올 지 안올지도 모르겠지만요.
아홉번 잘해줘도 한 번 서운한거에 더 꽂히더라구요
저도 겪어보고 진절머리나서 손절한적 있어요
지인동생은 전문 상담사를 찾아가야할거 같아요
전문상담사도 내 맘 같지 않은 경우 부지기수인데..
거리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겁니다
근데 저도 예전에 지인한테 저런 뉘앙스로 말 한 적 한 번 있어서(지금은 연락 안하긴 합니다) 좀 찔리네요... ㅋ 저 같은 경우 그 때 저를 괴롭혔던 상황들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 반응을 못 받아들였던 거 같은데 나중에 후회를 하긴 했죠. 그 이후 연락을 안한 건 아마도 그 일과 더불어 사실 저와 안 맞는 부분도 좀 많이 있었던터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흐른 거 같아요.
일단 지금은 거리를 좀 두시고, 그냥 상황 흐르는 대로 놔두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무리 아끼는 사람이라고 해도 내 자신이 더 중요한 거니까요!
난 징징거려도 돼 / 넌 일단 듣기만 해 / 다 들으면 내가 기분 좋아질 맞장구만 쳐/ 이런 과정의 사람들 정말 많거든요. 당장 클량만 봐도 자기 맘에 조금이라도 안드는 댓글 보이면 난리 나는 사람들 많잖아요.
우쭈쭈 하는 개인 비서를 두던지 참... 한심합니다. 글쓴님도 이젠 더이상 호구잡히지 마시고 손절을 고려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간보는걸로 인식하는 사람도 거릅니다.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는 것도 상식적인 반응으로 생각해서요...
정말 의식적으로 사고트레이닝을 해서 조금씩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부분인데 말이에요...
(저도 병원에서 조언받은 점이에요)
근데 우울증이라면 자신의 감정상태와 사고습관이 구분이 좀 힘들 수도 있긴 하겠어요
계속 스스로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겠네요
저도 그래서 이젠 안받아주고 철벽칩니다.
몇년간 연락하고 챙겨줬는데 술먹고 막말하는거 보니 "내가 미친놈이었구나"하는 자괴감에 너무 힘들더군요.
그 이후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함부로 정주지 않아요. 그거 하나는 배웠습니다.
돈 내고 말하던가……
나쁘게 말하면 손해안보겠다는 마음이냐 하면 할말은 없지만
감정적이든 뭐든 얻을게 없는 관계는 소중한 시간만 낭비되는거 같더라고요
그시간을 절위해 썼다면 저런 인간 만날일 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부터는
불필요한 관계를 이게 인간사는거지라는 거짓된 착각속에서 유지하는 짓은 안하게 되더군요
편히 손절 하세요.
들어줘도 좋은 소리 못 들어요.
정상이 아닌 상태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이라서 그렇게 행동하는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인 듯 합니다. 제 주위에 의사 상담받는 사람이 몇분 계시는데 남에게 피해 끼치기 싫어서 말도 엄청 조심하는 것과 대조되는데요.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누군가의 고민이나 고뇌를 듣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닌데,,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나 봅니다.
저도 실의에 빠져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징징거릴데가 없으면 클리앙와서 한탄합니다. 직접한탄은 아니지만 그럴 때 쓰는 글을 다 보이죠.
주변에서 받아주면 그 사람은 늘 있을거라 생각하게 되고요. 그래서 돈 내고 상담하는 상담이나 병원을 다니면 그걸 끊기 위해서라도 노력하게 될테니… 징징이 반복되면 돈내고 병원다녀라가 맞는 답인것같기도 해요.
힘내세요. 징징이 안되기 위해서 발버둥쳐야하는 상황인 한 사람으로서 괜히 죄송하네요. 친구들한테 톡좀 돌려야겠군요 ㅋㅋ
계속 받아주기엔 너무 힘들기도 하고 어느순간 나에게 '위험한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어 손절했습니다.
아주~~~~~~~ 개운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 버텨내는데 도움이 되셨을 겁니다.
그 동생에게는 말대답 잘하는 AI 스피커 하나 사라고 조언해주고 싶네요.
지금으로서는 그냥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원래 괜찮은 사람인데 지금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이면 나중에 미안하다고 연락올거고, 아니면 그냥 그 정도 인연으로 정리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요즘은 힐링이니 공감이니 이런 단어를 강요하는 시대같아서 TV에서 그런말만 들어도 피곤해집니다.
힐링과잉
존단어 배우네요
지금이라도 정리 되셔서 다행입니다.
호의적으로 상대해주면 어느샌가 감정쓰레기통이 되더라구요
사리분별 다 내려놓고 자기편 되달라고 하는건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무리한 요구가 맞지요
물론 이조차도 감당하는 대단한 분들이 계시지만
글쓴분께서 감당이 안되고 본인의 감정까지 건드리고 있다면 손절할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유일한 의지처가 나밖에 없는 것처럼, 내가 아니면 세상에 혼자만 남을것처럼 말은 하지만
나중에는 너무 쉽게 다른 감정쓰레기통을 찾아서 떠나더라구요
부담갖지 마시고 지혜롭게 관계의 거리를 두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손절은 너무 급격해서 또 그걸로 인한 트러블이 날 수 있기도 하니깐요 ^^
자기 고통만 고통인줄 아는게 전형적인 2찍이네요
너 때문에 까지로 발전할수 있어요
아프신분 같은데
전문가한테 맡기고 거리 두세요
진짜 아프신분 어설프게 케어하다가는
본인도 아프게 될수 있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잘 들어주는지, 공감을 해주는지... 아니면 계속 자기 힘든 이야기로 연결하려고 하는지.
그런 반대 급부의 상황에서 그 분의 행동과 말을 유심히 보시면, 이 관계가 호혜적인지가 나올 것 같네요.
연락 안하는 거도 굳이 끊는다고 막 노력할 필요 없습니다.
전화나 연락 띄엄띄엄 받고, 전화 길어질 것 같으면 다른 일 있어서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계속 연기하면
엄청난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지가 말하면서 자아성찰하고 결론까지 내는 친구한테는 그냥 듣기만 해주면 되고,
답정너한테는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 넌씨눈(...)하고,
정말 조언을 원하는 것 같으면 답을 찾을 수 있게 질문을 계속 던지거나, 아는 선에서 전문가를 소개해주고...
제 깜냥이 뭐라고 조언을 하기도 겁나고, 위로를 해주고 싶어도 이해한다, 공감한다는 말이 상처될까봐 어렵고. 그러다보니까 그냥 듣거나, 질문 몇 마디 건네는 게 최선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가장 듣기 어려워하는 말은 솔직히/사실은/대부분 -지 않냐? 이런 식으로, 지는 틀린 게 없다고 전제하면서 동의를 반강요 하는 화법이에요. 듣다가 울컥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님...
남의 얘기 듣는 것보다 내 마음 건강이 먼저입니다! 소중하게 챙기셔요ㅎㅎ
감정적으로 힘드시면, 하나씩 줄여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적극적 상담에서 듣기만 하는 수준으로 태도를 바꾸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전문가 상담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고 하셨으니 그쪽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 겁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요.
특히 그 친구에 대한 기대를 조금씩 줄여 나가세요. 비슷한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 남의 부정적 감정을 받아 주는게 처음에는 안쓰런 마음에 하게 되어도 나중엔 나까지 그 감정에 물들게 되더군요. 내가 바꿔 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에요. 내가 전문가가 아닌데 어떻게 극적으로 혹은 치료를 하겠어요. 그건 전문가에게 맡기고 본인은 한발만 뒤로 빼세요. 그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