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5인 이상" 모이지 못하는 집합금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5인 이상, 이하, 미만, 초과등에 대해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혼동되는 경우 예제
1) 코로나로 5인이상은 집합금지 입니다. ---> 5명이 넘어서 모이는거 불가능
2) 단체예약은 5인이상부터 가능합니다 ---> 최소인원이 5명이상이 되어야 가능
3) 놀이터는 만 5세이하만 사용가능합니다 ---> 만 5세된 아이는 가능
4) 회전그네는 만 5세 이하 사용금지입니다 --> 만 5세된 아이는 불가능
바보인가? 이 쉬운게 헷갈릴 일인가?가 하는 분도 많겠지만 어린이부터 성인, 노년까지 이상과 이하, 미만, 초과등에 대해서 헷갈리는 사람들은 아주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실제로 5명 모이는게 가능한줄 알고 모였다가 벌금 맞거나 입장 거부당하거나 취소되어 돌아가거나 하는 등등 별별 해프닝이 많았습니다.
이걸 공무원들이 고민했다면 위의 문제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까지 ~ 부터만 넣어주어도 훨씬 이해가 쉽고 직관적이고 공문서 격식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행정명령 : 서울,경기,인천 실내외 4인까지 집합가능
결혼식-장례식 2.5단계 거리두기 기준유지 (49명까지 허용, 서울 장례식은 29명까지 허용)
지금도 논란이 되는 EBS의 문해력 비판 방송중 KTX 청소년 할인 문제는 놀랍게도 출제자가 만든게 아니라 코레일에 실제 걸려 있던 문구를 가져와서 문제와 답안만 추가한것입니다. 변별력을 위한 시험도 아닌 일반시민이 보는 글에 상관도 없는 청소년 할인이 실제 저내용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오히려 더 혼동을 가중 시키게 만든 부분입니다.
그러니 천재급이라는 알베르토나 이대 경제학과 나온 이현이나 똑똑하다는 김구라까지 한명도 이 문제를 맞추지 못한건 당연한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고객들이 보는 페이지에 써놓은 코레일의 수준이나 이걸 문해력 문제라고 가져온 EBS의 출제자 수준이나 딱합니다. (지금은 바꾸었는데 바꾼 페이지도 저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제 생각에 코레일은 지금 홈페이지에 안내문 쓰는 직원부터 글을 쉽게 쓸줄 아는 직원으로 당장 교체해야 할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수만번은 공문으로 전달되었을 저 "5인이상 금지"/ "50인 미만 가능" 이라는 공문서의 글들은 "4명까지 가능/ 49명까지 가능" 라는 식으로 좀더 다양한 연령에서 쉽게 이해하게 바꾸었다면 수백억의 사회적 비용낭비를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제대로 모르고 쓰는 분을 몇번 만나고 나면.. 이후에 이 텍스트를 마주했을 때 이 사람이 재대로 이해하고 쓴걸까 의도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변경하는 편이 모두를 위해서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바보라는 말에는 1%도 동의하지 않지만) 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모두 동일한 수준일 수는 없고, 그런 뜻에서 이해를 잘 못하신 분들을 배려하는 뜻해서도 관공서부터 바꿔나가면 좋겠습니다.
저 단어를 몰라서 바보가 아니라, 모르면 찾아볼 생각도 못하는게 바보입니다.
미만, 이상, 초과등의 단어조차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문장이 너무 길어집니다.
결국 일반적인 정부 알림이나 공지는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단어정도는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작성을 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수학과정에 나오는걸 모를수는 있습니다.
다만 모르면 찾아보란 소리입니다.
본인이 알고 있다고 다른 사람이 아는건 아니지만, 본인이 모르는게 반드시 어려운것도 아닙니다.
저의 주장에 반박하시려면 위에서 5인이상이라는 문장보다 4명까지라는 문장이 더 어색하거나 혼동되거나 하는 문제점을 찾아내시는게 올바른 반박일듯 싶습니다.
공지나 공문서를 볼 대상에 대한 배려나 깊은 생각이 없으면 EBS의 다자녀 요금할인제도 설명처럼 되는것 같더군요.저의 글 요지입니다.
바보맞습니다 그런데 저런 코로나대처같은 공지는 바보도 읽을수있게 써야합니다
현명한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말이어도 최대 4인 집합가능은 모이는걸 막고자 하는 느낌이 안들어서요
이상, 이하, 초과, 미만 이면 초5때 배우는 개념인데 이걸 몰라서 전국적인 혼란이 일어났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1~5 가능
6~ 불가능
이렇게 핵심만 간단히 분리 시키는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업무 메일 오고 갈때 워낙 갈굼 받으면서 훈련했다보니 명확 간략화가 좋긴 하더라구요.
4인까지 모일 수 있으면 숫자 4가 표현되는 게 이해하기 쉽죠.
목적이 최소나 최대인원에 맞추면 그 숫자와 거기에 맞는 조사를 써주면 더 명확하고 직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5인이상 금지/5인이상 가능는 같은 말 같은데 실제는 답이 되는 숫자가 달라지니 헷갈리는 사람이 나오더군요 그것도 우리들 예상보다 훨씬 많이요.
https://blog.naver.com/y781008/222197497939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설거지, 며칠 같은 기본적인 맞춤법도 수없이 틀리면서 올라오는곳이 게시판입니다.
나름 어느정도의 교육수준을 갖췄다고 생각해왔던 클리앙이라는 공간인데도요.
틀리는 분들도 나름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하는 분들로 보이는데도 그런걸 보면 각자가 생각하는 상식의 수준이 달라서 벌어지는 촌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모두를 교육할수 없다면 혼선의 여지를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바꾸는게 좋다는데에 공감합니다.
덧.
저 코레일의 안내문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ㅎㅎㅎ
내가 아는 수준을 다 알거라고 생각하는 오류인것 같습니다.
이글도 글은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요지입니다 ㅠㅠ
애들은 안 깎아주는군요
이해못하고 모르면 자기가 찾아봐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대략 그런 분들은 자신이 모르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거에요.
5명 이상 집합금지라 적어두면 5만 보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 4로 적어두는게 더 직관적인 듯 해요. 아주 간단한거도 시키면 건성으로 읽고 지시하는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까먹기도 하고. 그러니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면 사람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만드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시험문제 낼때 시험문제 중간에 꼭 소속 이름 쓰는 란을 추가해서 넣어둡니다. 예를 들어 문제 5번과 6번 사이에.. 초중고 12년, 대학교 4년을 시험치면서 이름 적는거 까먹는 사람이 꼭 나오거든요. 이걸 왜 시험지에 이름 안적었냐 할 필요 없이 문제풀다보면 나오니 자연스럽게 적을 수 있도록 하면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또 예전에 보면 차량 신호등을 길건너편에 두는게 아니라 정지선 옆에 둠으로 해서 사람들이 결국 신호를 보기 위해서 차선을 지킬 수 밖에 없이 만드는 것도 결국 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정지선 안지키는 놈만 욕할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게, 실수 하지 못하게 만드는 거죠...
저는 예전에 메모등 기록을 많이 하는데 다이어리나 노트뿐만 아니라 종이에 기록할때 반드시 22.10.9 23:02 이라고 날짜뿐만 아니라 시간도 반드시 기록해둡니다. 시간을 24시제로 표기하는것도 경험인데 오래전 기록을 보다보니 9시 30분에 기록한건데 오전이었는지 오후였는지 기록내용으로는 도저히 유추할수가 없더군요
어른 최소 1명을 포함한 3인이상의 가족의 경우 전체 운임의 30프로 할인
이 아마 취지 일거 같은데...
-가족 중 최소 3인 이상..(최소.. 라는 단어가 불필요)
-어른 운임의 30프로 할인...(어른..만 할인해줄거면 아래의 표에 청소년 30프로 할인 금액이 불필요)
이건.. 일부러 어렵게 쓸래도 뭐 저렇게 써놨는지 이해가 안갈 수준이네요;;;
그러게요. 안내문을 읽는 소비자들에게 변별력 시험하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ㅠㅠ
가족 관계인 3명이 (어른 최소 1명 포함) 이용하는 경우 어른 운임의 30프로 할인 (청소년 할인 없음) 이 올바른 취지 같습니닷 ;)
맞습니다. 글자는 어른만 써있습니다.
문제는 아래의 표에 청소년 30프로 할인을 같이 표시해놓은게 문제죠.
조건에 전혀 없는 30프로 할인 가격을 넣어놓으면 혼동이 생기는거죠.
전 잘못읽지 않았고..
해석을 저리한 사유를 괄호표시하고 적어놓았습니다만...
괄호부분을 안읽으신건가요...
저도 그게 맞다고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괄호 표시내용의 사유로 일부러 오독을 한겁니다..
글자로 표현된 내용에는 전혀 언급이 없는,
청소년 할인금액을 적어놓은 것 때문이죠.
애초에 그 란은 공란으로 넣거나,
공란으로 두기 애매하다고 생각했으면
'할인해당 없음'을 표기하는게 맞습니다.
그건 진짜로 공감합니다. 별 필요도 없는 청소년 할인운임은 저 문제에서는 부적절했죠.
실제 코레일 웹사이트처럼 청소년 대상의 할인도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 상황에서 전혀 쓰이지도 않는 내용이 적혀있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아. 그렇게 볼수도 있긴하네요. 문제니 트릭을 넣을 수 있긴하죠.
전 공지를 그대로 떠왔다고 생각해서.. ㅎㅎ
이렇게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수도 있긴하네요~ 😀
영국의 예로는 최대 몇명, 더 쉽게는 언론에서 몇명규칙 과 같이 표기했던거 같아요.
저것만 봐서는 중학생 자녀가 있는것만으로 할인자격이 되는지, 같이 탸야만 할인자격이 되는지도 애매했습니다. 만약 수능 시험문제로 나왔다면 저 문제는 소송감이 되었을듯 합니다.
말이라는 게 듣는 이에게 쉽게 이해되어야 하는 거죠
말을 생산한다는 생각 밖에 없고
어떻게 전달해야 쉬운지는 고민하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이건 초등학교때 다 배우는건데 능지 이슈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ㄷㄷ
본문처럼 4명까지만 이런식으로 직관적으로 하면 더 좋은건 사실입니다.
심지어 권고 사항이죠.
저런 공문을 쓴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죠.
휴먼에러를 최소화할 방법을 제시해도 '이정도는 다 알지 않아?'라는 말로 일축하고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전가됩니다.
2찍 세상. yo.
첫번째가 본문의 취지입니다. 문장이 어려워지는것도 아니고 글자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공문서의 격식을 해치는것도 아니며 똑같은 글자인데 더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공문서 작성자 한사람만 조금만 신경쓰면 수많은 국민들의 혼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허비를 줄일수 있는데 누가 해야 할까요.
온국민을 대상으로 계몽하고 알리는 교육 비용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담당자 한명이 수고하는 비용이 더 많을까요?
반발심때문에 평정심을 잃으셨군요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우려하신다면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표현은 사회적 합의도 아니고 법적 기준도 아니고 공문서에 필수이용 단어도 아닙니다. 4인까지 집합가능이라고 쓴 것보다 혼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 문장일뿐입니다.
" 그리고 그 합의는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받을수 있는 공교육으로 정해지는 것입니다. "
-------> 그 차별없는 공교육을 받으셨다면 본문에서 말하는 " 시간이 더 드는것도 아니고 누가 불이익을 보는것도 아니고 사용에 어렵지도 않고 비용 더드는것도 아니고 격식을 낮추는것도 아니고 기존 형식을 깨는것도 아니고 작성자 한사람이 조금 신경을 더 썼다면 수천만명국민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혼동을 일으켜 사회적 비용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주 단순한 주장을 이해하셨을겁니다.
님께서는 지금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문장은 사회적 합의고 이걸 "4인까지 집합가능"이라 더 쉽게 이해하게 쓰는것은 사회적 합의를 깨는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이셔요?
그럼 이게 헷갈려서 문의가 많으니까 나중에 "4인까지 모임가능"이라고 쓴 기관이나 음식점들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깬것인가요?
"~이상은 해당숫자를 포함하므로 5인이상은 5명부터인데 5인이상 금지이므로 4명까지다"라고 이해해야하는 것과 "4명까지 집합가능" 라는 부가설명이 불필요한 글의 효과를 비교하는데 " 단순하고 명확하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라고 한다면 그 차별없는 공교육이 도대체 뭘 가르친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본문에 예시를 든것은 기존 공문서의 글자들을 풀어서 길게 쓴게 아니라 대체해서 똑같은 글자로 쓴것입니다. 또한 님 의견대로 수학기호라고 해도 누가봐도 많은 사람들이 기존보다 더 혼동이 적다면 그걸 사용하는것이 더 낫고 옳습니다.
(수학기호를 예로 들면서 또 다른 불만을 예를 드셨는데 본문글의 요점이나 내용을 전혀 다르게 이해하셨거나 안읽으셨거나 하신것 같습니다. 그런식의 오해때문에 길게 설명했는데 그것만 봐도 효율적이 아니다라고 하니 말문이 막힙니다.)
" 그게 그 의미였냐. 나는 모른다. 그런 말을 쓰지 말라 "
이 게시물을 쓴 후에 어떤 댓글을 읽다보면 반대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그걸 모르는 사람도 세상에 있냐. 왜 거기까지 신경써야 하냐"
둘이 같은 의미로 이기심을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