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글 잘 안올리는데, 코로나 걸려서 집에만 있다보니 오랜만에 눈팅도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쓰네요..
이 평화(?)가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오늘은 오늘 있었던 회사 임원(부장)과의 카톡을 하나 첨부해 보아요.
제가 금요일 오후에 몸이 안 좋아서 4시 10분 경에 말을 하고 회사 앞 이비인후과에 갔었던 상황 부터 입니다.
간지 30분 만에 연락이 와서 언제 들어오느냐..
결국 환자 많길래 회사 복귀 한 뒤 퇴근 후 다시 병원 가서 코로나 확진 받았거든요.
연휴 지나고 나서 오늘 아침에 온 카톡이 저 내용입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저 이 회사 온지 이제 딱 2달 째 거든요..
뭔가 분위기가.. 금요일에 강제로라도 나가야 되는 분위기??? 인거죠?
설마 이것도 아질게 일까요? ㅠㅠ
쪼는 인상을 받으셨다면 뭐 그 인상이 변하진 않을것 같네요
그런데 그거랑 상관없이 병원가는것까지 저렇게 보고하는건 ...보기만 해도 답답해지네요 ㅠ
외출이나 시간단위 휴가를 쓰고 나갔는데 저렇게 반응한다 -> 회사잘못
그냥 잠깐 나온건데 시간이 늦어지는 상황 -> 회사입장에서 당연한 반응
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제일은 출근일이 맞습니다..
그냥 금요일에 출근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ㅠㅜ
그냥 월요일부터 나가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는건 근거가 없으니까 금요일부터 나오라고 한것이고 상사로선 좋게 말한거 같아요.
그리고 병원간지 30분 만에 연락온거 보면 사무실에 자리를 지켜야 하는 분위기의 회사인가보네요.
이런 회사의 경우 출퇴근에 민감한 편이죠.
사실 저도 저런 회사에서 못견디고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느끼셨는지 여쭤보려구요.
저도 요즘들어 견딜 수 있을지 고민중이라서요.
목요일 쯤에 몸상태가 안좋으면 그때가서 다시 말씀드리면 근거가 될거에요
그리고 몸상태가 호전되면 출근하는게 맞는거죠.
미리 금요일 컨디션을 예측하고 월요일에 나가겠다고 하면 상사가 아니라 다른 직원이 보아도 근무태도가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게 맞습니다.
코로나로 아팠으니 그냥 금요일까지 쉬고 월요일에 출근하겠다는 학교나 학원에 먹히는 이야기죠.
직장에서는 통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지금 직장이 첫직장이시라면 그래도 1년은 버티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다음 이직에도 조금 수월합니다.
아니면 지금 회사 경력은 전혀 경력이 되지 않을 것이고, 신입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겠죠.
경력직이시라니 죄송합니다.
근데 근로계약서 안썼다뇨..저는 아무리 분위기에 휩쓸리더라도 할건 해야한다고 보는 사람인데...아직 계약서 안썼다면 간보는거 같은데요..
저희 아내도 연봉도 안물어보고 들어간 직장에서 박봉 받으며 지금 엄청 괴롭게 다니고 있습니다.
(저한테 엄청 타박을 받았죠)
회사가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만큼 지킬건 지키고 고용관계를 맺어야지요.
직종은 모르겠지만 업무가 있고 없고를 떠나 자리지킴으로 업무 태도를 평가하는 곳은 좀 아니긴 합니다.
그런 부분이 생략되어 있어서 나오는 판단인 거 같습니다.
근로계약서 안쓰고 이미 두달을 일했으면 불법 아닌가요? 노무사를 찾아가시는게 맞지 싶은데요?
앗 불편해 하시는 분들 느낌이라 지워버렸네요;;;;
한명 편의 봐주면 다른 사람들도 바줘야 할텐데요
몸이 안좋으면 정식으로 연차 요청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야박해 보이는데 임원 입장에선 원칙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Vollago
금요일 출근이 정상인데,
사원이 근태를 쓰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월요일 출근하겠다고 통보(?)하는것도..일반적이진 않네요.
정상적이라면,
금요일 해제일인데, 몸이 안좋아서 금요일도 연차 쓰고 싶습니다.
라고 적었어야 맞다고 봅니다.
애초에 규정이 금요일 출근인데,
저 사람이 마음데로 금요일 출근안해도 된다고 해줄리가 없잖아요
개인 연차를 쓰신다고 하셨어야한다니까요.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서, 아프다고, 쉬시고 싶다고 그냥 쉬는 곳이 아니라구요.
다른 사무실들도 분위기가 이런지 해서요.
아니 콩으로 메주를 쑤면서 반응을 보셔야지,
팥으로 메주를 쑤면서 반응 보시면 그게 제대로 된 분위기 파악이 되겠습니까
대기업에서 그냥 임의대로 금요일 말고 월요일에 출근 하겠습니다 하고 통보하면 징계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