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는 얼마전까지만해도 'ㅡ'자 선 똑바로 그리는 것도 어려워했었는데
이제 36개월이 넘었다고 동그라미도 제법 잘 그리고 얼굴도 그립니다.. ㅎㅎ
그래서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알수없는 선 몇개 그리고선 아빠라고 하더니만
이젠 제법 사람 얼굴처럼 그리고선 아빠라고 얘기해주네요.
자기가 생각할 때 제 눈이 무척 크다고 생각했는지 눈을 엄청 강조해서 그려줬는데..
문제는 저 머리카락이죠..
저 : OO야~ 아빠 머리카락좀 더 그려줘~
딸 : 아빠 머리없어
저 : (ㅂㄷㅂㄷ) 아니거덩.. 아빠도 넉넉하게 있거덩... 좀 더 그려줘야대~
딸 : (단호) 아빠 머리카락 없어.
저는 ㅂㄷㅂㄷ 인정 못하고 있는데 아내는 눈물까지 흘리며 웃다가 넘어지고.. 암튼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도 딸아이가 모처럼 그려준 그림이니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BUT.... 그래도 머리카락이 아쉽네요.. 쩝.. 저정도는 아닌데..........ㅠ
인데 저정도 그려준거에 감사해야되는건가요? ㅠㅠ
/Vollago
2. 아빠는 눈이 크다
3. 아빠는 머리칼이 없다
4. 아빠는 웃고있다
특히 4번의 표현을 보니 정말 행복하시겠습니다~!!! ^^
아이가 사실적으로 잘 그리네요.
그런데 어느 행성에서 오셨나요?
크게 될 아이인듯 싶습니다.
(눈 크면 다 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