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한달차 신입입니다.
대충 거의 다 있던 상태로 결혼을 한지라 필요한것만 살면서 업그레이드하자 했는데
첫번째 업그레이드 하고픈 품목이 나와서 쇼핑 나갈때마다 가전 코너가서 모델을 결정했습니다.
고르는 과정이 참 즐거웠죠.
그리고 구매를 하려하는데 색상에서 의견차가 발생했네요.
같은 모델임에도 색상 조합에 따라서 20만원 이상의 가격차가 발생하더라구요.
아내는 비싸도 평범한(?) 색상을 원하고 저는 어차피 같은 기능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인데 색상이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입니다.
결국은 아내뜻에 따라서 결제를 하긴 했습니다만
결혼이란 원래 이런것입니까...
저도 신혼초엔 집을 화이트로 꾸며야겠다고.. 생각했고..
색깔 이런거 신경 많이 썼지요..
지금 생각하면 크리티컬 한데..
안방 커튼을 빨강으로 한다던가.. ㅎㅎ (친구들이 피아노방이냐며)
애가 태어나면서 부터 무쓸모란거 깨닫긴 했지만 ㅋㅋㅋ
의사 결정을 안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여보가 이쁜거로해 어차피 내가 결정하는게 소용없다고 생각하고 채념한 표정 ㅜㅜ
잊기 어렵더라고요
대부분 대화를 통해 충분히 이야기 하고 와이프가 하고 싶은거로 하긴합니다
그래도 역시나 아내님 말 듣는게 제일 좋긴합니다. 그래도 저희 아내는 티비는 제 맘대로 고르게 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런말 조심해야되지만...
가전은 아내분의견 따르시는게 어떠세요. 특히 주방가전이면
예를 들어 차색상은 남편맘대로 이렇게 조율해보세요
애초에 대기업 가전 프리미엄브랜드에서 갑자기 뻘쭘한 색을 내놓을리도 없으니까요 ㅠㅠ
충분히 상의 하고 충분이 이야기 한후에 와이프가 하고 싶은거 하면된다고 ..... ㅜㅜ 말씀 드렸는데요
그냥,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그냥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그냥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외우세요,,,
그리고 사전 색상 정도라면 더더욱 님한테 의미 없는 차이입니다..
그냥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그나저나 왜 인기색상만 더 비싸게 받을까요. 이 놈의 가전은 ㅋㅋ
승차하면 보이지도 않는 차 색깔에 수백씩 쓰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구나 가전 색상은 몇년은 싸울 거리가 됩니다. 가정의 평화를 몇년 더 누리실려면 돈을 쓰시면 됩니다. 아멘~
반쯤농담섞인 글이었는데 댓글방향이 제 생각과는 다르네요 ㄷ ㄷ
다행히 싸우고 그러는 문제는 아니구요 그냥 작은 투덜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겨봤자 두고두고 원망듣습니다. 원망 1번을 1만원짜리 스트레스로 환산하면...
그냥 하자는대로 하는게 평생 통산 18억쯤 이익일 겁니다.
내가 구분 못하거나 내가 감지 못하거나 내가 느끼지 못하는 맛이라고해서 무시할수도 있지만
즉 나는 못느끼지만 상대방은 그 차이에서 고통이 느껴지는거거든요.
그 고통이 진짜 우리가 느끼는 신체적 고통과 같은 두뇌기관에서 처리되는 바로 그 고통입니다.
별 차이를 못느끼는 입장에서는 기능적으로 동일한데 마케팅에 속아서 저런다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은 심각할수도 있습니다 ㅎㅎ 20만원이면 5년, 10년정도는 유지할 인테리어라고 생각했을때 정말 싼 가격입니다.
이 정도는 그냥 따라 드려야죠. 암요.
눼~~ 하는거에요~~^^
/Vollago
2. 본인이 사고 싶은 것도 사세요
클량은 둘 다 입니다
색있는거사면 질려요
집은 사람이 매일 있는 공간입니다.
냉장고 문은 하루에도 수십번 눈에 보이는 물건입니다.
냉장고는 한 번 사면 보통 10년은 사용합니다.
아내분은 볼때마다 색상이 거슬립니다.
돈을 아끼긴 했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거슬리는 색을 보면서
왜 내가 편하게 있을 집에서
저 거슬리는걸 계속 봐야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생각이 한계점에 다다를 때마다 남편에게 이야기할것입니다.
그게 10년동안 반복됩니다.
10년에 20만원이면 1년에 2만원입니다.
보통 원하는 물건을 사기 전에는 가격을 따져도
사고 나면 가격이 좀 비쌌다던지 그런건
잊어버리게 되지 않나요?
1년에 2만원으로 마음의 평화를 사는겁니다.
물론 집안 인테리어와도 좀 더 잘 어울릴 것이고요.
소소한 저항은 할수있지만 대세가 넘어간 것을 빨리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빨리 인지할수록 결혼생활이 편합니다.
와이프분이 저항을 저항이라고 인식하시면 곤란합니다. 작은 의견 개진이라고 인식할 정도까지만 해야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와이프는 내 의견을 따르고 나는 와이프의 의견을 따르는 경지를 경험할수 있습니다.
진짜입니다.
앞으로 무조건 아내의 의견에 따르세요.
그냥 아내가 하잔대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