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렇다 할 글을 남겨본적 없지만 오늘만큼은 허한 마음에 끄적이게되네요.
약 2주전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뇌사상태에 빠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해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경유후 한국행 비행기안에서 돌아가셨단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건강이 좋진 않으셨지만 생명과 직결된 문제는 아니었기에 시간이 많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더군요. 제가 한국에 있었던들 할수있는건 없었겠지만 아무것도 못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더디고 불편하고 슬프고 먹먹했던 기억뿐이네요. 뇌사상태로 수시간을 기다려주신 아버지덕에 장례식 첫날 낮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생전에 살갑지 못했고 따뜻하지 못했던 저에게 적어도 보내드리는 길은 자식 노릇하게 해주신 마지막 배려처럼 느껴지네요. 장례일정 내내 슬픔 보단 멍한 기분이었는데 모든 일정을 다 끝내고 아버지 침대에 혼자 앉아서 펑펑 울었네요.
이제 더이상 만날수 없다는 공허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드리지 못한 죄송함, 생전에 느끼셨을 외로움, 그리고 남은 가족들을 두고 다시 한국을 떠나온다는 미안함에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계속 눈물이 흐르더군요. 같은 경험을 했던 분들은 살아계실때 잘해 나중에 후회해 라고 이야기해주었는데 이제 저는 후회밖에 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아버지를 여의고 알게되네요.
기운 내 십시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Vollago
/Vollago
저도 얼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힘내세요..ㅠㅠ
글쓴 분도 힘내세요.
/Vollago
지난주가 아버님 기일이었는데 더 생각나네요
힘내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 추수리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물리적으로 많이 떨어진 위치에 계셔서, 정서적인 힘듬이 더 크실 거 같습니다. 그치만 mpever님이 어디에 계시든, 고인께서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각자의 일상으로 잘 복귀하길 바라고 계실 겁니다.
가시는 길목에서까지 자녀를 배려해주신 아버님이라면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글쓴이님의 마음에도 위로를 드립니다.
/Vollago
한없이 펑펑 우시고 아쉬웠던 마음 죄송했던 마음 조금이나마 풀리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입니다. 상주님도 몸과 마음 잘 추스르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힘내세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마음 추수리시고 남은 가족을 바라보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Genuine
읽으면서 몇 개월 전의 제가 떠오르네요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보라는 병원측의 말에.. '아직 이렇게 건강하신데..' 했는데 갑자기 떠나시더라고요
날 좋은 봄에 가셨는데.. 주말인지라 꽃구경가는 사람들 때문에 장례식장에는 밤에 도착했네요.
어쨌든 장례를 다 치르고 지금의 상황을 본다면 본인을 포함하여 남은 가족들을 잘 챙기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홀로 남은 제 아버지는 우울증이 온 것 같은데.. 제가 가도 별로 반겨주시지도 않고 엄마침대에 하루종일 누워 휴대폰만 하고 계시더라고요. 날이 갈수록 우울증은 심해지시는 것 같고요..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정신 부여잡고 남은 가족들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하나뿐인 소중한 어머님을 보내드렸어요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아계실때 아버지께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것들
자주 함께 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퍼하실 때 최대한 슬퍼하세요 시간 지나면 슬픔도 사라지더군요
전 곧 있으면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1년이 되는 첫 기일입니다. 애써 부정하고 싶어 어디 멀리 여행 가셨다 생각하려고 그동안 산소를 안 가다가 어제 처음으로 갔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기운내세요.
어렸을 적, 무뚝뚝하시지만 한없이 사랑을 주신 아버지께 제대로 효를 다하지못해 아직까지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그 감사함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님께서도 타국에서 건강하세요~
부디 힘 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한거 같습니다.
질 지나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