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업무차 송파 올림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소풍 이후
거의 몇십년만에 온곳이라
사실 처음온거랑 마찬가지네요^^
( 어릴때 올림픽공원은 엄~~~청 넓고 휑 했었거든요 )
점심쯤인데 날씨도 좋고,
주변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바람쐬며 산책하는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저는 경기도쪽 거주중인데,
흠, 그 낮선 기분을 되세겨보니
조금 다른세상에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세상 모든것이 평온하고
그곳에있는 사람들의 활기있고 즐거운 표정.
화창하고 밝은 날씨,
고즈넉하고 깨끗한 거리.
제가 생활하는곳에서 자주보이는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거친 얼굴의 할아버지나
어딘가 쫓기듯 ? 경계심의 눈빛을 가지고 있는 10대의 아이들도,
거리에 무심히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같은게
여기에는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한 십년전쯤 잠깐 방문했던
뉴욕? 그런분위기도 조금 나는게
'아, 이런데 살면 좋겠다.'
'이런곳이면 애들키우고 살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끝에
내 노동으로 이런곳에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미치니,
조금 서글퍼지기도 하더라구요^^
...
개인적으로
한국의 빈부의 차는
이제 계급사회 초입?
정도 들어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살기좋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특별한 일, 사고가 없는한
그 부가 유지되고 강화될거에요.
그 반대의 빈곤 또한
대물림 되겠지요.
가난이 더 커지지 않으면
정말 다행인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른 정치와 행동으로 이런 악순환이 바로잡히기를 바라지만,
5년의 시간은....
너무 길기만 하네요 ㅠㅠ
...
오늘 잠시
따사로운 햇살 가득했던
올림픽 공원에서 느낀 상념을 적어봤어요.
중언부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2. 10월 가을날
모두가즐거워보였던 따사로운 올림픽공원에서
ps.
다시 생각해보니
마지막 갔던때가
고등학교때인가?
펜싱경기장에서 있던
넥스트 콘서트인것같은데...
헨드볼 경기장으로 바꿨네욬ㅋㅋㅋㅋ
아, 맞아요, 잠실옆이었어요^^
송파도 괘나 넓나봐요^^
송파가 인구도 많고 빈부격차도 은근 큰동네라….제가 송파 출신이라 잘압니다..저는 빈 쪽…
아이구…
ㅠㅜ
저도사실...
실질적 계급사회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다 사람사는 비슷한 곳입니다
11년이 넘게 잠실에 거주중이지만 저는 그닥 정이 붙질 않네요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곳입니다
그렇겠죠?
사람사는데 뭐,
다 비슷비슷하겠지요,
아무래도 제가 요즘
생업이 힘들어서 더 그리보였는지 싶습니다^^
여기오시면 그냥 대충 사람사는데 똑같구나 하실겁니다
아, 송파가 생활권이시군요^^
저도 사름사는게 오십보 백보라고 생각해요^^
오늘 좀 제 기분이 유난히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굥 세상이 들어서고
공멸의 공포감이 더 커졌습니다 ㅠㅠ
앗 그렇군요!
뭔가,
불행중? 다행!? 입니다^^
저는 강동인데 별 느낌 없습니다 사실...
아, 동탄 일산도 비슷하겠네요~
오늘 날이 더 좋아서
특별히 느껴진면도 있는것같아요^^
-양복입은 20대 초반들이 아주 송파 전체를 휘젓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죠. -
빌라촌과 주택가로 가면 폐지 줍는 노인 분들도 있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천호쪽에는 큰 사창가도 있었죠.
그냥 송파도 올림픽공원과 잠실 쪽만 좋은 겁니다.
어디나 비슷한 대한민국이에요.
아 그런것도 있었군요!
저도 살짝 뉴욕생각나면서,
뉴욕도 화려한 이면 뒤에 할램이나 노숙인들이 있는것도 비슷한것이 아닐까 했었어요.
애초에 일상에 활기기 있는 분들이 나가시는 것 같아요.
거주지 마다 다른 특색이 있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촛불집회를 나갔던 이유가
나이든 우리 보다는 미래세대들이
혜택을 받을 거라는 믿음이었어요.
그럼에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 보면
이제는 잘 모르겠네요..
흠, 그러고보니
활기있는 (활동적인) 분들이
유독 더 나오시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환한 얼굴이나
노인들의 여유로운 발걸음이
전 계속 걸리더라구요...
그 미묘한 차이를 분명 느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과 문재인이 일궈논 한줌의 민주시민이 잠시나마 그 고통을 잊게해줬지만...현실은 늘 똑같습니다.
물질환경이 사람의 의식을 지배하는 사회는
이미 타락하고 종말단계의 세계이니
우리자신부터 그런 굴레와 속박으로 부터 벗어나는게 필요합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꼭 읽어보세요.
무소유 추천 감사합니다^^
약간 개인 취향차도 있는것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좀 조용하고 고즈넉한걸 좋아해서
더 좋아보였겠네요^^
아이들은...
아이쿠 ㅠㅜ
근데.. 그 올림픽 공원에서 산책하는 직장인들,
이들 중에 송파에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저녁 7시만 되면 경기도나 외곽으로 가는 버스나 지하철에 사람들이 밀어 터지는 것을 보고 저도 생각이 들었네요.
아,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생각도 했었어요!
여기사람중에
여기사는사람은 얼마일까?
생활권이 강남 밖에있는사람이 더 많긴 많을것같아요^^
아, 제가갔던 공원이
제일 좋은데였나봐요^^
기회가 되면
도시에 구석구석을 찬찬히 둘러보고싶어졌습니다~
강남이나 송파도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가봐요!
앗, 직접 살았던분이시군요!
역시...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건
뭐든 마찬가지인가봐요^^
공원이 넓어서
사방 지역차가 있나봐요^^
그런것도 뉴욕 멘하튼이랑 좀 비슷하지 싶어요~
아, 고향이 그곳이면
더 애뜻하시겠어요^^
전 정말 한 30년? 전에가보고 거의 처음인데...
생각보다 더 좋아서 놀랐습니다^^
약간 센트럴파크? 그런느낌났어요.
오늘 날씨가
열일하긴 했습니다^^
저도 걷기 좋은 동내가
살기 좋은곳이라는 생각이에요^^
판교!!!
판교도 살기 좋다는 소리는 익히들었어요^^
서울숲도 가봤는데
참 좋더라구요^^
제가 그런 녹지를 좀 좋아하나봅니다~
그러고보니
공원의 풍광이
그림같았던듯해요^^
제가 지금 그 옆 방이초근처에 5년째 사는데
산책하기 너무 좋습니다
동네도 먹자골목 빼면 시끄러운곳도 그닥 없어서 살긴 좋습니다~
현지주민이시군요~
산책좋은 공원이 근처에있다는게 참 좋은것같습니다^^
좋긴 하나 여고가 없는 동네죠
회사는 많아져서 아파트 상가들이 직장인 장사하고 있기도 하고
원래 은행 전산센터가 있던 동네였었죠
그러고보니 주거와 오피스가 섞여서
좀 거 역동적인 느낌이었어요.
다른 아파트 거주지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겅의선 숲길은 가깜 가보는데
정말 잘해놨더라구요^^
아 아무래도 경기도면 엄청 크니 편차도 있겠네요^^
지역을 적을까 하다
괜한 논란만 만들곳같아 적진 않았어요,
경기 남부쪽이랍니다.
여기 아이들도 밝은아이들은 또 밝죠^^
근데, 제가느낀 아이들의 특성은
얼굴에 뭔가 활기보다는
경계와 불안이 더 많이 보였어요 ㅠ
뭐랄까?
길 가다 마주칠때의 눈빛?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ㅠ
근데 그런게 어제는 느껴지지않고
말씀하신 밝은 아이들의 모습이 참 좋더라구요^^
경제적 여유가
삶의 최소한의 여유로 보여지는것같아요
흠,
그건 아닌것같아요…
제가있는곳에 어떤곳은,
공원 벤치 대낮에 소주마시는 할아버지들도 보이시거든요…
ㅠㅠ
공감 감사합니다.
저는 유럽의 복지모델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믿는데,
정작 미국모델을 따라가는것같아
걱정스럽습니다 ㅠ
공원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어디에 있는 공원인가의 차이도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넓어서
차이가 있봐요,
외지인 눈에는
마냥 좋아보이는게
예전 뉴욕거리 생각이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