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ster님 AI가 창조는 아니고 많은 그림들의 합성을 그럴듯하게 하는거더라고요,,,그래서 메인 케릭터만 잡아주고 스토리를 일러로 AL가 그린다면,,,어쩌면 좀더 편해지진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코 인간의 창작을 이길수는 없다고 봅니다. 학습에 의한 결과니까요,,,바둑처럼 답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대화상자
IP 210.♡.165.49
10-11
2022-10-11 19:03:39
·
@사표방지위원장님 창조라는건 정확히 뭘로 정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현실의 어떤것이 되었던지 다른 작품이나 그게 아니라도 이미 있는 무언가로 부터의 합성이 아닌 완전한 무로부터의 창조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적절한 재료만 잘 주어진다면 예술의 영역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창조는 AI도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네요.
마지막이다
IP 39.♡.25.75
10-11
2022-10-11 19:43:11
·
@사표방지위원장님 창조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음악, 노래들이 사실은 짜집기였다는걸 생각하면 AI가 만든 음악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표방지위원장
IP 59.♡.177.137
10-11
2022-10-11 19:48:32
·
@마지막이다님 비슷은 하겠지만 내가 그리는 케릭터를 완전히 구현할순 없진 않을까요. 좋게 발전해서 1시간 작화할꺼 5분에 끝내고 리터치 하는 방법으로 발전할듯 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겠죠,,,많은 샘플을 만들고 거기서 자기만의 곡으로요,,
IP 100.♡.61.64
10-11
2022-10-11 20:30:45
·
@사표방지위원장님 전 오히려 그런 부분이 인간이 너무 오만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연구가 안되었거나 발표가 안되었을 뿐이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AI가 사람보다 더 잘 할 날이 오는 것이 머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에서 이세돌님이 느꼈던 것처럼, 기존의 이야기의 문법을 따르지도 않고 뭔가 엉뚱한 것 같은데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인 이야기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떡갈
IP 121.♡.173.41
10-11
2022-10-11 20:59:36
·
@kmaster님 아직 상업화 할 수준은 아닌거 같지만 따라잡힐거 같긴해요 중요한건 인간이 명령어를 넣어줘야한다는거죠 결국 잘 그리는거보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고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먹히느냐죠 지금도 테크닉이 중요하지 않다고하죠 뭘 표현 하느냐가 중요하죠 오히려 핵심에 더 집중하면서 그런걸 할수 있는 사람만 남을 듯 싶어요
사표방지위원장
IP 59.♡.177.137
10-11
2022-10-11 21:15:03
·
@님 전 인간 신체의 위대함을 믿고 있어서 창작이랑 우리의 신체 움직임 등을 대체할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정말 먼 미래에는 가능할지도요,,,
베테랑
IP 118.♡.25.210
10-11
2022-10-11 21:24:05
·
@사표방지위원장님 답이 없는 창작... 그것은 랜덤성인데... 그것도 컴퓨터로 구현해낼 수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미 그 단계에 와있다고 봅니다.
@사표방지위원장님 기존 시장의 기득권 세력이 자신의 밥그릇 지키기를 포기하거나 나이들어서 모두 죽을때까지요... 현재 시장 구조에서 그 어느누구도 ai가 자신의 영역으로 침범하는걸 원치 않을 것 같아요. 창작품의 가치란 그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해줘야 하는건데요. 기존의 기득권은 AI의 창작성을 인정해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랬다간 바벨탑이 무너지니까요.
근데 흥미로운 것은, 그 와중에 누군가는 영특하게도 그 ai를 이용해서 차세대 상업을 창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표방지위원장님 상업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첨부는 인간이 만든 스토리에 ai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코믹북이에요. 미국에서 ai로는 저작권 등록이 안되지만 저 작가가 그림에 대한 디렉션을 주고 qc도 직접 한 부분을 인정해서 최초로 저작권 등록도 됐다고 합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저도 이번에 사무실 이전했는데 ai가 그린 포스터를 출력해서 사무실에 걸었습니다. 이번 인테리어 하는데 포스터 구입비용으로 예산 책정했었는데 그거 다 세이브 했습니다. 제 지인은 가게 오픈하는데 ai가 만든 로고와 캐릭터를 조금 수정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안 봤는데 말해주기 전엔 ai가 그린건지 전혀 몰랐습니다.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준다는 dall.e 뉴스를 처음 본게 불과 몇달 전인거 같은데 엄청난 선구자도 아닌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걸 응용해서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면 '사람'이 긴장해야할 상황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추가------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13334103/3d6d40028db5ef.jpg 위 링크는 mid journey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의 예시인데, 어떤 키워드와 파라메터를 조합하고 결과물을 디벨롭하고 튜닝하느냐에 따라서 퀄리티 차이가 있다보니 아무나 이렇게 뽑을 수 없긴 한데.. 여튼 이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의미소
IP 121.♡.108.201
10-11
2022-10-11 23:14:08
·
@사표방지위원장님 안타깝지만, 시간은 인간에게 유리하지 않지요,
기술의 발달로 유추하면 인간의 창조력을 넘어서는것은 늦던 빠르던, 결국 오고야 말것입니다.
@사표방지위원장님님이 말한 그럴 듯한 합성 수준의 그림은 알파고 수준의 AI가 아닐지요? 알파고 제로는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능을 쌓아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기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 처럼.. 전 AI도 곧 고유의 창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의 뇌도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경험과 사유의 집합체일뿐. 데이터가 그러한 프로세스로 집적된다면 사람과 다를게 없어보여요. 핀치의 로봇이 사람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것 처럼요..
사표방지위원장
IP 27.♡.225.45
10-12
2022-10-12 00:33:09
·
@OLIVER님 여기서 모두 등장하는건 마지막은 사람의 손길입니다. 그부분을 AI가 어느 시점에 대체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입니다.
꿀과자
IP 121.♡.112.67
10-12
2022-10-12 00:34:07
·
@kmaster님 미술의 경우, 사진의 등장 때 한번 비슷한걸 겪었죠. 그 결과가 현대미술이고요.
사표방지위원장
IP 27.♡.225.45
10-12
2022-10-12 00:36:40
·
@인생의절반은협상님 바둑의 알파고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혼자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하는 창작의 영역에서도 그게 가능한지를 말하는가죠. 인간의 손이 전혀 필요없이요. “농구하는 잼있는 만화 그려줘” 라고 했을때 슬램덩크 같은 만화나 나올수 있가고 생각하시나요??
사표방지위원장
IP 27.♡.225.45
10-12
2022-10-12 00:37:32
·
@그의미소님 살아 생전에 볼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헤에
IP 211.♡.1.202
10-12
2022-10-12 00:40:37
·
@kmaster님 예술을 AI로 대체해서 얻을 것이 없습니다. 예술의 본질은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술에 객관이란 없는 것이죠. 엄청나게 훌륭한 것이라고 내세워도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그린 그림 한 장일 수도 있는 것, 그것은 결국 인간의 손을 탄 것입니다. 설사 앞으로 인간이 직접 만들어내지 않는다할지라도 그 취향은 결국 인간에 의해 검증받아야하는 것이죠. 시대가 바뀌면 그 취향도 또 바뀌는 거구요.
NO7LYJ
IP 39.♡.97.97
10-12
2022-10-12 00:54:37
·
@kmaster님 예술계는 다르다고 봅니다. 예술 자체가 승패를 가리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바둑 같은 경우에는 결국 경우의 수로 만들어지는 수학적 연산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ai가 앞서 가면 방법이 없지만 예술은 인간의 감성이라는 영역에서 끊임없이 발전도 하고 변화도 할 것이기 때문에 바둑과 같은 박탈감은 오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사표방지위원장님 https://www.midjourney.com/showcase/ mid journey라는 ai로 만들어진 이미지중에 베스트 갤러리 입니다. 회원가입해야 보일텐데, 그냥 눈에 띄는 아무 이미지를 캡쳐해봤습니다. 오버레이된 텍스트의 왼쪽 이미지는 제시된 키워드입니다.
글쎄요... 전공자 전문가 혹은 현직자들 눈엔 많이 부족해 보일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저 키워드로 저정도 퀄리티의 이미지를 생성했는데 기술적인 면이던 창의적인 면이던 어떤 면에서 사람의 손길이 더 추가적으로 필요할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직접 해보면 저정도 퀄리티로 뽑기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게 완벽한 지금 현재가 이미 완성형이라는 얘기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13334103/3d6d40028db5ef.jpg 이건 예전에 캡쳐해둔 미드저니의 포트폴리오(?) 이미지들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누군가의 이런저런 이미지들을 그저 그렇게 합성한 수준으로 보기엔 너무 훌륭한 퀄리티 같은데 어떠신가요?
사표방지위원장
IP 27.♡.225.45
10-12
2022-10-12 01:21:42
·
@OLIVER님 일러는 훌륭하죠. 제가 말하는건 저 일러로 만화처럼 되냐는거죠,,,
사표방지위원장
IP 27.♡.225.45
10-12
2022-10-12 01:29:08
·
@OLIVER님 링크에서 가져온 사진중 하나입니다. 어색한게 보이시나요?? 전신인 일러가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보이스메일
IP 211.♡.156.202
10-11
2022-10-11 16:54:55
·
그래도 AI를 한판이라도 이긴 분이죠 ㄷㄷㄷ
삭제 되었습니다.
IP 203.♡.117.233
10-11
2022-10-11 16:55:26
·
요즘 바둑 보면 AI랑 얼마나 일치하느냐를 보는 느낌이더군요. 프로라는 사람들이 두는 경기를 AI와 비교해서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채점하는 경기가 되어버렸어요
헤에
IP 211.♡.1.202
10-12
2022-10-12 00:42:40
·
@님 그래서 인간의 연산속도 내에 나오는 한수 한수가 오히려 더 치열한 모습이 보이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실수한 경우도 더 적나라하게 느껴지고, 탄식이 나오게 되죠.
@두나님 이게 이해와 창작을 통한 결과라면 그럴수도있겠지만 현 AI는 학습기계를 통한 동작이라 만든사람도 어느 누구도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할수없어요. 가령 하나의 점을 찍은 그림은 작가의 성향과 의도에 따라 공허나 여백의 미 로 이야기 될수있지만 AI의 점은 뭘 의미하는지 아무도 알수없습니다. 결국 AI는 인간을 위한것이 아닌 기계를 위한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높죠. 창조도 소모도 그들의 영역이라면 그걸 예술이라 부를수 있을까요.
Jin_kei
IP 124.♡.185.84
10-12
2022-10-12 00:42:57
·
@두나님 그렇게 보기 어려운게... 학습까지는 시켰는데 Ai 가 어떻게 결과를 내는지를 모릅니다. 결과는 잘 나오는데 왜 잘나오게 되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냥 되니까 계속 이것 저것 접목하는 것 뿐입니다.
페르마의마지막정리
IP 115.♡.202.50
10-11
2022-10-11 16:56:12
·
바둑은 시작일뿐 산업 전반적으로 패러다임 전환급의 대변혁이 있을 거 같습니다
기다리는이
IP 223.♡.151.213
10-11
2022-10-11 16:58:40
·
그것도 예술이지만 바둑의 예술이 아닌 AI의 예술이겠죠 이세돌은 AI전문가가 아닌 바둑 전문가이므로 그의 예술 세계는 끝났다고 느낀 것이구여
읏쨔
IP 1.♡.77.119
10-11
2022-10-11 16:59:13
·
존재론적 이유로 자살하는 사람도 늘어날 거 같아요...
살구나무
IP 211.♡.130.216
10-11
2022-10-11 21:09:58
·
@읏쨔님 그렇다면 실재에 관한 담론이 더 빈번해지고 중요시되는 세상이 되겠죠.
이카루스x
IP 210.♡.23.203
10-11
2022-10-11 16:59:52
·
인공지능이 이긴것은 인간이 아니라 바둑이라는 예술이었다.
하지만 인간중에 인공지능을 이긴건 내가 유일하지....후훗...
YKid
IP 110.♡.15.91
10-11
2022-10-11 17:02:52
·
마지막 표정.....
프뤼빅
IP 49.♡.199.107
10-11
2022-10-11 17:03:01
·
다른 곳에서 어린 기사들을 가르치는데 이전과 같이 자신의 견해가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도 이야기 하더군요 사범님 ai는 여기가 급소라는데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마 선생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살아 있는 노동은 AI와 같이, 축적된 노동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노동이 살아남는 길은 축적된 노동을 사회화하는, 즉 문자 그대로 '함께 공, 낳을 산' 하는 수밖에 없지요. (소련, 중국, 북한의 비극은 애초에 축적된 노동이 빈약한 상태에서 '공산'당이 경찰력을 동원해 인민을 갈아 넣어 어거지로 '모래 위의 지상락원'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adder
IP 117.♡.14.121
10-11
2022-10-11 23:16:33
·
@이재시프명탈린님 아직까지도 공산주의 믿는분이...뭐 한두분쯤있는게 당연히 있을수있긴하네요.. 소련 중국 북한의 비극은 애초에 공산주의 자체가 경쟁에의한 혁신과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져 사회생산성이 떨어지는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시장 경쟁이아닌 공무원 당원에 의한 사회리더십 체계의 부패는 자본주의 부패랑은 상대도안되는 급이라는걸 보여준 전례아닌가하네요
@adder님 그런데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나름대로 경쟁원리를 도입했죠. (스타하노프 운동, 대약진 운동, 천리마 운동 등) 제가 보기에 현실 사회주의가 실패한 까닭은 자본주의의 미성숙, 절차적 민주주의의 결여와 같은 체제 자체의 원천적 취약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요소 투입에 기초한 외형적 성장에서 생산성 향상에 바탕을 둔 내포적 성장으로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선진 자본주의 제국들은 1970년대 대불황을 계기로 중화학 공업 기반의 외적 성장에서 첨단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내포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대량실업과 경제의 불안정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죠.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의 이러한 구조적 전환 과정에서 등장했습니다.)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대에서 유일하게 마르크스 경제학을 강의하셨던 고 김수행 선생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워딩을 쓰지 못하게 했는데, 이들 워딩들이 (사회주의=포괄적 국유화=계획경제 하는 식으로) 미래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억누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새로운 사회',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는 표현을 즐겨 쓰셨죠.)
야근의요정
IP 223.♡.22.213
10-11
2022-10-11 17:05:58
·
중국 커제는 ai랑 붙어서... 말그대로 발렸죠...
IP 211.♡.163.247
10-11
2022-10-11 17:28:01
·
@royalvip님 네... 사실 커제랑 붙은 알파고는 이세돌 버전보다도 훨씬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
야근의요정
IP 223.♡.24.126
10-13
2022-10-13 15:30:51
·
@님 알파고 뿐만 아니라.... 자국 개발 바둑AI에게도 발렸...
삭제 되었습니다.
그리운맑은공기
IP 1.♡.199.7
10-11
2022-10-11 1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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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게시글에서 본 최근 바둑 근황 글이 떠오르네요.. AI가 핸드폰에서도 돌아가고, AI도움 받는 바둑경기, 바둑중계도 프로기사가 얼마나 AI와 비슷하게 두는지, 그리고 바둑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등등.. 참 안타깝네요..
IP 223.♡.54.113
10-11
2022-10-11 18:34:44
·
@그리운맑은공기님 돌 하나 놓을때마다 인공지능이 그 수를 평가하고 승률이 몇퍼 올랐는지 떨어졌는지 실시간으로 리포트하는 상황이죠... 그 앞에서 바둑을 두라고하면 솔직히 자괴감들거같습니다..
요즘 자본가 계급 내에서 로봇세니 기본소득이니 하는 워딩이 나오는 것 자체가, (겨우 '멸콩' 따위나 떠벌리고 있는 정용진과 달리) 그들도 이제 자본주의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가 왔음을 직감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려 1848년에!) '공산당 선언'에서도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기는커녕, 자신이 살기 위해 오히려 노동자들을 먹여 살려야만 할 때가 바로 이행의 변곡점"이라고 예견한 바 있었죠.
femweh_epoche
IP 211.♡.25.170
10-11
2022-10-11 17:12:36
·
인간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요. 도와 예를 중요시 했던 시절의 인간은 더 소중했을 거예요. 속도와 효율 경쟁을 생각할 수록 인간은 점점 더 쓸모없어지겠죠.
@femweh_epoche님 깊이 공감합니다. 과거의 교양은 문화와 예술이었죠. 이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했죠. 그러나 이미 이 시대의 교양은 브랜드와 주식 종목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더 스마트한 소비와 투자를 위해 사람들은 문화예술보다 브랜드와 주식 종목을 이야기하죠. 저는 궁금합니다. 앞으로 AI 시대엔 무엇이 교양이 될지?
connec2u
IP 112.♡.211.243
10-11
2022-10-11 17:15:03
·
예술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소중한 개념입니다. 그게 인간만의 것이 아니게 되면 인간에게 더이상 소중하게 되지 않는 것이죠.
예술이라는 뜻 자체가 사람이 만든 이라는 뚯으로 알고 있어요. 코끼리나 원숭이가 그린 그림을 예술(작품)이라고 하지 않죠.
dfdfdfdfdfdfdd
IP 14.♡.95.49
10-11
2022-10-11 17:58:19
·
나는 예술이다 생각하는거 자체가 옹고집이고 편협일뿐 ...
이런개후라이
IP 49.♡.150.237
10-11
2022-10-11 18:24:40
·
@dfdfdfdfdfdfdd님 전혀 동의되지 않는군요 일정수준 이상 정말 소수에 사람들이 달성하고 성취한 분야에서 나는 예술이다 라는 자부심이 없이 겸손만 말하는 것도 편협한 생각아닐까요
대유쾌마운틴
IP 39.♡.46.168
10-11
2022-10-11 19:08:22
·
@dfdfdfdfdfdfdd님
IP 122.♡.173.161
10-11
2022-10-11 19:14:47
·
@dfdfdfdfdfdfdd님 네...정말 편협한 생각이군요...
이안타
IP 210.♡.82.191
10-11
2022-10-11 22:21:25
·
@dfdfdfdfdfdfdd님 art라는 단어에 여러 의미가 있는걸로 압니다.
지천무하
IP 39.♡.139.11
10-11
2022-10-11 18:34:31
·
게임에 '인간'이라는 요소의 의미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의 모든 활동이 무의미해지는 결론에 도달해 버리게 되니까요. 예를 들어... 인간이 아무리 빨라도 자동차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들은 육상이라는 종목에서 인간끼리 경기를 하고, 거기서 승리한 사람에게서 크나큰 감동을 받게 되죠.
IP 61.♡.186.58
10-11
2022-10-11 18:55:24
·
쓸쓸히 홀로 복기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ㅠㅠ......
Zarathustra
IP 116.♡.108.252
10-11
2022-10-11 18:55:43
·
첨에 기계화가 진행이 될 때도 그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분야에 따라 공존을 하거나 도태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대화상자
IP 210.♡.165.49
10-11
2022-10-11 19:04:45
·
바둑계에 버틀레리안 지하드를!
IP 124.♡.118.169
10-11
2022-10-11 19:04:57
·
그러고보니 벌써 6년 전이네요.
그러는 사이에 이제 알파고의 후속작(?)들이 알파고와 비교도 안될 수준으로 또 성장(?)했죠. AI의 역습입니다.
당시 알파고가 사용한 에너지는 170킬로와트였고, 이세돌이 사용한 에너지는 불과 0.02킬로와트였다고 합니다.
서울사는사람
IP 175.♡.54.103
10-11
2022-10-11 19:20:23
·
말이나 자동차가 사람보다 훨씬 빨리 달리고 기계가 사람보다 수백배 수천배 더 무거운 것을 들 수 있지만 100m 달리기 선수도 있고 마라톤 선수도 있고 역도 선수도 있는데요. AI가 인간보다 바둑 잘 둔다고해서 자괴감을 느끼거나 인간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의미없지는 않을겁니다.
레인저7
IP 49.♡.103.91
10-11
2022-10-11 22: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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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사람님 실제 ai와 경쟁하는 입장에서는 자괴감이 드네요.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퇴색되어가는 느낌이 참…우울합니다
KellloHitty
IP 122.♡.85.55
10-11
2022-10-11 23:26:28
·
@서울사는사람님 태생적으로 기계는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 하기 위해 만들어 졌기 때문에 기계와 인간이 기계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데 있어서 어차피 기계를 못이긴다는 자괴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뇌를 사용하는 일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바둑도 암산대회 처럼 마이너한 게임중의 하나로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누가 암산 세계 챔피언인지 관심이 없는 것 처럼요. 근데 현재 바둑 세계1 위는 누구인가요? 저만해도 누가 바둑 세계 1등인지 관심이 없어졌네요.
리트리셈
IP 39.♡.25.62
10-11
2022-10-11 19: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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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바둑에 입문 하려는 사람들은 굳이 기원에 가지 않아도, 유명한 기사에게 배우지 않아도 쉽게 고도로 전문화된 ai선생님에게 바둑을 배울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체스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꺽은 뒤에도 체스는 여전히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전 그런 생각이 듭니다.
@리트리셈님 컴퓨터가 사람을 이긴 후, 체스 동호인은 계속 줄고 있고, 스폰서들도 줄어 들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것에는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일단 저만 해도 어차피 사람이 죽어라 해도 컴퓨터를 못이길 게임인데, 인간들 중에 1등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드네요.
테이크타임
IP 124.♡.27.237
10-11
2022-10-11 19:33:51
·
AI는 과정보다는 결과값만 필요하니까요.
자크손
IP 220.♡.175.48
10-11
2022-10-11 19:40:39
·
거의 모든 창작분야 예술분야에서 영향을 받을겁니다. 많은 분야가 도태되거나 약화될겁니다. 영화도 만화도 문예도 ai가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거기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관건이죠. 창작도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조합중에 태어나는 것이죠. 결국 ai가 더 잘 할 겁니다. 근데 이게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가벼워지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 바뀌는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동영상 편집이라는 것이 소수만 할 수 있는 고도의 숙련된 작업이었다면 지금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죠. 그런 것처럼 먼 미래에는 ai가 영상을 만들어주고, 적당한 영상들을 뽑아 편집하여 초딩들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수도요. 사실 그동안 예술계 뻥이 좀 심했던 것도 이유입니다. 전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되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관건이죠. 내가 살아 있으려나~~~
레인저7
IP 49.♡.103.91
10-11
2022-10-11 22:29:15
·
@자크손님 창작예술은 물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든 분야가 곧 대체 될겁니다. 과도기라 아무런 법적 안전장치가 없어서 그런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보이네요. AI를 이용해서 수십, 수백명이 할 일을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면 그 잉여 인력을 흡수할 다른 직업이 생겨나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죠. 사회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됐는데 기술발전은 너무 빠르네요.
자크손
IP 211.♡.199.195
10-12
2022-10-12 01:16:04
·
@레인저7님 그런 점도 있죠. 많은 분들 의견이 갈리기도 하더군요. 누구는 걱정이고 누구는 그만큼 다른 분야가 생길거라 하고요. 미래 얘기라 예측은 어렵습니다. 다만 발전한만큼 남은 여유를 다 같이 누리지 못함은 제도적한계로 보입니다. 한쪽에선 남는 음식 처리하느라 돈 쓰고 다른 쪽에선 굶어 죽고요. 생산성운 늘어나느데 그런 일이 더 심화될까 무섭기는 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자크손
IP 220.♡.175.48
10-11
2022-10-11 19:53:01
·
@바나나우윳님 저것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니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HighSpring
IP 116.♡.92.160
10-11
2022-10-11 20:02:43
·
인류 최고수 중의 하나인 사람의 상실감이 조금은 느껴집니다. 대단한 바둑을 잘 봤습니다. 이세돌 님.
애딕
IP 223.♡.138.80
10-11
2022-10-11 20:25:54
·
대국을 이어갈 수록 ai에 적응하고 발전하시던게 보였습니다
4국을 이기시고 5국도 대단하셨죠
MA징가
IP 124.♡.73.226
10-11
2022-10-11 20:31:25
·
이세돌 같은 분이 많이 늘어날 겁니다. 뭔가를 만드는 장인들 조차도 이젠 그가 가진 기술보다 더 월등한 기술을 가진 로봇이 생겨버리니 기술과 예술의 혼을 발휘할 자리가 사라져버리겠고.. 과연 Ai는 인간의 어느 부분까지 대체하게 될까요? 사자 직업은 더이상 지킬 수 없음이 분명하고, 예술가의 영역이 문제인데... 인공지능, 의학술... 이런 모든 과학이 고도로 발전하면 과연 인간이란 객체가 존재할 이유라는 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생도 가능할테니 지금과 같은 군집체를 유지할 이유도 없을테고...
자동차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다고 올림픽 육상경기가 없어지거나 그 의미가 퇴색되어지는건 아닌데.. 구지 저 이유때문에 은퇴를 하셔야했는지 안타깝네요
babg
IP 124.♡.113.204
10-12
2022-10-12 00:24:06
·
@밤구름님 육상이야 인간들의 경기이고..바둑을 예시로..인간세계(?)에 AI가 들어와 둘이 붙는 구조가 되었으니까요 육상경기에.. AI 혹은 로보트가 들어올수있나 모르겠군요
macman
IP 114.♡.154.99
10-11
2022-10-11 20:50:03
·
바둑계는 신규진입자가 거의 없어지고 있고 그림쪽도 아마 그렇게 될겁니다. 인공지능이 충격인게 말그대로 인간 지능 알고리즘 이거든요 그림그리는 알고리즘도 인간과 흡사합니다. 그림쪽도 정말 아티스트를 제외한 기술적으로 그리는 양산형 기술자들은 대부분 사라질 겁니다. 이런걸 보고 있자니 인간도 사실10hz로 돌아가는 느린 강인공지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떡갈
IP 121.♡.173.41
10-11
2022-10-11 21:02:05
·
바둑이 정복 당하니깐 예술이라는 말이 쏙들어가긴 했죠 무안하거 예술적일줄 알았는데 어쨋든 한정된 공간안에서 돌을 집어 넣으니 한계가 있는거고 컴퓨터가 정복했다고 설명들 하고 있죠
살구나무
IP 211.♡.130.216
10-11
2022-10-11 21:12:51
·
AI시대에는 어렴풋이 예상컨데 작가보다 작품이 압도적으로 주목받는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도 전보다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요. 생산자는 지고 소비자만 남는 세상일테니까요.
Crossthemilkyway
IP 117.♡.11.239
10-11
2022-10-11 21:13:22
·
대통령도 AI 로 해봅시다 스카이넷 각하 충성충성
RX10M2
IP 118.♡.5.131
10-11
2022-10-11 21:19:09
·
AI가 무엇인지 알면 알수록 이런 반응이 나오진 않을텐데요. AI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있고 이번이 이슈화된건 대규모 머신러닝으로 학습된 결과가 어떻게 기존 예술영역을 잠식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 AGI는 요원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도구로서의 AI가 현재 상태이지요.
두우비
IP 211.♡.56.220
10-11
2022-10-11 21:30:17
·
인간이 한것은 다 art 죠 알파고가 한것은 art가 아닙니다. 그러나 art의 의미가 확장 되었다면 알파고가 한것도 art 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저 발언이 좀 기분이 나쁜게... 어짜피 불공평한 대전이었고 바둑이라는것 자체가 인간 대 인간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인데 본인이 AI 에 진것을 굳이 저런 표현을 쓰며 밥상 뒤집기 하듯 떠나버리면... 남은 프로 기사들이랑 바둑에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kyoung1
IP 1.♡.215.99
10-11
2022-10-11 22:02:29
·
@RetroBoy님 사람과의 게임에서 지고나면 다시 붙고싶은 맘도 들고 그 사람에게서 인간적으로 배우고싶은 매력같은게 있을것 같고 또 신경전이나 심리전에대한 다음을 기약할수있지만. Ai와 게임을 하고난 소감이 허망할수있어보입니다. 그게 느껴져요. 바둑은 단순히 이기고 지는 두뇌게임이 아니라 두사람이 만들어가는 예술이란 메시지가 오히려 지루해보였던 바둑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긴하네요 .
_IU_
IP 210.♡.87.189
10-11
2022-10-11 22:02:56
·
@RetroBoy님 이셰돌이 저말하고안하고 관계없이 바둑계의 흐름인겁니다. 그걸 정점의 사람의 발언으로 애호가들이던아니던 많은이들이 알게되는거지요
_IU_
IP 210.♡.87.189
10-11
2022-10-11 22:01:18
·
인간미 라는걸 우리가 버리지 않는한 인각의 존재는 인간이 지킵니다.
민크리
IP 121.♡.157.81
10-11
2022-10-11 22:18:11
·
아.... 왠지 무슨 뜻인지 마음에 와 닿네요. 역시 이세돌님 감동~
우먼즈
IP 116.♡.251.3
10-11
2022-10-11 22:35:26
·
내겐 이 세상 이 우주 가장 섹시한 남자
아마티
IP 111.♡.143.31
10-11
2022-10-11 22:38:38
·
이세돌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시대 주요 활동층들은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 중 하나죠.
g_b
IP 193.♡.93.24
10-11
2022-10-11 23:06:07
·
예술이란 것의 개념과 정의 자체가 바뀔 거라고 봅니다. 인공지능은 마음이 없지 않느냐 같은 얘기는... 그냥 인간의 오만, 심지어는 인간만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발버둥인 것 같네요. 결과물이 같거나 더 우수하게 나온다면 기계가 그 산출물의 가치를 자각했느냐 아니냐는 무의미한 일이라고 봐요.
Juzis
IP 39.♡.84.184
10-11
2022-10-11 23:06:52
·
AI와 알고리즘 공부하는동안 참 생각 많았어요.. 지금은 접었지만~ 배우면서 느낀것: 여러명의 천재들이 일궈놓은 자산을 가지고 베껴다 쓰긴 쓰는데, 이것을 한명의 작품으로 봐야되는지 여러명이 순간순간 개입했다고 봐야되는지..
이건 마치.. 내가 사귀는 여/남친이 나에게 항상 하는 말과 행동 모두 ‘사실은 주위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서 실천하는 중이었다’고 하는것과 같다고 봤거든여
너무 비참해요
난 누구랑 사귀는건지
mash
IP 121.♡.70.16
10-11
2022-10-11 23:08:06
·
'인류'의 '패배감'은, 무슨 스카이넷 같은건 영화에서나 나오는(...아직은?) 서술에 불과하고요. 'art'가 더 이상 art가 아니게 되는 순간들이고, 앞으로도 종종 올것 같습니다.
굳이 억지로 비유하자면 오타쿠들이 종종 느끼는 모종의 상실감들과 비슷한건가... (반박시, 님이 맞습니다)
뭐 다 우리가 만들어낸 몬스터인데 감내 해야지 않겠습니까 ...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편안하네요.
천뇌
IP 39.♡.134.102
10-11
2022-10-11 23:35:03
·
김*모 만화는 시나리오만 주면 AI가 대체 충분히 가능할 듯요...
희망소비자가격
IP 150.♡.109.74
10-11
2022-10-11 23:40:46
·
이제 그림도 ai가 대체하기 시작했죠
카브릴로
IP 14.♡.126.57
10-12
2022-10-12 00:00:46
·
좀 다른 주제이긴 한데... 몇 년 전에 지나가다가 'AI 시대의 열반'을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포스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AI에게 있어서 열반이란 무엇이고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요...
babg
IP 124.♡.113.204
10-12
2022-10-12 00:29:19
·
댓글통해서 많이배우네요.. 결국 내가 하는일이 AI로 대체가능하냐.. 아니면 그 AI를 내가 컨트롤 하냐.. 결국 대체가능한일은 경쟁력을 잃어 도태될거고.. AI대체 불가능하거나.. 컨트롤할수있는 이런 직업만.. 미래에 살아남을수있겠구나 생각해봅니다
두개더
IP 118.♡.2.157
10-12
2022-10-12 00:33:04
·
안타깝네요. 어떤 표현으로도 바둑기사님들의 심정을 위로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결국 우리도 차례대로 순서가 오겠죠.
보고 닫았더니 못 찾겠네요.
아직 연구가 안되었거나 발표가 안되었을 뿐이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AI가 사람보다 더 잘 할 날이 오는 것이 머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에서 이세돌님이 느꼈던 것처럼, 기존의 이야기의 문법을 따르지도 않고 뭔가 엉뚱한 것 같은데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인 이야기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상업화 할 수준은 아닌거 같지만 따라잡힐거 같긴해요
중요한건 인간이 명령어를 넣어줘야한다는거죠 결국 잘 그리는거보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고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먹히느냐죠
지금도 테크닉이 중요하지 않다고하죠 뭘 표현 하느냐가 중요하죠
오히려 핵심에 더 집중하면서 그런걸 할수 있는 사람만 남을 듯 싶어요
근데 흥미로운 것은, 그 와중에 누군가는 영특하게도 그 ai를 이용해서 차세대 상업을 창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저도 이번에 사무실 이전했는데 ai가 그린 포스터를 출력해서 사무실에 걸었습니다. 이번 인테리어 하는데 포스터 구입비용으로 예산 책정했었는데 그거 다 세이브 했습니다.
제 지인은 가게 오픈하는데 ai가 만든 로고와 캐릭터를 조금 수정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안 봤는데 말해주기 전엔 ai가 그린건지 전혀 몰랐습니다.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준다는 dall.e 뉴스를 처음 본게 불과 몇달 전인거 같은데 엄청난 선구자도 아닌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걸 응용해서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면 '사람'이 긴장해야할 상황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추가------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13334103/3d6d40028db5ef.jpg
위 링크는 mid journey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의 예시인데, 어떤 키워드와 파라메터를 조합하고 결과물을 디벨롭하고 튜닝하느냐에 따라서 퀄리티 차이가 있다보니 아무나 이렇게 뽑을 수 없긴 한데.. 여튼 이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수준입니다.
안타깝지만,
시간은 인간에게 유리하지 않지요,
기술의 발달로 유추하면
인간의 창조력을 넘어서는것은
늦던 빠르던,
결국 오고야 말것입니다.
전 AI도 곧 고유의 창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의 뇌도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경험과 사유의 집합체일뿐. 데이터가 그러한 프로세스로 집적된다면 사람과 다를게 없어보여요.
핀치의 로봇이 사람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것 처럼요..
예술을 AI로 대체해서 얻을 것이 없습니다.
예술의 본질은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술에 객관이란 없는 것이죠.
엄청나게 훌륭한 것이라고 내세워도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그린 그림 한 장일 수도 있는 것, 그것은 결국 인간의 손을 탄 것입니다.
설사 앞으로 인간이 직접 만들어내지 않는다할지라도 그 취향은 결국 인간에 의해 검증받아야하는 것이죠.
시대가 바뀌면 그 취향도 또 바뀌는 거구요.
예술 자체가 승패를 가리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바둑 같은 경우에는 결국 경우의 수로 만들어지는 수학적 연산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ai가 앞서 가면 방법이 없지만
예술은 인간의 감성이라는 영역에서 끊임없이 발전도 하고 변화도 할 것이기 때문에
바둑과 같은 박탈감은 오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https://www.midjourney.com/showcase/
mid journey라는 ai로 만들어진 이미지중에 베스트 갤러리 입니다. 회원가입해야 보일텐데, 그냥 눈에 띄는 아무 이미지를 캡쳐해봤습니다. 오버레이된 텍스트의 왼쪽 이미지는 제시된 키워드입니다.
글쎄요... 전공자 전문가 혹은 현직자들 눈엔 많이 부족해 보일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저 키워드로 저정도 퀄리티의 이미지를 생성했는데 기술적인 면이던 창의적인 면이던 어떤 면에서 사람의 손길이 더 추가적으로 필요할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직접 해보면 저정도 퀄리티로 뽑기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게 완벽한 지금 현재가 이미 완성형이라는 얘기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13334103/3d6d40028db5ef.jpg
이건 예전에 캡쳐해둔 미드저니의 포트폴리오(?) 이미지들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누군가의 이런저런 이미지들을 그저 그렇게 합성한 수준으로 보기엔 너무 훌륭한 퀄리티 같은데 어떠신가요?
프로라는 사람들이 두는 경기를 AI와 비교해서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채점하는 경기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인간의 연산속도 내에 나오는 한수 한수가 오히려 더 치열한 모습이 보이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실수한 경우도 더 적나라하게 느껴지고, 탄식이 나오게 되죠.
물론 이세돌이 이야기하는 예술과는 다른 범주겠지만요 ㅋㅋ
@님
아키텍쳐도 예술이고, 그 구현도 예술이라 생각한 사람도 있는데..이과식 예술로 AI를 받아들일순 없을까요?
이게 이해와 창작을 통한 결과라면 그럴수도있겠지만
현 AI는 학습기계를 통한 동작이라 만든사람도 어느 누구도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할수없어요.
가령 하나의 점을 찍은 그림은 작가의 성향과 의도에 따라 공허나 여백의 미 로 이야기 될수있지만 AI의 점은 뭘 의미하는지 아무도 알수없습니다.
결국 AI는 인간을 위한것이 아닌 기계를 위한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높죠.
창조도 소모도 그들의 영역이라면 그걸 예술이라 부를수 있을까요.
이세돌은 AI전문가가 아닌 바둑 전문가이므로 그의 예술 세계는 끝났다고 느낀 것이구여
하지만 인간중에 인공지능을 이긴건 내가 유일하지....후훗...
그 앞에서 바둑을 두라고하면 솔직히 자괴감들거같습니다..
도와 예를 중요시 했던 시절의 인간은 더 소중했을 거예요.
속도와 효율 경쟁을 생각할 수록 인간은 점점 더 쓸모없어지겠죠.
마음과 공감과 배려와 사랑이 없는 예술도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요.
공감합니다.
문화적인간은
서서히마지막단계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미 이 시대의 교양은 브랜드와 주식 종목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더 스마트한 소비와 투자를 위해 사람들은 문화예술보다 브랜드와 주식 종목을 이야기하죠.
저는 궁금합니다. 앞으로 AI 시대엔 무엇이 교양이 될지?
그게 인간만의 것이 아니게 되면 인간에게 더이상 소중하게 되지 않는 것이죠.
이미 '맛있기만 하면 괜찮은거 아닐까요?' 로 넘어가고 있는듯 싶습니다.
AI와의 대국은 대화와 이해가 아닌 아닌 오직 승패만 남은 바둑이 되버렸어요.
전혀 동의되지 않는군요
일정수준 이상 정말 소수에 사람들이 달성하고 성취한 분야에서 나는 예술이다 라는 자부심이 없이 겸손만 말하는 것도 편협한 생각아닐까요
네...정말 편협한 생각이군요...
예를 들어... 인간이 아무리 빨라도 자동차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들은 육상이라는 종목에서 인간끼리 경기를 하고, 거기서 승리한 사람에게서 크나큰 감동을 받게 되죠.
그러는 사이에 이제 알파고의 후속작(?)들이 알파고와 비교도 안될 수준으로 또 성장(?)했죠.
AI의 역습입니다.
사람은 AI가 못하는 창작활동 같은 것에 전념하는 사회가 될줄 알았는데..
AI가 현실이 되어 뚜껑을 열어보니
AI에게 학습시키는 것과 같은 단순 작업은 사람이 하고 있고
정작 예술같은 창작활동은 사람이 아닌 AI가 하는 시대인데요....?
아직 과도기입니다.
기계가 사람보다 수백배 수천배 더 무거운 것을 들 수 있지만
100m 달리기 선수도 있고 마라톤 선수도 있고 역도 선수도 있는데요.
AI가 인간보다 바둑 잘 둔다고해서 자괴감을 느끼거나 인간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의미없지는 않을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바둑에 입문 하려는 사람들은 굳이 기원에 가지 않아도, 유명한 기사에게 배우지 않아도 쉽게 고도로 전문화된 ai선생님에게 바둑을 배울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체스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꺽은 뒤에도 체스는 여전히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전 그런 생각이 듭니다.
https://www.chess.com/ko/blog/chessinside/ceseu-keompyuteo-enjin-wa-ceseu-ingongjineung-a-i-4pyeon
많은 분야가 도태되거나 약화될겁니다.
영화도 만화도 문예도 ai가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거기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관건이죠.
창작도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조합중에 태어나는 것이죠. 결국 ai가 더 잘 할 겁니다.
근데 이게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가벼워지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 바뀌는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동영상 편집이라는 것이 소수만 할 수 있는 고도의 숙련된 작업이었다면 지금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죠. 그런 것처럼 먼 미래에는 ai가 영상을 만들어주고, 적당한 영상들을 뽑아 편집하여 초딩들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수도요.
사실 그동안 예술계 뻥이 좀 심했던 것도 이유입니다.
전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되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관건이죠. 내가 살아 있으려나~~~
미래 얘기라 예측은 어렵습니다.
다만 발전한만큼 남은 여유를 다 같이 누리지 못함은 제도적한계로 보입니다.
한쪽에선 남는 음식 처리하느라 돈 쓰고 다른 쪽에선 굶어 죽고요. 생산성운 늘어나느데 그런 일이 더 심화될까 무섭기는 하네요~~
저것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니까요.
대단한 바둑을 잘 봤습니다. 이세돌 님.
발전하시던게 보였습니다
4국을 이기시고 5국도 대단하셨죠
뭔가를 만드는 장인들 조차도 이젠 그가 가진 기술보다 더 월등한 기술을 가진 로봇이 생겨버리니 기술과 예술의 혼을 발휘할 자리가 사라져버리겠고..
과연 Ai는 인간의 어느 부분까지 대체하게 될까요?
사자 직업은 더이상 지킬 수 없음이 분명하고, 예술가의 영역이 문제인데...
인공지능, 의학술... 이런 모든 과학이 고도로 발전하면 과연 인간이란 객체가 존재할 이유라는 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생도 가능할테니 지금과 같은 군집체를 유지할 이유도 없을테고...
구지 저 이유때문에 은퇴를 하셔야했는지 안타깝네요
육상경기에.. AI 혹은 로보트가 들어올수있나 모르겠군요
인공지능이 충격인게 말그대로 인간 지능 알고리즘 이거든요
그림그리는 알고리즘도 인간과 흡사합니다.
그림쪽도 정말 아티스트를 제외한 기술적으로 그리는 양산형 기술자들은 대부분 사라질 겁니다.
이런걸 보고 있자니 인간도 사실10hz로 돌아가는 느린 강인공지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알파고가 한것은 art가 아닙니다.
그러나 art의 의미가 확장 되었다면 알파고가 한것도 art 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이셰돌이 저말하고안하고
관계없이 바둑계의 흐름인겁니다.
그걸 정점의 사람의 발언으로
애호가들이던아니던
많은이들이 알게되는거지요
라는걸 우리가 버리지 않는한
인각의 존재는 인간이 지킵니다.
역시 이세돌님 감동~
인공지능은 마음이 없지 않느냐 같은 얘기는... 그냥 인간의 오만, 심지어는 인간만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발버둥인 것 같네요. 결과물이 같거나 더 우수하게 나온다면 기계가 그 산출물의 가치를 자각했느냐 아니냐는 무의미한 일이라고 봐요.
배우면서 느낀것: 여러명의 천재들이 일궈놓은 자산을 가지고 베껴다 쓰긴 쓰는데, 이것을 한명의 작품으로 봐야되는지 여러명이 순간순간 개입했다고 봐야되는지..
이건 마치.. 내가 사귀는 여/남친이 나에게 항상 하는 말과 행동 모두 ‘사실은 주위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서 실천하는 중이었다’고 하는것과 같다고 봤거든여
너무 비참해요
난 누구랑 사귀는건지
'art'가 더 이상 art가 아니게 되는 순간들이고, 앞으로도 종종 올것 같습니다.
굳이 억지로 비유하자면 오타쿠들이 종종 느끼는 모종의 상실감들과 비슷한건가...
(반박시, 님이 맞습니다)
뭐 다 우리가 만들어낸 몬스터인데 감내 해야지 않겠습니까
...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편안하네요.
몇 년 전에 지나가다가 'AI 시대의 열반'을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포스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AI에게 있어서 열반이란 무엇이고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요...
결국 내가 하는일이 AI로 대체가능하냐.. 아니면 그 AI를 내가 컨트롤 하냐.. 결국 대체가능한일은 경쟁력을 잃어 도태될거고..
AI대체 불가능하거나.. 컨트롤할수있는 이런 직업만.. 미래에 살아남을수있겠구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