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힘은 굉장해서 우리가 쓰는 언어의 구조가 곧 사고체계의 축이 됩니다. 군대에서 우리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언어가 사고에 관여하는 부분이 참 많음을 알 수 있고요. 저 시도가, 다들 평어를 쓰자, 모두 함께해요 이런 캠페인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체계를 깨뜨려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저걸 보고 총장에게도 저럴 수 있느냐, 대학원생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저 수업의 의의에서 크게 에서 벗어난 이야기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학부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 개개인에게는 굉장히 큰 경험이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봇대스
IP 116.♡.34.248
10-12
2022-10-12 22:29:27
·
@starbuck님 핵심을 짚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틀을 벗어났을 때 많은 것을 할 수 있죠
hedwig
IP 106.♡.169.164
10-12
2022-10-12 18:07:01
·
어떤 분인지 잘은 몰라도 이 내용은 일단 대단하네요. 한국만 나이를 특이하게 연차 개념으로 세는 것도 존댓말/반말로 줄세우기가 편해서이고, 이런 줄세우기가 우리 능력치를 굉장히 깎아먹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삭제 되었습니다.
anakin
IP 218.♡.253.114
10-12
2022-10-12 18:07:43
·
생각과 행동 모두 멋진데... 이제 저도 꼰대가 다 된건지 저 대단한 실험(?)이 작동하는 모습이 참 불안하네요. 문제는 저곳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저런 실험이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는 그 안타까움 아닐까 싶어요. 영어이름 쓰겠다면서 상무님부터는 예외라고 했던 어떤 대기업도 기억나고... ㅡ_-a
굿데이G
IP 1.♡.74.146
10-12
2022-10-12 18:08:35
·
모두 다 높임말을 쓰거나, 평어(본문)를 쓰면 어떨까 궁금하네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히딩크가 국대 감독 되고 선후배간 위계적인 질서를 타파하기 위해 반말을 쓰도록 한 일화가 떠오르네요. 확실히 자유로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고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열린 사고 방식을 보여주시는 분이네요.
MilksWaffle
IP 220.♡.227.33
10-12
2022-10-12 18:09:56
·
고착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의미있을 것 같네요. 아무런 노력없이 강의만 하는 교수들도 많은데, 많은 생각을 가지고 수업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보기 좋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걸어서퇴근길
IP 121.♡.101.129
10-12
2022-10-12 18:11:47
·
요즘 일일클래스 같은 모임들 가보면 수평어를 쓰는 곳을 많이 봅니다. 수평어를 쓴다는 것은.. 서로 높이를 같이 한다는 말인데요. 꼭 반말을 해야 수평어는 아닌듯합니다. 서로 동등하게 존대하는 말도 수평어이지요. 모임에서 호칭은 '님', 말은 서로 존댓말 씁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젊은 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정말 여러가지로 많이 배웁니다.
전설의구너
IP 221.♡.210.64
10-13
2022-10-13 00:59:04
·
@걸어서퇴근길님 저도 보통의 관계에서 서로를 높이는 방법이 더욱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 사례는 교수와 학생의 관계의 특성상 반말을 수평어로 선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생들은 애초에 교수님에게 존댓말을 하기 때문에, 교수님이 학생에게 존댓말을 한다고 하여 학생들이 대등한 관계라고 느끼기엔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저 교수님은 학생들을 존중해 주시는 구나 정도일 껏 같습니다. 또한 수업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서 수업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서로 존대를 하는 방식보다는 서로 반말을 수평어로 쓰는 파격적인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이마트천호점
IP 223.♡.169.82
10-13
2022-10-13 19:36:43
·
@걸어서퇴근길님 맞아요 우리말에 분명히 하게, 하오, 하소 하는 공손한 평어가 있는데 했냐? 하는 하대하는 반말이 일반화된게 문제입니다. 다같이 반말을 하자는 뜻이 아닌데...
볼처진갱년기
IP 122.♡.227.71
10-12
2022-10-12 18:12:45
·
해당 강의 내용의 전달과 이해를 돕기 위한 적절한 교수방법으로 보이네요.
읏쨔
IP 1.♡.77.119
10-12
2022-10-12 18:13:12
·
진해가 학생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기분 좋아보네요
야채Time
IP 223.♡.242.34
10-12
2022-10-12 18:15:11
·
제대로 잘 정착만 된다면 의사소통이 간결해진다는 장점이 있긴 하죠.
할러
IP 175.♡.44.10
10-12
2022-10-12 18:15:51
·
의미는 있겠지만, 저게 사회에서도 통하지는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좀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 서로 존대말쓰는게 더 쉬워보입니다. 게시판을 예로 들면 클량만 해도 반말 금지인데 이게 다 이유가 있는거죠.
OLIVER
IP 39.♡.212.216
10-12
2022-10-12 18:19:08
·
존대어로 인해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존댓말과 반말 둘중 하나를 없애야 한다면 반말을 없애고 서로 다같이 존대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이거 보고나니 '평어'가 남으면 더 효율적이긴 하겠네요.
cepren
IP 121.♡.81.68
10-13
2022-10-13 01:05:44
·
@OLIVER님 저도 한국말에 존댓말이 없어지면 긍정적일거라 생각합니다 평어. 괜찮네요
개소리
IP 211.♡.77.53
10-12
2022-10-12 18:19:34
·
클리앙은 "요" 안붙였다고 징계주죠.. 클리앙 운영진보다 역시 훨~~~씬 낫네요.
IP 106.♡.72.158
10-12
2022-10-12 18:44:47
·
@개소리님 온라인 공간에선 그나마 '요'라도 붙여야 비하나 욕지거리를 안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클리앙에서 쓰이는 많은 언어들도 존대보다는 평어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해요.
IP 124.♡.81.154
10-12
2022-10-12 19:20:38
·
개소리님// 뭐 이런 글에 클리앙 운영진 욕을 하나요. 저는 그렇게 운영하니 그나마 존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운영된다고 생각하는데요.
IP 218.♡.58.149
10-12
2022-10-12 20:24:17
·
@개소리님 혹시라도 회원들은 원하지 않는데 운영진이 그렇게 강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한 착각이십니다.
plaintext
IP 121.♡.236.88
10-12
2022-10-12 21:14:08
·
@개소리님 문제는 선을 넘는 걸로 싸우게 되는거죠..
삭제 되었습니다.
IP 39.♡.186.179
10-13
2022-10-13 00:26:53
·
@개소리님 저게 익명이 아니니까 가능한거죠. 기본적인 예의도 안지킨다고 생각하나요.? 평어지 하대나 욕 막말이 아니죠. 익명으로 하면 안지켜지니 최소한 존중하자는 의미의 요 입니다.
M&M좋아
IP 203.♡.77.7
10-12
2022-10-12 18:23:35
·
외국인 교수님아래 외국인 대학원생만 존재하는 랩실에 있는 학부생입니다. 강의시간에는 한글로 하시지만 랩실에서의 미팅과 대화는 철저하게 영어로 합니다. 저기서 해당하는 평어는 사실 영어에서는 매우 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의시간보다 랩실에서 교수님과 대화를 더 많이 하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한국어문 전문가는 아니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지금 우리가 쓰는 평어라는 게 원래는 노비, 어린아이들에게나 쓰는 하대의 가장 낮춘 표현이 굳어진거라 아무에게나 쓰면 듣기 싫고 무례하게 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하게, 하오’체가 예사낮춤이고 수평적 관계에서 썼던 말이죠. 한국어에서 말이 수평화 될 필요는 있습니다만 해라/해 체처럼 아주 낮춰 부르는 말을 지양하고 지금은 꽤나 어색하고 예스럽게 들리긴 하지만 하오/하게 체를 부활해 다시 쓰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하오/하게 체는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의미도 들어 있기도 하고요. 어차피 아무에게나 반말을 쓰는거나 하오/하게체를 부활해 쓰는거나 언중이 느끼는 부자연스러움의 크기는 매한가지라고 봐요. 그럴바에야 들어도 기분 안 나쁜 쪽으로 가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지극히 저 혼자만의 아이디어지만 언어라는게 보이지 않는 DNA 같은게 있어서 아무리 훈련해도 적응 안되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기에 늘상 집안 어른이나 학교 선생님들에게 듣던 반말이 나와 모르는 사람이 한참이 나이가 많아도 반말을 하면 듣기 싫어지고 싸우게 되는 것이 그런 보이지 않는 어감이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ddungddi
IP 117.♡.14.92
10-12
2022-10-12 20:36:14
·
@님 맞아요. 사실 조선시대 사람들이 현대 한국인보다 나이를 덜 따졌던 것 같은데 기록상도 10살 이상 차이나는 친구관계도 흔했다고 하죠. 제 추측이지만 친구끼리 하게/하오체로 통했기 때문에 나이가지고 요즘처럼 시비 걸리는 문화가 덜 했던걸로 보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14.♡.29.95
10-14
2022-10-14 18:03:50
·
@ddungddi님 정도를 나타내는 단어나 표현에도 인플레가 있어서 점점 더 강한 표현이 하향 평준화되곤 하듯이...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반말, 평어보다는 존대말을 상호간 쓰는 것으로 가지 않을까요
스웨덴에서는 나이 상관없이 모두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게 예절이더군요. 학교에서 선생님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자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존댓말 안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삭제 되었습니다.
Bjorn
IP 211.♡.69.17
10-13
2022-10-13 13:23:59
·
@Dodgeball님 미국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을 이름으로 부르는지 궁금합니다. 영국인 영어 선생님에게 스웨덴 초등학교 학생은 선생님을 이름으로 부른다고 하니까 놀라면서 영국 초듬학교에서는 선생님을 Sir로 부른다고 하더군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Bjorn
IP 211.♡.69.17
10-14
2022-10-14 00:14:58
·
@Dodgeball님 덕분에 미국의 호칭문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호칭문화가 경칭과 평쳥이 모두 사용되어 한국과 스웨덴 중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스웨덴에서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First name으로 부른다는 겁니다. 그리너까 스웨덴 유치원, 초등학생들은 선생님을 First name으로 부릅니다. 스웨덴 국왕은 모르겠지만 스웨덴 총리를 스웨덴인들은 모두 다 First name으로 부르더군요. 스웨덴 총리 비서가 총리 보고 컵 안씻었다고 충고(?)하는 영상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bloomy
IP 121.♡.216.228
10-12
2022-10-12 19:13:19
·
강의 제목처럼 '말이 우리 생활에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배우는 강의이기에 학생들이 그러한 상황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홍식이
IP 42.♡.230.88
10-12
2022-10-12 19:19:36
·
교수님 이름 이쁘네요 "진해야~" 그래서 일제시대때 조선말 못쓰게하고 일본어 가르쳤을꺼예요 그 잔재가 지금도 생활속에 많이 남아있으니..일본은 알수록 무서운 나라인거 같아요
@강아지구름님 진짜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신분간 분리와 계층이동이 힘든 것이 한국보다 더 심한 서구인데요. 혁명,자유상징이라는 프랑스사회는 소수 귀족상류층과 그 이하 계층은 철처하게 문화,언어등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프랑스뿐만 아니라 대다수 유럽자체가 그렇다고 합니다.유럽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라운 것중 하나가 드라마,음악,스포츠등 같은 문화를 전계층이 똑같이 좋아한다고 유럽은 대대손손 소수 귀족계급들과 일반서민들과는 문화장르,스포츠종류조차 단절된 채로 다른다고 합니다. 프랑스인들이 나와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평등이 아니라 그나라 역사적배경이 달라서 오는 현상이지 평등과 전혀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경우는 계층간 사용하는 영어발음,단어자체가 다를 정도로 평등과는 멉니다.영어발음과 단어만 들어도 어느 계층출신인지 알수가 있다는 것이 영어 본고장 영국현실입니다.
쿠탱이
IP 63.♡.137.66
10-13
2022-10-13 01:03:26
·
@강아지구름님 영어에는 반말, 높임말은 없지만, 이게 평등이라고 말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높임말이 없는 서구문화에서는 계층이나 신분에 따라 아예 사용하는 단어가 다릅니다.
macman
IP 114.♡.154.99
10-12
2022-10-12 23:12:38
·
장벽이 사라지고 효율도 좋아지죠 세대벽도 허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존댓말이 없어질때도 됐죠. 예의있게 평어를 쓰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애나Futurism
IP 180.♡.119.243
10-12
2022-10-12 23:14:46
·
뭔가 질문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거 같아요
IP 211.♡.170.245
10-12
2022-10-12 23:25:36
·
저는 평어를 써서가 아니고 서로 같은 높이의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서로 둘다 존대를 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평어를 써서가 아니고 서로 같은 높이의 말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서로 둘다 존대해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줄어들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59.♡.188.114
10-12
2022-10-12 23:29:04
·
우리도 저렇게 해야합니다
간지작살
IP 221.♡.119.214
10-12
2022-10-12 23:52:41
·
아는형님 보고 영감을 얻은걸까?
라돌체비타
IP 118.♡.11.254
10-13
2022-10-13 00:17:15
·
대충 김희철 이경규짤
삭제 되었습니다.
체스맨
IP 116.♡.50.182
10-13
2022-10-13 00:57:35
·
상호 존중이란 게 상호 존칭, 존댓말이 기본이라 생각했는데, 고정 관념이었던 것 같군요. 오히려 서로 평어를 쓰며 존중하는 게 자유롭게 소통하는데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주
IP 219.♡.119.29
10-13
2022-10-13 01:13:26
·
그래서 굥이 아무한테나 반말 지꺼리나?
rexmarina
IP 204.♡.229.130
10-13
2022-10-13 01:41:54
·
@주 님 굥: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 측근: 맞아. 그런데 "이 xx들"rhk "쪽팔려서"는 속어잖아. 이 말을 그대로 전할까? 아니면 말을 순화해서 옮길까? 굥: 뭐야 이 xx야? 측근: 왜 반말하고 ㅈㄹ이야.
quaint
IP 223.♡.92.137
10-13
2022-10-13 01:48:46
·
재미있고 좋은 시도라고 보이네요. 아주 오래 전 부터 "나에게 전지전능한 능력이 생겨서 우리나라 문화 중에 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 존댓말을 없애겠다"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존댓말로 인해 소모되는 사회적 에너지 낭비와 부작용이 너무 커 보였거든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학생: 진해...
교수: 뭐-??
학생: 커피가 굉장히 진하네요 교수님.
아씨 ㅋㅋㅋ
어디 학원입니까
언어의 힘은 굉장해서 우리가 쓰는 언어의 구조가 곧 사고체계의 축이 됩니다.
군대에서 우리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언어가 사고에 관여하는 부분이 참 많음을 알 수 있고요.
저 시도가, 다들 평어를 쓰자, 모두 함께해요 이런 캠페인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체계를 깨뜨려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저걸 보고 총장에게도 저럴 수 있느냐, 대학원생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저 수업의 의의에서 크게 에서 벗어난 이야기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학부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 개개인에게는 굉장히 큰 경험이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만 나이를 특이하게 연차 개념으로 세는 것도 존댓말/반말로 줄세우기가 편해서이고,
이런 줄세우기가 우리 능력치를 굉장히 깎아먹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문제는 저곳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저런 실험이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는 그 안타까움 아닐까 싶어요.
영어이름 쓰겠다면서 상무님부터는 예외라고 했던 어떤 대기업도 기억나고... ㅡ_-a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 좋아보이네요. 교수님 엄지척
아무런 노력없이 강의만 하는 교수들도 많은데, 많은 생각을 가지고 수업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보기 좋네요.
수평어를 쓴다는 것은.. 서로 높이를 같이 한다는 말인데요.
꼭 반말을 해야 수평어는 아닌듯합니다. 서로 동등하게 존대하는 말도 수평어이지요.
모임에서 호칭은 '님', 말은 서로 존댓말 씁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젊은 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정말 여러가지로 많이 배웁니다.
저도 보통의 관계에서 서로를 높이는 방법이 더욱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 사례는 교수와 학생의 관계의 특성상 반말을 수평어로 선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생들은 애초에 교수님에게 존댓말을 하기 때문에, 교수님이 학생에게 존댓말을 한다고 하여 학생들이 대등한 관계라고 느끼기엔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저 교수님은 학생들을 존중해 주시는 구나 정도일 껏 같습니다. 또한 수업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서 수업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서로 존대를 하는 방식보다는 서로 반말을 수평어로 쓰는 파격적인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이 간결해진다는 장점이 있긴 하죠.
저도 한국말에 존댓말이 없어지면 긍정적일거라 생각합니다
평어. 괜찮네요
클리앙 운영진보다 역시 훨~~~씬 낫네요.
사실 클리앙에서 쓰이는 많은 언어들도 존대보다는 평어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해요.
문제는 선을 넘는 걸로 싸우게 되는거죠..
저게 익명이 아니니까 가능한거죠. 기본적인 예의도 안지킨다고 생각하나요.? 평어지 하대나 욕 막말이 아니죠. 익명으로 하면 안지켜지니 최소한 존중하자는 의미의 요 입니다.
나와 소통이 잘 되고 배울점이 있다면 10살 차이도 벗이었던거죠.
아무리 친해도 나보다 어리면 친구가 아닌 친한 동생으로 언급되는 문화.
나이차가 나면 감히 친구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문화..
고작 1년 가지고 나이차 학번차에 따라 계급이 생겨버리는 문화..
이게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군대문화가 토착화되서 생긴 문화라고 합니다.
취지에 알맞은 수업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한국어에서 말이 수평화 될 필요는 있습니다만 해라/해 체처럼 아주 낮춰 부르는 말을 지양하고 지금은 꽤나 어색하고 예스럽게 들리긴 하지만 하오/하게 체를 부활해 다시 쓰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하오/하게 체는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의미도 들어 있기도 하고요. 어차피 아무에게나 반말을 쓰는거나 하오/하게체를 부활해 쓰는거나 언중이 느끼는 부자연스러움의 크기는 매한가지라고 봐요. 그럴바에야 들어도 기분 안 나쁜 쪽으로 가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지극히 저 혼자만의 아이디어지만 언어라는게 보이지 않는 DNA 같은게 있어서 아무리 훈련해도 적응 안되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기에 늘상 집안 어른이나 학교 선생님들에게 듣던 반말이 나와 모르는 사람이 한참이 나이가 많아도 반말을 하면 듣기 싫어지고 싸우게 되는 것이 그런 보이지 않는 어감이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외람되오나----
스웨덴에서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First name으로 부른다는 겁니다. 그리너까 스웨덴 유치원, 초등학생들은 선생님을 First name으로 부릅니다. 스웨덴 국왕은 모르겠지만 스웨덴 총리를 스웨덴인들은 모두 다 First name으로 부르더군요.
스웨덴 총리 비서가 총리 보고 컵 안씻었다고 충고(?)하는 영상입니다.
저 강의를 듣고 싶네요.
이런식으로 프렌즈화 하기로했습니다.
편합니다!
바뀌는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
제 경우만해도, 같은 사람인데
영어로는 you, David 하고 불러도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과장님 부장님 합니다.
어쩔수 없어요 ㅎㅎ
똘레랑스를 갖게 하려는
참 지성인의 자세로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어라이벌(국내 대봉명 컨택트)의 주제입니다. Sf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소설 읽어보니 영화가 더 좋더군요.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이 내용을 sf적으로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이게 실제 해보시면 이해가되십니다...
영어닉네임은 호칭없이 이름으로 부르기가 쉬워요,
찰스 제인 월터 등등등..
(안녕하세요 찰스, 이건 어떠세요 제인? )
근데 실제 이름은
호칭없이부르기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름 뒤에 호칭을 붙이게되더라구요
( 안녕하세요 철수, 이건 어떠세요 영희.... ㅜㅠ )
그래서 실제 회사에서는
서로가 영어 닉네임을 쓰고있습니다.
이거 좋습니다.
한국어가 모든면에서 뛰어난데 다만 2인칭 대명사가 덜 발달된 언어라서 그렇다네요.
그러니 저기요. 여기요. 있잖아요. 이런식으로 부르죠.
프랑스인들이 나와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평등이 아니라 그나라 역사적배경이 달라서 오는 현상이지 평등과 전혀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경우는 계층간 사용하는 영어발음,단어자체가 다를 정도로 평등과는 멉니다.영어발음과 단어만 들어도 어느 계층출신인지 알수가 있다는 것이 영어 본고장 영국현실입니다.
세대벽도 허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존댓말이 없어질때도 됐죠.
예의있게 평어를 쓰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둘다 존대를 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평어를 써서가 아니고 서로 같은 높이의 말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서로 둘다 존대해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줄어들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서로 평어를 쓰며 존중하는 게 자유롭게 소통하는데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굥: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
측근: 맞아. 그런데 "이 xx들"rhk "쪽팔려서"는 속어잖아. 이 말을 그대로 전할까? 아니면 말을 순화해서 옮길까?
굥: 뭐야 이 xx야?
측근: 왜 반말하고 ㅈㄹ이야.
아주 오래 전 부터 "나에게 전지전능한 능력이 생겨서 우리나라 문화 중에 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 존댓말을 없애겠다"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존댓말로 인해 소모되는 사회적 에너지 낭비와 부작용이 너무 커 보였거든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일단 존댓말을 안쓰는 커뮤니티는 미사여구가 없이 매우 가깝게 붙어서 핵심에 대해 치고박고 논쟁이 더 치열합니다.
그런데 존칭을 챙기다보면 논쟁이 연해진다고 해야되나? 아니면 것돈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입니다.
상대어, 평대어, 하대어.... 의 구분법이 있구요
존댓말(공대어), 높임말, 반말... 의 구분법이 있습니다.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