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딸 친구가 학대를 당합니다,,
부산 화명동, 잘 살고요, 맞벌이에 대학생언니있는데,
집에서 왕따당하며 갈굼을 당해요,,,
저희집에 몇번 놀러왔는데 딱봐도 순하고 착해요,,
제 딸 말이 공부잘하고, 전교에서 제일 욕 안하고, 선생님한테도 착하게 하는 애라네요,,,
작년 중2때도 아이를 때려서 부모가 학교에 불려왔었고요,
이번 추석에 친척집에 안데려가고 혼자 집에 두면서 먹을것도 없고 리모컨, 폰, 다 가져가서 밤에 무섭다고 울면서 제 딸한테 전화오더라고요,,
아침밥은 당근 안차려주고, 어떤땐 안깨우고 다 나가버려 지각하는 일이 많고,
툭하면 한달 폰 압수,,,학교에서 폰이 필요한 때에도 폰없어서 친구들이 도와주고요,,,
반 애들이 걔 불쌍하다고 위로 해준다네요,,,
같은 학원 오빠가 연락와서 거절 못하고 얘기했다고 엄마가 딸한테 걸레같은 년 이라고 했다네요,,ㅠ,ㅜ
언니도 부모 가스라이팅돼서 감시하고 일러바치고요,,,
얼마전 제가 학교교장선생님께 얘기한뒤로 폰은 안뺐는데, 와이파이를 잠금, 욕설이 많아짐,, 너 땜에 학교샘한테 망신당했다고 복수하는 거죠,,
체면은 중요시 여기더라고요,,,
오늘 또 엄마랑 말다툼하는데, 아빠가 와서 때리려하면서 집나가라 해서 울며 집나옴,,,
제가 저희집에 델꼬오면서 학교에 말했어요,,
내일 선생님들이 아동학대 조사 한다는데요,,,
어찌되든 결국 친권가진 부모한테 돌아갈거라, 넘 맘 아프네요,,,
조금전 저한테 엄마가 전화와서 자기 딸이 얼마나 못됐는지, 돈도 훔치고, 정말 나쁜애인데 제가 모르고 애 말만 듣고 그런다고 난리네요,,
정말 되면 제가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듭니다,,ㅠ,ㅜ
제가 신고하면 저와 부모가 싸우게 됩니다.
학교가 적극 나서야 해결이 돼요,,
제가 운영위원장이라서 학교랑 같이 지켜보려고요
그래도 혹시 혹시 모르니까 잘 알아보시고 도움주실꺼면 경제적인것도 좋지만
정서적으로 꾸준히 도와주세요 그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신뢰랑 사랑 받아야 치유가 될꺼에요
저한테 울면서 자기 딸 욕을 하는데 소름,,ㅠ,ㅜ
애가 결국 부모한테 갈텐데 돌아가서 어떨지가 더 걱정입니다
울 딸한테도 니가 아는거 학교에 다 얘기해라 했어요,,,
댓글이 이해가 안가서요!!!!!!!!!!!!!!!!!!!!!!!!!!!
친자식을 왜저러는지 ,,, 차라리 친권포기하면 정말 제가 돌보고싶네요,,,
제가 딸 둘인데, 딸 셋되어도 좋아요,,애들도 잘 지내고,,,
그리고 한번씩 보살펴주세요
그리고 아무리 안타까워도 너무 가까이 가족들과
지내는것은 일정선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ㅡ제가 좀 냉정하네요
말하고나니요
그 친구에게도 좋은 날이 왔으면..
마음이 따뜻하신 분인듯
그래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근처 사회복지 시설의 선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보통 이런 학대받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비틀어진 인간 관계 뿐만 아니라 비행으로 이어져
제대로 대학 진학, 직업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은 참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모쪼록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과거는 부모 권위에대한 성역 수준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부모가 문제가 있다는 문제 자체를 꺼내기 어려웠습니다.
패륜으로 몰고가기도 합니다.
장윤정씨 사건 에 이어 박수홍씨 사건까지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착한 부모는 없다는 것들이 크게 공론화 된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우리 사회가 더 이상은 이런 폭력에 가정사 라는 핑계로 고개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성이 착해서 그럴가망성이 적지만 우울하네요..
저건 부모가 아니죠.
제 입장이라도 입양하고 싶군요.
큰맘 먹고 나서신 일이니 아동복지 전문가의 자문도 받으시고 필요하면 클리앙에서의 조언뿐 아니라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 사안이 되도록 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안타까운 마음,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하신 일이 부디 좋은 결과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나서 주셔서 감사하네요.
얼마전에도 길거리에서 50대 남편이 40대 아내를 죽인 일이 벌어졌죠.
하물며 가족 전체가 가족 구성원 중 한 아이만 저렇게 따돌림하고 괴롭힌다니... ;;
안타깝게도 저렇게 괴롭힘을 당한 아이가 다른 곳에 임시로 수용된다 하더라도 그 아이는 결국 가족을 찾아가더라고요.
또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가족이란 뭘까요?
그게 뭐라고 심지어 죽을 때 조차도 같이 죽는 건지.. +_+
근데 우리나라 법이 아직 가족을 찢어놓을 수가 있을까 싶네요
내 새끼면 그냥 뭘 해도 예뻐 죽겠는데 어떻게 자기 딸을 저렇게 학대할 수가 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ㅠㅠ
신고하시길요
그래도 이렇게 좋은 분들이 주변에 계시니 그나마 다행이죠.
그런데 그게 청소년기에만 그럴뿐 나중에 성인되면 폭발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청소년기에는 엄청순하고 사고도 없었는데
30살 넘어서 오춘기 와서 부모님께 엄청 반항했고 지금도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동정심으로 바라봐주시고 입양은 신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